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2일 오전 10시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된 현안 해결을 위해 난상토론회를 개최한다. 경기도청에서 진행되는 토론회에는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김종우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연맹 의장, 이강혁 경기도공공기관이전반대범도민연합 위원장, 이오수 광교입주자대표협의회 위원장, 김용춘 경기도공공기관유치양주시범시민추진위원회 위원장, 임진홍 도시플랫폼정책공감 대표 등 공공기관 이전 찬반 의견을 대표하는 도민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격의 없는 자유로운 방식으로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찬반의견과 함께 이전과 관련된 각종 현안 문제에 대한 견해와 의견을 피력하고 토론을 통해 해결점을 찾아보는 난상토론 형식으로 진행한다. 논의대상이나 세부 주제는 사전에 협의하거나 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토론회는 소셜방송 Live 경기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으로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토론을 통해 오해가 있다면 풀고 우려하는 부분들이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경기도민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부응하고 복지서비스의 전문성 증진 최일선에 서 있는 경기복지재단(복지재단)은 도민들의 인간다운 삶 구현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왔다. 지난 2007년 첫발을 내디딘 이후 경기도사회적기업지원단 운영,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개관, 경기복지재단 북부센터 개소 등 다양한 복지 사업들로 도민들의 삶에 힘이 된 복지재단은 현재 70여명이 근무 중이다. 복지재단 유치를 위해 양주시, 이천시, 안성시, 양평군, 가평군 등 도내 5개 시ㆍ군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양주시는 덕정동 91-1번지 일원을 유치 부지로 제안했다. 이 부지는 양주 덕정지구와 양주신도시를 비롯해 주변 주거와 상업시설이 풍부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었다. 또 총 32건의 자체 복지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복지재단과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이천시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탄생한 행복한 동행 복지사업(저소득 주민을 위한 재능ㆍ물품 기부사업)을 소개하며 기업의 사회공헌사업과 경기복지재단의 사업 연계성 확보의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안성시는 도시ㆍ도농ㆍ농촌형의 3가지 형태를 모두 포함해 다양한 복지모델 연구에 적합하다는 점과 지역 내 5개 대학과 연계한 각종 정책연구사업과 산ㆍ학ㆍ연 네트워크 구축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양평군은 복지 관련 전문기간의 부재인 상황 속에서 복지재단이 양평군에 유치돼 경기도 미래 복지 모형을 개발, 경기도 고령화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의 기초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평군은 제3청사 신축 건물을 유치 부지로 제안하며 행정적 지원도 약속했다. 이어 가평군이 가지고 있는 복지 인프라를 함께 활용,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승수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52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한 경기지역 의원들의 당선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실시된 원내대표 선거에선 윤호중 의원(4선, 구리)이 승리, 신임 원내 사령탑에 오른 상황이어서 경기 의원들이 얼마나 지도부에 입성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당권 도전에 나선 송영길(5선, 인천 계양을)홍영표 의원(4선, 인천 부평을) 중 한 명이 당대표를 맡을 경우 경인 지도부 체제가 출범하게 된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권역별 최고위원제 폐지 이후 치러진 두 차례의 최고위원 선거에서 총 3명의 경기 출신 최고위원이 배출됐다. 지난 2018년 825 전당대회에서는 박광온(3선, 수원정)설훈 의원(5선, 부천을)이 각각 16.67%, 16.28%를 득표해 나란히 23위로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실시된 829 전당대회 땐 이원욱(3선, 화성을)소병훈 의원(재선, 광주갑), 염태영 수원시장 등 경기 인사 3명이 도전했다. 이 중 염태영 수원시장은 풀뿌리 정치를 기치로 내걸고 여의도 연못 속 메기론을 역설, 13.23%를 기록하며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현직 기초단체장 중 처음으로 민주당 지도부에 입성한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는 총 7명이 출마했고, 이 가운데 경기지역에서는 백혜련(재선, 수원을)김용민 의원(초선, 남양주병) 등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백혜련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 입법 성과와 높은 인지도가 최대 경쟁력으로 꼽힌다. 백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 때 사법개혁특위 간사로서 문재인 정부 공약인 공수처법검경수사권 조정법을 대표발의, 검찰개혁의 밑그림을 그렸다. 이어 21대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아 해당 법안 처리를 주도하며 개혁성을 입증했다. 