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단상] 지구 살리는 골든타임, 앞으로 10년 남았다

이재준 고양시장 이카루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이다. 밀랍으로 붙인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던 그는 점점 높이 날고픈 욕망을 참지 못해 태양 가까이 올랐다가 날개가 녹아 떨어져 죽고 만다. 날개는 하늘을 날게 하는 득(得)이 되는 도구였지만, 욕심이 과했을 땐 그를 파멸시키는 독(毒)이 됐다. 인류에게 풍요와 번영을 안겨준 자연이 독을 내뿜고 있다. 인간의 욕심이 과했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대는, 지구 온난화로 중국 관목이 박쥐 서식에 좋은 식생으로 바뀌면서 코로나19를 촉발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코로나19는 인재(人災)다. 문제는 이것이 인류가 초래한 거대한 기후재앙의 서막일 뿐이라는 데 있다. ■2050까지 지구는 탄소 중립(zero) 달성이 목표 2015년 파리에서 195개국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가능한 1.5C까지 억제키로 약속했다. 이미 1C가 상승했다. 남은 0.5C 사수가 목표다. 2050년까지 지구는 탄소 배출과 흡수 결과를 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에 도달해야 한다. 빌 게이츠는 저서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을 통해 탄소중립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줄어 온실가스 배출이 지난해 5% 감소했다. 우리가 5%를 감축하는데 어떠한 대가를 치렀나. 수백 만 명의 사람이 죽고 수천만 명이 실직했다. 그럼에도 기껏 5%밖에 줄지 않았다. ■고양시, 탄소발자국 지우고 친환경발자국 새긴다 고양시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2.8%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파리협정을 준수하는 환경정책을 수립했다. 기후변화대응 조례와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조례를 만들어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전국 최초로 나무권리 선언문을 선포, 가로수 2열 식재 의무화와 하천변에 100리 숲길을 조성하고 있다. 시 탄소배출 1위로 꼽힌 수송 분야 대책으로 약 825억 원을 들여 5년 내 전기버스 330대를 도입하고 관용차량을 100% 전기차로 교체하며 공유자전거인 타조를 통해 자전거 이용률을 높인다. 또, 2030년까지 에너지 자립률 20%를 목표로 태양광 발전 사업에 104억 원을 투입, 지속 가능한 신재생 에너지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1인 1톤 줄이기 운동의 활발한 전개, 탄소 중립추진위원회 발족 및 기후관련 포럼 등 주최로 기후위기에 대한 아젠다를 적극 공론화하고 있다. ■탄소중립에 대한 담론. 탄소배출의 주범인 도시에서 이뤄져야 전 세계 온실가스의 75%가 도시에서 배출된다. 탄소중립에 대한 담론은 도시에서 이뤄져야 한다. 고양시는 접근성이 용이할 뿐 아니라 COP 사무국 기준에 부합하는 컨벤션 시설을 가진 국내 유일의 후보지다. 연간 7천490t의 탄소를 흡수하는 장항습지 보유와 1인당 8.48㎡이라는 높은 생활권 도시림 면적은 탄소중립 도시로서의 상징성에도 부합하다. 파리협정을 준수하는 최초의 도시 구축을 시장 후보 시절부터 공약으로 내 걸었다. 이에 대한 고민과 노력은 지금도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해 탄소감축 11%를 달성, 2022년 목표치인 8.5%를 이미 상회했다.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인 COP28 유치와 미래 탄소중립을 선도할 도시로 손색이 없다. ■기후재앙 대비의 골든타임... 남은 10년을 놓쳐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 대비 37%의 탄소 감축이 목표다. 10년 안에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훨씬 더 어려운 과제인 2050년까지의 탄소 중립 달성은 더욱 요원해진다. 술왕사 지래자(述往事 知來者)라는 사마천의 말이 있다. 지난 일을 기록하여 다가올 일을 안다는 뜻이다. 지구는 지금껏 기후재앙에 대한 충분한 경고와 신호를 보내오고 있다. 과연 골든타임 10년이라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지구를 살릴 수 있을 것인가? 우리의 실 행동력만이 그 답이다. 이를 간과했다가는, 마스크를 쓰는 지금의 일상이 아닌, 방호복을 입는 미래의 일상을 맞이해야 할지도 모를 일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재준 고양시장

