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미국의 ‘더티21’

유독 난감한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부쩍 그렇다. (한국의) 민감국가 선정과 관련해서도 시끄러운데 말이다. 이번에는 (한국도) 지저분한 나라라는 뜻의 ‘더티21’에도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티21은 미국에 상당한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를 가리키는 명칭이다. 구체적으로 이 나라가 무역적자를 보는 국가들 중 약 15%를 가리킨다. 미국은 4월2일 국가별로 상호관세율을 발표하겠다며 이 명칭을 사용했다. 외신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촤근 “이날(4월2일) 다른 나라들에 대한 관세 명단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상호관세율은 국가별로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전 세계 국가의 15%가 미국에 대한 관세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세계 국가의 15%이지만 우리 교역량의 엄청난 규모를 차지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들 국가가 일정량의 자국 생산을 요구하거나 미국이 수출하려는 식품이나 제품에 안전과 관련 없는 검사를 하는 등 관세 못지않게 중요한 비관세 장벽을 갖고 있다고도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우하는 나라로 콕 집어 지목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도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을 군사적으로 그리고 아주 많은 다른 방식으로 아주 많이 도와주는데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대부분 상품을 무관세로 교역하는 만큼 ‘4배’의 근거를 찾기 어렵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을 이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문제는 민감국가든 더티21이든 중요한 건 그동안 피를 나눈 한미동맹이라는 수식어가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는 점이다. 외교에선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우방도 없다는 격언이 새삼스러운 요즘이다.

[오늘의 운세] 3월 31일 월요일 (음력 3월 3일 /己亥)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명예손상 자손불화 금전문제 불리하고 戊子 48년생 재물도 손실 가정불화 보증서면 후회하고 庚子 60년생 문서시험 문제해결 직장문제 원만히 해결 壬子 72년생 명예 인기상승 구직성사 혼담 연애성공 길(吉) 甲子 84년생 재수왕성 연인 생기고 인기상승 즐거운날 丙子 96년생 직업고민 마음답답 상사눈치 말실수 술조심 소띠 丁丑 37년생 자손문제 해결 사업문제 원만 술 음식 생기고 己丑 49년생 문서시험 합격 구직성사 친구상사 도움해결 辛丑 61년생 문서계약 성사 시험합격 직장관계 해결 癸丑 73년생 오전은 시비조심 오후는 후원자 생기고 길(吉) 乙丑 85년생 재수왕성 문서시험 원만 즐거운 소식 만사 길(吉) 丁丑 97년생 모임갖고 식복 생기고 직업원만 거래처 해결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경쟁문제 생기나 매사원만 가족으로 돈지출 庚寅 50년생 문서계약 성사 시험합격 금전문제 해결 길(吉) 壬寅 62년생 명예상승 승진가능 능력인정 집안경사 길(吉) 甲寅 74년생 재물성사 귀인조력 연인 데이트 즐거운날 丙寅 86년생 앞에서 웃고 뒤에서 흉봐 가족문제 지출 戊寅 98년생 재물지출 오락탈선 투자손해 동료들이 견제 토끼띠 己卯 39년생 모임성공 친구형제 도움 가족화합 만사 길(吉) 辛卯 51년생 문서계약 성공 금전문제 해결 운수왕성 길(吉) 癸卯 63년생 오전은 불리하나 오후는 매사 원만하고 길(吉) 乙卯 75년생 재물성사 구직성사 선물받고 데이트 성공 길(吉) 丁卯 87년생 고민해결 인기상승 연인 데이트 선물받고 길(吉) 己卯 99년생 가족친구 동료도움 만사해결 능력인정 대길 용띠 庚辰 40년생 만사해결 문서이득 집안경사 금전해결 길(吉) 壬辰 52년생 명예상승 능력인정 귀인조력 승진가능 길(吉) 甲辰 64년생 투자재물 이득 운수왕성 데이트 성사 만사 길(吉) 丙辰 76년생 직장불리 연인과 언쟁 명예손상 실수조심 戊辰 88년생 재물손해 투자증권 불리 오락지출 분실조심 庚辰 00년생 귀인도움 직업해결 음식대접 학업도 순탄해 뱀띠 辛巳 41년생 문서변화 여행출행 분주다사 건강 불리할 때 癸巳 53년생 일진불리 사고시비 도난 가정불화 조심 흉(凶) 乙巳 65년생 재물성사 문서계약 성사 뜻을 성취하고 길(吉) 丁巳 77년생 음식대접 직업해결 능력인정 분주하고 길(吉) 己巳 89년생 여행출행 친구도움 차량수리 재물도 원만 辛巳 01년생 변화이사 이동하고 싶을 때 여행출행 분주해 말띠 壬午 42년생 명예상승 금전해결 승진가능 고민해결 길(吉) 甲午 54년생 재물투자 이득 연인 데이트 행운오고 大길(吉) 丙午 66년생 명예손상 직장에서 트러블 돈거래 불리해 戊午 78년생 재물지출이 더 많고 연인불화 근신하면 길(吉) 庚午 90년생 일진왕성 시험행운 재수대길 승승장구 길(吉) 壬午 02년생 인기상승 연인화합 운수왕성 인정받고 