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는 오는 2023년 6월까지 94억원을 들여 고천공공주택지구 내 문화공원에 148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고천공공주택지구 문화공원에 건립될 시민회관과 현재 운영 중인 청소년수련관ㆍ노인복지시설의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서다. 공영주차장은 연면적 3천740㎡에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시는 앞서 지난해 9월 고천공공주택지구 내 문화공원 공영주차장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9월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 같은해 11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마쳤다. 다음달부터 내년 5월까지 기본ㆍ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한 뒤 내년 10월 고천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 승인에 이어 계약심사ㆍ시공업체를 선정,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상돈 시장은 고천공공주택지구 내 문화ㆍ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의 주차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고천공공주택지구 내 문화공원에 공영주차장이 건립되면 문화여가활동 증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검찰 수사관과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 수억원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조직 전달책이 경찰에 구속됐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가 속한 보이스피싱 조직 일당은 지난 17일 30대 B씨에게 전화를 걸어 검찰청 수사관인데 당신 명의 대포통장이 범죄에 사용돼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해당 통장 잔금을 인출해 만나기로 한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건네면 지폐 일련번호 등을 조회해보겠다고 속여 다음날인 18일까지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사과정의 일환이라고 B씨를 안심시키며 대출까지 받도록 종용해 돈을 뜯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A씨가 B씨로부터 현금 1억8천여만원을 건네받았다는 점에 착안, CCTV 영상 등을 분석하고 잠복수사를 이어간 끝에 지난 21일 인천 미추홀구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당시 A씨가 가로챈 1억8천여만원 중 다른 조직원들에게 전달되지 않은 채 차량 트렁크 등에 남아있던 1억6천만원가량을 압수, 조만간 B씨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경찰은 A씨는 한국인이지만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소속돼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조직원들을 검거, 여죄를 캐고 나머지 피해 금액도 조속히 되돌려줄 수 있도록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경기도가 오는 30일 지정기간이 끝나는 고양시 토당동 등 6개동 일대 자연녹지지역(6㎢)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경기도는 지난 14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주교동대장동내곡동 등 4개동(2.09㎢)과 시흥시 포동정왕동 등 2개동(3.91㎢)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오는 2023년 5월30일까지 2년간 재지정한다고 26일 밝혔다. 고양시흥시는 고양시 대곡역세권 개발사업, 시흥시 시가화예정지역, 미래형 첨단 자동차 클러스터 개발 사업 등에 따른 지가 급등 및 투기 우려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을 요청했다. 이들 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2015년 5월 이후 네 번째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라 토지 용도별로 일정 규모 이상의 토지거래를 거래하려면 시장군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실수요자에게만 취득이 허용되고 25년간 허가받은 목적대로만 이용해야 한다. 목적대로 이용하지 않으면 3개월의 이행명령을 부여하고, 명령 불이행 시 취득가액의 10% 범위에서 이용 의무 이행 시까지 매년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 권경현 경기도 토지정보과장은 향후 개발 기대심리에 따른 투기적 거래를 억제하고 지가 급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 토지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국회의원(시흥을) 여권 유력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국 조직 민주평화광장의 공동대표인 조정식 의원(5선, 시흥을)은 민주평화광장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정치 활동을 하던 당시 기반으로 삼은 광장 그룹을 모태로 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조정식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 이 전 대표는 다음 대선에서 민주평화 진영이 반드시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늘 강조해왔다며 이는 곧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인물을 앞으로 내세워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전 대표의 정치 활동 기반인 광장 그룹이 지난 12일 출범한 민주평화광장의 모태가 됐다면서 실제 (이 전 대표 시절) 제가 정책위의장을 맡았고, 당시 당직을 맡았던 의원들도 민주평화광장에 많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해찬계로 분류되는 조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민주평화광장은 발기인 1만5천여명이 참여한 매머드급 전국 조직으로 출범했다. 조 의원의 이같은 언급은 사실상 이해찬계가 이 지사를 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지난 3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식사 회동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전 대표가 1강 대선주자 자리를 지키는 이 지사와 연대하고 있다는 설은 꾸준히 제기됐다. 조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은 대선 후보를 내세웠을 때 민심과 당심이 일치하는 인물을 내세웠다며 현재 이 지사에 대한 대국민 지지가 높은 만큼 당심 역시 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대선 경선 연기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당헌과 당규에 정해진 대로 하는 것이 원칙이자 순리라고 선을 그었다. 임태환기자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첫 비전발표회에서 정권교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치열한 비전 경쟁을 벌였다. 특히 당대표 후보의 경우, 26~27일 여론조사를 통해 28일 본경선에 진출한 5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날 비전발표회에서도 경륜 대 패기의 대결 양상을 보였다. 당대표 후보 중 김은혜 후보(초선, 성남 분당갑)는 등번호 21번과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빨간 야구복을 입고 등단, 야구선수가 꿈이었지만 이루지는 못했다면서 그때의 열정으로 대선 승리를 이끄는 마무리 투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당을 새판으로 바꿔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면 신진 후보 중 누가 가장 안정적으로 당을 운영해 나갈 수 있을지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호영 후보(5선)는 저는 관여한 선거에서 한 번도 실패해본 적이 없다며 복잡한 야권 통합과 후보 단일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진정한 프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패기 하나만으로 성공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경륜과 패기의 조화라고 강조했다. 4선 홍문표 후보는 초선 의원 등을 겨냥, 비닐우산으로는 엄청난 세파의 폭풍을 막을 순 없다며 경륜, 경험, 체험을 통해 새로운 정당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나경원 후보도 겨냥, 실패한 장수를 전쟁에 다시 쓰면 이는 전쟁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사 출신 김웅 후보(초선)는 반드시 중도로 나가서 국민에게 일자리, 먹거리, 잠자리를 해결해줘야 한다면서 그것이 대선 승리의 공식이자, 정치를 하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30대 0선인 이준석 후보는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것을 앞으로는 해야 한다며 내가 제시하는 미래가 젊은 세대가 가장 바라는 미래고,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할 변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젊은 세대는 계판 정치를 혐오한다면서 이번 선거는 공정 가치를 보여주는 그런 선거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4선을 했던 나경원 후보는 모든 대선주자를 민심의 용광로에 녹여내겠다며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쌓인 지혜를 이용해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과 당원이 들러리 되는 게 아니라 중심이 되는 정권교체 하겠다면서 공정한 경선 관리를 통해 대선 승리를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이어진 최고위원 비전발표회에서 전직 재선 정미경 후보는 한국의 마가렛 대처, 강철부대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유 등을 설명하며, 최고위원에는 많은 경험을 통해 시행착오도 겪어본 노련한 정치인이 한 명쯤 있어야 실수없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