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아뜰리에’ 공개

삼성전자가 패밀리허브 냉장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인 비스포크 아뜰리에를 6일 공개했다. 비스포크 아뜰리에는 고전 명화부터 국내ㆍ외 신진 작가 작품 등 182점의 미술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골라 커버스크린으로 설정하면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스크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 앱은 사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작품을 선택하도록 연도, 주제, 사조 등으로 구분한 예술 테마 콘텐츠를 제공한다. 감상 기능에서는 전시 작품에 대한 설명이 자막과 음성으로 자동 재생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아뜰리에를 통해 고흐의 꽃 피는 아몬드 나무, 베르메르의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등 세계 명화 콘텐츠도 상시 제공한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특별한 기획전도 준비했다. 베리트 모겐센 로페즈, 얀 스카셀리크 등 5명의 북유럽 예술가와 협업한 작품인 북유럽 현대 미술, 서울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 작가인 장희진, 정진경, 김선우, 이정은 등 4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서울의 취향, 가나아트와 협업해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색채의 대화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임경애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냉장고에 예술적 가치를 더해주는 비스포크 아뜰리에는 주방을 요리나 식사 뿐이 아닌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최근 소비자 유행을 잘 반영했다라며 앞으로도 디자인과 기능은 물론, 예술적 취향까지 맞춰 주는 비스포크 패밀리허브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스포크 아뜰리에는 패밀리허브 앱스에서 6일부터 내려받을 수 있으며, 올해 출시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는 물론 2017년 이후 출시된 패밀리허브 제품 역시 지원한다. 김경수기자

고양시 야당 시의원들,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매각 의혹’ 연일 비판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매각 의혹 관련, 야당 시의원들의 비판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일 국민의힘 이홍규 부의장에 이어, 6일 정의당 시의원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의혹이 제기된 곳은 지난 2012년 말 3.3㎡당 1천170만원으로 분양된 C2부지다. 해당부지는 지난 2015년 3.3㎡당 2천60만원에 분양된 인근 원시티 부지보다 용적률이 두배가량 높다. 하지만 분양가는 절반가량에 불과해 헐값 의혹이 제기됐다. 이홍규 부의장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 감사 결과를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 매각 및 특혜의혹 실체 파악을 위해 시 감사관실이 2년 넘게 실시한 감사 결과를 더는 은폐하지 말고 109만 시민들에게 명명백백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부의장은 C2부지는 2012년 11월8일 매각공고가 나갔는데 2012년 11월16일에 설립돼 실적도 없는 자본금 5천만원의 신생기업인 퍼스트이개발㈜에 낙찰됐다며 퍼스트이개발의 최대주주는 고양시 산하기관 출신이 설립한 자본금 10만원짜리 오메르라는 홍콩법인으로 퍼스트이개발의 주식 66%를 소유한 것으로 밝혀져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시의원들도 가세했다. 정의당 박소정ㆍ박시동ㆍ박한기ㆍ장상화 시의원은 6일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 매각 의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 매각 의혹이 제기된 2019년 2월 이후 2년이 넘도록 감사가 진행됐으나, 결과는 나오지 않고 오히려 시행사와 연계된 고양시 기관 사람들이나 기자에게 금품제안을 했다는 기사들이 보도됐다며 해명은 커녕 입장표명도 없는 시장의 태도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감사결과 발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마무리 검토 중이며 변호사 자문을 거쳐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최태원기자

양주시 복지예산 해마다 늘어 예산운용 부담...시의회 지적

양주시 사회복지 관련 예산이 해마다 증가, 예산 운용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예산은 국민의 기본적 수요라는 관점에서 중앙정부 예산에 포함되도록 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양주시의회 지난해 회계년도 결산검사 자료에 따르면 양주시의 지난해 분야별 재원은 사회복지, 기타, 일반공공행정 등 경직성 경비가 전년대비 2%p 증가한 52%를 차지, 시가 재량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이 48%에 그치고 있다. 또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전체 예산에서 사회복지분야 예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2018년 31.77%, 2019년 33.32%, 2020년 38.17%로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시 재정운용에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2018년 전체예산 6천536억5천400만원 가운데 사회복지 관련 예산은 31.77%인 2천76억4천600만원으로 국비 986억6천400만원(47.52%), 특조금 27억원(1.30%), 도비 385억600만원(18.54%), 시비 677억6천900만원(32.64%)으로 시비 부담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19년에는 전체예산 7천654억5천400만원 가운데 2천550억5천300만원(33.32%)이 사회복지 예산으로 전년에 비해 1.55%p 늘어 부담이 커졌다. 이중 도비는 449억2천900만원(17.62%)으로 부담률이 낮아진 반면 국비가 1천239억7천700만원(48.61%)으로 증가했지만 시비는 861억4천800만원(33.78%)으로 전년에 비해 183억7천900만원이 늘어나 시 재정에 큰 부담요인이 됐다. 이 같은 사정은 지난해에도 반복돼 2020년 한해 예산 9천382억2천700만원 가운데 3천581억4천800만원으로 38.17%를 차지할 정도로 부담률이 상승했다. 홍성표 결산검사 대표의원은 사회복지 관련 예산 비율과 금액이 매년 증가해 시 재정운용에 상당한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며 사회복지 예산은 국민의 기본적 수요라는 관점에서 국가가 더 많은 부분을 부담하는 방안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의왕시의회, 임시회 열어 조례안 등 18건 심의ㆍ주요업무추진실적 청취