무난 양띠 癸未 43년생 오전은 기분 손상되나 오후는 매사무난 乙未 55년생 재수왕성 연인 데이트 계약가능 매사원만 丁未 67년생 직장안정 자손경사 음식대접 연인 데이트 己未 79년생 친척의 도움 친구만나 즐겁고 만사원만 길(吉) 辛未 91년생 부모걱정 직업갈등 손해 본 기분 운기는 원만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투자재물 이득 문서계약 가능 뜻을성취 길(吉) 丙申 56년생 직장 스트레스 사업불길 자손고민 술조심 戊申 68년생 타인으로 재물손해 자문을 구하여 행동 길(吉) 庚申 80년생 일진원만 칭찬받고 선물 생기고 즐거워 길(吉) 壬申 92년생 모임성사 인기상승 고민해결 즐거운날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재물이득 금전해결 계약가능 운수왕성 길(吉) 丁酉 57년생 음식대접 인기상승 가족 외식하나 건강불리 己酉 69년생 친구형제 모임성공 고민거리 척척해결 길(吉) 辛酉 81년생 시험학업 원만하나 마음이 콩 밭에 가있는 격 癸酉 93년생 기분불안 음주실수 말을조심 인내가 필요 개띠 丙戌 46년생 직장고민 자녀고민 부부문제 갈등 조심해야 戊戌 58년생 재물손실 보증서면 손해 부부 및 친구와 갈등 庚戌 70년생 시험합격 구직성사 혼담성사 뜻을 이룸 길(吉) 壬戌 82년생 능력인정 모임성사 직업해결 데이트 성사 甲戌 94년생 친구동료 도움 중심인물 대우받고 결실인정 돼지띠 丁亥 47년생 직장고민 자손불화 기분손상 실수조심 己亥 59년생 친구친척 동료 모임성공 중심인물 되는 격 辛亥 71년생 시험 원만하나 직업고민 가정불화 동분서주 癸亥 83년생 컨디션 불리 마음답답 여행출행 과음은 조심 乙亥 95년생 여행출행 연인 데이트 재물성사 즐거운날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이슈&경제] AI 혁신이 이끄는 산업 변화·미래 성장 전략

최근 인공지능(AI)의 발전은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촉진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제조업에서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공장이 활성화되며 완전 자율 제조공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기술로 수집된 빅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생산공정의 의사결정을 최적화함으로써 초당 스마트폰 1대를 생산하는 자동화 공정도 실현되고 있다. 또 AI 기반 예측 유지보수 시스템은 기계 고장을 사전에 감지해 가동 중단을 최소화하고 로봇과의 협업 자동화 시스템은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AI 비전 시스템을 통한 품질 관리와 불량품 검출 역시 생산 효율성을 향상하고 있다. 의료 산업에서도 AI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은 방사선 촬영 이미지에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자연어 처리 기술은 의료기록 분석을 통해 의사의 진료를 보조한다. 더 나아가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함으로써 신약 개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농업도 AI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AI로 잡초만 골라 빛으로 제거하는 로봇, 필요한 곳에만 농약과 비료를 뿌려주는 AI 자율주행 트랙터, 농작물 선별부터 수확까지 관리하는 로봇, 양치기 로봇 등 AI 기술이 농업을 바꿔 노동력 부족 완화와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AI는 교육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AI 기반 맞춤형 학습 시스템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과 성향을 분석해 최적화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자동 평가 시스템은 시험 채점과 성취도 분석을 자동화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며 AI 챗봇은 학습 상담과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한다. AI는 금융 분야도 데이터 분석과 예측 모델을 활용해 금융 위험을 줄이고 있다. AI 기반 챗봇과 가상 금융 어드바이저는 고객 응대와 투자 상담을 자동화하며 실시간 사기 탐지 시스템은 이상 거래를 감지해 보안을 강화한다. 개인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과 자동 자산 관리에도 AI 기술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물류 산업에서는 AI 기반 경로 탐색과 자동화 창고 관리 시스템이 물류 흐름을 최적화하고 있다. AI 알고리즘은 최적의 배송 경로를 제시하고 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자동화 배송 시스템은 물류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 유통 분야에서는 AI를 통해 소비자 행동을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을 제공하며 가상 쇼핑과 AI 챗봇 기반 고객 서비스도 증가하고 