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잃으면 미래가 없다”

곽상욱 오산시장이 국회 탄소 중립특별위원회 지방정부추진단 온라인 워크숍에서 오산시 그린 뉴딜 종합대책을 주제로 발표했다고 오산시가 12일 밝혔다. 탄소 중립이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오산시는 지구온난화의 경향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고, 이상 기온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2020년에 그린 뉴딜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국회 탄소 중립특별위원회 지방정부추진단은 오산시의 그린 뉴딜 종합대책을 높게 평가했고 이를 소개해 달라는 요청해 곽 시장이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강의에서 곽 시장은 오산시 그린 뉴딜 종합대책 6개 분야 42개 전략사업 가운데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도시공원 1004 프로젝트의 실천과 신재생에너지 발굴 및 보급을 소개했다. 곽 시장은 환경을 잃으면 미래가 없기에 시민 한분 한분이 나무를 심고 정원을 가꾸며 텃밭을 일구는 것이 환경 실천의 작은 시작이며, 그린 뉴딜의 완성은 시민이다.라는 말로 강의를 마쳤다. 국회 탄소 중립특별위원회 지방정부추진단은 지난 2월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처음 발족해 전국의 기초자치단체 중 탄소중립 참여를 희망하는 기초자치단체를 회원단체로 하여 구성됐으며 곽상욱 오산시장이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산=강경구 기자

KB국민은행, 금융과 인공지능기술 결합한 AI체험존 오픈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오는 15일 금융서비스와 AI기술을 접목한 AI체험존(Zone)을 여의도 신관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AI체험존은 인공지능 금융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며, 두 개의 키오스크에서 KB국민은행의 AI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고객에게 가깝게 다가가고자 귀여운 아바타 기반의 서비스를 준비했다. 첫 번째 키오스크에서는 아바타가 등장하는 AI 가상상담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아바타는 ▲KB신사옥에 대한 소개와 KB국민은행의 인공지능 방향 소개 ▲금융에 특화한 한글 자연어 학습 모델인 KB-ALBERT 안내 ▲키보드로 입력한 문장을 귀여운 목소리로 읽어주는 기능을 보여준다. 두 번째 키오스크에서는 통장개설, 청약, 예적금, IRP, 대출 등 은행업무 관련 상담이 가능한 AI은행원도 만나 볼 수 있다. AI은행원 서비스는 음성합성, 영상합성,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기술이 적용돼 실제 은행원과 같은 품질로 상담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KB국민은행의 AI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영업점과 모바일까지 체험 서비스를 확대해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AI체험존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신관 지하 1층 경제금융교육 체험센터에 있으며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참관은 KB금융공익재단(02-2073-2808)을 통해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민현배기자

권준학 농협은행장, 김용택 노조위원장과 영업점 직원 격려

NH농협은행은 권준학 은행장과 김용택 금융노조 NH농협지부 노조위원장이 지난 11일 강원도 원주시지부를 방문해 노사화합을 위해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로 업무 부담이 가중된 임직원들에게 활력을 주고자 노사가 한마음으로 준비한 깜짝 이벤트다. 이날 3명의 NH Best Banker 우수직원과 1명의 연도 맵시스타 수상 직원이 은행장과 노조위원장에게 축하와 격려를 받고 소정의 포상품도 받았다. 수상자들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개인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마음을 다하는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에 우수직원의 영예를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NH Best Banker 우수직원 선발제도는 여수신, 외환, 디지털금융 등 각종 사업추진에 공이 큰 직원들을 발굴포상하는 농협은행의 마케팅 우수직원 시상 제도다. 연도 맵시스타는 전국에서 매년 친절한 고객응대와 적극적인 자세로 모범을 보이는 최고의 직원 45명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한다. 권준학 은행장은 오늘 노사가 함께한 뜻깊은 행사를 계기로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농협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해설 곁들인 3色 사랑 이야기…수원시립교향악단 초청 음악회

