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가 경기도의 공공기관 이전에 공동 대응하고자 범도민 연합을 발족했다. 수원시의회는 24일 경기도의회 청사 앞에서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반대 범도민 연합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기도의회 수원지역 의원, 시민단체, 노동조합 등과 힘을 합쳐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의회를 대표해 김영택, 박태원, 유준숙, 이미경, 장미영, 황경희 의원 등 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발표 이후 관련 단체들이 절차적 문제와 경제적 효용성, 갈등 유발, 헌법 가치 침해 등 문제점을 지적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지만, 경기도에선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경기융합타운 조성은 기관 간 협업 환경을 마련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한 것인데 해당 기관들을 동북부지역으로 분산 배치하는 것은 당초 설립목적을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택 의원은 정책 결정의 과정과 방법은 민주적이고 공정해야 한다며 도의 정책은 기관 이전 추진에 필요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독단적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번 사안에 대한 정당성을 점검받아야 하고, 본인이 야기한 갈등에 대한 사과는 물론 이전계획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시의회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결정에 대해 철회를 요구했다. 아울러 시ㆍ도의회, 공공기관 노동자, 지역주민이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장희준기자
사회일반
장희준 기자
2021-03-24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