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데이터 중심 경제 구조가 강화되고 기존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다양한 융합 산업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앞으로 AI는 인간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품질 개선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형 창출을 가속할 것이다. AI를 사회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연결한다면 AI는 미래 산업 발전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한국은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투자와 AI 컴퓨팅 센터 구축을 통해 범용 AI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개발된 AI 기술을 오픈 소스로 공개해 국내 기업이 산업 전반에 AI를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특히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지방 중소기업과 농업을 위해 스마트 공장화와 스마트 팜을 추진하고 근로자들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는 전환 교육도 필수적이다. 또 공공 부문과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보안 강화 특화 클라우드를 구축해 민감 데이터 공유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고 추론형 AI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도입해 AI 반도체 기술 경쟁력도 강화해야 한다. 1964년 시작된 우리의 산업혁명은 중화학공업 육성과 기술 인력 양성 전략 덕분에 성공했다. 금오공고, 특성화 공고 등에서 연간 수만명의 기술 인력을 배출하며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정예 인재들이 산업 현장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다. 오늘날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강국이 된 배경에는 KIST와 KAIST 등 과학기술 연구기관과 교육기관이 있었다. 앞으로도 AI 중심의 산업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교육과 인재 양성이 핵심이다. AI를 선도하는 국가만이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확산하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 같은 AI 혁신과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

[천자춘추] 갈등에 관하여

어느 마을 한가운데로 작은 도랑이 흐른다. 동네 사람들은 그곳에서 어울려 빨래도 같이하고 멱도 감고 오손도손 살아갔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도랑의 폭이 점점 늘어만 갔고 마을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한다. 도랑이 넓어지는 이유를 남 탓이라고 한다. 도랑은 점점 넓어져 이제 도랑을 건너려면 다리가 필요했고 도랑 주위에 사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좌우로 옮겨가야만 했다. 점차 도랑의 폭은 강의 폭으로 변하고, 전에 만들었던 다리는 없어지고 있었다. 그래도 도랑 주위에 살던 사람들은 이 마을은 이어져야 한다며 열심히 새로운 다리를 만들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고자 노력했다. 그런데 양쪽 끝에 살던 사람들이 도랑이 넓어지게 된 건 건너편 사람들 때문이라며 그 사람들과는 절대 같이 살 수 없다며 어렵게 놓은 다리마저 끊어 버리려 했다. 더욱 억울한 것은 도랑 주위에 살던 사람들이었다. 강제로 갈라졌는데 그마저 건너편 사람들과는 절대 살지 못한다고 선언하라고 한다. 저 건너편에는 내 형제와 친구들이 있는데도 그들은 강제로 선택을 강요당한다. 마침내 있던 다리마저 부숴버리고 그들은 서로 영원히 단절하고자 한다. 머지않아 어찌 된 영문인지 강폭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다시 옛날처럼 폭이 줄어들어 도랑으로 변할지는 모르지만, 나는 그 후 이 마을이 어찌 됐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 ‘갈등(葛藤)’은 칡과 등나무가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방향이 서로 반대여서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한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생각하면 나무와 돌도 아니고 식물이며 자라는 방법도 거의 비슷한 제일 가까운 축에 속하는 두 식물이다. 이번엔 네가 먼저 올라가고 다음에 내가 올라가고, 그 다음에는 순서를 바꾸면 싸울 일도 다툴 일도 없는 속칭 ‘절친’인 사이인 것이다. 결국 어찌 보면 갈등은 가장 친한 사이끼리 벌어지는 일이다. 다시 보지 않을 만용, 세상 다 필요 없고 나 혼자만 산다는 독불장군이 아니라면 최소한의 퇴로는 열어 두자. 나라가 어렵고 갈등 천지다. 어느 동네 이야기처럼 있는 다리마저 부숴버리는 바보짓을 하지 말자. 갑자기 다시 훅 다가올, 강폭이 줄어들었을 때를 생각해 보자. 그 건너에는 형제자매, 친구, 스승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곧 벚꽃이 필 것이다. 우리는 환호할 것이고 벚꽃이 지면 잊을 것이며 어느 나무가 벚나무인지도 모르고 또 1년을 살아갈 것이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것이 삶인 것이다. 사랑하며 살자. 그 기한도 기껏해야 100년인걸....

