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H2프로젝트 업체 선정에 일부 주민들 반발…“공정성 의문”

하남도시공사가 최근 친환경 힐링문화복합단지 H2프로젝트사업(H2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선정과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H2주민연합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를 꾸린 뒤 정보공개와 특별감사, 시민공청회, 주민소환제 등을 밟기 위해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23일 비대위 등에 따르면 하남도시공사는 최근 H2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IBK컨소시엄을 선정, 발표했다. 이와 관련 비대위는 애초 원안과 취지 등에 맞게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는지 낱낱이 파헤쳐 보기 위해 검증단계를 거치겠다며 평가위원과 평가점수 공정성 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심사에서 탈락한 경희대병원(전국 9위)과 차병원(62위) 등을 제치고 100위권 밖 명지병원이 선정된 데는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기 때문이라며 하남에는 상급 종합병원이 필요하다. 명지병원이 선정되는데 심사위원의 개인적 판단이 작용하는 정성적 평가점수가 80%를 차지했던 것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비대위는 H2프로젝트가 하남의 중심 창우동 16만여㎡에 병원시설 외에도 호텔과 컨벤션센터 등이 함께 들어서는 개발사업이어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심사자료에 대한 정보공개와 시의회의 특별감사, 시민공청회 등을 추진한다며 전자서명운동에 착수했다. 한편 하남도시공사는 창우동 108 일원 16만2천㎡에 13층 규모의 종합병원 1개동과 5층 규모의 한방전문병원, 49층 규모의 주상복합ㆍ오피스텔, 시니어 레지던스, 청년주택, 호텔ㆍ컨벤션, 어린이 체험시설, 생태문화공원 등을 조성하는 H2프로젝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남=강영호기자

프로야구 KTㆍSSG, 우완투수 박영현ㆍ윤태현 1차 지명

프로야구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예상대로 우완 투수 박영현(18ㆍ수원 유신고)과 윤태현(18ㆍ인천고)을 2022 KBO 신인 1차 지명선수로 낙점했다. KT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23일 오후 일괄 발표한 1차 지명 결과 유신고 에이스인 박영현을 뽑았다. 지난 2018년 강백호(당시 서울고) 이후, 2019년 전용주(안산공고), 2020년 소형준(유신고), 2021년 신범준(장안고)에 이은 4년 연속 투수 자원 1차 선발이다. 박영현은 183㎝ㆍ88㎏의 준수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140㎞ 후반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사용하고 있으며, 제구력과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2020시즌 신인왕 소형준(20)의 고교 2년 후배로 1학년 때 12경기에 나서 36.1이닝을 던지며 2승, 44탈삼진, 1.00의 자책점으로 당시 3학년 원투 펀치인 소형준ㆍ허윤동(현 삼성)과 함께 최강의 마운드를 구축했었다. 지난해에는 17경기에 등판 40.1이닝을 소화하며 5승1패, 53탈삼진, 평균 2.48로 좋은 활약을 이어갔고, 올해도 12경기서 38.2이닝을 던져 5승1패, 56탈삼진, 평균자책점 0.46의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이숭용 KT 단장은 고교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주목을 받았던 유망주로, 안정된 제구력과 우수한 경기운영 능력을 갖춘 투수로 향후 KT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박영현은 구단을 통해 KT 입단의 꿈을 이뤄서 기쁘다라며 프로 선수로서 경기력 뿐만 아니라 책임감을 갖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많이 배우면서 미래 KT의 주축 투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SSG는 우완 사이드암 투수 윤태현을 뽑았다. 190㎝ㆍ89㎏의 우수한 신체조건에 최고구속 143㎞의 직구와 볼끝 무브먼트가 강점이며, 뛰어난 좌우 코너웍을 바탕으로 한 안정된 제구력에 경기운영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교 통산 89이닝을 던지며 9승2패, 91탈삼진,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팀의 에이스로 인천고의 창단 첫 봉황대기 우승을 이끌어 최고의 고교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SSG 관계자는 윤태현이 우수한 기량을 갖췄을뿐 아니라 성실하고 모범적인 선수로, 향후 체계적인 훈련과 프로무대에 잘 적응한다면 팀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선발 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궁평항에 피항중인 어선들 [포토뉴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 무사고 100일 운동 우수 운수회사에 포상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본부장 양정훈)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 일간 2021년 상반기 사업용자동차 무사고 100일 운동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9개 회사에 포상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무사고 100일 운동은 지난 2월22일부터 6월1일까지 진행됐으며, 버스, 택시, 화물 업종에서 총 32개의 운수회사가 참여했다. 우수회사 선정은 교통안전도 평가지수 위주로 평가됐으며, 업종에 따라 운행기록자료 제출률, 휴게시간 보장 내역 등도 함께 고려됐다. 참여한 모든 회사의 교통안전도평가지수를 산정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상을 받은 9개 회사의 교통사고는 27건에서 0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업종별 최우수상은 편안운수(주)(버스), (유)익수기업(택시), 동우케미칼(주)(화물)이 수상했다. 양정훈 부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시기임에도 무사고 100일 달성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운수회사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사업용 자동차의 교통안전관리수준 강화와 운수종사자의 자발적인 안전운행을 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내 운수회사와 협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휘모기자

