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봉담 내리지구 4천세대 규모 봉담프라이드시티 본격 분양

화성 봉담 내리 도시개발지구에 4천여 세대 대규모 단지로 들어서는 봉담 프라이드시티가 그 베일을 벗었다. 전체 4천34세대 중 GS건설이 시공하는 1단지 1천701세대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가 17일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11개 동 규모로 전용 59~105㎡ 평면으로 구성된다. 6월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월18일 1순위 해당지역, 6월21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6월28일이며 정당계약은 7월10~16일이다. 단지가 들어사는 봉담 내리지구는 화성시 봉담읍 일원 약 26만 6천540㎡에 봉담 프라이드시티 4천34세대와 단독주택, 준주거시설, 초등학교(1곳), 공원(5곳), 주차장(2곳), 공공청사(1곳), 도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봉담지역 내 희소성 높은 메이저브랜드 시공으로 조성돼 상징성을 갖췄다. 단지는 남향 중심의 배치와 판상형 위주의 설계로 채광성과 통풍성이 우수하다. 100% 지하주차 설계로 지상에는 차 없는 단지로 조성된다. 실내 일부타입에는 드레스룸, 파우더룸, 팬트리, 알파룸, 다용도실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제공되며 펜트하우스로 조성되는 전용 105㎡의 경우 가족실은 물론 넓은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조경면적이 약 50%에 달할 정도로 단지 안팎에서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며, 美 하버드대학교 니얼 커크우드 교수가 단지 조경에 직접 참여, 차별화된 조경으로 꾸며진다. 수영장,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등 고급 커뮤니티시설들도 갖춰진다. 무엇보다 이 단지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숲세권인 것이 특징이다. 삼봉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데다 경관녹지, 소공원, 어린이공원, 근린공원 등의 다양한 공원 및 녹지시설로 이뤄져 있다. 단지 주변으로 다양한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인근으로 비봉~매송간 도시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송산~봉담(예정)~동탄), 서해안고속도로, 수원광명간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이 있다. 특히 단지에서 반경 3㎞ 거리에 수인분당선 어천역이 있어 이를 통해 인천이나 수원, 분당, 서울 등으로 한번에 이동이 가능하다. 어천역은 인천발 KTX 직결사업(2024년 완공 예정)을 통해 KTX 환승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여기에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연장 노선 구간에 대한 호재도 기대해 볼 수 있다. 6월에 진행될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향후 강남권역까지 연결되는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내리지구 내에 초등학교가 입주시점에 맞춰 신설될 예정이며 봉담지구 내 봉담중, 봉담고 등의 학교도 이용할 수 있다. 시간제보육실을 포함한 시립어린이집, 방과 후 초등학생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도 단지 내 설치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 위치했다. 입주는 2024년 7월 예정이다. 화성

박충규 장안사랑발전회 회장 “어려운 이웃위한 봉사 계속할 것”

수원시 장안구는 제2의 고향입니다. 힘 닿는 데까지 회원들과 함께 이곳을 위해 봉사하고 싶습니다 30년이 넘도록 장안구 발전과 취약계층의 복지 향상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온 이가 있다. 박충규 장안사랑발전회 회장(72)이 그 주인공이다. 전남 강진군 출신인 박 회장은 1976년 수원시로 삶의 터전을 옮기면서 장안구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남다른 철학으로 봉사활동을 일상화해 온 박 회장은 수원 4개구(장안ㆍ권선ㆍ영통ㆍ팔달)에서 장안구만 지역을 대표할 봉사단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지난 2012년 2월 30명의 회원과 함께 민간자율봉사단체인 장안사랑발전회를 출범, 현재는 50명의 회원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장안사랑발전회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부모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문화ㆍ체육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설맞이 어려운 이웃돕기(500만원), 코로나19 확산방지 방역물품 지원(220만원), 추석맞이 어려운 이웃돕기(500만원), 리틀야구단과 여성축구단 후원(이상 200만원)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원을 멈추지 않았다. 박 회장은 유년시절 특별했던 기억 덕분에 봉사활동에 눈을 뜨게 됐다. 17세의 학창시절 전남 강진군 옴천면에서는 벼 서리, 도박이 유행했는데, 이를 근절하기 위해 지서(파출소)에서 방범대를 운영했다. 이곳에 지원하면서부터 박 회장은 지역을 위한 봉사에 애착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이 많다고 한다. 박 회장은 지역주민의 힘으로 장안구를 더 좋은 동네로 바꾸는 데 힘을 모아줬으면 한다면서 장안사랑발전회는 앞으로도 지역 내 소외당하는 이웃이 생겨나지 않도록 회원들과 합심해 봉사해 다른 단체들이 본을 받을 수 있는 단체가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수기자

