2021년10월9일부터10일까지 펼쳐지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코로나19로 인하여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다. 2021년 새로운 라이브 스트리밍 파트너로 네이버NOW.(나우)가 함께 하기로 결정,음악팬들의 편리한 라이브 관람을 지원할 예정이다. NOW.는 네이버앱 첫 화면에서 라이브 쇼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실시간 채팅과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라이브 콘텐츠 플랫폼이다.트렌드를 이끄는 아이돌부터 개성 넘치는 인디 뮤지션까지 다양한 장르와 분야의 음악 콘텐츠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와 팬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음악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특히 이번2021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는 온라인 중계의 사운드 완성도를 한 차원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이에 라이브 스트리밍 파트너의 지위로 라이브 중계에 함께 하게 되었다. 주최기관인 인천시 홍준호 문화관광국장은NOW.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전세계인과 국내 락 마니아들에게 알릴수 있게되어 기쁘다라고 말하며음악도시 인천을 전세계인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파트너로 NOW.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인천관광공사 소연수 관광산업실장도NOW.와 함께 온라인 스트리밍을 진행하여16회의 역사를 이뤄내고 있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19년부터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를 공동 주관하고 있는 경기일보 신항철 대표이사 회장은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으로만 전달해야 하는 페스티벌의 열기를 NOW.와 함께함으로써 음악 팬들에게 현장의 열기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면서내년에는 꼭 오프라인에서 락 마니아들과 함께 몸을 부딪히며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NOW.이현기 리더는NOW.를 통해 국내 최대 락 페스티벌인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음악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다양한 음악 라이브 콘텐츠를 제공해온 NOW.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라이브 중계,완성도 높은 사운드 등 생생한 관람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은 쟁쟁한 출연진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헤드라이너 이승환, 윤상 등 레전드 아티스트부터 적재, 더발룬티어스,아도이, 정홍일, 데이브레이크, 김사월, 실리카겔 등 실력파 밴드들의 출격이 예고되어 많은 음악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동안 어쩔 수 없이 펼쳐보지 못했던 무대의 갈증을 아낌없이 풀어 낼 이들의 무대에 많은 음악 팬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공개 예정인 2차 라인업에는 어떤 팀이 모아질지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이 준비된 라이브 콘텐츠 플랫폼 네이버NOW.와 함께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2021년10월9일부터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민우기자
포스코건설이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위해 더샵 입주민을 대상으로 친환경 제품으로 한달 살기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송도 사옥에서 더샵 입주민 100가구를 선정해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챌린지 키트(KIT)를 제작해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제로웨이스트 챌린지는 Zero와 Waste의 합성어로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 0(Zero)에 가까워지도록 도전한다는 의미다. 키트는 천연수세미, 갈대 빨대, 면 장바구니, 주방용비누 등 다회용 친환경제품으로 구성했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청소년 자녀가 있는 더샵 입주민 100가구를 선착순으로 선정했다. 입주민은 매주 주말 온라인으로 탄소 중립 및 자원 재순환 교육을 받으며, 포스코건설에서 제공한 친환경 제품 키트를 1개월 간 일상에서 사용하여 탄소 중립 생활을 실천한다. 