탄핵정국 당시 탄핵실무추진단에서 활동한 백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당의 첫 대변인을 맡아 인지도를 높였다. 만약 백 의원이 최고위원에 당선되면 박광온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에 이어 3연속 수원지역 최고위원이 탄생한다. 또 다른 최고위원 후보인 김용민 의원은 검찰개혁과 관련해 강경한 목소리를 내온 초선 의원 모임 처럼회의 주축이다. 특히 김용민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당의 쇄신을 요구하며 쓴소리를 해왔던 더민초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역 A의원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최고위원은 당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당무와 관련해 권한과 영향력이 막강하다며 경기도 이슈가 제기될 때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우일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역점 사업인 농민기본소득이 올해 하반기부터 일부 시ㆍ군에서 시행될 전망이다. 농민기본소득이 농업ㆍ농촌의 공동체 회복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해 전 국민 기본소득으로 이어지는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위원장 김인영)는 19일 경기도가 제출한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지원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지원 조례안은 농민의 사회적 기본권 보장을 위해 도와 시ㆍ군이 협력해 농민에게 정기적으로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사업은 농민 1명당 월 5만원씩 1년에 6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원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도와 시ㆍ군이 절반씩 분담하도록 설계됐다. 도는 올해 초부터 4개 시ㆍ군 농민 5만5천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하고자 17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나, 하반기부터 사업시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대상 시ㆍ군과 농민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안동광 도 농정해양국장은 농민기본소득 시행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던 기존 농정 사업이 축소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면서 지급대상 설정 등 세부계획을 만들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례안은 오는 2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이광희기자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주자들의 재산이 천양지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 일각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웰빙 정당, 부자 정당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재산이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9일 본보가 지난달 25일 공개된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통해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유력 주자 4명(김기현권성동김태흠유의동)의 재산을 확인한 결과 큰 차이를 드러냈다. 4선의 김기현권성동 의원은 각각 70억 6천300만원과 41억 2천600만원의 자산을 보유했다. 김기현 의원은 지역구인 울산에 소유한 상가아파트사무실이 60억원이 넘었고,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8억 5천만원의 전세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성동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131.83㎡)가 지난해 3억 9천200만원이 올라 16억 8천만원을 기록했다. 이를 포함해 지난해 4억 2천500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이에 비해 3선 김태흠유의동 의원(평택을)은 9억 6천100만원과 5억 6천900만원의 재산을 기록했다. 김태흠 의원은 지난해 5천600만원의 재산이 늘어난 반면 유의동 의원은 64만의 마이너스를 보였다. 특히 유의동 의원은 지난해 2억 4천만원의 전세에서 평형을 줄여 1억 8천만원의 전세로 옮긴 것으로 나타나 시선을 모았다. 당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웰빙 정당, 특정지역 정당 이미지를 벗어나야 하는데 원내대표 주자들의 재산이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 선출 때는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방식을 폐지, 정책위의장을 따로 뽑기로 했다. 정책위의장은 새로 선출된 원내대표가 당 대표와 협의해 지명하면 의원총회에 추인을 받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오는 22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당규를 개정할 계획이다. 또한 당헌당규 개정 직후 후임 원내대표 선출을 공고할 예정이며, 빠르면 오는 26일 늦으면 28일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김재민기자