프로농구 kt 소닉 붐, 연고지 수원 이전설 ‘모락모락’

kt 소닉붐 농구단 수원을 연고로 하는 남자 프로농구단이 20년 만에 탄생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2일 농구계와 kt sports 등에 따르면 부산 연고의 프로농구단 kt 소닉 붐이 주경기장과 연습체육관이 연고지 내에 함께 갖춰져야 하는 프로농구 연고지 정착제가 오는 2023년 6월 시행됨에 따라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kt는 부산시와 연고지 정착에 대해 논의 중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훈련체육관과 숙소가 소재한 수원시로의 연고 이전 가능성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선수단 숙소와 훈련장이 수원에 있는 kt는 그동안 연고지가 부산이어서 연간 10억원 가까운 선수단 이동 경비와 숙식비가 투입되는 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kt로서는 훈련체육관을 부산시가 제공해 주기를 원하고 있지만, 부산시는 kt가 자체 건립해 사용하기를 바라면서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kt는 KT 위즈 프로야구단이 연고를 두고 있고, 스포츠단과 합숙소가 소재해 있는 수원시의 서수원칠보체육관을 홈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구체화 된 것은 없다. 2년 뒤에는 연고지에 주경기장과 훈련장, 구단 사무국을 같이 둬야 하는 만큼 부산시와 협의를 계속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4년 한 차례 이전설이 불거졌던 kt가 농구단 연고를 수원으로 옮길 경우 지난 2001년 삼성 썬더스가 서울로 떠나간 후 20년 만에 프로농구단이 둥지를 틀게 된다. 특히 이 경우 수원은 전국 기초단체로는 유일하게 축구(2개)와 야구ㆍ배구(2개)ㆍ농구 등 4대 프로스포츠 6개 구단을 둔 도시가 된다. 황선학기자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항 국가어항 지정ㆍ확장 시급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항의 국가항만 지정과 확장 등이 시급하다. 어항 규모가 협소해 어민들이 어선 접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 하면 태풍 발생 시 인근 어항으로 피항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대부도 어민들과 대부해양본부 등에 따르면 대부북동 1955-1 일원에 어선과 어민, 여객선 이용객 등을 위한 방아머리항이 운영되고 있으며, 현지어선 18척과 외지어선 30여척 등이 이용하고 있다. 애초 선착장은 시화호 내에 위치해 있었으나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1986년 반월특수지역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시화방조제를 축조하면서 선착장 위치가 시화호 배수갑문 외해 인근안 현 위치로 이전했다. 어항에는 선착장(길이 180m)과 방파제(길이 82m), 4천400㎡ 규모의 물량장 등을 갖추고 있다. 수산물직판장(1곳)과 여객전용 주차장(230면), 여객매표시설 등도 운영되고 있다. 국가가 관리하는 항만구역에 속해 해양수산부 산하 인천지방해안수산청이 관리 중이다. 그러나 어항이 좁아 대조기(음력 보름과 그믐 무렵에 밀물이 가장 높은 때)에는 높은 수위로 어선이 방파제를 넘는 경우가 발생하는가 하면, 태풍이 발생하면 정박이 불가능, 인천시나 화성ㆍ시흥시 등이 운영하는 어항으로 피항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김부열 한국수산경영인안산시연합회장(61)은 태풍과 강풍이 오면 견딜 수가 없어 예고가 발효될 어선 19척이 동시에 50분가량 떨어진 인근 시흥시 월곶항과 오이동항 등으로 피항한다며 지난해도 5차례에 걸쳐 태풍 예고 등을 앞두고 피항하는 등 어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매년 이처럼 더부살이를 해야하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대부도 어민들도 지난 1994년 대부도가 안산시로 편입된 뒤 접안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 등을 수차례 건의했으나 현재까지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매년 수차례 발생하는 태풍과 풍랑 등으로 어민들의 재산이자 생계 터전인 어선 침물과 파손피해는 물론 승선 시 낙상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안산시 대부해양본부 관계자는 화성ㆍ시흥시 등에는 국가어항이 운영되고 있으나 안산시는 국가어항이 없다. 부족한 어업기반시설 확충과 태풍 등으로부터 어선과 어민 재산 등을 보호하기 위해 어항을 인구 70만명위상에 맞게 국가어항으로 지정ㆍ개발이 절실하다며 방아머리항이 국가어항이 될 수 있도록 해수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독서교육 격차 우려… 사서 없는 학교 도서관, 도내 100곳

