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기흥구 동백동 푸른공원사업소 내 동부공원관리과 공무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해당 부서 사무실을 임시 폐쇄했다고 11일 밝혔다. 성남 2074번 환자로 등록된 이 직원은 지난 10일 발열증상이 나타나자 출근하지 않고 곧바로 성남 중원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사를 받고 다음날 확진됐다. 이 직원은 지난 48일 재택근무했고, 지난 9일 하루 출근한 뒤 오후부터는 출장업무를 봤다. 방역당국은 동부공원관리과 직원 14명에 대해 전수검사한 뒤 모두 자택 대기시켰으며, 방역소독을 위해 해당 부서를 임시폐쇄한 뒤 12일 운영을 재개키로 했다. 사업소 내 다른 2개 부서(서부공원관리과공원조성과)는 정상 운영 중이다.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용인=김현수기자
부천시는 지역 내 거주자 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 5명은 확진자의 가족 또는 접촉자 등이고 1명은 해외입국자로 파악됐다. 나머지 1명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이날 현재 부천지역 누적확진자는 1천906명이다. 부천=오세광기자
해양수산부가 올해 하반기까지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을 추진할 사업시행자를 최종 선정한다. 해수부는 오는 3월 15일부터 6월 14일까지 인천항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모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해수부는 이 사업의 최초 제안자인 인천항만공사(IPA) 외에 다른 사업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공정한 선정과 효율적인 개발을 하려고 공모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항만재개발법에서는 한 사업자가 재개발 사업을 최초로 제안하면, 그 외의 사업 참여 희망자에게도 제안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한다. 해수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IPA의 최초 제안서와 사업희망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비교해 개발과 재무, 관리운영 등에 대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본격적인 내항 재개발 사업에 착수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인천 원도심의 경제 활력을 높이고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내항 18부두를 해양관광 및 산업, 문화거점으로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5천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항 18부두의 42만8천㎡ 부지를 인접 배후도심과 연계해 여가관광기능을 가진 도심기능이 가능하도록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민수기자
개발이 된다는 걸 몰랐다면, 누가 봐도 가치 없어 보이는 이런 땅을 도대체 왜 사겠습니까 광명ㆍ시흥 공무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투기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해당 공무원들이 구매한 토지는 오랜 기간 관리가 되지 않았을 뿐더러 사실상 가치가 없는 땅으로, 이들이 관련 정보를 입수 후 매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11일 찾은 광명 광명동 목감천 인근. 땅 투기 지역으로 의심받고 있는 이곳은 관리되지 않은 채 오랜 시간 방치된 듯한 흔적이 보였다. 광명시 환경사업소 뒤편으로 길게 뻗은 산책로 옆에는 한눈에 보기에도 수년은 쓰이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컨테이너가 하나 놓여 있었다. 외부는 철거업체들의 홍보스티커가 잔뜩 붙어 있었으며, 한편에 위치한 전력량계는 사용전력이 0㎾로 표기돼 있었다. 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창문 틈으로 보이는 내부는 폐 전선과 주차콘 등이 널브러져 있어 오랜 시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듯했다. 시흥시 소속 5급 공무원 A씨는 지난해 10월 경매를 통해 제방으로 분류된 이곳 91㎡를 매입했다. 제방은 공작물로, 토지보상 시 별도 평가 대상이 된다. A씨의 토지 매입이 땅 투기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날, 이 일대에서 만난 주민들은 모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산책로에서 만난 한 주민은 보상이 된다는 것을 몰랐다면 도대체 누가 이렇게 뜬금없는 곳에 땅을 사겠냐며 누가 봐도 (개발 예정지임을) 다 알고 산 거 아니겠냐고 분개했다. 이 같은 의혹과 관련, A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같은 날 광명시 노온사동의 한 밭. 수개월간 관리한 흔적이 없는 이 밭에는 뼈대만 남은 비닐하우스 두 동과 폐비닐 등이 방치돼 있었다. 토지는 척박했으며 오래전 기른 것으로 보이는 작물들은 메마른 채 흩뿌려져 있었다. 이 토지는 광명시 소속 6급 공무원 B씨가 소유한 토지로, 그는 지난해 7월 1천322㎡를 등기부상 주소가 같은 1명과 공동명의로 7억5천만원에 매입했다. B씨는 시기가 우연히 맞아떨어졌을 뿐이지 투기 목적은 전혀 없었다며 감사 결과에 맡기겠다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구매시기와 위치 등을 고려했을 때 투기 의혹을 뿌리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은 공기업이 신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지자체 등 관련 공무원들과 협의를 하기 때문에 사전에 이러한 정보를 입수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상규정을 잘 알고 있는 공직자들이 투기했다고 충분히 의심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용주ㆍ김형수ㆍ한수진기자