[기고] 테러 예방을 위한 '백신'

이용택 부천원미경찰서 경비과 경장 작년부터 우리나라는 대한민국 정부가 출범한 이후 유례없는 전염병과의 사투를 이어가고 있다. 선별검사, 역학조사, 백신 접종을 담당하는 인력은 저녁과 주말 없이 고군분투하며 자영업자들은 경제적 위기를 온몸으로 겪고 정부의 생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국민들의 피로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대한민국 전체가 코로나와의 전쟁 중이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언제든지 숙주를 공격하기 위해 잠복기를 두는 바이러스가 있다. 바로 테러의 위험이다. 외국의 사례로는 공권력이 코로나19 방역에 집중되는 틈을 타 테러단체들이 와해된 테러 조직을 재건하기도 하며 최근에는 미주유럽에서 코로나19의 발생 원인을 동양인으로 보는 인종차별주의 극우세력이 동양인들에게 묻지마 폭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우리가 백신을 맞는 이유는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혹은 감염되었을 시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함이다. 한 단어로 예방이다. 이처럼 대테러 활동의 핵심 또한 예방이다. 이에 우리 경찰서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테러 관련 활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부천원미경찰서는 부천시내 국가 중요시설, 다중이용시설 등 지정된 테러 취약시설에 대하여 자체 점검을 시행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안전 종사자들과 테러예방대책에 대해 논의하면서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의 대테러 안전뿐만 아니라 형사범죄 예방을 위해 사각지역에 CCTV 추가 설치 권고를 통해 시설 개선을 하기도 한다. 또한 경찰서 대테러종합상황반을 구성하여 관계기관과 테러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실제 테러 상황을 가장한 모의훈련을 하여 테러 상황에 대한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있다. 이어서 다중이용시설 관계자들의 업무 특성상 시설 보안 및 재난과 관련된 사안에 관심도가 높지만 비교적 대테러 관련 체계 수립에 소홀할 수 있다.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테러예방교실을 통해 최근 테러 상황, 폭발물 발견 시 대응요령 등을 소개하며 테러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끝으로 테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테러 예방을 위해 약칭 테러방지법이 2016년부터 시행되었다. 테러 예방을 위한 활동은 경찰뿐만 아니라 타 국가기관 또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소개한 대테러 활동은 동법에 규정된 사항들이다. 이 법률에 한가지가 가미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예방책이 될 것 같다. 바로 국민의 관심이다. 국가기관 대테러 활동의 프레임 사이에 국민의 관심이 더해진다면 앞으로도 테러 청정국이라는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용택 부천원미경찰서 경비과 경장

평택경찰서, 이선호씨 사망 관련 동방 관계자 등 3명 영장 신청

지난 4월 평택항에서 컨테이너 날개에 깔려 숨진 이선호씨의 사망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원청업체인 동방 관계자를 포함한 사고 관계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평택경찰서는 15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동방 관계자 A씨를 포함해 혐의가 중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22일 이씨가 평택항 부두 개방형 컨테이너 날개 아래에서 나뭇조각을 치우는 작업을 하던 중 무게 300㎏가량의 날개에 깔리는 과정에서 필요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이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일정 규모 이상의 컨테이너 작업을 할 때는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안전조치방안 등을 마련한 뒤에 작업을 시작해야 하고 지게차가 동원되는 작업은 반드시 신호수를 배치해야 한다. 그러나 당시 이씨가 투입된 작업은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가 난 컨테이너의 자체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다. 해당 컨테이너는 사고예방을 위해 수직으로 서있는 벽체가 아래로 45도 이상 기울어지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해당 컨테이너는 정비 불량으로 벽체를 고정하는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외 산업안전보건법 등의 위반 여부에 대해선 고용노동부 조사가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평택=정정화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뛰나] 화성시장

