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포천시장 “GS와 합의 통해 갈등 종결하고 앞으로 나아가겠다”

박윤국 포천시장이 포천시와 ㈜GS포천그린에너지(포천석탄발전소) 상생협약서에 최종 서명했다. 이에 따라 포천석탄발전소는 증기 시간당 800t, 전기 169.9㎿ 등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다음은 박윤국 시장과 일문일답 -양측 상생협약서에 최종 서명하게 된 배경은. ▲힘든 결정이었다. 행정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 합의점을 찾고 대안을 마련하는 게 시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 산자부와 환경부가 승인한 사업에 대해 단체장으로서 제약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협약서 서명을 두고 포천 석탄발전소반대 공동투쟁본부(석투본) 등 시민단체 반응은. ▲전임 시장 판단으로 시작된 석탄발전소문제에 대해 수년 간 석투본과 시민단체, 시민 등이 투쟁해 왔다. 그분들도 현실을 잘 알고 있다. 석투본도 지난번 시민단체 간담회에서 포천시와 GS 간 상생협약서을 동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고 불만족스럽지만, 저와 시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했다. 하지만 석탄반대운동을 계속 이어가며 협약내용에 담긴 석탄발전소와 주변 지역 환경감시와 정책제안활동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석탄발전소 유연탄 사용량을 50% 줄이고 연간 오염물질 발생량도 1천297t에서 587t으로 줄일 수 있었던 건 석투본을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들의 외롭고 긴 투쟁 결과다. -협약서가 나오기까지 어떤 과정들이 있었는지. ▲㈜GS포천그린에너지는 지난 2월 시에 유연탄 감축을 골자로 한 회의를 요청했다. 시는 이를 받아들여 지난 3월부터 협의에 들어갔다. 핵심논점은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이행과 유연탄 사용량 감축,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이 정한 오염물질배출량 준수 등이었다. 4차례 회의를 거치면서 협약서를 마련했다. GS 측은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고 신평2리 신평3리 및 GS 석탄발전소 총 대기배출 오염물질량을 최초 환경영향평가 협의 배출량인 연간 1천297t에서 710t 감축한 587t 이내로 정했다. 유연탄 사용량을 최초 승인받은 유연탄 사용량 대비 50% 이상 감축, 지역인재 우선채용, 지역경제활성화, 지역문화 복지향상, 주변지역 환경관리 등에도 합의했다. -앞으로의 방향은. ▲포천시는 GS와의 합의를 통해 지금까지 지속된 갈등을 종결하고 한단계 앞으로 나아가겠다. 포천=김두현기자

[천자춘추] 군대 내 성폭력 대응 부실, 신뢰 잃은 군

남성 상관에게 성추행을 당해 여러 차례 신고했으나 묵살되고 급기야 2차 가해까지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은, 군대 내 성폭력에 대한 대응이 얼마나 부실하고 안일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다. 사전 예방은 물론이거니와 사후조치에서도 군(軍)이 강조하는 시스템은 없었다. 피해자를 극단적인 고통에 노출 시켰고, 피해자는 혼인신고를 한 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군 내에서 성폭력에 시달리다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고,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데 온 국민이 공분하고 있다. 전우인 여군을 상대로 범죄를 저질렀고, 군이란 조직은 오히려 이를 감추기에 급급했다. 매번 지적받는 군의 폐쇄성이 성범죄에도 이어진 셈이다. 지난해 인권위를 통해 발표된 2019 군대 내 인권상황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이 같은 사건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최근 1년간 부대 내 성희롱성폭력 관련 고충이 제기됐을 때 공정한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있다는 문항에 긍정적으로 답한 여군 비율이 48.9%로 절반도 되지 않았다. 2012년 실태조사(75.8%) 때보다 크게 감소한 수준으로, 우리 군의 성범죄와 관련한 인권상황은 오히려 후퇴한 셈이다. 당시 연구용역을 맡은 백석대 산학협력단 연구팀은 성폭력 고충처리의 공정성과 사후 처리가 미흡하고 2차 피해도 일어났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군은 성범죄에 대해 아직도 너그러워, 민간의 세상과도 괴리를 보인다. 2015년부터 지난해 6월 말까지 각 군 군사법원에서 다룬 성범죄 재판 1천708건 가운데 실형 선고 사건은 175건(10.2%)으로 집계됐는데, 같은 기간 민간인들이 성범죄로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비율은 25.2%였다. 여군은 이제 군에서 당당한 한 축을 이루고 있다. 1950년 491명의 여자 의용군으로 시작한 여군은 지난해 기준 1만3천449명으로 늘었다. 장교 9%, 부사관 6.4% 등 전체 군 간부의 7.3%를 차지한다. 단순히 양적으로 증가한 것이 아니라, 주력 병과 등에서도 금녀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이제는 군에서도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됐다. 국방부는 지난해 여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군 간부 중 여군의 비중을 2022년까지 8.8%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군 보직규정을 남군과 동일하게 하고, 임신출산육아 여건을 보장하되 이를 이유로 한 인사상 불이익을 금지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이러한 청사진에 대한 믿음도,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잃게 됐다. 양적으로 늘리는 것만이 여군을 육성하는 길이 아니다. 우리 국민이라면 그 누구라도 범죄 피해자가 되면 즉시 보호받아야 한다. 또 가해자는 절차에 따라 처벌받는 것이 마땅하다. 게다가 국가를 지키는 군이라면 이런 기준은 더욱 엄격히 적용돼야 한다. 젠더 문제로 여성징병제까지 거론되는 시기다. 그토록 강조하는 가고 싶은 군대를 만들려면, 우선 상식이 통해야 한다는 점을 군은 잊지 말아야 한다. 최영은 행동하는 여성연대 사무총장

