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혁신교육지방정부協 “기초학력 부족 무거운 책임감 통감”

전국 63개 지자체장으로 구성된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회장 곽상욱 오산시장, 이하 협의회)는 14일 교육부의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코로나19로 학습결손과 기초학력 부족이 전년대비 낮은 경향을 보인 것에 대해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공동으로 교육회복 종합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사항에 대해서도 지역 교육주체로 지역교육과 시민성장에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방정부가 배제된 사항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했다. 협의회는 이어 학습결손과 기초학습미달 등은 학교와 학생 개별문제로 해결될 사항이 아니라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지원과 함께 정서사회성 회복을 위한 전문적 지원과 활동 등 종합적인 대안이 필요한만큼 지방정부가 앞장서 정책을 기획하고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앞서 지난 4월21일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와 공동으로 미래교육 3.0 연구모임을 열고 지역교육의 실천적 고민과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와의 정책간담회를 통해 지역 환경과 특성 등을 고려한 교육과정 개정 및 제도적 마련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오산=강경구기자

일취월장 KT 유격수 심우준, 태극마크 보인다

나 스스로도 올 시즌 페이스가 좋다고 자부합니다. 영광스러운 훈장인 태극마크를 달고 꼭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습니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유격수 심우준(26)이 올 시즌 타력 향상의 원동력을 설명하면서 도쿄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심우준은 14일 현재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4홈런, 8도루를 기록하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오는 16일 발표 예정인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심우준은 공격력 측면에선 같은 포지션의 하주석(한화), 노진혁(NC), 김혜성(키움) 등 경쟁자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비면에서도 평균 대비 수비득점 기여도가 0.66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여기에 박기혁 KT 1군 수비코치와 함께 경쟁하던 데뷔 초창기 때 3루수로 뛴 적이 있는 데다, 올해 부산 스프링캠프와 울산 2차 스프링캠프에서는 2루수로 출전하기도 해 내야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내야진 안정이 절실한 국가대표팀 입장에선 구미가 당기는 자원임에 틀림이 없다. 매년 수비 능력이 발전해온데다 올해는 타격에서도 올해 일취월장해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성장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지난해 심우준은 35개의 도루로 프로무대 첫 도루왕에 올랐지만, 타율 0.235, 출루율 0.291에 그쳐 역대 최저 출루율 도루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평을 들어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홈런 갯수가 아직 리그 일정의 절반도 치르지 않은 시점에서 벌써 한 시즌 개인 최다 기록과 타이인데다, 타율과 출루율도 개인 최고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심우준은 기술적인 면에서 양준혁 해설위원님을 찾아가 자문을 구했고, 올해 김강 타격코치님과 훈련 후 더 많은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며 멘탈적인 면에서도 팀내 최고 타자인 (강)백호에게 조언을 구하며 부담보다는 여유를 갖고 경기에 임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O리그에서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제외하곤 젊은 공격형 유격수가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에 심우준의 성장은 의미가 깊다. 특히 그의 바람대로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서 든든한 내야수로서 한국의 메달 획득에 기여한다면 개인은 물론 팀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심우준은 태극마크는 누구에게나 영광스러운 훈장이다. 대표팀에 꼭 발탁돼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100%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상승세 KT, NC와 주중 3연전이 선두 유지 ‘분수령’

