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교육청 폐교된 백록분교에 경기도형 미래학교 제2캠퍼스 조성

이천시 부발읍 소재 폐교인 부발초등학교 백록분교에 오는 11월까지 경기도형 미래학교를 위한 공간인 제2캠퍼스가 설립된다. 제2캠퍼스는 학생들이 일정 기간 친구들과 머물면서 온라인 수업과 학생주도 프로젝트 활동을 체험하는 제2의 교육공간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천교육지원청은 제2캠퍼스 조성을 위해 전담 부서를 편성하고 오는 11월까지 제2캠퍼스를 완공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제2캠퍼스가 들어설 부지는 이천시 부발읍 소재 폐교인 부발초등학교 백록분교다. 폐교 교사동을 리모델링해 교육활동공간을 구축하고 일정 기간 학생들이 머물 기숙사는 모듈러공법을 활용해 설립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이 공간에서 오전에는 디지털기기를 활용해 학교수업을 원격으로 수강하고 오후에는 드론 날리기, 로봇 체험, 3D 프린팅 등 원하는 각종 체험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대상은 초등학교 5~6학년과 중고교 학생들로 1주일 동안 합숙하며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지원청은 현재 폐교 교사동에 대한 리모델링 설계를 진행 중이며 제2캠퍼스 학생기숙사 설치를 위한 입찰공고도 진행 중이다. 손희선 교육장은 새로운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실무진 구성으로 경기도교육청의 제2캠퍼스 추진단과 협력, 원활한 제2캠퍼스 설립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최악의 인력난에 ‘발만 동동’…울상 짓는 도내 농가들

아예 운영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농사를 시작한 게 후회가 될 지경입니다. 14일 오전 남양주 진접읍 우리농원. 비닐하우스 내부 곳곳에는 취나물과 곤드레 등이 뽑힌채로 흩뿌려져 있었다. 3만㎡ 농장에서 취나물, 곤드레 등을 재배하는 김용덕씨(74)는 한숨을 내쉬며 수확 시기가 지난 취나물을 채취하고 있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외국인근로자 8명과 비닐하우스 48개동을 운영하던 그는 올해 1월 규모를 축소, 현재 외국인근로자 4명과 비닐하우스 37개동을 가동하고 있다. 곤드레 등은 다년초 작물로 수확시기가 파종 후 30~40일인데, 뿌리만 두고 채취하면 10여년 동안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수확 시기가 지나 상품 가치가 떨어져도 다음 재배를 위해 일일이 채취해 밭을 갈아엎어야 한다. 네 명의 근로자와 함께 비닐 하우스 한 동을 작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이틀. 매일 작업을 하더라도 37개동의 수확 시기를 맞출 수가 없다. 시기를 맞추지 못해 상품 가치가 떨어진 작물은 거름이 될 뿐이다. 김씨는 인력이 모자라 내년부터 농장 규모를 대폭 축소할 계획이라며 농사를 시작한지 30년이 넘었지만 요즘은 농사를 시작한 게 후회가 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같은 날 이천 율면 북두리에 위치한 현준농장. 이곳은 아예 농장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 비닐하우스 안에는 잡초가 무성해 농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해 보였다. 농장주 송희근씨(52)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2만6천400㎡의 밭에서 비닐하우스 38개동을 관리하며 청경채, 상추, 얼갈이 등을 키웠지만 지금은 1개동만 운영하고 있다. 5년 전 농사를 시작하기 위해 대출한 1억원이 넘는 빚도 산더미처럼 불어나고 있다. 송씨는 인력사무소까지 알아봤지만 내국인들은 농촌일을 기피하고, 외국인근로자도 아예 없어 일손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농번기를 맞은 경기도내 농가가 일손 부족으로 비상이 걸렸다. 오래전부터 이어진 3D 업종 기피 현상에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근로자 수급난까지 더해지며 농민들의 마음은 검게 타들어가고 있다. 정부는 고용허가제와 계절근로자 제도로 농업 부문의 외국인근로자 유입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탓에 외국인근로자의 공급은 거의 끊긴 상황이다. 이와 같은 공급 감소는 농번기 농촌의 인력난 문제로 직결됐다. 고용허가제로 운영되는 비전문 취업비자(E-9)를 받은 외국인근로자 중 농축산업 분야에 배정된 인원은 연간 6천400여명이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작년에 1천388명, 올해 333명밖에 들어오지 못했다. 그 결과 도내에서 농축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근로자 수는 2019년 7천159명에서 지난해 5천923명으로 줄었고, 올해(4월 기준) 5천107명까지 감소했다. 도 관계자는 농번기 농촌 인력 부족에 농촌인력중개센터, 긴급파견근로 지원사업 등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주거지원사업, 계절근로자 모집 등 다양한 사업과 함께 농협, 군부대에 일손 지원 요청을 하는 등 농촌 인력난 해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경수ㆍ한수진기자