부천시 대표, ‘원리버댄스컴퍼니’팀…제30회 전국무용제 경기도예선 대회 대상

부천시 무용단 원리버댄스컴퍼니(1 River Dance Company)가 제30회 전국무용제 경기도 예선에서 What am I? 제목의 작품으로 단체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전국무용제 경기도예선 대회는 지난 6월10일부터 13일까지 평택 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경연은 부천시 무용단을 비롯해 안양무용단, 포천무용협회 무용단, 광명무용단 등 10개 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부천시 무용단은 부천 예총 오은령 회장이 작품 총괄 예술감독을 한 What am I? 제목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작품은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AI에 대해 인간과 기계의 한계를 드러내고 공존을 모색하는 내용을 담았다. 작품은 빠르게 진화하는 현대사회 속의 AI와 인간의 모습을 참신한 무용으로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무용단의 안무를 맡은 강예령 씨가 최우수 안무자 상을 받으며 부천시는 단체상 대상에 이어 개인상까지 받는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원리버댄스컴퍼니 무용단은 오는 10월3일부터 12일까지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제30회 전국무용제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유현진 한국무용협회 부천지부장은 대상과 최우수 안무자 상을 부천시에서 받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총감독을 맡은 오은령 한국예총 부천지회장은 코로나19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계가 하루빨리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고, 본선에서도 더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 김동익 문화예술과장은 단체상 대상에 이어 개인상 수상 등 부천무용의 우수성을 경기도에서 인정받았다면서 전국대회에서 부천의 문화 예술을 더욱더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관계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한결티에스 ‘택시 가림막’ 개발] 기사 폭행·코로나 감염 예방 ‘일석이조

최근 택시에 탄 승객이 기사를 폭행하는 등 택시 관련 사건ㆍ사고가 잇따르면서 택시기사 안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런 가운데 경기지역 기업인 한결티에스(대표 최애경)가 외부 충격에도 강하고 실용적인 택시 가림막을 개발, 이목이 집중된다. 15일 한결티에스에 따르면 업체는 올해 초 택시 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택시 비말 차단막을 출시했다. 애초 비말을 차단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택시 기사의 안전을 지켜주기 위한 용도로도 기능을 입증받고 있다. 업체의 제품을 타사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장점은 강한 내구도다. 가로 1천300㎜, 세로 720㎜ 규격으로, 택시 뒷좌석에 고정하는 형태로 이뤄진 제품은 택시 앞좌석에 있는 헤드레스트 부분에 고정하는 식으로 설치된다. 분리형이 아닌 일체형으로 이뤄진 만큼 튼튼하고 고정력이 강하다. 흔들림이 덜 하다는 특징도 있다. 분리형의 제품들은 승객이 가림막을 뜯어내고 기사를 폭행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일체형으로 이뤄진 한결티에스의 제품은 이 같은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지난달 광주에서는 술에 취한 승객이 택시 가람막을 손으로 잡아 뜯은 뒤 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최애경 대표는 한결티에스가 개발한 택시 가림막은 비말을 차단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것 뿐만 아니라 택시기사의 안전까지도 지킬 수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안전한 택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전자 D램과 낸드 결합 업계 최고 성능 멀티칩 패키지 출시

삼성전자가 5G 스마트폰시대를 주도할 고성능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결합한 LPDDR5 uMCP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모바일 D램과 UFS 3.1 규격의 낸드 플래시를 하나로 패키징해 모바일 기기설계에 장점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다양한 용량으로 제공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폭넓게 탑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모바일 D램은 6GB부터 12GB까지, 낸드 플래시는 128GB부터 512GB까지로 구성된 다양한 멀티칩 패키지로 출시된다. 이번 제품에 탑재된 LPDDR5 모바일 D램은 이전 LPDDR4X 대비 1.5배 빠른 25GB/s의 읽기/쓰기 속도를 지원하고, UFS 3.1 규격의 낸드 플래시는 3GB/s로 UFS 2.2에 비해 2배 빠르다. 최신 메모리 규격을 지원하는 삼성전자 LPDDR5 uMCP는 중저가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5G 기반으로 제공되는 고해상도 컨텐츠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가로 11.5㎜, 세로 13㎜의 작은 사이즈의 최첨단 멀티칩 패키지로 구현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디자인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손영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이번 제품은 고해상도 영상의 끊김 없는 스트리밍과 고사양 게임으로 5G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메모리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급성장하는 5G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평택 쌍용차 첫 전기자 양산…10월 유럽서 출시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첫 전기차를 출시한다. 쌍용차는 프로젝트명 E100으로 개발해 온 첫 전기차 차명을 코란도 이모션(Korando e-Motion)으로 확정하고 지난 14일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기차(EV)와 역동성(Motion)이라는 단어를 조합해 결정된 차명 코란도 이모션은 지난해 사내 공모를 통해 응모받은 후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선정됐다. 해외시장에서 동일한 모델명을 사용하기 위해 글로벌 상표조사를 거쳐 확정했다. 준중형 SUV 전기차인 코란도이모션은 유럽시장에 먼저 출시된다. 8월 선적해 10월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국내판매는 반도체 등 부품수급 상황을 감안, 출시일정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쌍용차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형 SUV J100(프로젝트명)를 개발 중이다. 쌍용차는 소형 SUV 티볼리와 준중형 SUV 코란도, 중형 SUV J100, 대형 SUV 렉스턴 등에 이르기까지 SUV 풀라인업을 구축해 SUV 전문 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급변하는 산업 변화에 대응하고자 신차 출시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는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회생절차를 통해 과감한 사업 체질 개선과 함께 자구계획을 성실하게 이행, 미래차 시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비용절감을 통해 마련한 유동성을 신차 개발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평택=정정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