내년 61 화성시장 선거의 핵심 키워드는 인구 100만 대도시 비전 제시와 도심, 농어촌지역 간 상생이 될 전망이다. 동탄을 필두로 한 도심지역과 시청소재지 주변 농어촌지역 간 극명하게 엇갈리는 요구와 성향이 곧 표심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원 군공항 화성이전, 동서 균형발전, 구청제 도입, 지역 난개발 등 산적해 있는 현안을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 시민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를 1년여 앞둔 현재 더불어민주당 서철모 현 시장(52)의 재선 출마에 여야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민 구도가 되고 있다. 서 시장은 동탄 트램, 화성국제테마파크, 신안산선신분당선연장, 함백산 추모공원 건립사업 등을 무난히 추진하며 시 발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민선 7기 전체 공약 중 75%의 목표를 달성한 서 시장은 당내 유력 인사들과 활발히 교류 등을 통해 재선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키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 시장과 당내 경쟁을 벌이게 될 인물은 김정주 전 화성시의회 의장(61), 김홍성 전 화성시의회 의장(56), 정명근 권칠승 국회의원 보좌관(54), 배강욱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60) 등이다. 김정주 전 의장은 화성 조암 출신으로 6~7대 시의원(우정장안팔탄)을 역임하며 화성시의회 7대 후반기 의장으로 활동했다. 김홍성 전 의장은 화성 매송 출신으로 6~8대 시의원(남양매송비봉송산서신새솔동)을 지내며 8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이들은 토박이 정치인으로 화성의 과거와 현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정명근 보좌관은 탁월한 행정경험으로 맞서고 있다. 수원 수성고 출신으로 1992년~2007년까지 경기도청에서 근무하다 화성시로 영입돼 사무관을 지냈으며 현재 화성병 선거구 권칠승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배강욱 부의장은 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 상임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배 부의장은 코오롱 그룹 고문을 역임했으며, 지난 20대 총선에서 용인병 예비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최영근 전 화성시장(61), 황성태 전 화성부시장(59), 석호현 전 화성병 당협위원장(59), 임채덕 화성시의원(47), 김성회 전 국회의원(64) 등 4~5명의 후보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처럼 20~30대 젊은층에게 화성의 비전을 제시하면 충분히 시장 자리를 되찾아올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영근 전 시장은 화성 향남 출신으로 행정고시 합격 후 경기도청 법무담당관과 기획예산담당관을 걸쳐 제3대, 제4대 화성시장을 역임했다. 현재 화성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황 전 부시장은 풍부한 행정경험이 장점으로, 야당의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미국 피츠버그대 석사 출신이며, 제33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경기도 무역진흥과장, 투자진흥관, 문화관광국장, 행안부 과거사지원단장, 도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2016년 7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화성시 부시장을 역임했다.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도 지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정책특보로 활동하고 있다. 석호현 전 당협위원장은 2018년~2020년 화성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2018년 화성시장, 21대 총선 화성병에 출마했으나 아쉽게 낙선했다. 임채덕 시의원(진안병점1병점2반월)은 현재 화성병 당협위원장 공모를 신청한 상태로, 40대의 젊음이 장점이다. 내년 65세가 되는 김성회 전 국회의원은 제18대 국회의원(화성갑)을 지냈으며, 2013년~2015년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화성=박수철김영호기자

"마을이 키워내는 어린이 교육 주역"...문미정 동두천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 대표

