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컬링팀들, 연일 회장배 전국 컬링대회 우승

의정부 컬링팀들의 기세가 무섭다. 연일 회장배 전국 컬링대회를 제패하며 대한민국 각지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현재 경북 의성컬링센터서 진행 중인 제20회 회장배 전국 컬링대회(초ㆍ중ㆍ고)에서 연령, 성별을 막론하고 금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의정부 컬링 스포츠클럽팀(홍은수ㆍ김태우ㆍ이태규ㆍ김율ㆍ홍은찬)은 지난 20일 오후 7시 남자 초등부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지난 21일 오전 9시에도 여자 초등부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의정부 컬링 스포츠클럽팀 여자 초등부 소속 학생 최가은(송산초), 고하늘(버들개초), 김하경(민락초), 정시후(청룡초)는 모두 의정부 소재 학교 출신으로 이날 의성초를 상대로 10대7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은 의성초에 1엔드부터 2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2엔드에서 4점을 뽑은데 이어 4엔드에서도 4점을 재차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의성초는 마지막 7엔드에서 2점을 만회하며 쫓아왔지만 경기는 10대7로 끝났다. 이날 오후 7시에는 의정부 컬링 스포츠클럽팀 여자 중등부가 의성여중에 7대2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재차 수확했다. 스킵 김주은(서울 하계중2), 서드 황호정(양주 백석중2), 세컨 김나영(서울 창동중2), 리드 김나은(서울 하계중1)은 결승전에서 2엔드부터 6엔드까지 매 엔드마다 득점하는 집중력을 보이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같은 시간 바로 옆 시트에서 열린 의정부시G-스포츠클럽 남자 중등부도 수명중에 8대6 극적인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내 기쁨은 두 배였다. 클럽 소속 정승하(천보중2), 김연재(경민중2), 김예찬(효자중3), 김영환(녹양중2), 조민기(경민중2)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안아 의미를 더했다. 최종길 경기도컬링연맹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의정부 클럽들의 전국 제패는 학교 단위가 아닌 클럽ㆍ동아리팀의 저력을 보여준 계기로 컬링의 전국적인 보편적 확대가 필요하다는 걸 보여준다며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경기도컬링연맹도 앞으로 이들을 향한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서울 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선 개통[포토뉴스]

美, 한국군 55만에 백신 지원…한미 동맹차원 약속

미국이 한미동맹 차원에서 한국군 55만명에 코로나19 백신을 직접 지원키로 했다.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한국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동맹 차원에서 약속한 것이라고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이 한국군과 자주 접촉하는 만큼 양국 군대의 안전을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포괄적인 백신 동반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이 보유한 백신 개발 능력과 한국이 가진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을 결합해 백신 생산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백신을 전 세계에 더 빠르게 공급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한국도 백신의 안정적 확보에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주요 백신 생산 업체와 한국의 첨단기업간 협력을 통해 백신의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한미 양국은 소통하며 대화외교를 통한 대북 접근법을 모색할 것이다. 북한의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한다며 한미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대북특별대표에 성 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임명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내비쳤다. 또 양국은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에도 합의했다. 미사일지침 종료는 최대 사거리 및 탄도 중량 제한이 해제된다는 뜻으로, 이로써 한국은 42년 만에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게 됐다. 경제 분야 협력과 관련해선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총 44조원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밝힌 것에 감사를 표하며 경제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강해인기자

수원FC, ‘박지수 퇴장’ 등 판정 논란 끝 인천에 2-2 무승부

수원FC가 경기 초반 페널티킥 실축 불운과 판정 논란 끝에 인천과 비겼다. 수원FC는 21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에서 인천에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FC는 지난 3월17일 인천 원정서 박지수의 VAR 오심 퇴장에 따른 1대4 패배를 만회하지 못했다. 아울러 인천 유스 출신인 박지수도 군 입대 전 마지막 홈 경기에서 고향팀을 상대로 다시 퇴장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FC는 전반 8분만에 U-22(22세 이하) 공격수 이영준이 상대 진영에서 오른발 페인트 후 왼발로 슈팅을 때리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영준의 슛을 인천 수비수 오재석이 슬라이딩하며 막는 과정에서 손에 맞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스의 골문 왼쪽 하단 방향 페널티킥이골대를 맞고 나오며 선제골 기회를 날렸다. 이어 수원FC는 전반 11분 골키퍼 유현의 클리어링을 가로챈 인천 김도혁이 왼쪽 돌파 후 올린 크로스가 구본철의 슈팅으로 연결되는 아찔한 상황까지 맞았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이날 경기도 발빠른 선수교체로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전반 16분만에 U-22 자원 이영준과 조상준을 빼고 공격수 양동현과 미드필더 무릴로를 투입했다. 무릴로는 교체 투입과 동시에 하프라인 뒤에서 최전방으로 한번에 이어지는 스루패스를 보냈고, 이 패스를 라스가 절묘한 라인브레이킹으로 받아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라스는 노마크 기회에서 침착하게 인천 골문 오른쪽을 가르며 팀에 1대0 리드를 안겼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전반 26분 왼쪽 윙백 정동윤이 수원FC 진영 왼쪽을 파고들다 델브리지에게 공을 내줬고, 델브리지의 오른발 크로스를 이준석이 절묘하게 방향을 바꾸는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29분에는 U-22 자원 구본철 대신 브라질 출신 드리블러 네게바를 투입해 공격시 최대 5명의 선수가 전방에 포진하는 형태로 수원FC를 압박했다. 하지만 수원FC는 전반 30분 역습 과정에서 라스가 패스를 받은 후 20m 가량 질주 후 오른쪽 측면을 침투하던 양동현에게 패스를 내줬다. 패스를 받은 양동현은 인천 골문으로 강슛을 날렸고 이 슛은 수비수 오재석의 몸에 맞고 꺾여 인천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역습전으로 이어진 후반전에서 인천은 이준석을 빼고 송시우를 투입했다. 송시우는 후반 8분 수원FC 골문 진영에서 강슛을 날렸지만 공은 아쉽게 오른쪽 골대 하단을 맞고 나왔다. 수원FC는 이날 처음으로 시즌 첫 선발 출장한 우측 윙백 김범용이 공수를 오가는 활약을 보였고 위협적인 크로스로 인천 골문을 위협했다. 아울러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수문장 유현도 지난 3월17일 인천전 이후 첫 출장에서 연신 선방쇼를 보였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무고사의 헤딩슛을 2미터 거리에서 막아낸 장면은 백미였다. 결국 수원FC는 후반 중반부 거칠어진 경기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막판 인천 김대중의 슈팅이 박지수의 손에 맞았다는 판정이 내려졌고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 선언과 박지수의 퇴장 판정이 이뤄졌다. 결국 인천 무고사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고 경기는 2대2로 끝났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