키트 제작 봉사활동에는 권춘택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등이 참여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날 포스코건설에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인증서를 전달하러 왔다가 키트제작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한 사장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토대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함은 물론, 이번 활동을 통해서 친환경탄소중립이 생활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항의 비상사태 시 해운항만 기능을 유지하고자 인천항 항만서비스 업체들과 항만운영협약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천해수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항의 해상해운 물류위기 상황 등이 발생할 때 수출입 화물의 안정적인 수송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해수청은 지난 7월12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항만서비스 업종별 신청서를 접수 받고, 평가위원회를 거쳐 총 5곳, 업종별 6개 업체를 선정했다. 인천해수청이 선정한 업체는 항만하역업 2곳(컨테이너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벌크인천내항부두운영㈜), 예선업 1곳(㈜흥해), 선박연료공급업 1곳(동양산업㈜), 줄잡이업 1곳(인천항업㈜), 화물고정업 1곳(㈜영화기업사)다. 인천해수청은 15일 최종 선정한 업체를 상대로 항만운영협약 체결 증명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협약 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2023년 12월31일까지 2년이다. 업체들는 인천항의 비상사태 등이 발생하는 경우 정부의 항만운영 지시에 응할 의무를 지는 대신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심상철 인천해수청 항만물류과장은 해운물류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한 인천항 수출입 화물의 안정적인 운송을 이뤄내고 항만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국내 대표 물류기업인 ㈜에이씨티앤코아물류, ㈜우정항공의 대규모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4일 에이씨티앤코아물류, 우정항공과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제1공항물류단지 개발을 위한 실시협약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 대상 지역은 인천공항 제1공항물류단지의 N12 부지로 각각 1만3천㎡, 1만2천254㎡ 규모다. N1 부지엔 에이씨티앤코아물류가, N2 부지엔 우정항공이 각각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대형 물류센터를 각각 건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에이씨티앤코아물류는 300억원, 우정항공은 320억원을 투입한다. 에이씨티앤코아물류는 지난 1999년 설립해 중국을 상대로 전자상거래 및 특송화물, 해상항공연계 복합운송(Sea&Air)에 특화한 물류 전문 중소기업이다. 우정항공은 2014년부터 인천공항 물류단지에 국내 최초로 항공혼재화물 통합물류센터를 구축,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화물 전문 혼재사다.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지난해 기준 연간 항공수출화물 5만t을 달성했다. 공항공사는 2곳의 물류센터가 본격 운영하면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물동량은 연간 15만t 가량 증가하고, 물류센터의 건설 및 운영과정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지속 성장하고 있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1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한 기업이 동북아 최고의 물류센터 운영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은행을 돌며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빼는 승객, 예약했던 목적지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자는 승객, 통화 중 거액의 현금을 전달하겠다는 말을 하는 승객. 택시기사들의 예리한 눈썰미에 걸려든 보이스피싱 수금책의 특징이다. 택시기사 김대훈씨(가명)는 이달 8일 남양주에서 손님을 태웠다. 당초 여주까지 70㎞ 거리를 예약했던 승객은 갑자기 행선지를 바꿨고, 잠시 후 재차 목적지를 변경했다. 내릴 때가 되자 10만원이 넘게 나온 요금을 신용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결제했다. 수상쩍은 낌새를 느낀 김씨는 손님이 내리자마자 112에 신고했고, 이내 수상한 손님은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서울에서 5천만원을 가로챈 뒤 여주에서 또 다른 피해자에게 1천만원을 뜯어내려던 보이스피싱 수거책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14건의 범행을 통해 4억5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난 손님은 결국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택시 기사들의 신고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거나 수거책을 검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10일에는 충북 음성에서 손님을 태우고 평택으로 가던 택시기사가 수금을 완료했다, 1천200만원을 인출했다, 이동 중이다 등의 통화 내용을 듣고 몰래 112에 신고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같은달 4일에도 안양의 한 지하철역에 손님을 내려준 택시기사의 눈썰미에 보이스피싱 사범이 덜미를 잡혔다. 