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원폭피해자 지원대상을 3세대까지 확대키로 한 경기도(경기일보 3월24일자 1ㆍ3면)가 관련 지침 개정을 완료, 계획한 지원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올랐다. 도는 이번 지침 개정에서 그치지 않고 추가 지원방안 구상에도 나설 예정이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3월 경기복지재단에서 경기도원폭피해자지원위원회를 열고 원폭피해자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도의 계획에는 원폭피해자 1~3세대를 대상으로 ▲경기도의료원 할인 ▲트라우마 치료 위한 정신심리상담프로그램 안내 ▲도내 휴양ㆍ문화시설 할인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최근 도는 경기도의료원의 진료비 등 본인부담금 감면 지침을 개정했다. 원폭피해자들이 6곳의 도의료원(수원ㆍ의정부ㆍ파주ㆍ이천ㆍ안성ㆍ포천) 이용 시 진료비 본인부담금 50% 할인(비급여 포함), 종합검진비 50% 할인, 치과보철료ㆍ임플란트 본인부담금 30% 할인 등 혜택을 받도록 하는 항목을 신설했다. 또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와 경기문화재단이 관리하는 도내 휴양ㆍ문화시설 12곳의 이용 지침도 변경했다. 도산림환경연구소 관리시설은 5곳(축령산자연휴양림ㆍ강씨봉자연휴양림ㆍ잣향기푸른숲ㆍ물향기수목원ㆍ바다향기수목원), 경기문화재단 관리시설은 7곳(경기도어린이박물관ㆍ경기도박물관ㆍ백남준아트센터ㆍ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ㆍ경기도미술관ㆍ실학박물관ㆍ전곡선사박물관)이다. 이들 시설을 방문하는 원폭피해자는 입장료가 전액 감면된다. 이어 축령산자연휴양림과 강씨봉자연휴양림, 물향기수목원 등 3곳을 제외한 나머지 9곳 시설의 경우에는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도는 추가적인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원폭피해자 가구실태 및 욕구조사 설계도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는 경기복지재단의 정책연구과제로 추진되며, 다음 달 중순께 설계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조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아픈 역사인 원폭피해자와 그 후손들이 사회로부터 외면받지 않도록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가구실태 및 욕구조사를 완료한 뒤 해당 결과를 토대로 추가적인 지원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ON팀 = 이호준ㆍ최현호ㆍ김승수ㆍ채태병ㆍ이광희ㆍ윤원규기자 ※ '경기ON팀'은 어두운 곳을 밝혀(Turn on) 세상에 온기(溫氣)를 전합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과 국지적인 분양 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전국 청약 경쟁률과 당첨 최저 가점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의 청약 경쟁률과 최저 가점은 고공 행진하며 지역별 양극화는 심화됐다. 27일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8.5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전국 평균 청약률(27.3대 1)보다 하락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32.7대 127.4대 1), 부산(84.2대 127.2대 1), 대구(17.3대 16.4대 1), 광주(24.9대 118.0대 1), 대전(29.9대 125.9대 1), 울산(31.9대 110.0대 1), 강원(4.6대 12.1대 1), 충남(16.8대 112.8대 1), 전남(14.9대 11.2대 1), 경북(15.0대 14.6대 1) 등 10곳에서 경쟁률이 떨어졌다. 전국의 청약 당첨 최저 가점 평균은 이 기간 47.1점에서 44.8점으로 내려갔다. 부산(52.440.0), 대구(41.929.5), 울산(46.640.8), 세종(59.659.3), 강원(44.538.7), 충북(51.038.2), 전남(44.022.3), 경북(42.236.2) 등 8곳에서 당첨 최저 가점이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지방으로 퍼지는 부동산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지방 중소도시를 포함한 전국 37곳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초강수를 둔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올해 상반기 서울과 인천 등의 청약 경쟁률과 최저 가점은 고공 행진하며 지역별 양극화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작년 하반기 97.1대 1에서 올해 상반기 124.7대 1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최저 평균 가점도 60.6점에서 60.9점으로 소폭 상승했다. 