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공론화위원회, 첫 공론회 개최

광명시가 지역 현안을 시민과 함께 해결하고자 구성한 광명시공론화위원회가 첫 발을 내딛었다. 시는 지난 26일 소하중학교 체육관에서 광명시민 평생학습 장학금 지급방안을 주제로 광명시공론화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론회에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청소년, 노인 등 시민 공론단 80명과 이건태 화성시 인재육성재단 평생장학팀장, 유인숙 (사)평생학습을실천하는사람들 이사장, 정인애 광명시 작은도서관협의회 고문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날 박승원 광명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느 한곳에 편중되지 않고 더 많은 시민이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평생학습 장학금을 지급하려고 한다며 오늘 여러분들이 그 방향을 잘 정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공론회에서는 시에서 제시한 광명시민 평생학습장학금 지급에 대한 3가지 기준안(만 30세 시민 30만원, 만 50세 시민 50만원, 만 25세 이상 시민 20만원 지급)에 대해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을 거쳐 실시한 최종 투표 결과 만 25세 이상 20만원 지원이 79%, 만 50세 50만원 지원이 21%, 만 30세 30만원 지원은 0%로 나타났다. 만 25세 20만원 지원을 선택한 이유로는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볼 수 있는 보편성, 공정성 때문이라고 가장 많은 인원이 답했다. 공론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평생학습장학금의 취지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처음 가졌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다른 사람들과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면서 더 좋은 생각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공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지원 대상과 금액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뒤 보건복지부 협의, 관련 조례 제정, 예산 편성 등의 절차를 거친다는 계획이다. 광명=김용주기자

경기체고 이재형, 전국육상 男 800m ‘깜짝 우승’

중거리 기대주 이재형(경기체고)이 제75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 남자 800m에서 일반부 선배들을 제치고 시즌 최고기록으로 깜짝 우승하며 올해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장신향 감독ㆍ전휘성 코치의 지도를 받는 이재형은 지난 26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남자 선수권부 800m 결승에 고교생으로는 유일하게 출전,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1분51초16의 기록으로 김민수(충북 영동군청ㆍ1분52초04)와 엄태건(국군체육부대ㆍ1분52초28)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에 골인했다. 이날 이재형의 기록은 올 시즌 국내 최고 기록으로, 시즌 첫 대회때 자신의 우승기록(1분55초30)을 불과 2개월 여만에 4초이상 앞당기는 무서운 성장세다. 또한 춘계중ㆍ고연맹대회(4월), KBS배대회(6월) 우승 포함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이재형은 코로나19로 인해 올 시즌 어렵게 훈련하며 운동량이 많지 않아 걱정이 컸다면서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부족한 부분을 잘 지적해주시고 지도해주신 덕에 3관왕에 올랐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도록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27일 벌어진 여자 U20 1천500m 결승서는 이서빈(파주시청)이 4분39초56으로 황예린(서울체고ㆍ4분40초25)을 꺾고 우승, 전날 800m 1위(2분16초65)에 이어 2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남자 U18 장대높이뛰기서는 김채민(경기체고)이 4m60을 뛰어넘어 박정윤(부산체고ㆍ4m20), 이효원(경기체고ㆍ4m00)을 제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이달 전국종별선수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뛰어넘었다. 전날 열린 여자 U20 200m 결승서 김다은(가평고)은 24초68의 대회신기록으로 김서윤(경남체고ㆍ25초23)과 성하원(용인시청ㆍ25초77)에 앞서 1위를 차지, 첫 날 100m(12초04) 대회신기록 금메달 포함, 2관왕이 됐다. 한편, 여자 U18 400m허들의 이주현(시흥 소래고)은 1분07초34를 마크하며 여채빈(서울체고ㆍ1분08초92)과 오서윤(양주 덕계고ㆍ1분09초74)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로 골인, 지난해 이 대회서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 밖에 여자 선수권부 높이뛰기의 한다례(성남시청)는 1m70을 뛰어넘어 이승민(경기체고)과 동률을 이뤘으나 이전 기록 시기차에서 앞서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U-18 200m 결승서는 최윤경(덕계고)이 25초05로 안영훈(용남고ㆍ25초10)과 전하영(가평고ㆍ25초47)을 꺾고 우승했다. 황선학기자