상승세의 KT 위즈가 이번 주 선두 유지의 분수령이 될 디펜딩 챔피언 NC와 주중 3연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지난 주 5연승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단독 선두로 도약한 KT는 이번 주 공교롭게도 공동 5위인 NC, 두산과 잇따라 격돌한다. 두 팀이 5위라고 해도 승차가 3.5경기에 불과해 언제든 선두권을 위협할 수 있는 강팀들이다. 특히 KT로서는 최근 상대적인 우위에 있는 두산보다 주중에 맞붙을 NC전이 큰 부담이다. NC는 지난 주말 삼성에 2연패를 당했지만 여전히 투타 전력이 안정된 팀으로, 2위권에 반 게임 차로 쫓기고 있는 KT가 치열한 선두 경쟁에서 수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NC전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 올 시즌 KT와 NC는 3승3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지난 4월 원정경기서는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반면, 지난달 홈 3연전서는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최근 선발진이 모두 안정을 되찾은 KT는 NC전에 고영표, 데스파이네, 배제성이 차례로 등판할 전망이다. 팀내 최다승의 데스파이네(6승)에 나란히 5승을 거두고 있는 토종 듀오가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최근 선발진이 다소 흔들리고 있는 NC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으리란 예상이다. NC는 김영규, 루친스키, 송명기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루친스키 공략이 위닝시리즈 달성의 관건이다. 한편, 로하스가 떠난 후 장타력 보다는 타선 집중력을 통해 승수를 쌓아가고 있는 KT와 리그 1위(78개)의 홈런이 말해주 듯 장타력이 장점인 NC의 대결에서는 어느 팀이 더 집중력을 발휘하느냐가 승부의 변수다. KT는 리그 유일의 4할 타자인 강백호를 중심으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황재균, 알몬테, 유한준 등 중심타자에 최근 타격감이 물오른 심우준, 조용호 등 연결고리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NC는 홈런 공동 2위인 알테어(14개)를 비롯, 나성범(13개), 양의지, 박석민(이상 12개) 등 두 자릿수 홈런 타자가 4명이나 포진해 있어 KT 마운드로서는 장타를 경계해야 한다. 이숭용 KT 단장은창원 주중 원정에서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홈에서 주말 3연전을 갖게될 두산전은 한결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년 째 두산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올 시즌 상대 전적서도 4승1패로 우위에 있어 승수 추가가 수월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선학기자

평택 쌍용차 내달부터 무급 휴직…노사 14일 자구안에 최종 서명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의 노사가 무급휴직 2년 등의 내용이 담긴 자구안에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쌍용차는 14일 평택공장에서 정용원 관리인과 정일권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회생을 위한 자구안 조인식을 열고 노사가 자구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2009년 쌍용차사태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고 고용은 유지하면서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찾고자 무급휴업 2년 등의 내용을 담은 자구안을 마련했다. 노사가 지난 7일과 8일 양일 간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2.14% 찬성으로 통과됐다. 주요 내용은 ▲무급 휴업 2년 ▲현재 시행 중인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무쟁의 확약 ▲단체협약 변경 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및 생산 대응 ▲유휴자산 추가 매각(4곳) 등이다. 무급휴업의 세부 시행방안은 이달 중 노사협의에서 결정한 후 다음달 초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무급휴업에 따른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및 생산에 대응하고자 라인 간 전환배치를 통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향후 5년 간 매년 평균 150여명(자연 감소율 17%)의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에 대해서도 신규채용을 하지 않기로 합의,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실질적인 인력구조조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투자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인가 전 M&A를 통한 기업회생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데 노사 모두 진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정정화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인천 동구청장