문미정 동두천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 대표 왕따, 괴롭힘, 우울증, 폭력이 없는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일은 학교에만 맡겨 둘 문제가 아닙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마을 전체가 나서야 합니다 더불어 함께하는 교육실현을 통해 보람과 기쁨의 행복을 얻고 있는 동두천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 문미정 대표(49)의 교육철학이다. 그는 아이들이 큰 꿈을 품고 이의 실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자체가 우리 모두의 책무이자 의무라고 한다. 아이들이 누군가와 함께라면 바람부는 들판도 지날 수 있고, 위험한 강도 건널 수 있으며, 높은 산도 넘을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얻기 때문이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해 작은 두목으로 불리는 문 대표의 이같은 소신은 2018년 8월 동두천마을교육공동체 네트워크를 창립하는 배경이 됐다. 스펙을 쌓기위해 초등학교부터 외지로 떠나는 지역의 열악한 교육현실을 보며 가슴 아파했던 것도 네트워크를 창립한 이유 중의 하나다. 그가 신흥중ㆍ고교 학부모회장으로 활동하며 알게 된 각 학교 학부모회장 등 마을공동체교육에 관심이 있는 24명으로 시작한 네트워크는 지난해 6월 8개 동마다 협의회를 둔 동두천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로 명칭을 변경, 크게 성장했다. 협의회는 교장ㆍ단체장 등 자문위원 6명을 비롯한 총 53명으로 구성됐으며 꿈을 배우는 마을학교 운영 등 관내 아동과 청소년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적절한 돌봄과 효율적인 참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혁신교육을 비롯한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문제 극복에 힘을 보태고 교육자치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세대 간ㆍ지역 간 연대를 통한 학교와 지역사회 협력 분위기 확산을 지원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그는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왜 효도하고 바른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공감하고 실천하도록 하는 제대로 된 동기유발 교육도 계획중이다. 동두천 디지털역량교육센터운영,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여성가족분과장,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 다양한 단체에서 봉사가 일상이 되어버린 문 대표의 향후 포부 또한 당차다. 문 대표는 우선 8개동협의회가 각 동별로 다양한 마을이야기를 만들고 나누면서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적응토록 하고 요람에서 무덤까지 모든 마을 사람들이 함께 배우고 봉사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성남시 탄천 산책로에 ‘도서관 로봇’ 운영

성남시 탄천 산책로에 스스로 움직이며 주민들에게 책을 빌려주는 도서관 로봇이 도입ㆍ운영된다. 성남시는 이 같은 자율주행 도서관 로봇을 전국 최초로 개발, 내년 1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도서관 로봇 개발에는 3억3천만원이 투입되며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억3천만원을 지원받는다. 도서관 로봇은 탄천교사송교야탑교 1.2㎞ 구간의 시청 쪽 둔치 산책로에 시범 도입될 예정이다. 로봇은 길이 1.8m, 높이 0.6m, 너비 1.0m 등의 크기로 장애물을 감지하는 라이다(LiDAR) 센서, 위성항법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이 적용된다. 책 100권을 싣고 지점별로 일정 시간 머물며 1인당 2권까지 도서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남시 공공도서관이 발급한 회원증으로 로봇에 탑재된 도서를 대출하고 산책로에 설치된 반납함에 2주 이내 반납하면 된다. 성남시는 성남산업진흥원, 언맨드솔루션 등 협업기업과 함께 자율주행 도서관 로봇 대출 서비스를 실증한다. 주광호 성남시 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은 오는 2024년까지 3년 동안 시범 운영한 뒤 오는 2030년까지 근린공원, 주택가, 아파트단지 등 시 전역으로 자율주행 스마트 도서관 로봇 운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김해령기자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속도'

고양시가 1천억원을 들여 오는 2024년 완공목표로 추진 중인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일산서구 법곳동과 대화동 일원 87만㎡에 바이오ㆍ메디컬, 미디어ㆍ콘텐츠, IT기업을 유치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최근 해당 사업 관련 한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돼 하반기 착공이 가능하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공동사업시행자인 경기도ㆍ경기주택도시공사(GH)ㆍ고양도시관리공사와 한강유역환경청 의견을 충실하게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철새서식과 취식공간 등을 확보해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환경악화의 우려되면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 대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일산테크노밸리 실시계획 인가도 도시ㆍ교통ㆍ경관 등 심의와 자문 등을 통합, 이달 중 일괄 심의한다. 시는 다음달 중 국토부 수도권정비위위원회 심의를 마무리하고 오는 8월 실시계획인가 승인고시를 통해 제반 행정절차를 모두 끝낼 예정이다. 이후 연내 착공해 오는 2024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손실보상 협의에 들어갔다. 협의율은 금액 대비 13.7%(지난 11일 현재)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준 시장은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위해 예산 1천억원을 투입하고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완료, 환경영향평가 완료 등 사실상 모든 행정절차가 완료됐다며 오는 2024년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우수 기업 유치 등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양=최태원기자