나경원 "마은혁 임명, 불필요한 혼란과 국론분열만 부추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이번 주 안에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변론 종결 순서대로라면 금주 선고가 법과 원칙에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심리변론은 초시계를 가져다놓고 하더니, 평의·선고할때는 왜 시계가 멈췄는가”라며 “국론분열을 종식하고, 산불 등 재해재난 대응, 경제·통상·외교안보 위기 극복을 위해서라도 헌재는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은혁 추가 임명? 지금 상황에선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의 퇴임일인 4월 18일 이전에 심리재개하고, 다시 종결하고, 기록 검토하고, 평의·평결하는 것은 불가능한 스케줄”이라며 “불필요한 혼란과 국론분열만 부추길 뿐”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나 의원은 전날인 29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국무위원 전원을 탄핵하겠다고 한 데 대해 “민주당이 마은혁 추가 임명에 혈안이 됐다”며 “마은혁 임명은 탄핵인용표 1표를 반드시 심겠다는 민주당의 정권찬탈용 악성코드, 탄핵 트로이목마”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도 “민주당 초선의원 70명의 내각총탄핵 협박. 이것은 사실상 내란총탄핵 선언”이라며 “헌법에 명시된 국가기관을 강압으로 마비시키려는 명백한 국헌문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 배후에는 이재명 대표가 있을 것”이라며 “이 대표는 초선들의 반헌법적 집단행동을 조종하고 지배하는 배후의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긴급 국무회의를 열어 민주당에 대한 위헌정당해산심판 제소까지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입법독재와 국정마비 테러는 이미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있으며, 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적었다. 나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는 초선 70명의 내각총탄핵이 당 공식 입장인지 명확히 답해야 한다”며 “만약 당의 공식 입장이라면 정부는 즉각 위헌정당해산심판 제소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인터뷰] 조규청 한국올림픽성화회 회장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 방향타 역할에 최선”

국내 체육계에서는 전문 선수를 육성하는 이른바 ‘엘리트 체육’의 위기감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과거 박근혜 정부시절 비선 실세의 딸과 연관된 사건이 이슈가 돼 촉발된 체육계 문제는 끊임없이 정치권과 국민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으로 작용하면서 위축되고 있다. 체육계에 대한 변화와 개혁의 요구가 봇물처럼 이어지고, 국위선양에 앞장선 체육인들의 명예는 땅으로 떨어진 지 오래다. 작금의 상황에 대해 개인과 국가의 명예를 위해 청춘을 불사르며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체육인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한국올림픽성화회는 국가대표선수회와 더불어 경기인 출신들의 모임이다. 특히 올림픽성화회는 경기인 출신 대학교수들이 모여 만든 지식인 단체로 한국 스포츠 발전의 방향타 역할을 하며 20년을 이어왔다. 올림픽성화회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여성 회장이 된 14대 조규청 한신대 특수체육학과 교수는 체조 선수 출신으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장애인체육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지식과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다. 작은 체구에도 남성을 능가하는 강단과 추진력으로 대한민국 체육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는 조규청 회장을 만나 올림픽성화회와 한국체육의 미래 청사진을 들어봤다. Q. 창립 20주년을 앞둔 한국올림픽성화회는 어떤 단체인가. A. 1996년 경기인 출신 교수들이 설립한 단체다. 