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 임시회 폐회…시설관리공단 설립 조례안 또 부결

양평군의회는 지난 1일부터 13일간 열린 제280회 임시회 임시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조례안 등 31개 안건을 심사해 30개를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의회는 군 집행부가 제출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에 대해서는 조례심사특별위원회가 부결한 것을 본회의에 부의 안건으로 재상정했으나 논의 끝에 최종 부결했다. 이에 따라 군 집행부가 공사의 공단 전환을 위해 제출한 3번의 조례안이 모두 부결 처리됐다. 군 집행부는 지난 5월 17일 정례회와 6월 18일과 지난달 17일 임시회에 각각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제출했었다. 대신 의회는 양평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가결해 당분간 공단전환 대신 공사로 운영하도록 했다. 제2회 추경대비 1천312억원 증액된 9천495억원 규모로 상정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청사방호 물품 임차료 등 13건, 3억3천960만원을 삭감하고 수정의결했다. 2021년도 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부결됐으나 부의안건으로 본회의에 상정돼 가결되면서 기사회생했다. 전진선 의장은 군 집행부가 양평공사의 공단 전환을 두고 세 차례 조례를 상정했지만 모두 부결됐다며 소모적 논쟁을 지양하고 오직 군민의 행복 이라는 공통된 목표로 양평공사 임직원, 군 집행부, 군의회가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LH, 고양 덕은지구 도로표지판공사 시공업체 돌연 변경 '말썽'

LH가 고양 덕은지구 도시개발사업 도로표지판 공사를 하면서 돌연 시공업체를 변경해 말썽을 빚고 있다. LH가 시공업체를 바꾸면서 시공 설계사양과 다른 도로표시판 지주와 다른 제품 표지판을 설치하게 돼 안전성 문제마저 제기된다. 14일 LH 고양사업본부에 따르면 지축ㆍ향동지구는 최근 설계도면대로 특허제품인 우수제품 지주(기둥)와 표지판 등으로 설치됐다. 그러나 LH는 덕은지구 도로표지판 공사를 하면서 도로표지판 지주(기둥)의 경우 특허제품으로 선정돼 설치했는데 지주에 거는 지역과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은 기존 설계와 다른 제품으로 바꿨다. LH가 변경한 표지판 제품은 우수 제품도 아니고 가격면에서도 싸지 않는 제품으로 갑자기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미 설치된 기존 지주에 슬라이딩 표지판으로 걸도록 설계됐지만 갑자기 슬라이딩 표지판이 아닌 고리식으로 변경됐다. 표지판 제품을 바꾸려면 구조기술사를 통해 위험유무를 확인하고 안전한 구조상태를 검증하는 구조계산을 통해서만 가능하지만 LH는 이 과정도 무시했다. 덕은지구 도로표지판은 설치방법도 다른데다 지주 따로, 표지판 따로 설치돼 효율성 저하와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도로표지판의 경우 불량 제품은 비가 오면 녹물이 흐르고 야간 차량 운행시 판의 변형이 커 표지판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시인성 저하와 결로 현상시 난반사 발생이 우려되는 등 불편과 교통사고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LH는 제품 선정시 공공기관의 다양한 수요충족을 위해 품질ㆍ성능ㆍ효율에서 동등하거나 유사한 종류 물품을 수요기관이 선택할 수 있도록 2인 이상을 계약대상자로 하는 제도인 조달청 다수공급자(MAS) 계약조건도 배제했다. 시민 A씨(53)는 LH 직원들의 설계변경 갑질 등 불공정 의혹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LH로부터 설계용역을 받아 설계도면을 납품한 도로교통공단 의정부지소 관계자는 설계용역을 받아 고양시ㆍ고양경찰서와 위치와 방향, 안전성 협의를 통해 구조계산을 통해 설계했다며 특별한 사유 없이 잔여 시공분에 대해 타제품으로 설계를 변경한 건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LH 고양사업본부 덕은지구 정용길 소장은 처음부터 슬라이딩 표지판이었는데 고리식으로 바뀐 건 직원들의 착오였다며 지난달 고리식 표지판으로 계약한 업체와 재협의, 계약해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기자

경기도 산발적 감염 이어져… 하룻새 463명 확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일째 네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497명(누적 27만5천910명)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인 지난 7일의 1천597명보다는 100명 적으나 이는 휴일 검사 수 감소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이날 전국 확진자의 75.7%가 수도권 확진자로 집계되는 등 이곳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으며 추석 연휴(9.1922) 인구 이동 동선에 따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에선 하루 463명(누적 7만8천731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이 중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54%인 250명(54.0%),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는 41%인 18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안산시 한 영어학원에서 지난 9일 원생 등 2명이 확진되고 나서 전날까지 원생과 가족 등 총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집단감염의 사례로는 화성시 육류가공제조업(누적 27명)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었고, 화성시 자동차부품 제조업(누적 27명)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또 화성시 축산물가공업(누적 76명)ㆍ평택시 운송서비스업(누적 27명)ㆍ용인시 주점(누적 19명) 관련 확진자는 각각 1명씩 더 늘었다. 한편 정부는 올해 4분기에 진행할 1217세 소아ㆍ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강제적으로 시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해당 연령층에서는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월등히 크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건강한 소아는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기에 접종을 꼭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수원시청, 추계 실업소프트테니스 男단체 4년 만의 정상