과천시의회 野의원들 하수처리장 위치변경 반대…“애초 계획대로”

과천시가 하수처리장 부지선정문제로 서울 서초구와 갈등을 빚는 가운데 과천시의회 야당 의원들이 하수처리장 부지변경을 반대하고 나섰다. 과천시의회 야당 의원들은 23일 시의회 강좌실에서 국토부가 애초 계획했던 하수처리장 부지에 하수처리장을 설치되지 않으면 3기 신도시개발사업을 전면 거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과천시는 지난해 과천도시공사의 3기 신도시 출자동의안을 놓고 시의회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사업출자가 이뤄져야 3기 신도시개발사업에서 과천시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다고 공언했다며 하수종말처리장 위치가 애초 계획된 부지로 확정되지 않으면 과천시가 출자동의안 통과를 위해 시민과 시의회를 속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과천시가 하수처리장 부지위치를 변경하지 않고 기존 위치를 고수한다는 입장을 신뢰할 수 없다며 과천시는 3기 신도시 개발과 함께 청사 유휴지 개발 무산 대가로 증가되는 4천300세대를 주암지구와 3기 신도시 지구에 건립하기 위해 하수처리장 부지변경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과천청사 유휴지는 과천시로 소유권이 넘어오지도, 시와 국유재산 매각을 위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초구 민원으로 하수처리장 부지를 다른 지역으로 변경하는 건 시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과천시는 시민 의견에 따라 애초 계획된 부지에 하수처리장을 설치해야 한다. 앞으로 과천 시민들에게 더 이상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고금란 의장은 국토부와 과천시가 하수처리장 위치를 애초 계획했던 서초구 인근이 아닌 신도시지구 내 주택가 인근으로 위치를 변경하려 하고 있다. 국토부와 과천시가 과천 시민 의견을 무시한 채 하수처리장 위치를 변경하면 3기 신도시 개발사업에 반대하는 시민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인천시교육청 ‘건강한 심리안전망’ 구축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학생들의 정신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대면 수업이 불가능해지면서 친구들과의 교류가 적어지고, 외부 활동에도 제한을 받으면서 코로나블루를 경험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이 최근 지역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천2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0.2%는 코로나19 이후 불안감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또 슬픔우울감이 증가했다는 응답도 27.9%에 달했다. 이처럼 학생들에 대한 심리방역이 차질을 빚으면서 인천시교육청은 학생의 정신건강을 관리할 심리방역 안전망 확충에 나선 상태다. ■관심군 학생 조치율 99%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천지역 521개 학교의 학생 10만2천964명 중 관심군 학생 수는 3천514명이다. 이 중 극단적 선택 위험이 있는 학생 수도 1천81명에 달한다. 이는 2019년에 비해 0.6%(5명) 증가한 수치다. 시교육청은 관심군 학생에 대한 실태조사를 거친 뒤 적극적인 조치에 나섰다. 2차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심리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지원 작업에 나선 셈이다. 이를 통해 관심군 학생 중 3천493명, 99.4%가 2차 기관에서 조치를 받았다. 극단적 선택이 있는 학생의 경우 1명을 제외한 99.91%가 심리치료를 받기도 했다. ■학교 안팎 학생 심리 관리할 거점센터 구축 시교육청은 관심군 학생의 관리에 보다 전문적인 통합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 학생과 학부모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통합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섰다. 시교육청이 만드는 인천 마음건강 도움센터는 정신건강 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의료지원하면서 서비스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목표가 있다. 특히 의료취약계층과 정신건강 위기 학생을 촘촘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한 인천형 학생정신건강증진 모델을 구축한다. 거점센터는 시교육청 소속 장학관 1명과 전문직 파견교사 1명, 전문의 2명, 정신건강 전문요원 1명, 전문상담사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한다. 시교육청을 컨트롤타워로 두고, 위기학생지원위원회와 지역 협력 병원, 지역 유관기관인 인천자살예방센터(1곳), 청소년상담복지센터(10곳), 정신건강복지센터(9곳), 생명의전화(1곳) 등이 유기적으로 위기학생을 관리한다. ■찾아가는 심리방역정신건강 전문가 학교 방문 시교육청은 정신건강 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고위험군 학생을 선발굴하고 학생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지원대상은 정신건강 고위기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교직원도 포함한다. 정신건강 전문가의 학교방문은 학교의 신청을 받으면 심층평가 등을 통해 병원이 사례를 접수, 정신건강전문가를 파견한다. 2명 이상의 전담기관 정신건강 전문가팀은 정신건강 증진의 필요가 있는 학생을 면담해 전반적인 정신건강부터 우울, 자살 등에 초점을 맞춘 상담 및 심층검사를 한다. 학교 내에서의 상담을 거부하면 병원에서의 상담도 가능하며, 유선이나 온라인 상담도 진행한다. 교사를 대상으로 학생의 정신건강 문제에 따른 상황별 지도 방법을 자문하고, 학부모에게도 효과적인 자녀의 양육방안과 함께 관련 교육도 한다. 