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옥정중앙공원서 가상동물 만난다…AR동물원 구축

양주시는 옥정중앙공원에 도내 최초로 증강현실(AR) 동물원을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앞서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경기 VRAR 공공서비스 연계지원사업 공모에 옥정중앙공원 AR 동물원 구축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콘텐츠를 활용하려는 도내 시ㆍ군과 공공기관, 이를 공급할 도내 중소기업 등과 연계해 공공분야 VRAR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하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시는 동물보호복지공정이 중요한 가치로 대두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증강현실 등 문화기술(CT)을 접목한 동물 디지털 콘텐츠화를 통해 대중적 전시관람에 공원을 시각적으로 관광 상품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옥정중앙공원 AR 동물원 콘텐츠는 기술적으로 어려운 GPS 기반으로 다양한 사실적 움직임을 표현하는 동물 8종을 구현, 옥정중앙공원을 찾는 방문객 누구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다양한 동물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공원 내 일정 공간에서 스마트폰으로 AR 동물원 앱을 실행하면 실제 크기의 가상동물을 만나볼 수 있으며 앱에 존재하는 사진 기능을 통해 각 동물과 함께 사진을촬영하며 즐길 수 있다. 프로젝트 기획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은 컨소시엄 참여기업인 에스기획과 매칭해경기도 예산 등 총사업비 1억6천만원을 투입, 연말까지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문화관광 실감 콘텐츠를 적용한 야외 AR 동물원 사이트를 구축, 옥정중앙공원의 공간 가치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경기문화재단 ‘아침이슬’ 50돌 대규모 헌정 사업, 경기 컬쳐 로드 진행

한국 저항가요의 상징 아침이슬이 탄생 50주년을 맞아 경기문화재단이 대규모 헌정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형 대표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및 브랜드 확산을 위한 경기 컬쳐 로드 사업 중 하나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헌정 사업은 음반, 공연, 전시 등 세 분야에서 진행된다. 오는 6일엔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이 참여한 아침이슬 50년-김민기에게 헌정하다 앨범의 음원이 차례로 공개된다. 첫 파트 음원으로 메이트리 철망 앞에서, 유리상자 늙은 군인의 노래, 태일(NCT) 아름다운 사람, 한영애 봉우리가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선보인다. 이후 주1 회씩 뮤지션별 새로운 파트가 묶여 오픈된다. 마지막 4주차에는 참여 가수 모두가 함께 부른 아침이슬이 공개된다. 이번 앨범은 총 18곡으로 구성됐으며 7월 중 CD 발매, 10월 이후 LP도 출시될 예정이다. 트리뷰트 앨범에는 포크, 록, 인디, 재즈, 아이돌 등 장르와 세대를 초월한 선후배 뮤지션들이 합류했다. 학전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무대에 섰던 유명 배우들을 대표해 황정민도 앨범 녹음에 참여했다. 이어 10일부터 23일까지는 김민기의 예술과 정신에 영향받은 예술작가들의 오마주 전시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개막한다. 김보중, 레오다브, 홍성담 등 작가 20인의 작품이 소개된다. 개막식 당일 김민기의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토크 콘서트도 준비돼 있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이자 성공회대 교수인 김창남 교수와 음악평론가인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 등이 함께한다. 아침이슬 50년을 기념한 방송과 트리뷰트 공연도 이어진다. 트리뷰트 공연은 9월 이후 경기도 내 실내 공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민기 동요 음반도 제작된다. 김민기는 1970년대부터 인형, 고무줄놀이 등 동요 곡을 썼고 1980년대 들어 수많은 창작뮤지컬을 무대에 올렸다. 동요 음반은 작곡가 백창우가 음악감독을 맡아 작업하고 이후 음원과 북씨디로 발매된다. 경기문화재단 정책사업팀 관계자는 지난해 라비앙로즈 뮤지컬 제작을 시작으로 민주주의 노래 음반제작 등 흡입력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보급확산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며 경기도가 문화 생산소비의 변방이 아닌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경기컬처 로드 사업을 확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생각하며 읽는 동시] 예뻐라