학교 도서관에 사서를 배치하지 못한 경기도내 학교가 10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 대다수는 경기 동ㆍ북부 지역에 몰려 있어 지역별 독서교육 격차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월1일 기준 경기지역 학교도서관(초ㆍ중ㆍ고) 전문인력 미배치교는 103곳(전체 2천413곳의 4.3%)이다. 현행 학교도서관진흥법 제12조 제2항은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ㆍ실기교사나 사서를 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관련법에 따라 각 학교는 도서관에 전문 인력을 반드시 배치해야 하지만, 도내 학교 100여곳은 여전히 독서교육을 제공하는 사서를 찾지 못한 셈이다. 이들 학교가 사서를 배치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낮은 근무 선호도 탓이다. 학교도서관 전문인력 미배치교 현황을 보면 80% 이상이 경기 동ㆍ북부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교통 환경이 남부권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탓에 각 학교에서 사서교사 모집 공고를 내도 지원하는 이가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문제는 도서관에 사서를 배치한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 사이에서 독서교육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서를 배치하지 못한 학교는 상시 관리자가 없기 때문에 이용시간에 한정을 둘 수밖에 없다.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에 마음껏 책을 볼 수 없다는 뜻이다. 또 도서관을 통해 실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에도 제약이 따른다. 권혜진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사무국장(전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사서분과장)은 학교 도서관에 근무하는 사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독서교육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사서의 유무에 따라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독서교육의 질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은 2018년 4월 68.1%에 머물렀던 경기지역 학교 도서관 전문인력 배치율을 올해 95.7%까지 끌어올린 만큼 사서교사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매년 20여명씩 교육부를 통해 충원되는 사서교사를 미배치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배치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이재명, 민주당 전국민 재난지원금 검토에 "지금이 가장 빠른 때"

이재명 경기도지사_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2차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훌륭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2일 자신의 SNS에 지금이 가장 빠른 때입니다라는 글을 게재,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이날 이 지사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당장의 생활고와 빚에 허덕이면서도 긴 안목으로 성실히 함께해주신 소상공인과 서민들에 대한 국가의 최소한의 예의라며 재난지원금 지급과 함께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소상공인 손실보상도 전면 검토에 들어갈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로 피해 입은 소상공인들을 대변하는 자영업자 비대위에서도 이전에 지급한 것과 중복되는 것을 차감하고, 손실의 전부가 아니라도 부분적인 보상을 논의할 것을 선제적으로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지사는 가장 안 좋은 것은 정쟁의 대상이 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정치가 민의와 동떨어져 한가해 보여서는 안 된다. 논의의 물꼬를 튼 만큼 국민의 뿌리 깊은 정치 불신을 해소하는 정치의 책무를 다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정청에 지역화폐로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에서는 이 지사가 주장하는 소멸성 지역화폐 형태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호기자

