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김포 나비초교 6학년 학생들, 재생용지로 만든 노트 1학년 후배들에 선물

선배들이 환경살리기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그 결과물을 후배들에게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마련됐다. 김포 나비초등학교(교장 황인복) 6학년 학생 170명이 교내에서 재생용지를 이용해 직접 만든 수제 노트를 1학년 학생 169명에게 선물하는 작은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나비초는 그동안 생태환경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왔다. 이번 나눔 행사는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5일까지 2주, 12시간 동안 이뤄진 6학년 생태환경 프로젝트의 마지막 활동으로 수업의 결실을 맺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2주 동안 학생들은 온라인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배우고 공부하며 생태 환경에 대한 폭넓은 체험중심 학습을 경험했다. 이러한 체험중심 학습의 일환으로 재생용지를 활용한 수제 노트 만들기 수업이 추진된 것이다. 학생들은 재생용지에 대해 배우고 직접 재생용지를 활용해 손바느질로 노트를 만들었다. 6학년 학생들은 직접 만든 물건을 우리 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선물할 수 있어 기쁘고,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보람있다고 입을 모았다. 황인복 교장은 코로나로 인해 많은 교육활동이 제한되는 가운데 학생들에게 환경의 소중함과 나눔의 의미를 교육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활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道교육연구회] 16. 경기도초등영어교육연구회

경기도초등영어교육연구회가 지난 6월17일 블렌디드 기반 프로젝트 학습의 구성과 적용을 주제로 2차 워크숍을 개최했다. With Edu+ community 네트워킹을 통한 블렌디드 영어수업 역량 강화를 연구회 비전으로 설정한 초등영어교육연구회는 참여한 모든 교원이 비대면 온택트 상황에서의 에듀테크 역량을 습득하는 데 본 워크숍의 목적을 뒀다. 초등 블렌디드, 어디까지 해봤니?의 저자 한난희 강사는 블렌디드 러닝 상황에서 어떻게 원격 수업을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과 미디어를 다루는 리터러시를 초반 집중 강의했다. 모니터, 태블릿, 정전식터치펜, 노트어플 및 WIFI 환경에 대한 하드웨어부터 학습상황에 맞는 시간 조절, 학습 순서 및 속도 조절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 관리를 통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영어교과 접근 방법을 보여 주면서 현장 밀착형 맞춤식 영어수업 디자인의 새로운 창을 활짝 여는 강의력을 선보였다. 화룡점정은 중후반에 나타났다. 영어교과 프로젝트를 위한 질문-탐구-실제성-학생 의사결정-성찰-비평과 개선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와 같이 실로 꿴 하나의 모형으로 강의를 빚어냈다.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을 활용한 협업도구로 메타버스를 넘나드는 영어수업디자인이 워크숍 취지에 맞는 교육주체들의 Edu+ community 네트워킹을 실감케 했다. 공모연수 회장을 맡고 있는 서현초 조은정은 초등영어교육에 대한 프로젝트 학습을 블렌디드 러닝 상황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하이브리드로 종합적인 강의를 한 것은 처음이라며, 그동안의 영어교육 역량강화 워크숍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초등영어교육연구회 회장 갈천초 교감 이봉섭은 에듀테크를 포함한 초등영어교육의 특성과 원리가 미래 시대의 부합하는 방향으로 연구회 커리큘럼을 디자인해 앞으로 회원 88명의 영어수업 역량을 신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초등영어 교육과정 거버넌스를 통한 창의융합교육역량 신장이라는 교육 대전환에 걸맞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영어전담교사, 담임교사, 영어회화 전문강사, 원어민보조교사 및 중등영어교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디자인하는 거버넌스 워크숍을 매달 이어가겠다며 타연구회에 귀감이 되는 리더연구회의 모델을 다짐했다. 임재일 간사(용인 서원초 교사)

