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초등학교 주변 교통안전 시설 및 통학로를 전수조사한다고 1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2021년 무인교통단속장비 및 신호기 설치에 16억4천만원, 옐로카펫노란발자국 등 시인성 강화 사업에 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유초중고등학교 30교를 선정해 학생주도 학교안전 활동을 해 통학로 주변의 안전 위험요인 발굴 및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학교 밖 교통안전 시설물과 통학로를 점검한다. 점검표는 인천시청, 인천시경찰청, 군구청에 전달하며 해당 지자체에서 전문적인 검토를 거쳐 위험요인 개선방안 등을 추가로 조사한다. 앞서 시교육청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5일 초등학교 교장 자율장학협의회 회장단과 협의했다. 지난 6일에는 시청, 경찰청 실무담당자가 참석해 전수조사 일정과 점검표에 대해 협의했다. 곽미혜 안전총괄과장은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대책 회의와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교육청, 시청, 경찰청, 군구청이 유기적으로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관련 지자체에 어린이보호구역뿐만 아니라 통학로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인천 미추홀구는 용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21년 청소년 민주시민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청소년 민주시민 아카데미는 초등학생 대상 민주시민 역할과 인간의 존엄성, 자유, 평등을 이해시키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하는 교육이다. 구 평생학습관에서 양성한 민주시민 강사들이 학교로 파견, 5~8차례 강의를 한다. 올해는 8개 초등학교 45개 학급 5학년 학생 1천129명이 수업을 들을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5학년 교과과정과 연계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인천항만공사(IPA)가 정확한 인천항 대기오염물질 파악을 위해 자체 구축한 측정소를 중앙정부로 넘긴다. 11일 IPA에 따르면 인천항 북항과 남항, 신항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설치한 항만 대기질 측정소 3곳이 국가대기질 측정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그동안 IPA 항만 대기오염 물질 관리를 위해 측정소를 만들었지만 공인을 받지 못해 측정값은 신뢰도가 떨어져 공식자료로 활용하지 못했다. 현재 인천항의 공식 측정소는 내항에 1곳만 있다. 또 분석 전문 인력도 없어 대기오염 원인규명, 타 오염물질 간의 관계, 주변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파악도 어려웠다. 이에 IPA는 인천항의 미세먼지 발생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분석을 위해 측정소를 국가대기 측정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IPA는 오는 9월까지 측정소의 이관절차를 끝낼 방침이다. 이에 앞서 IPA는 공인기관에서 3곳 측정소 기기의 정확성 등을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인천신항 외곽에 있는 대기질 측정소를 중심으로 옮기고, 남항과 북항 측정소의 기초를 보강하는 한편 관련 법에 따른 인허가도 받을 계획이다. IPA 관계자는 측정소를 활용해 항만 대기질 통합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부 등 전문기관으로의 이관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항만지역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폭넓게 분석해 효과적인 저감 계획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본부장 양정훈)가 보행자 안전을 위해 손해보험협회 중부지역본부와 포인트 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는 손해보험협회 중부지역본부(본부장 이은혁)와 지난 8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에서 보행자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교통관련 유관기관과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점을 선정, 해당 지점에 포인트 존 설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인트 존 설치 사업은 횡단보도 등 보행자와 차가 마주칠 수 있는 공간에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여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알리는 반사 제품을 집중적으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손해보험협회가 반사제품을 제작을 맡고 공단에서는 설치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밖에 양 기관은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농촌지역 내 반사조끼 보급 시범사업 등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추진한다. 양정훈 본부장은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관련 유관기관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경기도내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휘모기자