[휴먼시티 수원] 4대 프로스포츠 품은 수원… 사계절 내내 뜨거운 함성

수원시에 프로농구단 유치가 확정됐다. 4대 프로스포츠를 보유한 것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수원시가 유일하다. 올해 가을부터 시민들은 축구, 야구, 배구, 농구 등 4대 프로스포츠 모두 관내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사계절 내내 흥미진진한 프로 경기를 관전하며, 환호성을 내지르고 선수들의 넘치는 열기에 활력을 얻는 명실상부한 스포츠도시인 것이다. ■터줏대감 수원삼성블루윙즈 축구단 수원삼성블루윙즈는 가장 오랫동안 수원을 연고지로 한 프로구단이다. 1995년 창단과 동시 수원에 둥지를 틀고 26년간 수원시민들과 사랑을 주고받았다. K리그1에 소속된 수원삼성블루윙즈 축구단은 2019년 5번째 FA컵 우승을 거머쥐며 FA컵 최다 우승팀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시민의 힘으로 완성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매년 15~20만 명의 관중이 모였다. 또 굵직한 국제대회는 물론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때마다 시민에게 기쁨을 주고, 지역 경제를 활기차게 했다. 수원삼성블루윙즈는 2007년 리틀윙즈 축구교실, 2008년 매탄고 축구팀, 2010년 U-12 초등부 등을 잇달아 창단, 운영 중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축구 클리닉과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 지역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아마추어 대학생 축구대회 등을 개최해 축구 저변을 넓히는 한편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시민이 구단주 수원FC 축구단 수원시민구단인 수원FC도 올해 K리그1에서 뛰고 있다. 2003년 수원시청축구단으로 창단한 뒤 실업리그에서 승승장구하다가 2013년 프로축구 2부 리그에 참가하며 수원FC로 이름을 변경했다. 프로리그를 시작한 지 3년만인 2016년 1부 리그로 승격해 수원삼성블루윙즈와 한 연고지의 두 팀이 경쟁하는 더비 경기로 수원시민은 물론 축구계의 즐거움을 선물했다. 그러나 아쉽게 강등됐던 수원FC는 지난해 말 김도균 감독 지도로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펼치며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뒤 재승격되는 경사를 일궈냈다. 수원FC의 홈구장은 수원종합운동장이다. 캐슬파크라는 별칭의 경기장은 창단 이래부터 현재까지 수원FC의 보금자리다. 2018년 18번의 홈경기를 치러내며 4만5천여 명, 2019년 5만3천여 명의 관중을 모았다. 수원시 조례를 근거로 운영되는 만큼 지역 및 국내 축구발전에 이바지하고, 유소년 선수 발굴과 축구 인프라 형성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 소외계층을 위한 축구클리닉 운영과 사랑의 밥차 제공, 등굣길 안전지킴이 활동, 지역 행사 참가 등 구단주이자 든든한 팬인 수원시민들과 다양하게 소통한다. ■지역사회 상생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 수원을 연고지로 선택한 세 번째 프로구단은 프로배구 구단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1977년 창단해 2005년 프로로 출범했다. 2006년 마산에서 수원으로 옮겨와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정규시즌마다 시민들에게 시원한 기쁨을 선물하고 있다. 수원에 둥지를 튼 이후 역대 두 번의 정규시즌 우승과 세 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여자 프로배구 명문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지난 2019-20시즌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하며 시민 사랑에 보답했다. 수원종합운동장 내 수원체육관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하는데, 지난 5년간 총 14만여 명(한해 평균 최대 3만3천여 명)의 관중을 동원할 정도로 인기도 높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 역시 지속적인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유소년 배구교실 운영하며 지역 내 학생 선수 육성에도 힘을 보탠다. 