이장우ㆍ구종근, 전국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 2관왕

이장우와 구종근(이상 경기도)이 제4회 경기도지사배 겸 전국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서 휠체어통합 남자 복식과 혼성4인조서 우승,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장우ㆍ구종근은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 날 휠체어통합 남자 복식 풀리그서 3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이어 이장우ㆍ구종근은 혼성4인조에서는 김득환, 이미옥과 팀을 이뤄 결승서 대구광역시를 세트스코어 2대0(23-21,21-1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지적장애(IDD) 여자 단식에서는 이지혜(경기도)가 결승서 김승미(서울)에게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해 패권을 차지했고, 고대숙(경기도)도 지체장애(SL3) 여자 단식 풀리그서 4전승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체장애(WH1&WH2) 혼성복식서는 권현아ㆍ유수영(경기도)이 역시 3전 전승으로 패권을 안았다. 이번 대회서 경기도는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 입상자는 2022 국가대표 선발전 및 도대표 선발 시 단식에 한해 금메달 15점, 은메달 10점, 동메달은 5점씩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오완석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앞으로도 이러한 대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장애인스포츠 종목 활성화를 통해 경기도의 도정 가치인 공정한 세상을 구현할 수 있도록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국 16개 시ㆍ도 21개팀, 2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으며 선수부 19개 종목, 대회동호인부 7개 종목에 걸쳐 진행됐다. 선수부는 지체장애(WH1, WH2, SL3, SL4, SU5, SH6)와 청각장애(DB)로 나눠졌으며, 동호인부는 지적장애(IDD), OPEN(좌식), 휠체어통합으로 구분해 경기를 치뤘다. 권재민기자

박예빈, 전국사이클선수권 여중부서 대회新 2관왕 페달

박예빈(인천 계산여중)이 2021 양양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서 이틀 연속으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2관왕을 질주했다. 박예빈은 27일 강원도 양양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여중부 200m 기록경기서 12초357의 대회신기록(종전 12초503)으로 송유진(전남체중ㆍ12초446)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박예빈은 전날 여중부 독주경기 500m서도 37초349의 대회신기록(종전 37초546)으로 우승해 2관왕이 됐다. 또 여중부 스크래치 3㎞서는 배예은(계산여중)이 송유진을 꺾고 우승했으며, 남중부 200m 기록경기서는 부천 중흥중 최태호가 11초400으로 박상진(전남 금성중ㆍ11초432)을 앞질러 1위로 골인했다. 단체전에서는 인천 계산중의 강세가 돋보였다. 인천 계산중은 26일 남중부 단체추발 3㎞서 강미르ㆍ강동균ㆍ신지호ㆍ김홍경이 팀을 이뤄 3분37초865로 울산 천곡중(3분46초172)을 누르고 우승한데 이어 27일에는 남중부 단체스프린트서 1분8초625로 부산 사하중(1분8초681)을 꺾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여고부 단체스프린트서는 김도예ㆍ박예슬ㆍ장은설이 출전한 인천체고가 1분11초317로 대전체고(1분12초323)를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남자 일반부 독주경기 1㎞서는 박상훈(의정부시청)이 1분2초318의 기록으로 정재희(창원레포츠파크ㆍ1분3초210)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고, 여자 일반부 단체스프린트서 인천시청은 김승연ㆍ김희주ㆍ노혜민ㆍ박하영이 팀을 이뤄 1분7초296으로 패권을 안았다. 권재민기자