부천시는 주민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각각 부천과 광명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거주지를 소독하는 한편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 중이다. 이날 현재 부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2천88명이다. 부천=김형수기자
정부가 12일 경기지역 유흥시설 영업을 금지한 가운데 직전 주말 도내 번화가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에는 마지막 일탈을 즐기는 시민들로 붐볐다. 영업 종료 시각인 오후 10시가 다가올수록 거리두기는 사라졌고, 오후 10시 이후에도 몰래 술을 마시는 모습도 포착됐다. 지난 토요일인 10일 오후 8시3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감성주점. 스무명 남짓 되는 20~30대 젊은 남녀들이 가게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었다. 가게 안에는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직원들이 마스크를 써 달라고 손님들에게 요청했으나 사실상 형식적인 안내에 불과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L씨(22)는 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이 넘어 심각한 상황인지 알고 있다면서도 다음 주면 이런 곳(유흥시설) 문을 못 열어 아쉬운 마음에 친구와 찾았다고 말했다. 오후 9시께 안양시 범계역 로데오거리 인근 A포차는 클럽을 연상케 하는 조명이 사방을 비추고 있었고, 요란한 음악소리가 매장 바깥까지 흘러나오고 있었다. 신청곡인 생일축하노래가 나오자 50여명의 남녀들이 일제히 일어나 몸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곳 업주들은 정부의 영업금지 조치가 대수롭지 않다고 했다. A포차 사장 B씨는 우리 가게는 감성주점도, 헌팅포차도 아니다라며 영업금지 대상이 아니다고 했다. 유사한 또 다른 C포차 관계자는 솔직히 조명과 노래만 끄고 영업을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영업 금지를 이틀 앞두고 오후 10시 이후 영업을 이어가다 적발된 유흥주점도 있었다. 지난 10일 오후 10시40분이 넘은 시각에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지상 1층에 위치한 A 단란주점 문틈에는 붉은빛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불법영업을 단속하고자 경찰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들이닥치자 술을 마시던 손님 6명과 업소 사장은 놀란 눈을 크게 떴다. 테이블 위에는 맥주병 4병과 과일안주가 놓여 있었다. 합동점검반은 업주에게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설명하며 경찰은 이 단란주점을 방역수칙 위반으로 장안구청에 통보했고, 장안구는 단란주점 업주에게 과태료 150만원을 청구했다. 손님에게도 각각 과태료 10만원씩 부과했다. 오후 10시57분께 B라이브카페에서도 2명의 남성이 양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곳 사장 C씨는 영업 마지막 날이다. 한 번만 봐달라고 애원했지만, 손님들은 자리에 앉아 여전히 술을 마시고 있었다. 지방종합
청소년들에게 문화와 교육을 통해 희망을 심어주는 지금이 가장 행복합니다 사회적협동조합 별나라 꿈길공동체 이덕행 이사장(72)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주인공처럼 나이를 거슬러 청춘 역주행 중이다. 2000년 11월 서울종합촬영소 소장으로 남양주에 첫발을 디딘 후 20여년 동안 그가 지역사회에 뿌린 씨앗은 간단치 않다. 명칭을 남양주종합촬영소로 바꾼 것부터 시작해 팔당생협 조합원으로 시민사회 활동을 했다. 영화를 사랑하는 모임을 만들어 우리영화 보기운동을 시작했는데, 남양주종합촬영소 400석 자리에 800명씩 들어찰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다. 10여년 동안 매월 1편씩 100편이 넘게 지역의 문화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15년 남양주영화제작 꿈의학교가 경기도교육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되고 청소년영화제 개최, 영상아카데미 개설, 문화콘텐츠 창의체험스쿨 운영기관, 경기 따복공동체지원센터 사업장 선정 등 많은 일을 해냈다. 2019년 8월에 별나라 꿈길공동체라는 이름으로 법인전환을 했다. 이제는 아동청소년 복지사업으로 다함께돌봄센터 등 마을교육공동체로 발돋움 하고 있다. 성균관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그는 우연한 기회에 영화와 인연을 맺어 영화기획사를 차렸다. 첫 작품에서 훗날 김광석이 불러 히트한 먼지가 되어를 영화 주제곡으로 작곡하게 했는데 음악만 유명세를 탔다. 영화진흥공사 상임감사, 영화아카데미원장 등을 두루 거치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기도 하고, 정치판에 뛰어들어 아픔도 맛봤다. 이제는 지금까지 영화분야에서 쌓은 경력을 남양주 시민과 함께 나누는 것에 더 큰 보람을 느낀다. 청소년들이 크라운드 펀딩을 통해 기획ㆍ제작한 장편 영화(눈치게임)를 마을사람들과 함께 시사회를 하고, 참여 학생이 영상 관련 학과에 진학해 감독으로 데뷔하는 것을 보는 것이 즐겁다. 지금은 음악. 무용. 공연.무대미술 등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유통하는 등 사업규모가 커졌다. 청소년을 위한 영화제작 가이드북 제작에 이어 올해는 웹툰스쿨을 개교하고 웹툰제작 가이드북도 만들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아동.청소년.마을청년들이 함께 어울리면서 배운 것을 서로 나누고 재능을 기부하는 문화복합커뮤니티센터를 만드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덕행 이사장은 도심과 전원, 행정타운, 생태마을 등 권역별 다핵화도시인 남양주는 다양성을 기반으로 소통하기 좋은 곳이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문화콘텐츠의 씨를 뿌려서 풍요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남양주=김현옥기자