대한민국 제2의 건국이라는 88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전문체육의 발전을 위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대외적으로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인 영웅들의 업적을 기리고 계승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올림픽성화회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명예 회복·유지는 물론, 국민의 스포츠 활동을 통한 건강문화를 기반으로 행복한 삶 향유의 주도적 역할을 실현하고자 한다. 시대가 요구하는 각종 스포츠 현안을 가장 냉철하게 대처해 그 해답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Q. 올림픽성화회 첫 여성 회장으로 취임한 지 1년여가 지났는데 소회는. A. 선진화 시대에 새삼스럽게 여성이라는 존재를 논한다는 것이 너무 식상한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신체적 기술과 선천적 기능을 다루는 스포츠의 특성상, 남성이 아닌 여성이 회장을 맡았다는 사실에 대한 작은 관심의 발로가 이슈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편견이 뒤따른다는 것에 큰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기에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과제들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문체육의 외향적 발전 문제를 초월해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과 지원, 종목별·지역 간 발전 불균형 해소, 향후 전문체육 정책 방향 등을 위한 역할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여성만의 섬세함과 예리함으로 기대에 부응하도록, 속도가 아닌 방향 설정에 그 무게감을 두고 해답을 찾으려 한다. Q. 취임 당시 전문체육의 비전을 위한 다각적인 연구와 재정적 지원을 천명했는데 그동안의 성과는. A. 올림픽성화회의 특징은 전문체육 출신 경기인 출신 교수들이 모인 단체이기에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현장과 직접적으로 교육사업을 실행할 수 있다. 이론은 물론 실기까지 겸비한 전문 자질을 함양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스포츠 기업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전문체육의 지원이 될 학교체육 활성화와 종목 특성을 살린 종목별 지역 선정과 재정지원 방안은 시급한 상황이다. 그 해결책의 장기 플랜은 국가 기관에서 행하겠지만, 우리 올림픽성화회 임원들은 집단의 장점을 살려 좀 더 디테일하고 전문적이고 실천적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에 후배들의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연구와 재정적 지원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회장 임기가 2년이다. 취임 후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솔직히 진행 과정에서 시일이 너무 오래 걸려 임기 내 성과를 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올림픽성화회 정관 내규 규정으로 별도의 사업 운영에 대한 기관을 둬 수익 창출과 재정 운용을 담당할 부속기관의 필요성을 느껴 자문을 구하는 중이다. 이러한 것들이 실행된다면 다음 회장은 보다 활기차고 자신감 넘치는 활동을 전개할 수 있으리라 본다. Q. 회장께서는 선수와 심판 등을 거쳤다. 최근 전문체육 위기 의식이 강한데. A. 근래 들어 전문체육의 위기라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그 저변에는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의 감소가 표면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선수 수급의 난항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리고 언택트(Untact) 온라인 시대의 특성과 입시 위주 교육 현장에서 신체를 움직이는 행태의 부재가 스포츠 활동 미비로 이어져 전문체육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선수단 규모가 크게 축소돼 출전한 것이 이러한 현실을 대변해 준다. 전문체육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저변 확대를 위해 먼저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 운동부를 활성화시키고 재정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유소년·청소년 선수의 전국대회 출전 회수 제한 조정이 필요하다. 지방 교육청과의 선수 책임 문제에 대한 효율적 조정도 요구된다. 이와 함께 선수촌의 운영 변화와 운동시간에 대한 효율적 정책 논의, 전문체육 발전의 원천적 기반인 스포츠클럽 확대·지원이 절실하다. 전문 선수의 사회적 보장·경제 지원 확대, 정부의 스포츠정책 기관에 경기인 출신 전문가 등용 등 정책 변화와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 Q. 