또 사회복지시설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복지시설과 다문화 시설 등이 단체관람을 할 경우 입장료와 간식을 지원하는 등 수원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하고자 노력한다. ■티켓파워 후끈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 프로배구 남자팀인 한국전력 빅스톰도 프로팀은 지난 2008년 출범, 수원을 둥지로 삼았다. 1945년 남선전기 배구부로 창단한 뒤 1961년 한국전력공사 배구단으로 구단명을 변경해 역사가 깊은 배구팀이다. 홈구장은 수원체육관을 사용하고 있다. 연간 홈경기 관중 수가 4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티켓파워도 높은 편이다. 정규시즌 우승 경험은 없지만, 2016년과 2017년, 지난해 KOVO컵 우승을 기록했다. 팀의 전력을 평가하는 성격의 대회에서 최근 3회 우승함으로써 저력을 보여준 것이다. 관내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배구교실을 진행하고, 중학교 배구연합을 대상으로 배구 클리닉을 시행해 프로 선배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눠주기도 했다. 여기에 산의초교 등 지역 내 20여 개 학교의 경기관람을 지원해 학생들이 생생한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특히 2019년에는 입장 수익을 환원하기 위해 쌀(10kg) 400포를 기부했으며, 사회복지관, 청소년 쉼터, 아동복지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지원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시민이 유치한 kt wiz 프로야구 열 번째 구단인 kt wiz는 수원의 자랑이다. 2012년 10구단 승인을 앞두고 격렬했던 연고지 경쟁에서 수원시와 kt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유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2013년 1월, 30만 명 서명운동, 시민연대, 시민서포터즈 창단 등 뜨거운 수원시민의 열망에 KBO는 만장일치로 수원을 연고지로 한 kt wiz의 창단을 승인했다. 홈구장은 수원야구장을 사용한다. 수원 kt 위즈파크는 야구단을 위해 총 4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증축된 전용 구장이다. 내외부 시설을 보수하고, 편의시설을 갖춰 2만여 석 규모의 어엿한 야구장을 만들었다. 홈구장에는 매년 60만 명 이상의 관중이 모여들었다. 2015시즌부터 정규리그에 참가해 3년 연속 10위에 머물렀던 kt는 지속적으로 시즌 순위를 올리더니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2위 및 최종 3위를 기록하는 마법을 부렸다. 시민의 사랑에 kt wiz도 화답한다. 매년 정규시즌 회원 티켓 구매금액의 3%를 적립해 기부금을 조성한 뒤 이를 다양한 공헌 활동에 활용한다. 난치병 어린이 돕기, 수원시민을 위한 의료지원, 청각장애인 음악교육지원,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등 환원 분야도 다양하다. 특히 수원시 리틀야구단과 초중고교 및 대학교 등 학교 야구부 등에 야구용품을 지원하며 야구 사랑을 확대하는데 힘을 보탠다. ■20년 만에 프로농구 구단 KT 소닉붐 올해 겨울, 수원에서 농구 경기도 직관할 수 있다. 프로구단 KT 소닉붐이 이전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수원에 프로농구 구단이 생기는 것은 20년 만이다. 프로농구 원년에 수원 삼성 썬더스가 수원을 연고로 창단됐으나 2001년 연고지를 이전한 뒤로 프로농구 경기를 만날 수는 없었다. KT 소닉붐은 1997년 광주 나산 플라망스로 창단돼 여수와 부산 등을 거쳐 수원으로 오게 됐다. 구단의 연고지는 부산이지만 훈련장은 수원에 있어 KBL의 연고지 내 훈련장 이전 방침에 따라 이전이 진행됐다. 홈구장은 2016년 준공된 서수원칠보체육관을 사용한다. 서수원권에 프로구단이 유치되면서 북수원과 동수원 중심의 프로구단 경기장도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서수원권의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민들이 활기차고 역동적인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프로농구 구단 유치가 지역경제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