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페 유망주 김도현(화성 발안중)이 시즌 첫 대회인 제33회 한국중ㆍ고연맹회장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 남중부 개인전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김승섭(발안중)ㆍ이명희(경기도청) 코치의 아들로 펜싱家 2세인 김도현은 21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남중부 에페 개인전 결승서 홍석규(성남 영성중)를 15대11로 물리치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특히 김도현은 2학년 때이던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회(7월)와 이 대회(8월)서 연거푸 우승해 혜성처럼 등장한 뒤 깊은 슬럼프에 빠졌었으나, 시즌 첫 대회서 화려하게 부활해 건재를 과시했다. 앞서 김도현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후 32강서 김민성(전주제일중)을 15대5, 16강서 송제헌(대전 탄방중)을 15대8, 8강서 이요한패이글(서울체중)을 15대7, 4강서 쩐쭝끼엔(탄방중)을 15대9로 꺾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결승에 올랐다. 또 남고부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는 황희근(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이 유호균(강원체고)을 15대10으로 눌러 우승한데 이어, 유태민ㆍ김준형ㆍ김민준과 팀을 이룬 단체전서 발안바이오과학고가 서울 홍대부고를 45대35로 제치고 우승하는 데 기여해 2관왕에 올랐다. 남중부 사브르 개인전 결승서는 정인성(화성 향남중)이 이유석(인천 관교중)을 15대11로 물리쳐 우승했고, 여중부 에페 강지윤(발안중)과 플뢰레 김시연(인천 채드윅국제학교)도 각각 결승서 허세은(대전 문정중), 신민채(서울 신수중)를 15대9, 15대7로 꺾어 정상에 동행했다. 한편 여고부 플뢰레 개인전 서진(성남여고)과 에페 노승경(수원 창현고)은 결승서 각 김솔민, 염송희(이상 서울 창문여고)를 15대13, 15대11로 제쳐 정상에 함께 올랐고, 남고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서 최준영ㆍ서예찬ㆍ정진호ㆍ이정현이 출전한 광주 곤지암고는 서울체고를 43대41로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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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학 기자
2021-03-21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