꿈보다 해몽이라고 했던가. 오페라, 연극, 뮤지컬과 달리 음악회는 대사가 없어 음색으로만 곡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곡의 작곡 배경, 당시 작곡가가 처한 환경 등 공연 외적인 정보를 알아야 곡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공연 중간중간 진행자의 해설을 곁들인 공연이 많아지고 있다. 수원시립교향악단(수원시향)이 지난 11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 초청 음악회The Art of Love에서도 해설을 곁들인 공연이 열렸다. 하지만 세 가지 유형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번 공연은 해설 이상의 울림을 선사하며 해몽 이상의 꿈으로 수원시민의 기억에 남았다. 이날 공연은 수원시향이 수원시립예술단의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고자 열린 초청 음악회다. 유료회원은 수원시립예술단 가입일로부터 1년간 예술단 산하 교향악단, 합창단, 공연단의 공연을 선택해 관람할 수 있다. 공연에 앞서 수원시향 관계자는 매년 500여명의 유료회원들이 수원시향을 향한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유료회원이 300여명에 그쳤다면서도 유료회원들은 예술을 바라보는 식견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고자 수준높은 공연을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이날 수원시향은 312명의 관객이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한 좌석식 띄어앉은 가운데, 수준 높은 공연으로 2시간 동안 사랑 이야기를 펼쳐나갔다. 신은혜 수원시향 부지휘자의 지휘, 대니 구 바이올리니스트의 협연에 정경영 한양대 교수의 해설이 곁들여져 ▲베토벤, 로망스 제2번 ▲크라이슬러, 사랑의 기쁨 ▲포레,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 작품 80 ▲오펜바흐, 오페레타 천국과 지옥 서곡 ▲차이콥스키,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 등이 이어졌다. 공연은 앞서 지난 한 달간 전체연습 7회 및 파트ㆍ개인연습 등을 병행해 온 터라 높은 수준을 자랑했다. 더욱이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은 아르켈 왕의 손자 골로와 신비스러운 소녀 멜리장드, 그리고 골로의 이복동생 펠레아스 사이의 사랑 이야기를, 천국과 지옥은 고대 그리스 신화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의 반전 이야기,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의 분위기를 저마다 다른 분위기로 연출하며 관객을 즐겁게 했다. 곡과 곡 사이마다 정 교수는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의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에서 애절한 이야기로 표현됐지만, 정작 이 곡에서는 지고지순한 사랑보다는 방탕함과 불성실함 등을 보이며 이를 방증하듯 왁자지껄한 곡 전개를 보인다며 로마오와 줄리엣 서곡은 이들의 비극적인 결말을 예견이라도 하듯 느린 전개와 비참한 분위기를 조성하나 죽음 이후에는 결국 이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차이콥스키의 색깔이 잘 배어난 곡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연의 처음과 끝 모두 로망스가 연주되며 이번 연주회의 색깔을 잘 드러냈다는 평도 받았다. 신 부지휘자는 예술성은 뛰어나지만 평소에 듣기 힘들었던 곡 위주로 이번 공연에 나섰지만 원활환 주제 의식 전달을 위해 해설도 철저히 준비했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수원시민에게 소소한 위로가 됐길 바라며 늘 관심을 가져주시는 유료회원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공수처, ‘김학의 사건’ 검찰에 재이첩…“수사 전념할 여건 안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2일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검찰에 재이첩하기로 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날 공수처 공식 SNS에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의 처리 방향을 놓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수사처가 구성될 때까지 검찰 수사팀에 다시 이첩해 수사를 계속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공수처법 취지상 해당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실적인 여건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방지 등 공수처법 취지상 공수처가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게 원칙이라며 하지만 검사ㆍ수사관 선발에 34주 이상 소요될 수 있어 수사에 전념할 현실적인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수사팀 구성과 사건 수사를 동시에 진행한다면 자칫 공수처 수사에 불필요한 공정성 논란을 야기할 수 있고, 수사 공백이 초래되는 것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는 점도 고려했다며 수사는 공정해야 하는 동시에 공정하게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 등에서 수사인력을 파견받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공수처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돼 사건을 재이첩했다고 전했다. 김 처장은 경찰 이첩 방안도 검토했지만, 현실적인 수사 여건, 검찰과 관계 하에서 그동안 사건 처리 관행 등도 고려해야 했다며 검찰 재이첩 배경을 거듭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처장은 (그동안) 여러 분들의 의견을 들었고, 최근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의혹 사건에서 보듯이 공정한 수사를 요청하는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도 경청했다며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구한다고 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3일 이 사건에서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이규원 전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 등 현직 검사 사건 기록을 수원지검으로부터 넘겨받았다. 김해령기자