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 전남 벌교고등학교에 독도액자 33점 기증

사단법인 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가 전남 벌교고등학교에 독도액자 33점을 기증했다. 이번에 독도사랑회에서 기증한 사진자료들은 아름다운 독도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로 동도에서 서도까지 모습을 상세히 담은 자료들이다. 이번에 기증한 사진들은 길종성 회장과 정광태 독도는우리땅 가수, 김종명 유디치과 대표, 김재선ㆍ남준 사진작가가 지난 2019년 독도에 3일간 체류하며 직접 촬영한 사진들로 일반인들이 만나기 힘든 작품들이다. 이번 사진 기증에 앞장선 길종성 독도사랑회 회장은 일본의 도쿄 올림픽 망언과 독도 침탈야욕이 더해가는 시기에 기증한 작품들이라 그 의미는 더 크다. 독도교육을 위해 앞장서는 벌교고등학교는 독도수호 활동에 모범이되는 학교라 기증하게 됐다고 전했다. 벌교고등학교 허호 선생님은 독도사랑회의 사진기증에 감사 드린다. 교장선생님과 협의해 교내에 독도교육 전시관을 준비해 교육ㆍ홍보자료로 유익하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최초, 개방형 상설 전시괸인 독도홍시관을 운영중인 독도사랑회에서는 지난 2019년 경주 문화중학교에도 독도사진 30점을 기증 한 바 있으며, 매년 독도활동 우수학교(단체및기관)을 선별해 독도사진을 기증할 계획이다. 고양=유제원기자

성남 분당제생병원, 코로나19 대응 공로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분당제생병원이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분당제생병원은 지난해 2월10일부터 현재까지 선별진료소를 운영, 하루 평균 180명 이상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있다. 특히 대유행 초기에 검사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차장에 주차하면 직접 의료진이 찾아가 검체를 채취하는 차량 이용 원스톱 선별진료소를 도입했다. 지난해 12월28일부터는 광주 제5중앙생활치료센터(DB인재개발원)에 전문의, 간호사를 순환 파견해 80여 실의 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퇴소한 환자는 1천200여명에 이른다. 또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도 병원에 설치하는 등 예방, 검사, 치료 시스템을 갖추고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감염내과 조윤숙 과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연령이 높을수록 부작용이 적다는 설문 조사 결과를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발표하기도 했다. 정윤철 병원장은 병원도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지만 국가와 지역사회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을 위해 환자나 방문객들이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남=김해령기자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생활속 걷기 운동...이산화탄소 4t 감축

구리농수산물공사(사장 김성수)가 그린뉴딜 구리 범시민 실천운동으로 추진한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생활 속 걷기 운동 챌린지를 통해 1개월 동안 이산화탄소 약 4t을 저감했다. 14일 구리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구리시 시정목표인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에 따라 구리도매시장 유통인, 입주자, 공사 직원 등 160명이 공사의 챌린지에 참여해 지난 5월 한 달 동안 이같이 이산화탄소를 저감했다. 참가자들은 걸음 수를 측정하는 모바일 앱 설치 및 커뮤니티에 가입 후 지난 5월 한 달 동안 지구 반 바퀴(2만km)에 상당하는 4천만보를 걸으며(1보 50cm 기준), 자동차를 이용했을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4천200kg(자동차 25km당 이산화탄소 5.25kg배출)를 저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도매시장 개장일인 지난 9일, 도매법인ㆍ중도매인ㆍ기타입주자 등 각 그룹별 최다 걸음을 기록한 참가자들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전체 1위로 구리시장 표창을 받은 중도매인 김진배 대표는 코로나19로 운동을 많이 못 했는데 이번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걸을수록 몸이 가벼워지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을 느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면서 건강과 환경을 지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수 사장은 이번 챌린지로 유통인과 함께 걷는 기쁨을 누렸다며 GAMACO형 그린뉴딜 1ㆍ3ㆍ5 실천과제를 적극 도모,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친환경 구리도매시장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안승남 시장은 그린뉴딜 구리 범시민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생활속 걷기 운동 챌린지에 적극 동참해 주신 구리도매시장 유통인께 감사드리고 후대에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구리시를 그린뉴딜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구리=김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