내년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인천 동구청장 선거는 전현직 구청장의 리턴매치,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에서 전현직 인천시의원의 공천 도전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동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이라고 불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지역 내 재개발개건축 등에 따른 젊은층의 유입으로 보수와 진보 사이의 첨예한 대립각이 만들어지는 형국이다. 앞서 2002년, 2006년 선거에서는 보수 정당의 후보인 이화용 전 구청장(당시 한나라당)이 당선을 했다. 2010년 선거에서는 진보 정당 후보인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당시 민주노동당)이 범야권 단일화를 통해 승리했다. 이어 2014년 선거에선 다시 보수 정당 후보인 이흥수 전 구청장(당시 새누리당)이 승리했고, 2018년 선거에선 민주당의 허인환 구청장이 승리하는 등 보수와 진보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내년 선거를 두고는 민주당 허인환 구청장의 재선 도전과 국민의힘 이흥수 전 구청장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에 관심이 높다. 앞선 선거에서 허인환 구청장은 대통령 탄핵 정국의 분위기를 타고 당시 재선에 도전하는 이흥수 전 구청장에게 7천41표(20.83%p) 차이로 앞서며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정가에선 그동안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했던 동구인 만큼 내년 선거에선 2018년 선거와 같은 일방적인 결과가 아닌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당내 후보 경쟁에 있어 민주당에서는 허인환 구청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상태다. 허인환 구청장은 올해부터 자신이 내세운 공약 사항에 대해 꼼꼼히 점검하는 등 재선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허인환 구청장은 취임과 동시에 교육환경개선기금 100억원을 확보하고 재개발재건축 기반시설 확충사업 등의 성과를 냈다. 민주당 내 치열한 공천 싸움도 내년 선거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우선 동구를 지역구로 둔 남궁형 인천시의원을 비롯해 전용철 전 시의원 등이 허인환 구청장에게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남궁형 시의원은 동인천역 노숙인에 대한 자립 방안 마련 등에 나서는 등 여러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토박이인 전용철 전 시의원 역시 지역에서 꾸준하게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는 중이다. 특히 자천타천으로 이종우 인천시 시민정책담당관의 출마 가능성도 지역 정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20년간 해묵은 현안으로 자리잡은 동구 송현동~중구 신흥동 간 연결도로 문제의 해결을 위해 배다리 인근 마을 단칸방에서 지내며 갈등을 풀어냈고, 수소연료전지와 관련한 주민 갈등 문제도 해결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흥수 전 구청장의 출마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이다. 이흥수 전 구청장은 재직 시절 화도진 스케이트장, 야시장 등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침체한 동구 이미지를 벗는데 애쓴 공로 등을 통해 인지도가 매우 높다. 다만, 2018년 아들의 채용 대가로 이권과 관련한 허가를 내준 혐의에 따른 재판 결과가 출마 여부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이 같은 뇌물수수 혐의로 이흥수 전 구청장은 1심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2심에서 집행유예 2년에 벌금 5천만원을 선고받은 상태다. 현재는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대법원이 2심 판결을 확정하면 이흥수 전 구청장은 피선거권을 잃는다. 또 허식 동구의원도 국민의힘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허식 구의원은 앞서 시의원 시절에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해 지역 내 재개발재건축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아울러 시당 해양항만위원장 등을 맡으면서 당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밖에 국민의힘 소속의 박영우 동구의원과 원태근 전 동구 행정자치국장도 내년 선거의 출마예정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동구에서는 새로 들어온 젊은층의 표심이 내년 선거의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법 고쳐도 못 고치는 아동학대…지체장애 아들 학대 30대 부모 조사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친자식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3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혐의로 30대 A씨 부부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 13일 오전 1시께 군포시 당동의 한 공원 앞 인도에서 지체장애를 앓는 아들 B군(7)에게 신체적 학대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시민의 신고를 통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 부부로부터 학대 사실을 확인했다. 또 B군의 신체 다른 부위에서도 멍 자국 등을 발견, 추가 학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이 같은 아동학대 사건을 방지하고자 개정된 법령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법무부는 이날 지난해 10월 시행된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 사건 관련 지자체 대상 통지ㆍ통보 제도 운영 실태를 6개월간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전국 지자체 76.3%가 아동학대 사건을 단 1건도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정 법령에 따르면 경찰, 법원 공무원, 가정보호사건 조사관 등은 아동학대 행위자에 대한 임시조치 보호처분 결정과 집행 상황 등을 해당 지자체장에게 통보해야 한다. 그러나 실태 점검 결과에 따르면 전국 지방법원ㆍ가정법원 89곳 중 임시조치ㆍ보호처분 결정 등을 지자체에 통지ㆍ통보한 곳은 26곳에 불과했다. 전국 시ㆍ도경찰청 및 경찰서 273곳 중에서는 단 17곳만 이행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점검 결과를 법원ㆍ경찰 등과 공유하고, 아동학대처벌법상 의무가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휘모ㆍ장희준기자

과천시 공무원 노조, 시의원에게 본연의 의정활동 촉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과천시지부(노조)가 과천시의회 박상진 의원에게 개인감정에 의한 의정활동이 아닌 본연의 의정활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박 의원은 지난 9일에 열린 시의회 결산특위에서 의원들간 언쟁 중 본인이 이렇게 목소리를 크게 내면 공무원노조가 반발할 것이다. 노조가 왜 있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등 공무원노조를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캐나다 연수와 관련, 당시 담당 직원에 대해 의회 출석을 요구하는 등 압박해 해당 직원이 질병휴직에 들어가는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증인요청 회피를 위한 휴직이 아니냐고 발언하는 등 과천시 공직자에 대한 인신공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시민의 대표기관이지, 시의원들의 한풀이 장소도, 놀이터 등도 아니다. 의원의 권위는 본인의 잘못을 타인의 잘못으로 모는 행위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올바른 언어와 상대방을 존중하는 행동을 통해 시의원의 권위를 찾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동안 공무원들은 늦은 밤까지 기다리며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존중해왔다. 공무원들은 의원들의 의제를 벗어나는 발언에도 성실히 답변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도 이러한 행동이 지속적으로 진행된다면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박상진 의원은 과천시 공무원노조 활동에 대해선 관여하지 않겠다. 하지만 공무원노조가 정치적인 중립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