의왕시의회는 6일 11일간 일정으로 제278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와 2021년도 주요업무추진실적을 청취하고 조례 제ㆍ개정안과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주요 안건으로는 윤미경 의장이 대표 발의한 의왕시 감정노동자 권리보호 조례안과 이랑이 부의장의 의왕시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전경숙 의원의 의왕시 이북5도 등의 관련단체 지원에 관한 조례안, 의왕시 노인 성인식개선사업 지원 조례안, 윤미근 의원의 의왕시 멸종위기 맹꽁이 등 야생생물 보호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조례안, 시가 제출한 의왕시 양성평등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 18개 안건이다. 특히 7일부터 14일까지 시 부서장 및 의왕도시공사 사장으로부터 2021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을 보고받고 주민생활과 밀접한 시정업무추진사항을 면밀히 점검하며 향후 운영계획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윤미경 의장은 올해 계획된 각종 사업이 시민 생활에 맞춰 다양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의 눈과 시민의 마음으로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제8대 의회의 남은 1년 동안 의왕시의회 의원 모두가 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미래를 그려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미근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제8대 의회 개원 3주년을 맞아 시의원의 역할을 뒤돌아보고 시와의 소통방안으로 조례 및 안건 심의 특별위원회 등의 구성을 요구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연천군 생태관광도시 건설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 잰 걸음

연천군의 생태관광도시 건설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활성화, 임진강 생물권 보전지역 사업, 주상절리 관광센터 건립 등 주요 관광지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내년 12월까지 총사업비 115억여원을 들여 한탄강 지질명소를 정비하고 교육ㆍ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군은 앞서 지난 1월 지질공원 관광상품 마케팅전략을 수립한 뒤 주민 간담회와 관광업계 팸투어 등을 진행했다. 군은 향후 지질공원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임진강 생물권 보전지역 활성화도 본궤도에 오른다. 군은 내년 12월까지 총사업비 64억여원을 들여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앞서 임진강은 지난 2019년 6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에 등재됐다. 군은 DMZ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기본계획을 수립,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임진강 주상절리 관광센터 건립도 속도를 낸다. 군은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150억여원을 들여 미산면 동이리 72번지 일원에 연면적 2천500㎡에 지상 3층 규모의 주상절리 관광센터를 건립한다. 센터는 지난 2019년 경기도 투자심사를 마친 뒤 지난해 2월 기본구상 용역을 마무리한 상태다. 군은 올해 하반기 건축공모를 진행한다. 김광철 군수는 유네스코 2관왕인 연천은 자연 속에서 힐링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청정도시라며 연천의 우수한 자원을 살려 관광과 함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송진의기자

안양 석수동 다세대주택 신축부지서 유물 발견

안양 석수동 안양박물관 인근서 고려시대 건물터로 추정되는 유적(유물, 유구)이 발견돼 문화재청이 보존 여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6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석수동 218-6번지 일원 사유지 내 다세대주택 신축현장 부지 1천100여㎡에서 매장물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문화재청에 접수됐다. 이 일대는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문화재보호법 등에 따라 사업주는 건축행위에 앞서 매장문화재 표본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에 건축주 A씨 등이 지난 2월 시행한 표본조사에서 매장물이 확인되면서 국토문화재연구원이 지난 3~4월 정밀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발견된 유물과 유구 등은 건물지를 유추할 수 있는 초석과 자기, 기와 등으로 파악됐다. 지난 5월 발굴이 종료된 현장은 현재 유실을 막기 위해 푸른 천막으로 덮여 있다. 전문가들은 이곳이 고려시대 절터였던 안양사지 위에 세워진 안양박물관과 김중업건축박물관 등지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00여m 떨어져 있고 안양사지 사역범위 내에 위치한다는 점을 들어 같은 시대 유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발견된 유구는 안양사터와 관련된 승방터로 보인다며 스님들이 거주했던 공간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제강점기 이후 주택들이 들어선 지역이어서 훼손정도가 심해 출토된 유물 수량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터도 일부 훼손된 구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문화재 보존조치와 사업시행 가능여부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유구 평가를 위한 전문가 검토회의를 진행한 상태라며 (이번에 출토된 유물은) 안양사지에서 나온 기와편들과 형태가 유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말 문화재위를 열어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양=한상근ㆍ노성우기자