60년 만에 문 닫은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시민의 품으로

60년 만에 문을 닫은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경기일보 1일자 1면)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한 첫발을 뗐다. 경찰은 이곳에서 오랜 시간 자유로운 통행이 제한됐던 만큼 범죄취약요소를 제거하는 동시에 시설물 개선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일대를 대상으로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의 첫걸음으로 경찰은 지난 1일 오후 8시 수원시와 합동으로 함께해요! 안전순찰에 나섰다. 김병록 서장과 이귀만 시 복지여성국장 등 30명이 참여했다. 순찰에 나선 경찰은 집결지 내 거리가 깜깜해진 뒤에야 가로등이 켜진다는 점을 지적, 시에 점등 시간을 앞당길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CCTV와 보안등, 가로등, 안내판 등 방범 시설물의 추가 설치를 위해 시와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향후 집결지 터를 새로운 순찰 거점으로 활용, 형사기동대 및 매산지구대 순찰 차량을 상시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함께해요! 안전순찰 제도는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의 주요 특수시책으로, 지역경찰(지구대ㆍ파출소) 뿐만 아니라 전(全) 경찰이 자율적으로 원하는 현장을 순찰하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앞서 김원준 청장은 지난 4월20일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를 직접 순찰한 바 있다. 부임 이후 첫 현장 행보였다. 수원서부서는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일대를 직접 관할하는 만큼 생활안전ㆍ여성청소년ㆍ정보(외사) 등 여러 부서에서 전방위적으로 순찰에 참여하고 있다. 주요 수사부서를 비롯한 모든 과장급 경력이 한 차례 이상 현장 순찰을 실시하기도 했다. 특히 오랜 기간 통행이 자유롭지 못했던 집결지 거리가 슬럼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형사ㆍ강력계에서도 주시하고 있다. 김병록 서장은 집결지에서 성매매 업소가 영업을 재개하는 일이 없도록 검문ㆍ검색을 강화하고, 성매매 범죄에 대한 수요를 원천 차단하도록 강력한 순찰에 나설 것이라며 수원시와 지속적으로 협업,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였던 거리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희준기자

구리시 민선7기 공모사업 93건 220억원…건전 재정구현 발판

구리시가 지난 3년 전 민선 7기 들어 모두 220억 원에 달한 공모사업 예산을 확보, 건전한 구리시 재정 구현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귀영 구리시 대변인은 2일 주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3년 동안(4개 년) 추진 돼 온 공모사업 과정과 결실을 설명하며 그 의미를 공개했다. 이날 최 대변인과 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안승남 구리시장이 취임하면서 공모사업에 집중한 결과, 2018년 1건 5억4천만 원, 2019년 32건 120억7천여만 원, 지난해 42건 71억여 원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들어 5월말 현재, 공모사업 결실은 18건에 15억6천여만 원에 이르는 등 지난 3년 동안 93건에 누계 총액만도 220억 원에 달하면서 재정자립도가 낮은 구리시 재정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지난 2018년 11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시행한 2019년도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갈매여가녹지공원 무장애나눔길 조성 사업이 선정돼 국비 5억4천만 원을 지원받아 숲 속 무장애나눔길 1,4㎞ 구간에 갈매 구릉산자락길을 조성했다. 지금은 보행약자층인 장애인ㆍ노약자ㆍ임산부와 지역주민의 건강한 힐링 명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5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상권르네상스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국비 40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전통시장 내 저잣거리조성, 가로환경개선, 상징조형물 설치 등 곱창특화거리 조성으로 침체 기로에 섰던 상권에 고객이 다시 찾아오는 계기로 전환됐다. 특히 지난해 공모사업은 그 성과가 뚜렷하다. 6월 경기도 주관, 노후생활 SOC 개선 및 소규모 시설 확충사업에 선정돼 8억 원의 도비를 확보한데 이어 9월 2021년 생활SOC복합화 공모사업에 다시 선정되면서 국비 14억9천만 원을 확보, 갈매동 복합청사 건립사업 추진에 탄력을 제공했다. 9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지역혁신 창업활성화 지원사업에 총 3건이 선정돼 국비 24억5천만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정부 재정상태가 녹록지 않은데도 불구, 각종 공모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1분기에만 18건이 선정되는 결실을 거두었고 이 중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지원사업 10억 원이 눈에 띤다. 앞으로 구리체육회 등 관내 공공기관 또한 활발한 공모 사업 도전과 결실이 기대되고 있다. 최귀영 대변인은 어느 누구든, 어느 단체든 누군가 해야 할 일이면 내가 먼저하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이면 바로 지금 하고, 어차피 해야 할 일이면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 민선 7기 공모사업 지향 비전이라며 시는 물론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모사업 도전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의정부 안병용 시장 행안부장관에 반환공여지 개발 적극 지원 건의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변경되는 미군 반환공여지 사업과 주변지역 사업이 원할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지원을 건의했다. 안 시장은 1일 행정안전부를 찾아 전해철 장관과 면담하고 의정부시가 경기도를 통해 올린 13건의 반환공여지와 주변지역 사업의 발전종합계획 변경과 반영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발전종합계획변경은 2020년 7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종합계획에 따라 정부 정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형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캠프 스탠리, 캠프 레드클라우드 등 5건이고 새로운 사업은 민락-고산 연결도로개설 등 8건이다. 주변지역 사업은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돼야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의 발전종합계획변경 승인이 이루어지면 캠프 스탠리, 캠프 레드클라우드의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등 의정부시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정부시의 미군 반환 공여지 8개소 중 6개소가 2007년 4월과 2020년 12월에 반환돼 각종 사업이 완료되거나 추진되고 있다. 캠프 라과디아는 근린공원 및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에 있고 캠프 홀링워터는 역전 근린공원으로, 캠프 시어즈는 광역행정타운으로 조성됐다. 캠프 에세이욘은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와 부속병원이 건립돼 올 3월 개원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앞으로 의정부시의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등과의 협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부천 마을버스회사 불법 경정비·불법 세차 물의