다리 부러지고, 머리 다치고...인천지역 놀이터 어린이 안전사고 속출

인천에서 놀이 시설을 이용하던 아이들이 머리를 다치고, 다리가 부러지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7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역 놀이 시설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6시께 서구 청라동의 A아파트 놀이 시설에서는 B양(9)이 집라인(와이어를 타고 높은곳에서 내려오는 레포츠)을 타다가 지나가는 자전거와 부딪혀 머리를 다쳤다. 집라인이 이동하는 범위 안으로 자전거가 들어오면서 피하지 못해 생긴 사고다. 현재 시와 구는 이번 사고를 중대사고로 볼 수 있을지 조사 중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8일에는 계양구 효성동의 C아파트 놀이터에서 D양(8)이 조합 놀이대(미끄럼틀 등의 놀이시설이 한 곳에 모여있는 놀이시설) 위 마주 오는 아이에게 길을 비켜주다 낙상해 허벅지에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사고가 난 2곳의 놀이시설은 모두 안전 이용에 대한 안내판이나 별도의 울타리 등을 설치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놀이시설의 안전사고는 학부모와 아이들의 안전의식 향상 없이는 막을 수 없다고 말한다.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사고의 90%가 안전수칙 미준수 등 이용자 부주의라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에 놀이 시설 안전수칙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고, 이에 맞는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완정 인하대 아동심리학과 교수는 아이들 놀이 시설 안전은 가장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에서부터 시작한다며 놀이기구별 안전수칙판을 만들어 학부모든 아이든 자주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 이용이 잦은 시간에는 놀이활동지원가 배치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놀이 시설 이용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안내판, 울타리 등 시설 의무화를 고려하겠다고 했다. 강우진기자

인천경찰 비위 …특별대책도 소용없다

인천시경찰청이 끊이지 않는 경찰들의 개인비위 근절을 위해 특별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특히 올해 경찰의 음주비위가 10건에 달하면서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 청문감사담당관실에서는 지난달 28일 인천경찰 의무위반 예방대책을 내놨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이날까지 승진시험 부정행위, 절도, 음주운전 등 경찰 개인 비위가 10건에 달해서다. 이 중 7건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생긴 음주비위다. 이에 경찰은 술자리에 차를 가져가지 않는 NO CAR 운동을 도입하고, 구내방송과 내부 게시판 등에 동참을 당부했다. 또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밀집밀폐밀접 등 3밀 장소의 방문이나 행사참석을 자제하고, 업무 내외적으로 불필요한 모임행사회식회의를 취소나 연기해달라고 했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을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지속해서 직원들에게 전파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지난 11일 인천경찰청 기동대 소속 A순경은 술에 취해 인천 서구의 동료 경찰관 거주 아파트 공용공간에 소변을 보고 소란을 피웠다. 지난 24일에는 인천경찰청 소속 B순경이 처음 만난 20대 여성을 모텔에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날 오후 2시께에는 미추홀경찰서 소속 C경장이 인천 남동구 만수동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차로 변경을 하던 중 앞서가던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고 도주하기도 했다. C경장에 대한 음주 여부는 수사 중이다. 지난해 8월 취임한 김병구 인천경찰청장은 취임사에서 개인 비위 등의 의무위반이 없는 조직문화를 강조했다. 게다가 올해부터 검찰과의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의 권한이 강화하면서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고 있지만 비위는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공직기강 해이를 해결하기 위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더욱 모범적이어야 할 경찰의 지속적인 비위는 그동안 해왔던 조치들이 솜방망이거나 형식적이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비위자에 대한 승진 배제 등의 처벌 자체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인천경찰 관계자는 지속해서 교육도 하고, 문자메시지 발송이나 이메일 발송 등 조치를 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반복해 죄송하다며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계속해 방법을 찾아나가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현장르포] “뭍으로 제때 못 나가는 일 부지기수… 백령공항 절실”