[꿈꾸는 경기교육] 인도의 ‘카스트 제도’ 이은 ...농업개혁發 또다른 불평등

필자에게 인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 물어본다면 카스트 제도라고 답할 것이다. 카스트 제도란 인도 사람들의 삶과 인생을 결정하는 계급제도로,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 불가촉천민 순이고, 과거에는 법으로 여겨질 만큼 불평등이 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카스트 제도는 어디에도 법으로 명시돼 있지 않다. 단지 사람들의 사고 속에 존재하는 관습이다. 그러한 관습법이 인도 사람들의 평생의 삶을 결정한다는 점이 조금 모순적이다. 그러나 이런 불평등을 좀 더 들여다보면 카스트가 전부는 아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6월 농산물 무역 및 상업법, 가격보장 및 서비스 협의법, 필수식품법 등을 포함한 농업개혁 법안을 발표했으나, 농민들은 심하게 반대했다. 핵심은 농산물 유통과 판매 대부분을 민간영역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인도에서는 그동안 정부 기관인 농산물시장의원회 관리하에 모든 거래가 이뤄져 왔다. 이는 농산물 가격의 하락을 방지하고 농민들의 최소 수입을 보장해줬다. 그러나 그나마 최저로 살던 농민들의 삶이 새 농업개혁 법안으로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농민들은 SNS에 농민 시위 관련 글을 올리기도 하고, 트랙터를 끌고 와서 시위를 벌이기도 하는 등 새로운 농업개혁법의 실시를 막을 여러 가지 노력을 했지만 인도 정부는 농민 시위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 차단, 철조망, 바리케이드 설치 등 여러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무고한 시민들을 체포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농민들의 반발은 더욱 퍼져 나갔다. 트롤리타임스라는 신문에 농민 시위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돕고, 농민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내용을 작성했다는 이유로 환경운동가 디샤 라비가 체포됐다. 구체적이고 정당한 정보 제공마저 제한하는 정부를 농민들은 어떻게 믿고 따를 수 있을까. 필자는 이러한 정부의 대책이 안 하는 것만 못하다 생각했다. 농민들 즉, 국민 사이에 시위가 발생한다는 것은 무언가 잘못됐음을 입증하는 증거나 다름이 없다. 그런데 정부는 그들이 왜 시위를 일으키는지 들어보지도 않고 그들의 입장은 생각도 하지 않고 그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제한하고 계속해서 적대적인 관계를 이어가려 한다. 정부의 이런 대책이 계속된다면 인도 정부와 농민들 사이의 갈등은 절대 해결되지 않을 것이며, 어쩌면 모두에게 상처를 주는 극단적인 상황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농민들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또 아니다. 이유나 동두천외국어고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도록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인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직도 인도는 농업개혁법 때문에 정부와 농민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법안 일부를 수정해 시행을 보류하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농민들은 수정안이 아닌 법안의 완전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필자는 농민들을 특별 우대할 필요도 없고 단지, 사고 파는 주체가 동등한 거래의 장을 펼칠 수 있게 해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공정거래에서 불리한 쪽의 권리를 정당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공정 사회가 마땅히 행해야 하며 대국민 의견을 수렴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농민 시위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농산물 거래실태에 대한 점검도 꼼꼼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농업개혁법이 이뤄지길 기대하는 바이다. 이유나 동두천외국어고

[꿈꾸는 경기교육] 모두가 최선 다한 예당고 1학기 마지막 시험

예당고등학교 학생들의 1학기 마지막 시험인 기말고사가 지난 1일 끝이 났다. 기말고사는 6월28일부터 7월1일까지 총 4일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시험에서 1학년 학생들은 영어, 통합사회, 수학, 기술ㆍ가정, 국어, 한국사, 통합과학으로 총 7개의 과목을 봤다. 2학년 학생들은 영어I, 물리학I생활과 윤리, 확률과 통계, 정치와 법, 지구과학I세계 지리, 수학I, 생명과학I세계사, 문학, 중국어I일본어I으로 총 9개의 과목을 봤다. 3학년 학생들은 지식재산 일반생활과 과학가정과학, 미적분, 물리II윤리와 사상, 영어권 물화경제 수학, 화법과 작문, 지구과학 채수인 통신원(화성 예당고) II한국 지리, 여행 지리사회 문제탐구, 화학II, 영어독해와 작문, 심화 국어기하, 생명과학II사회ㆍ문화로 총 11개의 과목을 봤다. 이번 시험은 코로나19로 인해 생활 속 거리두기 및 학생들의 밀집도를 최소화하고자 지필 평가 기간 동안 학년별로 등교 시간이 조정됐다. 2학년과 3학년 학생들은 정상 등교로 8시40분까지 등교를 했고, 1학년 학생들은 오후 등교로 1시40분까지 등교를 했다. 앞서 중간고사 기간에는 3학년 학생들이 오후 등교를 했으므로 이번 기말고사기간에는 1학년 학생들이 오후 등교를 한 것이다. 2학년과 3학년 학생들은 6월28일부터 6월30일까지는 점심식사 후 귀가를 했지만 7월1일에는 점심식사가 나오지 않았다. 예당고등학교의 모든 학생들이 1학기 마지막 시험을 잘 치렀다. 1학기 마지막 시험에서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었길 바란다. 채수인 통신원(화성 예당고)