그는 손님이 돈 봉투를 들고 있었는데, 누군가와 계속 통화하면서 도착 시간을 재촉하는 게 이상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확인 결과 해당 승객 역시 보이스피싱 일당 중 하나였다.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보이스피싱 범죄는 3천846건 발생했다. 지난해 동기 3천553건 대비 8.2%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수거책 등을 동원해서 피해자로부터 직접 현금을 뜯어내는 대면편취형 범죄는 2천92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1천261건보다 무려 131.6% 급증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사범 검거에 대한 택시기사들의 활약에 대해 매일 수백㎞를 운행하며 다양한 승객을 태우다 보니, 수상한 언행을 쉽게 눈치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이 과거 계좌이체에서 대면편취 방식으로 바뀌는 경향에 따라 수거책을 태우고 이동하는 택시기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는 의견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기사들의 신고가 보이스피싱 피의자 검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범인 검거 또는 피해 예방에 도움을 준 택시기사들에 대해 신고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니, 앞으로도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양휘모ㆍ장희준기자
수원문화재단이 14일 수원시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캠페인을 추진했다. ▲청렴 챌린지 캠페인 ▲청렴 슬로건 선발대회 ▲반부패ㆍ청렴실천 결의대회 등 3가지다. 이날 길영배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부패 ZERO, 청렴한 수원특례시 완성에 재단이 앞장서겠다는 메시지를 담아 청렴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했다. 청렴 슬로건 선발대회는 직원들이 직접 청렴 슬로건을 만들고 동료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펼치는 활동으로 스스로 청렴 의지를 고취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선발대회에는 재단 내 9개 부서가 참여했다. 또 길영배 대표이사와 간부직원 12명이 참여한 반부패ㆍ청렴실천 결의대회는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부당한 업무지시를 근절하고 행동강령 이행사항 준수, 외부의 부당한 간섭 배제 등을 통해 청렴한 조직문화 구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길영배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20년 수원시 공직 유관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 최우수기관인 수원문화재단이 수원시의 청렴도 1등급 달성에 앞장서겠다며 다양한 청렴 콘텐츠를 활용해 수원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진기자
NH농협 남양주시지부(지부장 오정수)는 지난 13일 농협은행 및 중앙회 직원 30여명과 인력난을 겪는 관내 농가를 방문해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날 직원들은 남양주시 일패동 소재 배 농가를 찾아 수확작업 및 폐 봉지 등 수거작업을 실시하며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손길을 보탰다. 아울러 오정수 지부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농가의 애로사항을 정취하고 농협의 지원방안과 역할에 대한 상호의견을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오정수 지부장은 농촌 인력부족이 심각한 만큼 이번 일손돕기가 농가에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범농협 임직원을 중심으로 농업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경기남부경찰청(청장 김원준)은 이달의 모범경찰관으로 배준철 김포경찰서 안보계장(54ㆍ경감)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992년 11월 순경 공채로 입문한 배 계장은 28년간 투철한 사명감으로 임무를 수행해 왔다. 최일선 현장인 지구대와 파출소뿐만 아니라 경찰서 주요 보직에서도 맡은 바 일을 충실히 해 나간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모범공무원에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동료들로부터 귀감이 되기도 했다. 배 계장은 지난 2013년 부천원미경찰서 역곡지구대에 근무하면서 공원 공중화장실에서 여성에게 성폭력을 가하려던 범인을 검거하기도 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배 계장은 공포에 떠는 피해자를 안정시키고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파악해 추적하던 중 골목길에서 범인과 마주쳤다. 급작스러운 상황임에도 배 계장은 침착하게 범인을 검문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 역곡지구대에 상습적으로 전화를 걸어 횡설수설하던 주취자의 말을 흘려듣지 않고 그와 함께 동행, 골목길 어귀에 놓여 있던 250만원의 돈뭉치를 찾아 돌려줬다. 