오늘 집(뭍)으로 돌아 갈 수 있겠죠?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출장을 온 A씨(45). A씨는 뭍으로 나가야 하는 지난 26일 새벽 일찌감치 일어나 휴대전화에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운항 현황을 띄워놓고 눈을 떼지 못한다. 안개 등 인천의 기상 상태에 따라 백령도로 들어오는 배의 출항 여부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이다. 기상 상태가 나빠 배가 못 뜨는 상황이면 운항현황에 빨간 글씨로 통제라는 글이 적혀 있다. 같은 날 오전 6시40분 기준 인천 먼바다의 가시거리가 고작 500m 안팎에 불과해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 2척이 인천항에 묶여 있다가 예정시간인 오전 7시50분께 어서야 안개가 걷혀 겨우 출발했다. 자칫 안개로 인천항에서 배가 뜨지 못했으면 A씨는 이날 꼼짝없이 발이 묶일수 밖에 없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짙은 안개로 하모니플라워호, 코리아킹호, 옹진훼미리호까지 모두 뜨지 못하면서 주말을 맞아 백령도를 찾은 관광객 수백여명이 일요일에 뭍으로 나오지 못하고 발이 묶이기도 했다. 백령도 여객터미널에서 만난 여행객 B씨(29)는 주말을 이용해 1박2일로 친구와 여행을 왔다며 4시간이나 배를 타고서 겨우 백령도 땅을 밟으니 너무 기쁘고 설레인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당장 내일 배가 떠서 인천으로 나갈 수 있을지가 너무 걱정이라고 했다. A씨는 백령도에 출장왔다가 계획대로 제때 뭍으로 나가지 못한 일이 부지기수라며 이번엔 꼭 나가야 할 개인사정이 있었는데, 배가 통제 상태에서 풀려 정말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새벽부터 2~3시간 동안 지옥과 천당을 오간 느낌이라며 백령도엔 기상에 큰 영향을 받는 배를 대체할 백령공항이 필요하다고 했다. 백령도에 사는 주민과 오가는 여행객의 이동권을 위한 백령공항 건립이 절실하다. 27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항~백령도 항로의 결항은 지난 2017년 60일, 2018일 72일, 2019년 64일, 지난해 88일 등 평균 71일에 달한다. 5일 중 1일은 배가 뜨지 못하는 셈이다. 게다가 백령도를 오갈 유일한 길이 편도 4시간 이상 걸리는 뱃길이다보니 현실적으로 1일 생활권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시와 군은 10년 전부터 백령공항 건설 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업비 1천740억원을 들여 백령면 솔개지구에 25만4천㎡ 규모 부지에 50인승 비행기가 오가는 활주로(1.2㎞)착륙대(1.32㎞)를 짓는 사업이다. 백령공항 예정 부지는 광활한 간척지로 현재 논과 밭 등으로 쓰이고 있다. 이 곳에서 만난 한 주민은 평소 배를 타다 급할 땐 비행기를 타고 뭍으로 나갈 수 있도록 빨리 백령공항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들어가지 못하며 첫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 기재부는 다른 지방공항의 실적 부진, 그리고 용기포신항 건설 등 중복투자 우려 등을 문제 삼았다. 이 같은 기재부가 제기한 문제들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백령공항이 다른 지방공항과 달리 소형 공항인데다 사업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국토교통부의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백령공항 건설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이 2.19(기준치 1)로 나왔다. 특히 백령도가 여객선 이외에 대채 교통수단이 전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용기포신항 건설과 중복투자라고 보기도 힘들다. 앞서 정부는 울릉흑산도에 신항을 지었는데도 각각 공항 건설 예타를 통과시키기도 했다. 시는 백령공항 건설이 백령도 평화의 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등이 점박이물범과 국가지질공원 등을 보러 백령도를 많이 찾으면 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북한의 도발 등에서 벗어난 평화의 섬으로 재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를 위해 백령도에 관광단지를 만들어 대규모 리조트와 내국인 면세점, 외국인전용 카지노 등까지 조상할 계획이지만, 백령공항 건설 사업이 멈춰서 덩달아 제자리걸음인 상태다. 심효신 서해3도 이동권리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주민의 교통권을 보장받기 위해선 3천t급 여객선 운항과 백령공항이 꼭 필요하다며 백령공항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백령도와 중국을 잇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우이민수기자

