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국내 최대 규모 가구박람회 10~13일 킨텍스서 개최

고양가구박람회가 오는 10~13일 고양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고양가구박람회는 가구박람회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번 행사는 가구가 바뀌면 삶의 가치가 높아진다를 주제로 일산가구협동조합과 고양시 가구협동조합 등이 공동 주최한다. 기업 120여곳과 가구브랜드 300여곳이 참여해 700여개 부스에서 다양한 가구상품들을 선보인다. 국내는 물론 수입 유명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 등도 참가해 최신 가구 트렌드가 반영된 신상 가구들까지 직접 체험하며 비교할 수 있다. 브랜드와 기업별로 다양한 제품을 할인 가격으로 제공, 관람객들에게 실속 있는 쇼핑기회까지 제공한다. 비대면 온라인 경품 추첨도 준비됐다. 경품 추첨 행사는 박람회 기간 매일 오후 5시30분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로 진행된다. 경품으로는 양문형 냉장고, 건조기, 에어 드레서, 드럼세탁기, 75인치 TV, 공기청정기, 무선 청소기 등 가구와 어울리는 가전제품들로 준비됐다. 수익금 일부는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온라인 사전등록, 또는 현장등록을 하면 참여할 수 있다. 이재준 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고양가구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고양시가 전국 최대의 가구유통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베풂이 행복, 의지만 있으면 못할 일 없어”…양평군 서종면 김숙영씨

양평군 서종면 문호3리 김숙영 이장. 다른 사람보다 조금 늦게 시작하더라도 희망을 가지고 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못할 일이 없다.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도움 되는 일이 있다면 기꺼이 내 시간을 내줄 생각이다. 양평군 서종면 문호3리 김숙영씨(50)는 이웃과 마을에 대한 베풂을 삶의 행복으로 여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넉넉하지 않았던 집안 사정 때문에 검정고시로 서른 일곱 살, 늦깎이로 대학생이 됐다는 그는 나 아닌 이웃을 위해 살고 싶다고 했다. 만학을 계기로 조금 늦게 시작했더라도 희망을 가지고 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못할 일이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다. 그는 같은 면 명달리가 고향인 아버지와 함께 문호 3리에서 49년째 살고 있다. 2015년 부녀회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마을에 대한 봉사의 첫 발을 내디딘 그는 2년 뒤인 2017년에는 선거를 통해 이장이 되기도 했다. 이는 마을과 이웃을 위한 봉사의 길을 걷는 것으로 삶의 방향을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마을 주민들의 삶을 살피는 일이 일상이 된 것이다. 그는 마을행사 참여도가 낮았던 이주민들을 끌어안는 일에 앞장섰다. 마을 정원 가꾸기, 마을 회원제 등 마을 만들기 사업을 펴 겉돌던 이주민들을 원주민과 어울리게 해 주민 화합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을 회원제는 처음 50가구로 출발했는데 현재는 150가구로 늘어났다. 지난해부터는 마을 알리미 사업인 온새미로(언제나 변함없이 본연그대로의 상태라는 순우리말)를 통해 마을의 역사, 지리, 생활권 등을 알리고 주민의 마을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그는 때때로 주민들 사이에 발생한 분쟁을 상담하기도 하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마을 일을 보고 있다. 김숙영씨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이라면 기꺼이 나의 시간을 내줄 생각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봉사란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고 축복이다.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라며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은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다. 또 마을 일을 할 때도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한다면 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누군가 솔선수범한다면 그 주위로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세상은 누군가의 움직임으로 돌아간다며 옳다고 생각되는 일이라면 소신껏 행동하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평=황선주기자

KT, 이대은ㆍ엄상백 복귀 임박…든든한 지원군에 ‘화색’

최근 다소 흔들리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 불펜진에 든든한 원군이 가세해 힘을 보탤 전망이다. 불펜투수 이대은(32)의 부상 복귀가 임박한데다 강속구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25)이 전역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은과 엄상백 모두 150㎞를 상회하는 속구가 주무기로, 이들이 가세하면 강속구 투수가 부족한 KT 불펜에 단비를 뿌려줄 전망이다. 지난 1일까지 KT 불펜은 15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해 이닝은 리그 최하위, 평균자책점은 4위에 올랐다. 더욱이 블론세이브가 7차례로 리그 3위인 데다, 구원투수 등판 시 물려받은 승계주자도 88명으로 리그 4위에 올라있다. 세부적인 면에서 불펜의 잠재 불안요소가 적지 않다. 특히 지난 주에는 18.2이닝을 투구하며 탈삼진 8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 20개를 내주고 평균자책점 7.71로 무너졌다. 그 어느 때보다도 원군을 통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대은은 지난해 12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반년간 재활에 몰두했다. 지난달 29일 2군에서 라이브피칭 15개를 던진 것을 시작으로, 지난 1일에는 30구를 투구했다. 두 차례의 라이브피칭에서 특별한 이상징후는 없다고 구단은 전했다. 이대은은 과거 미국과 일본 무대를 거치면서 150㎞ 초중반대에 이르는 속구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2017년 군복무(경찰청)로 국내 리그에 복귀한 뒤 2019년 KT에 입단했으나, 속구 구속과 구위가 떨어져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지만 수술 후 재활이 순조로워 구속과 구위 모두 위력을 되찾을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이달 말께 2군 실전 등판을 거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1군 불펜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잠수함 투수 엄상백도 다음달 6일 상무 전역을 앞두고 있다. 2015년 KT에 입단해 일찍 1군 기회를 잡았지만 들쭉날쭉한 투구로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했다. 그러나 상무 입대 후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107.1이닝을 투구하며 10승(4패), 102탈삼진, 평균자책점 1.68의 호투를 펼쳐 다승ㆍ평균자책점ㆍ탈삼진ㆍ이닝ㆍ승률 5관왕을 차지하는 활약을 펼쳤다. 올해도 39.2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4승(무패), 탈삼진 47개, 평균자책점 1.59로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대은은 편한 상황부터 등판시키면서 보직을 조율할 예정이라며 엄상백도 전역하면 투수진 뎁스는 더 두터워진다. 몸을 잘 만드는게 관건이라고 말했다.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