▲ 김진표 의원(5선, 수원무)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5선, 수원무)은 19일 군장병들의 감염병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안전사고에 취약한 부분을 개선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진표 의원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군부대가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외부감염자와의 접촉으로 인해 군에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생기면 전파 속도가 사회보다 훨씬 빨라 전투력 손실은 물론 안보가 취약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단생활을 하는 군부대 장병의 경우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치료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고, 일반 사회보다 훨씬 빠르게 퍼져 국가가 백신을 포함한 의료방역물품 등을 군부대에 우선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군 장병에게 의료방역물자 우선 배분할 수 있는 내용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며 개정안은 국방부장관이 국가 비상시 전투력 확보를 위해 질병관리청장에게 요청하는 경우에 의료방역 물품을 우선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방자치단체도 군부대의 장에게 감염병 예방조치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송우일기자
경기도 온라인 통상촉진단이 세계 최대 미국 시장에서 500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또 현지 바이어와 65건의 수출 상담도 진행했다.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파고를 넘기 위해 올해 첫 미국 온라인 통상촉진단을 운영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도내 유망 기업 10개사로 통상촉진단을 구성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6일까지 디지털 무역상담실에서 해외 바이어들과 제품에 대해 수출 상담했다. 그 결과, 지난해 상담 건수 46건 대비 41%, 계약추진액 331만 달러 대비 51% 상승하는 실적을 냈다. 기업 성과를 보면, 성남시 소재 샤워기 헤드 전문 제조기업 A사는 노후 수도관 녹물 제거에 효과적인 비타민 샤워 헤드 제품을 소개, 뉴욕과 LA에서 있었던 소비자 테스트 결과 만족도가 높았던 점을 강조하며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도는 참가 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위해 ▲바이어 상담 주선 ▲통역 ▲제품 샘플배송 및 시장동향 보고서 제공 등 전방위적 지원을 펼쳤다. 특히 경기도 해외통상사무소인 미국 LA 경기비즈니센터(GBC)가 참가기업 제품의 특성을 자세히 파악, 맞춤형 바이어 매칭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참여기업들이 미국의 유명 소비재 B2B 플랫폼에 계정을 개설해 바이어 상담 이후에도 현지에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후속지원책도 함께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도는 올해 동남아, 유럽 등 해외 유망시장 총 14개 지역에서 통상촉진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기업들이 현지 파견은 물론, 맞춤형 해외바이어를 접하기가 어렵다며 온라인 통상촉진단을 통해 수출 기업들이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재선, 광주을)은 부친인 임성균 전 경기도의원에 이어 민주당 불모지였던 광주에서 도의원(78대)을 지냈다. 일찍이 약속의 무게를 깨달은 그는 정계 입문 이후 줄곧 신의를 지켰고, 지난해 총선 때 보수 텃밭인 광주을에서 재선에 성공, 저력을 입증했다. 당 조직사무부총장, 경기도당 초대 청년위원장 등을 지냈고, 현재 당 4050 특위 위원장을 맡아 당의 외연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당내 유력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당 안팎의 견제를 받던 시절부터 함께하며 뚝심과 의리의 정치인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광주 물류단지 난립 해결을 위해 노력했는데. 물류단지는 대형 화물차량의 통행 증가를 유발해 교통정체는 물론 교통사고 우려와 소음분진 등 주민의 주거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광주는 서울이나 성남, 용인 등 대도시와 접근성이 매우 우수한 반면 지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보니 현재 운영 중인 도척과 초월 물류단지를 비롯해 오포, 직동, 중대, 퇴촌, 봉현, 학동 물류단지 등 향후 최대 8~9개의 물류단지가 입지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런데 현행 물류시설법은 물류단지 조성 이후 통행량 증가에 따른 교통인프라 소요나 환경문제 개선 등에 대한 재정지원 근거가 없다. 사실상 광주시 재정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를 조속히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지난 20대 국회에서 물류시설법을 개정해 광주시와 같이 물류단지 과밀지역의 경우 교통 인프라 확충과 소음분진 해소 등에 중앙정부나 광역지자체가 재정적행정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물류단지 교통환경 정비제도를 도입했다. 광주시가 조속히 물류 교통환경 정비계획을 수립해 물류단지로 인한 주민불편 해소에 적극 대응해 주기 바란다. -광주의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및 생활 인프라 확충은. 광주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는 국지도57호선, 국도43, 45호선의 확장이나 대체우회도로 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지난해 국토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건설계획(2021~2026) 일괄예타 대상사업에 국지도57호선(오포~분당)과 국도43호선(죽전~오포)사업 등 4개 사업을 포함시켰다. 