여주 물류창고 진입도로 수 년간 사유지 침범 갈등 심화

여주시 한 물류창고와 인근 토지주가 진입도로 토지 편입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급기야 경계 펜스를 설치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27일 여주시 등에 따르면 여주시 가남읍 소재 A 물류는 지난 2006년 2만9천959㎡ 부지에 건축면적 3만9천336㎡(지상 2층 지하 2층)규모의 대형 물류창고를 여주시 허가를 받아 지난 2009년 완공했다.A 물류창고는 일반 상온창고와 보세창고, 수장고(트렁크룸) 등을 갖추고 음료와 식품, 의류, 자동차, 미술품 등을 보관ㆍ분류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09년 A 물류창고 준공 당시는 용도지역이 계획관리지역으로 진입도로 개설과 건축준공 허가 규정이 비도시지역(면 단위 지역)으로 분류돼 현황도로만 확보해도 개발ㆍ건축 준공을 받을 수 있었다. 이후 2017년 물류창고 인근 토지 3천㎡를 매입한 B씨는 자신이 매입한 토지 일부(59㎡)가 물류창고 진입도로에 편입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이에 B씨는 그동안 물류창고 측이 무단으로 토지를 사용해 왔다며 토지를 매입하든지 사용료를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물류창고측 답변이 늦어지자 지난 23일 진입도로로 편입된 자신의 토지에 경계 펜스를 설치했다. 토지주 B씨는 최근 물류창고 사업주가 다른 회사로 변경됐다는 소식을 듣고 회사측 관계자를 찾아가 우리측 대리인이 무단사용에 대한 논의를 했으나 알아보고 연락주겠다는 답변을 듣고 오랜기간 기다렸으나 최근까지도 아무런 답변이 없어 토지경계지역에 펜스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 물류 관계자는 물류창고를 준공하면서 진입도로 인ㆍ허가 사항은 제가 입사하기 전 일이라서 잘 모른다며 인근 토지주 대리인이 찾아와 진입도로가 사유지를 침범해 무단사용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본사에 보고한 상태로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시 허가과 관계자는 2009년 A 물류창고 준공 당시 진입도로에 대한 법적규정에는 현황도로만 있어도 인ㆍ허가와 건축물 준공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민원이 발생할 경우 사용자와 해당 토지주 간 민원분쟁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여주=류진동기자

포천세무서, 전국 최초로 장수기업 홍보 영상 멀티비전 민원실에 설치

30년 장수성실기업을 찾습니다. 포천세무서가 코로나 19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이바지한 관내 장수기업 홍보로 기업인들의 기 살리고, 모범납세자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납세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멀티비전)을 지난 25일 세무서 가운데 전국 최초로 포천세무서와 동두천지서 민원봉사실에 각각 설치했다. 영상콘텐츠는 내부와 외부로 나눠 내부는 국정 홍보, 세정 홍보(세금신고 포함), 세무서 동향, 외부로는 장수기업, 모범납세자 홍보, 관내 지역 정보, 생활 정보 및 시사 정보 등을 하루 9시간(4시간 30부씩 2회전) 송출한다. 특히, 흥미를 줄 수 있는 콘텐츠(관내 관광지 소개, 생활정보, 시사성이나 이슈가 되는 정보 등)를 적절히 배분, 편성하기로 했다. 포천세무서의 이번 기획은 고압적이고 일방적인 통보만을 고집하던 과거의 무겁고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지역주민이나 관내 기업들과 친밀도를 높여 세무서 문턱을 낮추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의 하나로 풀이된다. 이번 선정된 장수성실기업은 30년 이상 포천 지역에서 계속 사업 영위 중이며 종업원 20명 이상 고용, 체납이나 기타 범칙사항이 없을 것 등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해야 했다. 장수성실기업에는 법인으로 ㈜제일금속, ㈜무궁화, 개인기업으로는 대성산업사 등 3곳이 선정됐다. 대성산업사 김인만 대표는 기업을 경영하기 점점 어려운 대ㆍ내외 환경에서 소규모 기업들은 혹독한 빙하기에 접어드는 느낌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장수성실기업 선정은 세무서와 기업이 서로 신뢰를 하고 협력을 해나가는 동반자라는 느낌을 들게 하는 큰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장수성실기업을 기획한 홍재필 서장은 평소 세정협의회에서 기업인들의 고충을 들으면서 실질적으로 그들의 노고에 보상할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 오랜 기간 성실히 기업을 운영해 온 기업인들의 수고에 조금이나마 격려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세무서와 기업이 공감과 소통의 폭을 넓히고 국민이 편안한 국세행정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