이 같은 심리방역은 1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등록 후 1개월까지는 주1회 이상 사례관리를 하는 위기관리, 1~2개월차에는 2주에 1차례 이상 사례관리를 하는 집중관리, 2~6개월차에는 1개월 1회 이상 사례관리를 하는 유지관리, 6개월차에는 2개월에 1회 이상 사례관리를 하는 일시관리 단계를 거친다. ■Wee센터 내 전문의 배치저소득층엔 치료비 지원 시교육청은 정신건강의학과 방문을 꺼리며 거부감을 갖는 분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학생안전통합시스템인 Wee센터에 전문의를 배치한다. 병원 위탁을 통해 전문의를 채용하고, 이들을 통해 양질의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위센터에 배치한 전문의는 정신건강 위기학생을 발굴하고, 치유방법을 정해 상담한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도 진행하며, 고위기학생에 대해서는 병원과 연계해 치료를 받게 한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의 자살시도 및 고위험군 학생을 대상으로 치료비를 지원한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학생 중 학교장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학생과 정신건강 관련 진료 및 치료가 필요한 취약계층 가정의 학생에게 1인단 150만원 한도에서 치료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검사비는 1년에 25만원 이내로 지원하고, 고위험군 학생의 치료비는 주당 1회 5만원 이내로, 자살시도 학생의 치료비는 주 2회 10만원 이내로 지원한다. 다만,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학생 중 병원의 집중치료 및 신체 치료가 필요하면 심의위원회를 통해 500만원 한도에서 치료비를 지원한다. ■온 마을이 돕는 심리 건강지역협력 네트워크 구축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심리 건강을 위해 지역 단위의 협력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교육청의 정신건강 증진센터를 중심으로 인천시의 인천자살에방센터, 지역유관기관인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인천생명의 전화, 새생명장기기증운동본부 등 21곳의 기관이 협력한다. 교육지원청 단위에서는 평생교육건강과 5곳과 Wee센터 10곳이 협력하며, 인천참사랑병원과 긴급위기학생 핫라인(Hot-Line) 병원 21곳이 유기적으로 협력한다. 이와 함께 전 교직원이 위기 관련 징후를 포착하고 게이트키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의무화했다. 또 인천형 안테나(안전한 테두리의 나) 게이트키퍼 강사를 양성하기도 한다. 올해 130명의 강사를 양성했고, 내년에는 50명의 강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범시민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캠페인도 확대한다. 시민이 게이트키퍼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생명존중 교육 기간 유관기관별로 캠페인을 하고, 전문가의 특강을 통해 시민의 역량을 끌어올린다. 생명존중 밤길걷기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위기 상황을 발굴하고, 홍보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의 인식 개선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해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공급하고, 학부모를 위한 자녀의 정신건강 이해 및 위기대처 영상도 제작한 상태다. 도성훈 교육감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심리적 위기를 겪는 학생들이 없도록 촘촘한 심리방역 안전망을 구축하고, 심리 회복에 초점을 맞춘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소외되는 학생 없이 어디서나 위기학생을 발굴해 삶의 힘이 자라는 우리 인천교육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한국환경공단, 환경분야 청년창업 육성 앞장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과 인천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최근 2021년 환경분야 청년창업 육성 공모전에서 선정한 6개 청년창업기업 대표와 지원 프로그램 제공을 위한 협약 및 창업성장지원금 전달식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2021년 환경분야 청년창업 육성 공모는 그린뉴딜탄소중립 등 변화하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환경문제청년창업 등 국민 관심도가 높은 주요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해 마련한 공모전이다. 이번에 선정한 청년창업기업은 친환경 행사 연출 및 행사장 폐기물 업사이클 업체인 만만한녀석들, 폐비닐 순환 소재 제품생산업체 업모스트, 친환경인증 샴푸제조업체 아빠맘스킨, 사회적기업 중심의 리필스테이션 구축 업체 ㈜레이디하우스, 못난이 농산물활용 K-처트니(인도식 소스) 제조업체 셀렉티드㈜, 친환경 캠프 프로그램 업체 ㈜위라이드 등이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양 기관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그린일자리와 지역 청년창업 육성,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 등 기관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실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환경공단과 인천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지난 2020년 8월 환경분야 사회적경제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한 뒤 환경분야 청년창업 육성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경희기자