방탄소년단, 국제음반산업협회 선정 글로벌 차트 3개 석권

그룹 방탄소년단이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이 선정한 글로벌 차트 중 3개를 휩쓸었다. IFPI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은 '2020 글로벌 올 포맷 차트(Global Album All Format Chart 2020)'와 '2020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Global Album Sales Chart 2020)'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이에 앞서 지난 3일 공개된 2020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Global Artist Chart 2020)에서 비영어권 가수 최초로 정상에 올라 IFPI 선정 3개 차트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글로벌 올 포맷 차트'는 실물 앨범 판매량과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스트리밍 수치를 합산해 매년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의 순위를 매기는데 방탄소년단은 2020년 차트에서 'MAP OF THE SOUL : 7'과 'BE'로 각각 1위와 4위를 차지했다. 매년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실물 앨범 판매량과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수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는 지난해 2월 발매된 'MAP OF THE SOUL : 7'이 1위, 11월 발매된 'BE'는 2위에 올랐다. 또한, 7월 공개된 일본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 ~ THE JOURNEY ~'도 8위에 올라 방탄소년단은 작년에 내놓은 3개 앨범을 모두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 톱 10에 진입시켰다. 프랜시스 모어 IFPI 회장은 "이 차트(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 동시에 1, 2위를 차지한 것을 포함해 IFPI의 글로벌 차트들에서 방탄소년단이 거둔 성공은 전례가 없는 일로, 그들의 음악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음을 보여 준다. 우리는 방탄소년단이 이처럼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것을 거듭 축하한다"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IFPI '2020 글로벌 디지털 싱글 차트(Global Digital Single Chart 2020)'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차트는 매년 개별 곡의 다운로드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포함해 모든 디지털 형식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곡의 순위를 매기는 차트로, 작년 8월 발매된 'Dynamite'가 2020년 차트에서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4일 열리는 '2021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으며, 퍼포먼스 무대도 펼칠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상견례ㆍ직계가족 8명까지 허용…경기도 신규 확진 166명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음식점ㆍ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오후 10시 영업시간 제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초지가 오는 28일까지 지속된다. 다만 직계가족과 결혼식 상견례, 영유아가 있는 모임의 경우 8인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이달 14일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를 2주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시행된 현행 조치가 2차례 연장되면서 1달 반째 이어지게 되는 셈이다.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결혼식ㆍ장례식 등 행사 인원이 지금처럼 10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비수도권은 원칙적으로 500명 미만으로 할 수 있고 그 이상 규모의 경우 각 지방자치단체와 신고ㆍ협의해야 한다. 종교활동의 경우 정규예배 인원이 수도권에선 20% 이내, 비수도권에선 30% 이내로 제한된다. 수도권 카페, 식당,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오후 10시까지) 제한도 2주간 계속된다. 또 수도권에선 목욕장업에 대해 오후 10시 이후 운영제한이 새로 적용되지만,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사우나ㆍ찜질시설의 운영은 허용된다.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의 경우에는 앞서 전국에서 모두 오후 10시까지만 운영이 허용됐으나, 정부는 다른 업종과 형평성을 고려해 비수도권에선 방역수칙 전제하에 유흥시설에 대해서도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도 일부 예외를 적용하면서 2주간 더 이어가기로 했다. 보호가 필요한 6세 미만 영유아를 동반하는 경우, 직계가족 모임, 상견례 등에서는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6세 미만 영유아를 제외한 인원은 지금처럼 4명까지만 허용된다. 그동안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로 인해 영업이 제한됐던 돌잔치 전문점에 대해서도 예외를 적용해 영업을 허용하도록 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8명을 기록하며 500명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다. 경기지역 확진자는 166명으로 다소 줄었으나 도내 곳곳에서 집단감염은 이어지고 있다. 김포시의 한 학원에서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12명이 됐고, 구리시의 한 의원과 관련해선 환자와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화성 댄스교습학원 관련(누적 17명)해서는 3명, 김포 접착제 제조업체 관련(누적 13명)해서는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하루 경기도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원은 1만45명이며, 누적 접종자 수는 11만6천720명(접종률 69.0%)이다. 김해령기자

부천시, 400억원대 지하철 7호선 입찰담합 소송서 최종 승소

부천시가 대림산업 등 4개 건설사를 상대로 한 지하철 7호선 사업 입찰 담합 손해배상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12일 부천시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10일 부천시와 서울시가 4개 건설사를 상대로 제기한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사업 입찰 담합 손해배상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이 사업은 지하철 7호선 온수~상동 연장구간(7.37㎞)을 건설하는 내용으로 부천시 등 원고 측은 2004년 피고 측인 해당 4개 건설사와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원고 측은 이들 건설사가 담합해 경쟁입찰을 무력화했다고 보고 2010년 270억원(부천시 97.2%, 서울시 2.8%)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법원은 1심에서 소멸시효가 지나지 않았다고 판단해 원고 측의 손을 들어줬으나 2심에서는 소멸시효가 지난 것으로 판단해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이후 지난 2019년 상고심에서 대법원은 2004년 사업 본 계약 이후 2011년까지 이뤄진 세부 계약도 고려해야 한다며 원심판결을 뒤집고 서울고법으로 파기 환송했다. 서울고법이 파기환송심에서 소멸시효가 지나지 않았다는 의견을 수용해 원고의 손을 들어주면서 10년 넘게 이뤄진 법정 공방이 끝났다. 이에 따라 부천시가 피고 측으로부터 지급받게 될 금액은 손해배상금 270억원과 이자를 포함해 400억원으로 추산됐다. 부천시 관계자는 파기환송심 판결은 피고 측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확정됐다며 현재 진행 중인 7호선 사업 관련 간접비 청구 소송에서도 승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