이 외에도 지난 2017년 부천오정경찰서 성곡파출소장 시절 지방자치단체와 협업, 우범 지역에 방범용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산책로에는 LED 가로등을 만드는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치안을 시행했다. 아울러 청소년 범죄예방 교실을 운영, 청소년 200여명과 순찰활동을 하면서 청소년 범죄예방 활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또 파출소 내 샤워장, 휴게소 설치 등 환경 개선으로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준철 계장은 앞으로 남은 경찰 생활 동안 업무 노하우를 후배 경찰관들에게 전수하고 국민의 봉사자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9월랑데북 포스터 경기아트센터가 가을을 맞아 오는 16일 소극장에서 토크콘서트 : 9월의 랑데북을 선보인다. 경기아트센터의 레퍼토리 시즌 기획공연으로 진행되는 2021년 랑데북은 지난 3월 빨간색 봄과 6월 우리의 여름, 하얀 낮과 까만 밤의 시간들로 공연을 진행했다. 9월에는 가을을 맞아 소리라는 주제로 관객을 맞는다. 9월의 랑데북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왕성한 영화평론을 진행하며 작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는 이동진 평론가와 과학에 관한 이야기 자체를 좋아하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관객 앞에 나선다. 또 섬세한 표현력과 풍부한 감성으로 국내ㆍ외에서 콩쿠르와 협연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호피폴라의 멤버 첼리스트 홍진호가 함께한다. 이들은 독서의 계절 가을에 걸맞게 함께 하고 싶은 책과 영화,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동진 평론가는 소리에 대한 영화로 봄날은 간다(허진호 감독)를 선정했다. 김상욱 교수는 영화 아마데우스(밀로스포만 감독)를 선택했으며 첼리스트 홍진호는 소설 뮤직숍(레이첼 조이스 저)를 추천작품으로 골랐다. 이들은 토크 형식으로 각자 고른 책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영화, 과학, 음악 등 서로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어 각자 지닌 다채로운 색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꾸릴 예정이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토크콘서트 : 9월의 랑데북은 올해 랑데북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이라며 책과 함께하기 좋은 가을, 책과 영화, 음악이 있는 9월의 랑데북에서 관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연우기자
집배원의 옛 관사로 쓰이던 폐건물이 도시 미관을 해치면서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더욱이 주거지역 한복판에서 우범지대로 전락할 우려를 일으키는 만큼 조속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4일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의 체신연립. 이 건물은 지난 1980년 준공된 4층 연립주택으로, 수원우체국 집배원의 관사로 사용되다 지난 2016년 10월 폐쇄됐다. 당초 폐쇄 이유가 건물의 노후화였던 만큼 빠른 조치가 필요했지만, 현재까지 텅 빈 폐허의 모습으로 별다른 용도를 찾지 못하고 있다. 건물 주변에는 수풀이 우거졌고 외벽에 금이 가거나 페인트칠이 벗겨진 모습으로 미관을 해쳤다. 곳곳에서 맥주캔, 소주병 등 음주의 흔적이 발견됐고 담배 꽁초들이 한곳에 가득 쌓여있기도 했다. 또 고무 대야를 비롯한 생활 폐기물들이 반쯤 흙에 파묻힌 채로 악취를 풍기며 오랜 시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다는 사실을 나타냈다. 더구나 주변에는 e편한세상(228세대)ㆍ벽산3차(389세대)ㆍ신미주(189세대) 등 아파트 단지와 학원들이 몰려 있어 주민들은 흉측한 건물에 대한 불만과 함께 우범지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주민 임채원씨(42ㆍ여)는 바로 옆에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도 있는데 언제까지 방치하려는지 모르겠다며 밤이 되면 이 근방을 피해서 다닐 정도라고 털어놨다. 특히 해당 건물은 준공 이후 단 한 차례도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폐쇄 이후로도 수원우체국에서 월 1회 육안으로 점검을 실시한 게 전부였다. 경인지방우정청 관계자는 통상 35년 이상 된 건물에 대해 안전진단을 실시하는데, 체신연립의 경우 34년째 되는 2014년부터 매각 논의를 시작해 안전진단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며 매각 절차가 쉽지 않아 시간이 지체됐는데, 올해 5월부로 장안구청과 대부계약을 맺고 관리권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장안구청 관계자는 현재 건물에 대한 매각대금은 지불을 완료했고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소유권 이전까지 마칠 예정이라며 건물을 철거한 뒤 정자2동 행복주민센터 신청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우범지대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보안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관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장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