‘신입생 충원율 조작 혐의' 김포대 교수 등 8명 검찰 송치

신입생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친인척 등을 허위로 대학에 입학시킨 김포대 교수 등 8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김포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이 대학 교수 A씨 등 8명을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2월 김포대 신입생 모집과정에서 담당 학부에 친인척과 지인 등 22명을 허위로 입학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담당 학부의 신입생 충원율이 100%에 도달하지 못해 각 학과 인원 감축과 폐쇄 등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해 범행을 결심했다. 이어 친인척과 지인 등을 허위로 입학시켜 신입생 충원율을 100%로 조작한 뒤 자퇴 처리하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이들은 자퇴 처리되면 납부한 등록금을 전액 환불해주는 자퇴처리 간소화절차 서비스를 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김포대는 자체 감사를 벌여 이들의 범행을 적발, A씨 등 교수 9명을 해임하고 나머지 교수와 직원 등 33명을 징계 처분했다. 그러나 해임 교수들이 소청심사를 신청하고 교육부가 이들 중 1명에 대해 기각결정, 나머지 8명에 대해 해임이 과하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이들은 모두 복직됐다. 복직 이후 A씨 등 8명은 허위 신입생 모집이 대학의 조직적 비리라고 주장하며 대학 측과 갈등을 빚었다. 대학 측은 이들이 범행의 책임을 대학에 돌리고 있다고 판단,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포대 관계자는 A씨 등 8명은 복직 이후에도 자신들의 범행을 대학의 조직적 비리 탓이라고 주장하며 김포대 명예를 실추했다며 지난해 신입생 등록률이 50%대로 떨어지는 등 피해가 커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고 말했다. A씨는 허위 신입생 모집은 대학 측이 조직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행위라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