부천 괴안3D구역 일부 비조합원들 낮은 보상금 반발

터무니 없이 적은 보상금을 제시해 억울한데이주 시기까지 놓쳐 화까지 치밀어오릅니다. 부천 괴안3D구역에서 재개발이 추진 중인 가운데 재개발조합이 시세보다 적은 보상금을 제시했다며 일부 비조합원(현금청산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6일 부천시와 괴안3D지구 재개발조합, 비조합원 등에 따르면 괴안3D지구 재개발조합은 경인로 577번길 50(괴안동) 일원 부지 3만8천322.5㎡에 용적률 273.77%를 적용,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6개동 759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 신축을 추진 중이다. 조합 측은 지난 2011년 4월 조합 설립인가, 지난 2018년 11월 사업시행인가, 지난 2019년 11월 관리처분인가 등에 이어 지난 5월 관리처분변경인가 등을 끝냈고 하반기까지 기존 건축물을 철거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비조합원들은 (조합측이) 시세보다턱없이 적은 보상금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주할 시기가 지났는데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이 같은 보상금으로는 길거리에 나앉을 처지에 놓였다는 입장이다. 현재 조합측의 보상금을 수용하지 않는 비조합원들은 4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선 최근 2~3년 동안 집값이 급등하면서 너무 이른 시기를 기준으로 이들의 자산을 평가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괴안동 A빌라에 거주하는 비조합원 B씨는 괴안3D 재개발지구에 거주한 지 20년이 넘었다. 조합 측은 지난 2018년 10월 공시지가 기준으로 평가하고 지난 2019년 1월 평가금액을 알려줬다며 부동산시세가 3년 가까이 폭등하고 있는데 지난 2018년 당시 평가한 금액인 1억8천30만원을 보상금으로 받았지만 최근 실거래가는 4억원이 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임대 건물 소유주인 비조합원 C씨는 한달에 월세 800만원 이상 나오는 건물을 갖고 있었는데 감정가격이 8억원으로 책정됐다며 이 구역 부근 전용면적 79㎡인 신축 아파트 매매가격도 9억원이 넘어가는 상황인데 8억원이라니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합 측은 보상가는 이미 법원에 공탁했고 비조합원들도 지불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의제기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그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하남시장

내년 6월1일 하남시장 지방선거는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 신도시 개발에 따른 폭발적 인구유입과 이들의 표심 향배가 어느 정당, 어느 후보에게 쏠리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18년 제7대 지방선거 때 하남시 선거인수는 19만 4천181명에 투표율 59.4%(11만 5천416명)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5월 15일 기준 18세 이상 유권자수는 25만 2천여명으로 4년 사이에 6만명 가까이 증가했는데 주로 신도시 30~40대 젊은 유권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하남시장 출마 후보군으로 자천타천 10여 명이 오르내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상호 시장(54)에 대해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55)과 오수봉 전 시장(63)이 대항마로 나서는 형국이다. 이들 3후보는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히고 사실상 조직정비에 들어가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김 시장은 3기 신도시 유치와 지하철 3호선9호선 유치 및 확정, 최근 3년간 경기도 정책공모사업에서 최우수상 2회, 특별조정교부금 220억원 확보 등 현직 프리미엄을 활용, 차분하게 재선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경기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3선의 방 의장은 대화와 협력분권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지방정치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각종 행사장을 누비며 주민들과 접촉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제7대 시장과 제6대 시의회 의장(2선)을 지낸 오 전 시장은 최근 구도심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최종윤 국회의원과 민생 로드체킹에 나서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6명의 예비후보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국회의원 보좌관과 하남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장 등을 역임한 김용우 경기도당 부위원장(54)은 하남 토박이로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힌 뒤 존재감을 드러내며 각종 행사장을 찾아다니는 등 광폭 행보를 하는 중이다. 성균관대 초빙교수이자 경기도당 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인 김준희 박사(41)는 젊음과 패기를 앞세워 지역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교육전문가 이미지를 눈에 띄게 알리고 있다. 16대 국회의원과 민선 4기 하남시장을 지낸 김황식 전 시장(71)이 신구 조화와 관록 등으로 무장하고 도전장을 내민 것이 눈에 띈다. 시장 임기 때 광역화장장과 중앙대 유치 등을 강력 추진했던 점 등에 대한 향수와 추진력이 다시 회자가 되고 있다. 토박이 출신인 유형욱 전 경기도의회 의장(61)과 윤완채 전 경기도의원(59)은 관록을 앞세워 지지층에 귀를 기울이며 출마를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경기도의원과 하남시장 비서실장을 역임한 최철규 하남시 당협 상임 부위원장(63)은 토박이 출신으로 친화력을 강점으로 지역 일꾼론을 내세우며 보수층 지지세 확보에 나섰다. 무소속 후보로는 재선 국회의원 출신의 이현재 전 의원(72)의 행보가 지역 최대 이슈다.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력이 있는 만큼 그의 복당 여부도 관심사다. 정작 자신은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주위에서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의 출마여부에 따라 중도하차할 예비후보들이 다수 있다는 설이 지역정가에서 나돌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코로나 팬데믹이 바꾼 휴가철 문화…올 여름도 호캉스가 ‘대세’