고양시는 11일 주민 17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명은 실용음악학원 관련이고, 11명은 가족 및 지인 접촉자이며 4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11일 오후 4시 기준 고양지역 누적 확진자는 2천523명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접촉자와 동선 등을 확인하는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양=최태원기자
사진공간 움에서 오는 16일까지 도시의 삶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사진단체 이꼴의 이병권 작가와 장복수 작가가 참여했으며 두 작가가 수원과 안산지역에서 보고 느낀 도시의 모습에 대해 풀어냈다. 수원에 살며 서울로 출근하는 이병권 작가는 출근 시간인 새벽 5~6시에 한산한 도시 가게의 모습을 담아냈다.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전 대학생들과 인근의 주민들로 24시 가게들은 빌 틈이 없었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 가게에 불만 켜져 있을 뿐 누구도 찾지 않았다. 이 작가는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변화된 도시의 모습을 깨닫고 출근 시간과 밤늦은 시간의 조용한 도시의 모습을 담아냈다. 그의 작품에선 도시의 모든 사람이 사라져버린 것과 같은 적막함을 보여준다. 이병권 작가는 2년 전만 해도 내가 사는 곳에는 새벽까지 술을 마시는 주민들과 개강을 앞두고 24시 제본실, 세탁실을 찾는 대학생들이 있어 활기가 넘쳤다라며 24시 가게엔 불은 켜졌지만 코로나19로 찾는 사람이 없는 도시의 모습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장복수 작가는 재개발로 사람들이 이주해 텅 빈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연립 1단지를 잃어버린 도시를 찾아서의 연작으로 보여준다. 재개발은 건물의 흔적뿐만 아니라 천천히 공간에 대한 기억도 없앤다. 장 작가는 부서진 건물의 벽돌, 사람의 손길이 끊긴 놀이터와 옥상 등의 모습을 통해 지워지고 사라져가는 도시를 기억하고자 카메라를 들었다. 장복수 작가는 삶하고 죽음이 동행하는 것처럼 도시가 없어지고 생기는 것은 같다며 건물이 부서지고 없어지는 모습을 보며 공간에 대한 기억도 없어질까 봐 기억하기 위해 기록했다고 말했다. 관람객은 전시를 통해 재건축으로 이미 사라져 버린 구도시와 주변적이고 천대받는 군상들의 이미지에서 개인의 기억과 경험을 꺼내볼 수 있다. 도시의 삶 전시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후 2~7시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은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선 참패로 사퇴한 최고위원 보궐 선거도 52 전당대회에서 진행키로 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도부 총사퇴로 인해 공석이 된 최고위원을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등으로 구성된 중앙위에서 뽑기로 했으나, 쇄신의 모습을 보이려면 5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최고위원을 동반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출하며 방향을 선회했다. 허영 대변인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선출 방법에 대해 수정의결했다. 기존에 중앙위에서 선출하기로 한 것을 다음 달 2일 임시전당대회에서 선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이어 차기 당무위원회에 해당 안건을 올려 최종적으로 의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8일 지도부 총사퇴 이후 최고위원을 중앙위에서 선출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이를 9일 당무위에서 의결했다. 최고위원 보궐선거의 경우 당 대표와 달리 중앙위에서 할 수도 있도록 한 당헌당규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홍영표(인천 부평을)우원식 의원 등 당권주자를 비롯해 적지 않은 의원들이 당원에 의한 최고위원 직접 선출을 공개적으로 요구, 방식 변경 논의가 탄력을 받았다. 김승원 의원(수원갑)은 저는 대의민주주의 한계를 보완할 직접민주주의 도입, 예컨대 중요의제 국민선택제, 국민입법권제, 국민정보권제 등을 제도화하고자 한다며 같은 맥락으로 당 대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당원의 직접 투표로 선출하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고 요구했다. 김용민 의원(남양주병)도 당내 민주화를 위해 당원들의 의사가 당 대표, 최고위원 선거에 최대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고, 최근 재보선 참패의 원인 중 하나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등을 거론하는 입장문을 내놓은 오영환(의정부갑)이소영(의왕과천) 의원 등 당내 2030 초선 의원들 역시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전체 투표를 통한 최고위원 선출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송우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