최근 아파트값이 많이 오르는 인천 또한 평균 경쟁률이 같은 기간 8.6대 1에서 17.8대 1로 두 배 넘게 올랐다. 당첨 최저 가점은 평균 40.5점에서 47.8점으로 상승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이 예정된 만큼, 그간 과열됐던 청약 열기가 안정되고 지역과 입지를 중심으로 양극화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수진기자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가 허도환의 생애 첫 만루포를 앞세워 4연승과 함께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KT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서 6회 터진 허도환의 만루홈런과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호투를 앞세워 11대1로 대승을 거뒀다. KT는 선발 데스파이네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사이 타선은 3회부터 점수를 내며 힘을 보탰다. KT는 한화 선발 윤대경을 상대로 3회 1사 후 심우준이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지만 후속타자 조용호가 2루 땅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3루서 황재균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이틀 연속 홈런이다. KT는 6회 대거 8득점 하며 승부를 갈랐다. 선두 타자 강백호의 볼넷에 이어 배정대의 중전 안타, 강민국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김건형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허도환은 한화 투수 신정락의 3구째 137㎞짜리 속구를 밀어쳐 우월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KT는 김민혁이 유격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데 이어 심우준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조용호가 볼넷을 골라낸 뒤, 황재균의 중전 안타까지 터지며 8대0으로 달아났다. 이어 강백호, 배정대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점수는 10점 차로 벌어졌다. 8회에는 권동진과 김태훈의 내야안타로 2사 1,2루를 만든 후 배정대의 중전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한화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1점을 만회해 영패를 모면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9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8승째(5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2.24로 낮아져 리그 1위로 올라섰다. 허도환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빠르지 않은 공이 와 병살을 피하기 위해 힘껏 말어친 것이 홈런으로 언결됐다면서대승의 발판을 마련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도록 기회가 주어지면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신규】 ▲ 권기덕 命 : 독자서비스부 사원 6월28일자
남양주 퇴계원고의 장민혁과 이민제가 검도 고교상비군에 선발됐다. 장민혁은 27일 경남 창녕국민체육센터서 막을 내린 2021년 한국중ㆍ고등학교검도연맹 상비군 선발대회서 남고부 C조 풀리그서 7승1무로 1위를 차지해 상비군에 승선했다. 이민제도 E조서 8승1무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송명철(인천고ㆍB조 1위)과 김형찬(광명고ㆍF조 1위)도 상비군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고 박현수는 H조 2위로 통과한 뒤 E~H조 2위 리그서 2위를 차지해 극적으로 상비군에 뽑혔다. 장민혁은 "전국무대서 자주 봤던 선수들과 줄줄이 맞대결을 해야해 긴장됐지만 첫 경기를 기분좋게 승리하며 긴장감이 해소됐다"라며 "청소년 국제대회서도 갖고 있는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유규홍 퇴계원고 감독은 대회를 마치기까지 자기 관리와 절제로 진지하게 임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고교상비군 선발이 앞으로의 검도 인생에 있어 큰 동기부여와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고부서는 김민(과천고)이 A조 1위로 통과했고, 윤예원(용인 보라고ㆍB조 1위)과 박정민(과천고ㆍB조 3위)도 상비군이 됐다. 남중부서는 신정우(광명중ㆍC조 1위), 차정원(인천 부원중ㆍD조 1위), 이성종(안산 시곡중ㆍF조 1위), 김상윤(광명중ㆍG조 1위), 김성민(광명중ㆍI조 1위), 김우솔(상인천중ㆍA~C조 2위 리그 1위)이 선발됐다. 여중부서는 정현(광명중ㆍA조 2위), 권선우(과천중ㆍB조 1위), 이은채(하남중ㆍC조 2위)가 합류했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