[꿈꾸는 경기교육] Basic for Girls...캠페인 함께해요

전 세계의 많은 여성 청소년들이 가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리대를 구매하지 못해 휴지 등으로 대처하는 경우도 있다. 평택여자중학교 학생자치회에서는 Basic for Girls 면 생리대 만들기 캠페인을 5월17일부터 5월21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했다. Basic for Girls는 직접 바느질한 면 생리대로 소녀들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지켜주는 시민참여 캠페인이다. 평택여자중학교는 유네스코 학교로 지정돼 있다. 그래서 학교가 Basic for Girls 면 생리대 만들기 캠페인을 추천받게 됐고, 월드비전에서 키트를 받아 학생자치회에서 진행하게 됐다. 학생자치회와 평택여중 3학년 희망자 15명이 캠페인에 참여해 면 생리대를 만들었다.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로 박음질, 홈질, 감침질을 해 하나의 생리대를 완성하는 데까지는 개인차가 있지만 약 1시간~2시간이 소요됐다. 완성한 생리대는 월드비전 본사로 발송된 후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전달된다. 키트 수입금 전액은 케냐, 탄자니아, 잠비아, 네 오은교 통신원(평택여중) 팔에서 진행되는 여아위생환경개선사업을 위해 사용된다. 캠페인 활동에 참여한 평택여자중학교 한태라 학생자치회 회장은 좋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좋은 시간이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로선 당연한 물품을 가난하다는 이유로 구매하고 사용하지 못하고 힘들게 생활한다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금유담 2학년 학생자치회 부회장은 기술ㆍ가정 시간에 배운 간단한 바느질만으로도 좋은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앞으로 평택여자중학교 학생회는 학생들을 위한 학생자치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Basic for Girls 캠페인은 2021년 12월31일까지 진행되므로 관심있는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꿈꾸는 경기교육] 껌의 재발견

어렸을 때 턱이 아플 정도로 많이 씹으며 놀았던 풍선 껌, 지금 현재는 시험 기간에 껌을 씹는 것이 두뇌 회전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때서부터 시험 기간 때마다 껌을 씹으며 공부를 하고 있다. 나는 평소처럼 공부하러 책상 주변을 가봤는데 거기에는 내가 차마 버리지 못했던 껌 더미가 있었고 그 껌들이 휴지나 종이에 끈적하게 붙여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거기서 나는 문득 의문을 가지게 됐는데 껌은 다른 것들에 비해 버려지는 시간이 비교적 짧을 것이며 먹는 횟수도 많을 텐데 그렇다면 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자원 고갈과 자연환경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라고 말이다. 껌이 우리에게 흔히 다가올 수 있기까지의 배경은 껌의 주재료인 마닐라라 속의 식물에서 채취한 천연고무인 치클에서 더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 20세기부터 초산비닐수지로 대체되면서 껌이 대중화될 수 있었다. 하지만 껌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발생하는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한 도시에서만 해마다 150만kg의 껌이 버려지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는 약 10만톤의 껌 폐기물이 발생한다. 또한 길바닥에 붙은 껌을 떼어 내기 위해 영국에서는 연간 1억 5천파운드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한다. 우리나라 환경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서는 껌 10개 중 하나가 거리에 버려진다고 한다. 강남구뿐만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걷고 있는 보도블록에 보이는 새까만 점들이 보았다면 그것은 껌이다. 더불어 껌의 재료가 플라스틱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껌을 제대로 배출하지 않으면 조금씩 조각들이 바다로 흘러가고 되고 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간다. 이러한 현상은 지금 이 시간에도 발생하고 있으며 마치 이러한 모습은 쳇바퀴 같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버린 껌이 잘게 부서져 바다에 살고있는 물고기가 먹게 되고 그 물고기는 우리가 먹게 된다. 플라스틱의 사용으로 피해는 점점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마치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한 것에 죗값을 치루는 모습이라고 말 할 수 밖에 없다. 나는 우리가 너무 많은 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닐까 깊은 고민을 해봤으면 한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껌도 고무로 만든 거니까 재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탄생한 껌 드롭이라는 회사다. 이들은 껌 수거함을 만들어 거리 곳곳에 설치했고 수거된 껌들을 재가공해 핸드폰 케이스, 연필, 자 등으로 만들었고 다른 기업과 협업해 신발을 만들어 껌의 잠재적 가치를 보여줬다. 버려진 껌을 재가공해 가치가 높은 물건을 만들어내는 이러한 업사이클은 다양한 재료와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직 빛을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물며 나는 칼럼을 쓰는 동안 껌과 같은 상황에 놓인 액체 괴물 또는 최근 슬라임이라고 불리는 것도 껌과 같이 다른 물체에 잘 붙고 굳어버리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잘만 한다면 슬라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물건으로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김은서 남양주 호평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