전통의 강호 수원시청이 2021 추계 한국실업소프트테니스연맹전에서 4년 만에 남자부 단체전 패권을 안았다. 임교성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14일 전북 순창실내소프트테니스장에서 계속된 대회 5일째 남자부 단체전 결승전서 경북 문경시청을 2대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춘계 실업연맹전(6월)과 대통령기대회(7월)를 차례로 석권해 2관왕에 오른 이후 14개월 만에 거둔 시즌 첫 단체전 우승이다. 앞서 수원시청은 4강전서는 복식 두 경기를 모두 따내며 전북 순창군청을 접전 끝에 2대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결승서 수원시청은 국가대표팀 에이스인 김진웅과 전진민이 짝을 이룬 복식 경기서 문경시청 전지헌ㆍ류종민 조를 5-3으로 제쳐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두 번째 단식서 김태민이 추명수를 4-2로 물리치면서 비교적 수월하게 우승을 일궈냈다. 임교성 감독은 연이어 대회를 치르느라 선수들이 많이 힘들텐데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내줘 고맙게 생각한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원시청은 전진민이 안지해(부산 사하구청)와 짝을 이룬 혼합복식 결승서 윤지환(수원시청)ㆍ권란희(화성시청)를 5대2로 꺾고 우승,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전진민ㆍ안지해는 앞서 벌어진 4강서 오승규(순창군청)ㆍ고은지(옥천군청)를 5대0으로 일축하고 결승에 나섰다. 권재민기자

추석 명절 앞두고 광주시에 이웃돕기 손길 줄이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려는 손길이 광주시에 계속 이어지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광주시 호남향우회(회장 정재형)는 14일 추석을 맞아 북부 무한돌봄 행복나눔센터에 생필품 키트 100세트를 기탁했다. 키트는 백미, 라면, 휴지, 치약 등의 생필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관내 취약계층 100가구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포읍 새마을회(회장 경기창, 부녀회장 황순삼) 회원들은 오포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라면 100박스(220만원 상당)를 기탁했으며 같은 날 남한산성면 새마을부녀회(회장 손명림)도 남한산성면 행정복지센터(면장 최영수)를 방문해 소외계층에게 전달해 달라며 김 50상자(5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또한 초월읍 대쌍령리에 위치한 ㈜대청냉장 민강원 대표와 ㈜두월냉장 백남조 대표는 초월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각각 성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10일에는 ㈜평화엔지니어링 권재원 회장은 광주시청을 방문, 외국인 쉼터를 이용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추석에 소외되지 않게 해달라며 백미 100포(10㎏ㆍ3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농업회사법인(유) 백만 이승우 대표와 경안동 삼일정육식당 김경환 대표는 취약계층에게 전달해 달라며 경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계란 300판(240만원 상당)을 맡겼다. 광주=한상훈기자

화성시의회, 제205회 임시회 폐회

화성시의회가 2021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화성시 노동기본조례안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하며 제205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14일 화성시의회에 따르면 화성시의회는 이날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3조1천690억원을 비롯해 총 37건의 안건을 심의ㆍ의결하고 12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통과된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지난 1회 추경안 2조9천116억원에서 일반회계 2조5천682억원, 특별회계 6천8억원을 증액해 총 2천574억원 늘어난 3조1천690억원으로 의결됐다. 또 ▲기획행정위원회 소관 화성시 사회성과보상사업 운영 조례안 등 4건 ▲경제환경위원회 소관 화성시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등 7건 ▲교육복지위원회 소관 화성시 장기 등 및 인체조직 기증에 관한 조례안 등 12건 ▲도시건설위원회 소관 화성시 어린이ㆍ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 교통안전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9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관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예산안 2건 등 총 34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이밖에 ▲화성시 기부심사위원회 운영 및 기부자 예우에 관한 조례안 ▲2022년~2026년 5년간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유치 및 운영안 ▲화성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3건은 보류됐다. 원유민 의장은 산회를 선포하며 이번 임시회 기간 동안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일반안건 심의에 열과 성을 다해주신 의원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혁모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의 조기집행률 강요로 인한 소극적 세수체계로 예산이 불합리하게 편성, 집행되고 있다며 지방자치의 선두도시가 될 화성시가 선도적으로 정부의 잘못된 관행을 고쳐, 합리적인 예산편성과 집행을 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화성=김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