때 이른 무더위와 휴가 성수기인 7~8월을 맞아 경기도 호텔업계가 잇달아 호캉스 패키지를 속속 선보이며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6일 경기도 호텔업계에 따르면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라마다 프라자 수원 호텔 등 도내 주요 호텔들이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혀 호캉스로 눈길을 돌린 고객들을 잡기위한 경쟁에 분주하다. 먼저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은 여름 시즌 호캉스와 바캉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더블 바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호텔에 숙박 시 이천시에 있는 총면적 3만㎡ 규모의 시설에서 사계절 온천수를 즐기며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테르메덴 풀앤스파 이용권 2매를 증정한다. 라마다 프라자 수원 호텔의 Urban Vacation 패키지는 오후 3시 체크인해 다음 날 정오까지 21시간 동안 호텔에 머무를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약 33.06㎡ 크기의 디럭스룸에서 1박 하면서 2인분의 조식(13세 이하의 부모 동반 시 자녀 1인 무료), 2인 이상 피트니스와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켰다. 성남에 있는 밀리토피아호텔도 바캉스 시즌을 맞아 객실, 피트니스, 수영장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2021 Cool Summer를 출시했다. 고객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객실과 최첨단 장비를 통해 최상의 수질을 유지 중인 수영장, 복합 레저스포츠센터로 주목받는 피트니스 클럽을 패키지 상품에 한데 묶어 호텔에 묵는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텔스퀘어 안산은 무더운 여름을 이색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한 패키지인 체험형 여름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 자연순응형 체험 목장인 대관령 하늘 목장과 아시아 최대 실내 서핑파크인 웨이브파크의 이용권을 제공, 고객이 가족과 함께 휴가철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 호캉스 프로모션 일종으로 포인트를 적립하는 호텔도 있어 눈길을 끈다.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은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더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2021 Hello Summer 앰배서더 클럽 더블 포인트를 적립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음 달 30일까지 각프로모션 페이지 내 예약하기 버튼을 통해 적립 가능하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국내서 휴가를 보내려는 보복 소비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너나 할 것 없이 본격 휴가철인 7~8월 호캉스족 모시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며 호캉스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이에 맞춘 다양한 패키지를 선보여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기자

“구리 수택2동 재개발 지분쪼개기 성행”…알박기세력 제한 청원도

구리지역 대표적 노후 지역인 수택2동 재개발 추진과정에서 지분 쪼개기가 성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재개발 예정지역 신축행위에 나선 알박기 세력들의 인허가 제한을 요구하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6일 구리시 행복청원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수택2동 재개발 정비구역 입안제안 관련 건축행위 제한요청 건이 청원 참여수 727명으로 시가 답변해야 하는 충족선 500명을 훌쩍 남기면서 집단민원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조회수도 1만2천40건에 이르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 청원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며, 시는 청원 마감일이 지나면 답변해야 한다. 청원은 수택2동 재개발 예정지역을 대상으로 신축 행위 등으로 알박기를 하는 투기꾼 차단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청원인 A씨는 수택2동은 지난 2007년 뉴타운으로 지정될 만큼, 노후도가 높고 14년이 지난 지금은 그때보다 주거환경이 열악, 슬럼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 스스로 허름하고 낡은 주거지역에서 불편을 개선하고자 정비계획 입안제안(구역 지정) 동의서를 받기 시작한 이후 불과 4개월만에 동의율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들 지역 주민의 67%인 3천800여명이 불과 4개월만에 민간재개발 구역지정에 동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그러면서 이 사이 다세대를 지어 지분 쪼개기를 하는 알박기꾼들의 행위가 만연되면서 주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지역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행위로 규정, 시의 적극 개입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주민 B씨는 수택2동이 열악한 환경과 주민들의 바람으로 최근 동의율이 폭발적으로 오르고 모두가 재개발을 염원하고 있지만 그 틈을 타 단독주택을 구입, 지분을 쪼개준다는 업자들이 홍보하고 사람들을 꼬드기고 다닌다면서 자기의 노후화된 주택을 허물고 새로운 주택을 바꾸는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재개발을 노리고 주택 지분 쪼개기를 하는 건 엄연한 투기다. 시는 이를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구역 지정 건을 접수하면 곧바로 지분 쪼개기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