학자로서 그동안 많은 논문을 썼다. 어떤 연구에 주안점을 뒀는지. A. 모태신앙으로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학문적 소양 또한 기독교 문화 키워드로 체육 석사논문을 작성했다. 그 후 성향을 접목한 선택으로 고교 미션스쿨에서 교사 생활을 하면서 기독교 문화예술 내용의 연구에 매진했다. 1997년 크리스찬 에어로빅을 창안해 기독교 TV에 7개월(25개 작품 안무) 동안 출연했다. 지속적인 논문 기술을 연계하던 중 ‘예수 찬양 댄스’로 상표 특허를 내고, 기독교 전문 학회지와 체육학회 등에 3개의 논문을 게재했다. 박사학위를 보건과학대학 재활과학을 전공하면서 ‘시니어 움직임 재활’의 내용으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크리스찬 건강 재활’ 저서를 집필할 예정이다. 저의 대부분 논문은 질적 연구의 형태를 띠고 있고 SCI 및 KCI 75편의 논문과 20편의 저서를 게재, 편찬했다. 2014년 대한체육회 체육상 연구부문 최우수상과 2019년 한국올림픽성화회 연구상을 받았다. 퇴임 후에도 새로운 이론을 창안하는 연구를 계속할 생각이다. Q. 회장께서는 석사학위 두 개와 박사학위 세 개를 취득한 독특한 이력의 학구파 체육인인데 이유가 있나. A. 결론부터 말한다면 늘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학부 외에는 목적 달성을 위해 학위과정을 들어간 적이 없다. 무용학과 진학 전에 초등학교부터 기계체조 선수 활동을 했었지만, 운동 상해가 빈번하면서 가족의 반대로 선수 생활을 접었다. 학부 시절 석사과정 입학 자체가 실력을 인정받는 지름길이었던 현실에 도전하고자 본격적인 학자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미션스쿨 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한 후 신학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돼 신학대학원에 진학해 석사과정을 하게 됐고, 교직에 종사하다 보니 보다 효율적인 가르침을 위해 교육학 박사를 취득하게 됐다. 전문대로 옮기면서 전공의 부족함을 인식해 국립대학 체육학과에 입학, 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4년제 대학에 근무하면서 재활 전공에 관심을 가져 재활과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따게 된 것이다. 앞으로도 연구할 학문이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또 도전할 생각이다. Q. 현장에서의 많은 경험과 교육자 입장에서 한국 체육과 체육정책에 대해 조언한다면. A. 한국 체육정책의 문제점은 아직도 부족한 생활체육에서 이어지는 전문체육의 축소다. 그리고 체육시설 낙후와 행정적인 지원이 저조해 스포츠 산업이 시대적 환경에 못 미치고 있다. 또한 선수·지도자 불공정 선발, 갑질 문제, 입시 비리, 편파 판정, 승부조작, 인격적 폭력, 금품 수수, 부정 청탁 등 부패로 인해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러한 현실 타개를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불평등 없이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 조성의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 연령별·수준별·목적별로 맞춤형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 그리고 국민 영웅인 스포츠 스타들이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더불어 스포츠 산업의 규모를 확장시켜 스포츠 현장의 자립 기반을 높여야 한다. Q. 올해 올림픽성화회의 운영 방안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소개해 달라. A. 스포츠 각 기관과 학회들에서 다소 부족할 수도 있는 영역을 교수 집단인 우리 올림픽성화회에서 현장을 직접 경험한 전문 기능을 바탕으로 이상적인 이론을 발제하고 학술적 논리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할 계획이다. 특히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전문성 확립을 위한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 그 일환으로 선진국다운 정성적 평가를 기점으로 한 즐겁게 스포츠를 행할 수 있는 문화를 확대시킴으로써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선순환적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또한 인기 종목과 지역적 차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과 재정적 운영 방법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성장하겠다. 전문체육의 중장기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 정책에 명확한 질의와 냉철한 평가를 시행하는 단체가 되겠다. ‘지닌 스포츠인, 갖춘 스포츠인, 이루는 스포츠인’의 슬로건 달성으로 스포츠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한국올림픽성화회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