올해 6월에는 최종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최종 예타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포지역의 철도 노선 도입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도척과 곤지암은 국지도98호선 4차로 확장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일부 단절구간에 대한 추가사업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 건의하고 있다. 생활인프라 확충의 경우 오포지역은 신현리 맘(Mom)편한 실내놀이터와 신현문화체육복합센터, 능평리에 능평초등학교를 수영장과 휘트니트센터가 결합된 복합시설로 건립하고 있다. 고산리는 도서관과 생활문화센터 등의 문화누리센터, 양벌리는 공공도서관, 물놀이시설 등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초월지역은 청소년문화의집, 곤지암에는 만선문화복지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광주시가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인구를 계속 늘려왔는데, 이에 대비한 교통인프라와 생활인프라 확충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광주를 시민이 사랑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이재명 지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데. 성남이 광주 바로 옆 지역이어서 이재명 지사를 안지 꽤 오래됐다. 그동안 봐 온 이 지사는 모두 알다시피 똑 부러지게 말하는 사람이다. 한 마디로 시원시원한 정치인이다. 지금 우리 국민이 정치 지도자에게 요구하는 리더십이 이 지사에게 있다고 본다. 바로 혁신과 공정, 추진력 등이다. 이미 경기도정 운영을 통해 검증됐고, 각종 성과로서 보여줬다. 또한 정치 지도자에겐 분명한 정치철학이 있어야 한다. 그동안 이 지사가 보여준 불의에 맞선 용기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 능력, 시민의 요구에 대한 즉각적인 정책 능력, 사이다 발언 등은 정치철학이 없으면 결코 할 수 없다. 이재명이기에 가능하다고 본다. 이 지사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혁신과 도약, 그리고 민생을 이끄는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 -47 재보궐선거에 대한 소회는. 재보궐선거가 끝난 후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린 글처럼 우리 국민이 무섭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리고 우리가 국회의원 숫자만 믿고 오만했던 건 아닌지, 누군가에겐 도움이지만 누군가에겐 손해를 끼칠 법안을 다루며 얼만큼 공공선(公共善)을 살폈는지 내로남불은 안 했는지 많은 생각을 했다. 이번에 국민이 든 매가 심판만이 아닌 우리보고 빨리 정신 차리라는 채찍질이라고 본다. 지금부터라도 민주당이 심기일전해 쇄신하고 국민의 요구에 부응한다면 국민에게 다시 선택받을 수 있다고 본다. 다음을 위해서라도 더 치열해져야 한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송우일기자
부산광역시 동래구 복천동에는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인 사람 이야기가 구전설화로 전해진다. 다른 지역의 구전설화에는 도깨비가 등장하는 데 반해 부산에는 장승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옛날 옛적에 혹부리 영감은 길을 걷다 밤이 깊어지자 장승 밑에서 잠이 들게 되었다. 장승들은 집에 손님이 오셨으니 헝송 공부를 하자며 헝송헝송하였다. 잠에서 깨어난 혹부리 영감은 허송 공부도 아닌 헝송 공부라는 소리가 재미있어 그 소리를 따라 헝송헝송 하였다. 장승들은 자신들의 헝송 공부를 잘 따라 한 혹부리 영감을 그냥 돌려보낼 수 없다며 그의 혹을 떼어주었다. 이 소문은 곧 마을에 전해지게 되었고, 또 다른 혹부리 영감은 자기의 혹도 떼어 보려고 장승 밑에서 잠을 청하였다. 장승들은 다시 손님이 오셨으니 헝송 공부를 하자며 헝송헝송 소리를 하였다. 그런데 이 혹부리 영감은 그 소리가 우습다며 우스갯소리로 헝송헝송을 따라 하였다. 화가 난 장승들은 혹부리 영감이 자신들의 헝송 공부를 방해했다며 혹부리 영감에게 혹을 하나 더 붙여 주었다라는 이야기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 의하면, 1927년 2월 임석재라는 사람이 구전설화를 채록하기 위해 부산 동래구의 동래 공립보통학교에 현지 조사를 나가서 듣게 된 이야기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채록하기 2년 전인 1925년 3월11일 동아일보에는 씨름이 혹 떼어 그리고 씨름도 이기고 귀찮은 혹도 떼어라는 기사 내용이 있다. 부산 동래구 은천리에 거주하는 박차건이라는 사람은 몇 해 전부터 귀 뒤쪽에 큰 혹이 생기면서 바깥출입도 하지 못하고, 병원에 가서 고칠 수 있는 여건도 되지 못해 밤낮으로 노심초사하며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부산의 동래 온천장에서는 여관조합주최로 경남씨름대회가 열리게 되었는데, 박차건은 엉겁결에 씨름 구경을 하다가 자신도 씨름을 하게 됐다. 그런데 박차건은 씨름을 얼마나 잘하든지 연달아 다섯 명을 이겼다. 그리고 여섯 번째 사람과 경기를 하다가 넘어지면서 혹이 한방에 떨어져 나가버렸다. 혹이 떨어진 박차건은 그 기쁨을 이기지 못하고 상으로 받은 은과 수건을 손에 들고는 가로 뛰고 모로 뛰는 광경이 참으로 일장희극을 이루었다라고 신문에는 기록돼 있다. 약 100여년 전의 신문 기사이지만, 혹 때문에 남 앞에 나서지도 못하고 은둔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씨름 때문에 상도 받고 혹도 떼어낸 박차건의 기사를 보며, 혹시 부산 동래의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인 사람 이야기가 씨름판에서 발생한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구전설화는 아닌지 생각해본다. 공성배 세계용무도위원회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