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대남방송 피해 대응 총력…‘법 시행 맞춰 대책 강화’

인천 강화군은 북한 대남방송으로 고통받는 주민을 위해 대책 보고회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대남방송 피해 주민들을 위해 부서별로 추진 하는 대책들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전략을 논의했다. 군은 소음피해 지원 근거 법령인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이 오는 6월4일부터 시행하는 만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의료, 심리, 생활 지원 등 전방위적인 대책 수립과 신규 사업 발굴에 중점을 두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논의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대출, 경영환경 개선, 취·창업 일자리 지원 등이 포함됐다. 또 경로당 방음시설 설치지원, 헬스케어 심리치료, 축산농가 지원, 농촌왕진버스 운영도 추진한다. 특히 주택 방음시설 설치, 소음쉼터형 주민대피시설(공동쉼터) 신축 등 생활 밀착형 대책을 제시했다. 이어 군은 종전까지 추진하던 대남방송 소음측정(영향도) 및 소음저감 컨설팅 용역에 속도를 내기로 하고,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과도 지속적으로 협조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국방부에 대북방송 우선 중단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정부 차원에서의 실질적인 지원과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법 개정으로 피해 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제도적인 발판이 마련된 만큼,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 공군기지 전투기 무단 촬영…10대 중국인 2명, 입건·출국정지

수원 공군 제10전투비행단 부근에서 우리나라 전투기를 무단 촬영한 10대 중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2명을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들에 대해 출국정지 조치를 했다. A씨 등은 지난달 21일 오후 3시30분께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 주둔한 수원 공군기지 부근에서 DSLR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착륙 중인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한 혐의다. 당시 이들의 범행을 목격한 한 주민은 “남성 2명이 공군기지 주변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고 112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을 관할하는 화성동탄경찰서는 안보 수사 담당자와 경기남부경찰청 테러·방첨 수사 담당자 등은 신고를 접수, 현장으로 출동해 A씨 등을 적발했고, 임의동행 형식으로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했다. 이들은 중국인 고등학생들로 사건 발생 3일 전 관광 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등의 DSLR 카메라와 휴대전화에서 비행 중인 전투기 사진을 다량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이들이 수원 공군기지 이외에도 군사시설이나 공항, 항만 등 국가 중요시설에서도 이 같은 범행을 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비행기 사진을 찍는 취미가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준석 “변화 거부하는 국민의힘…연대 가능성 매우 낮아”

개혁신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준석 의원이 “구(舊) 보수인 국민의힘과 연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7일 미국 블룸버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른 후보와 연대할 가능성을 묻자 “대부분 제가 보수 진영 출신이니 국힘 후보와 연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들이 변화 속도를 따라오지 않는 한, 이번 선거에서 국힘과 연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 진영은 변화를 필요로 하고 지금 그들은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보수 진영의 연이은 탄핵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한국의 보수 진영에 과연 미래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해야 할 것 같다. 보수 진영에서 나온 두 명의 대통령이 연이어 탄핵당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으면서 “그래서 저희 개혁신당은 진지한 개혁이 뒤따르는 미래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개혁신당이 기존 한국의 보수와 차별화되는 이유를 묻는 말에 “저희는 최근 탄핵 심판에서 탄핵을 지지했고, 동시에 한국의 젊은 세대를 대변한다고 믿고 있다”며 “국제 정치나 무역 문제 등에 관해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성 보수 세대는 발전된 대한민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한국이 짊어져야 했던 국제적 부담에서 벗어나기를 원했다”며 “젊은 세대는 국제 무대에서 더 큰 부담을 지고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이번 21대 대선과 관련, 뒤처진 상황을 개혁적인 공약으로 극복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후보들이 아직 공약을 제대로 내놓지 못했다”면서 “저는 더 개혁적인 공약을 제시할 것이고, 젊은 세대는 분명 반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18일 개혁신당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전날(6일)부터 가장 먼저 선거전에 돌입, 첫 일정으로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했다.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영덕에서 산불 피해 현장을 살피고 도움을 보태고 오겠다”고 전했다.

금지현, 미추홀기사격 女일반 공기소총 개인전 ‘금빛 총성’

‘엄마 특등사수’ 금지현(경기도청)이 시즌 첫 대회인 제26회 미추홀기 전국사격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공기소총 개인전 정상 총성을 울렸다. 김승환 감독·추병길 코치의 지도를 받는 2024 파리올림픽 혼성단체전 은메달리스트 금지현은 7일 인천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여자 일반부 공기소총 개인전 본선서 631.9점을 쏴 1위로 결선에 진출, 결선서 251.7점으로 박선민(우리은행·250.9점)과 장정인(창원시청·228.4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금지현은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승환 감독체제 이후 첫 출전한 전국대회서 경기도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금지현은 우승 후 “컨디션이 아직 정상은 아니었지만 단체전 우승을 아쉽게 놓쳐 새 감독님께 개인전이라도 꼭 첫 금메달을 안겨드리겠다는 생각에서 더욱 집중해서 쐈다”라며 “총도 고쳤고, 사격복도 바로잡아 앞으로 대회를 치를수록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기도청은 여자 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전서 금지현, 강다연, 장소원, 이슬비가 팀을 이뤄 합계 1천887.1점으로 대회신기록(종전 1천885.1점)을 작성했으나, 청주시청(1천888.7점)에 1.6점 차로 아쉽게 뒤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엄마들이 책 읽어주니 너무 재미있어요”… 김포초교, ‘책 읽어주는 엄마’ 프로그램 화제

김포의 한 초등학교에서 매주 금요일 아침이면 학부모 엄마들이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어 화제다. 7일 김포교육지원청과 김포초등학교(교장 최재숙)에 따르면 김포초교 도서관에서는 등교시간 전부터 엄마의 책 읽는 소리에 눈을 반짝이며 귀 기울이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학교는 도서학부모회 학부모들이 매주 금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8시50분까지 1, 2학년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책 읽어주는 엄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 읽어주는 엄마 활동은 수업시간 전 일찍 등교하는 1, 2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1년 내내 운영하는 특별한 교육활동이다. 1학기에는 해당 월의 주제에 맞는 그림책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4월에는 새 학기 관련, 5월은 가정의 달, 6월은 호국보훈의 달 관련 책 읽기와 독후 활동을 진행한다. 학생들이 독서에 특별한 재미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학부모와 학교가 함께 고민한 끝에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책 속에서의 간접경험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히고 독서하는 습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활동에 참여한 도서학부모회 학부모들은 “교육과정과 학생들의 발달 수준에 맞는 다양한 책을 선정하고 읽어주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넘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최재숙 교장은 “학부모의 자발적 독서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책을 통해 정서 함양과 창의력 신장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