부천의 한 마을버스회사가 수년 전부터 개발제한구역 내 조립식 컨테이너를 무허가로 설치, 사무실로 사용하면서 버스 경정비세차 등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이 회사는 차고지가 아닌 남부수자원생태공원 입구에 수개월째 밤샘주차를 해 물의(본보 5월13일자 인터넷)를 빚은 바 있다. 2일 부천시에 따르면 A사는 지난 2012년부터 개인사업자로 마을버스회사를 운영하다 지난 2016년 3월30일 법인으로 전환했으며 차고지를 B사 차고지인 부천시 괴안동 246번지에 13대를 등록했다. 하지만 A사는 운행이 끝나면 등록된 차고지가 아닌 남부수자원생태공원 입구 일대 시유지 옥길동 459-3 도로부지 213.6㎡를 시로부터 사용을 허가받아 밤샘주차하고 있다. A사는 또한 개발제한구역에 무허가로 조립식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수년간 사무실로 사용하면서 경정비와 세차 등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 시는 수년 동안 A사의 불법행위를 방치하다 지난해 10월 무허가 조립식 컨테이너에 대해서만 이행강제금 367만원만 부과했다. 일각에선 A사가 조립식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경정비세차 등 불법행위를 해온 것과 관련해지난해 10월 이행강제금을 부과한 건 그동안의 단속을 미루고 방치한 책임을 면피하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A사 사장 C씨는 여객운수법 등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조립식 컨테이너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경정비와 세차 등 불법사항에 대해 철저히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속보] 화성시, 4년째 답보 '기산지구 개발' TF팀 구성…사업추진 급물살

화성시가 4년째 답보상태인 기산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방식을 결정할 TF팀을 구성키로 하면서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앞서 기산지구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사업지구 내 계획된 문화체육시설의 조속한 건립(경기일보 5월10ㆍ14일자 10면)을 요구하며 집회 등 집단행동을 벌인 바 있다. 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는 2일 기산동 SK뷰파크 2차아파트 204동 옥상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시가 최근 기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조속 추진을 위한 TF팀을 구성키로 한데 따른 시의회의 후속조치 형식으로 이뤄졌다. 간담회에는 배정수 위원장과 김효상ㆍ박경아ㆍ공영애 의원, 이만수 기산지구추진단장, 주민대표, 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도시건설위는 이날 간담회를 바탕으로 1~2차례 자체 회의를 열어 기산지구 개발에 대한 의회 차원의 입장을 설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조속한 시일 내 TF팀을 구성해 사업방식을 결정한다는 구상이다. TF팀에는 전문가와 시의원, 주민대표, 시 관계자 등이 참여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만수 단장은 기산지구 주변에 주민 7만여명이 편의시설이 없어 복지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사업지구 내 1만9천여㎡에 공공 문화체육시설 건립이 하루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정수 위원장은 TF팀 구성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나온 안건을 바탕으로 빨리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기산동 131 일대 23만2천여㎡에 4천여명을 수용할 공동주택 등을 짓기로 하고 지난 2017년 8월 이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했으나 시의회가 SPC출자 동의안과 조례제정안 등을 부결하면서 무산돼 원점 재검토 의사를 밝힌 상태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