예뻐라 노여심 해맑은 날에는 풀밭이 좋아라. 풀밭에 피어난 꽃들이 좋아라. 꽃반지를 만드는 엄마의 콧노래가 예뻐라. 꽃다발 만들어 오빠! 부르는 누이의 목소리가 참 예뻐라. 서로를 아끼는 그 마음 예뻐라 휴일을 맞은 가족이 나들이를 나온 모양이다. 풀밭을 보자 아이들이 깡충깡충 뛰며 좋아한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없고 코로나19 걱정도 없다. 하늘은 더없이 맑고 살갗을 스치는 바람은 솜털처럼 보드랍다. 꽃반지를 만드는/엄마의 콧노래가 예뻐라. 아이들의 뛰노는 모습을 바라보며 엄마는 풀밭에 앉아 꽃반지를 만든다. 젊은 날 남편과 연애하던 생각을 하면서. 즐겁다 보니 어느새 콧노래까지 나온다. 기분이 좋을 때 엄마는 꼭 콧노래를 부른다. 주방에서, 거실에서, 베란다에서. 오늘은 엄마의 콧노래가 유난히도 맑고도 곱다. 한참 뛰놀던 아이들이 숨찬 얼굴로 풀밭에 앉는다. 꽃다발 만들어/오빠! 부르는/ 누이의 목소리가 참 예뻐라. 누이동생은 오빠에게 꽃다발을 주고 싶다. 엊저녁 별일도 아닌 걸 가지고 말다툼한 게 마음에 걸려서다. 갓난아기일 땐 바쁜 엄마 대신 참 많이도 저를 업어주던 오빤데. 예쁜 꽃으로 꽃다발을 만든다. 그 손에 햇살이 내려앉아 반짝거린다. 엄마는 꽃반지를 만들고, 어린 딸은 오빠에게 줄 꽃다발을 만들고. 어디선가 찰칵!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소리가 들린다. 마침 나들이 나왔던 사진작가가 이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미소와 함께 필름에 담는다. 윤수천 아동문학가

김경숙 한국부인회 경기도지부장 “0세부터 100세까지 함께”

개인주의가 팽배한 요즘, 서로 존중하고 융합하는 따뜻한 복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에서 봉사하겠습니다. 올초 연임에 성공한 김경숙 한국부인회 경기도지부장(62)은 제9대에 이어 제10대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젊고 열정적인 단체로 발돋움 하는데 힘을 쏟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한국부인회는 1948년 애국애족단체로 창립한 대한부인회를 모체로 여성운동의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지금은 몸집을 더욱 키워 남녀 노소 할 것 없이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소비자 보호단체로 주력 활동을 펼친다. 현재 경기도에는 18개 시ㆍ군 지회에 600여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하지만 참여 지역과 봉사원 수가 해마다 줄고 있어 김 지부장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김 지부장은 대외적인 봉사도 좋지만 그보다 우선적으로 한국부인회 안에서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았던 근무 시스템 등을 정돈하고 체계화해 조직 내실 다지기를 하겠다는 포부다. 김 지부장은 예전처럼 봉사하려는 사람이 많이 없어 봉사원을 확충하기 어렵지만 끊임없이 노력해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새로운 임기 3년 동안 기술화, 정보화, 세계화 발전에 발맞춰 여성의 자주성과 자립심을 고취시키고 잠재 능력을 개발해 정의사회 구현과 성 평등 사회를 이룩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부인회 경기도지부는 ▲성 평등 문화구현사업 ▲건전가정 육성사업 ▲소비자 보호사업 ▲환경보호 운동사업 ▲남북한 교류사업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지역 대표 전통시장 등을 돌며 농산물 명예감시원이 되기도 하고, 주요 기차역에 거점해 안전식품을 선택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올해는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처음으로 자동차 대체부품을 사용토록 권하는 캠페인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 지부장은 우리는 0세부터 100세까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한다. 일각에선 아줌마들이 하면 얼마나 하겠어라는 편견으로 부정적 시각을 가진 채 바라보지만 열의만 있다면 안 될 게 없다라며 적극적이고 활기찬 봉사원들을 보다 더 늘려가면서 여성 단체, 노후한 단체라는 이미지를 벗겠다. 캐릭터가 한정돼 있지 않은 한국부인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연우기자

광주시 ‘완전공영 마을버스’ 3주새 2만2천명 이용

광주시가 지난달부터 운행 중인 완전공영 마을버스가 3주일 만에 승객이 2만명을 넘어서는 등 순항하고 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수도권 지자체 중 처음으로 마을버스 완전공영제를 도입, 6개 노선에 버스 13대를 운행 중이다. 마을버스 완전공영제는 읍면 교통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해 시가 직접 마을버스를 운행하는 제도다. 시는 이를 위해 15인승 전기버스 15대(2대는 예비차량)를 구매했으며 버스기사 27명도 직접 채용했다. 요금은 경기도 마을버스 통합요금인 1천350원이 책정됐다. 운행 1주차 5천761명, 2주차 7천965명, 3주차 8천347명 등 지난달 121일 3주일 동안 모두 2만2천73명이 이용했다. 하루평균 1천51명으로 버스 1대당 81명꼴이다. 이는 준공영으로 운영되는 시내버스(73대)의 1대당 평균 이용객 137명의 59% 수준이다. 신동헌 시장은 완전공영 마을버스는 준공영 시내버스보다 공공성을 우선시하는 노선을 정해 승객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는데 도입 초기치고는 반응이 좋고 승객이 계속 느는 추세라서 고무적이라며 노선 확충을 요청하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는 만큼 내년까지 7개 노선에 14대의 버스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