파주시는 315억원을 들여 교하 다목적실내체육관을 오는 2024년 6월까지 준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교하 다목적실내체육관 건립은 제1차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 심사를 통해 조건부 통과됐다. 교하 다목적실내체육관은 운정3지구에 신축되며 연면적 8천600㎡에 지하 1층, 지상 2층 등의 규모다. 실내체육시설과 다목적룸 등이 포함된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19억원을 들여 내년 안으로 통일공원에 실내전용족구장을 건립, 사계절 족구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착공한 조리실내배드민턴장을 연내 준공하고 금촌실내배드민턴장 증축을 완료하고 광탄권역에도 배드민턴장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올 하반기 파주에서 열리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파주스타디움 주경기장 및 보조경기장과, 주변 체육공원 시설 및 노면 개선 등 전반적인 시설물 개보수공사를 상반기 완료하면 기존 시설과 함께 스포츠 복지 도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근로자 2명의 감전사고가 났던 부천 상동역에서 50대 장애인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57분께 부천시 상동 지하철 7호선 상동역 변전실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감전사고로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사고가 나자 현장에 소방관 50명과 장비 21대를 투입, 구조작업에 나섰다. 장덕천 부천시장과 365안전센터 직원 등도 현장에 나왔다. 장 시장 등은 당시 소방서가 사고현장을 폐쇄ㆍ차단, 진입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이날 오후 8시10분께 변전실 옆 장애인 화장실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50대 남성 장애인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119가 긴급 출동, 이 남성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일각에선 감전사고 시 이산화탄소 자동소화장치가 작동돼 장애인 화장실에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른 산소결핍으로 드러나면 소방당국이나 철도청, 부천시 등 행정기관의 부주의에 따른 사회적 타살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변전실에 설치된 자동소화설비는 물이 아닌 이산화탄소와 같은 가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오세광기자
무명시절부터 선행을 이어온 임영웅 가수를 닮고자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나눔의 미학을 실천해 사회에 공헌하는 팬덤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가수 임영웅의 팬카페 임히어로 서포터즈가 나눔과 기부활동으로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팬 카페 총괄회장인 김지은(57여)씨는 젊은 나이임에도 나눔과 봉사활동을 하는 임영웅 가수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성숙한 팬덤 문화를 형성하고픈 마음에 뜻이 맞는 팬들이 모여 나눔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생각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팬클럽에 가입한 다수의 회원들은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 일부 회원들은 우울증을 극복하는 효과를 누렸다고 전한다. 과거의 팬덤은 가수에게 선물공세를 펼치거나 맹목적으로 응원하는 게 주를 이뤘다. 하지만 요즘에는 가수로부터 받은 기쁨과 고마움을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성숙한 팬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임히어로 서포터즈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대구ㆍ경북지역에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의 의료진을 위한 간식지원을 시작으로, 포천병원, 종합사회복지관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포천시 관내 저소득 아동 주거환경 개선사업, 5개 보육원에 의류와 마스크 지원 등을 해왔다. 11일에는 경기도체육회를 통해 1천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경기도 축구꿈나무들을 위해 전달했다. 김 회장은 스타에게 마음을 쏟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을 찾다보니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 팬 카페 회원의 건의로 경기도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임영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의식 고취와 실천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계속 발휘하고 싶다. 작은 나비의 날개짓이 큰 파장을 일으키 듯이 작은 선행들이모이면 큰 영향이 될 수 있다. 나눔의 미학을 계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뜻깊은 선행으로 이러한 자리를 만들어주신 김지은 총괄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대표 인기 가수인 임영웅씨께 감사하다면서 경기도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좋은 축구선수가 나올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탁한 장학금은 남양주 마석초와 용인 포곡초에 각 200만원, 안산 원곡중과 포천 시민구단 U-18팀에 각 300만원씩 전달됐다. 김경수기자
유니폼을 입으면서 귀국했다는게 실감납니다.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추신수(39)가 11일 낮 12시 부산에서 자가격리를 마친 후 오후 3시께 사직야구장을 찾아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추신수는 팀이 롯데와 연습경기를 가진 후 경기장을 찾아 상견례와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추신수가 찾은 곳이 어린시절부터 야구선수로서의 꿈을 키워 온 부산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추신수는 입국과 동시에 자가격리에 들어가 선수들이 보고 싶었고 야구가 정말 하고 싶었다며 여기 오기까지 많은 생각과 선택을 해야 했는데 준비를 착실히 했고, 몸 상태도 매우 괜찮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SSG는 다음달 3일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롯데를 만난다. 고향팀과의 만남이 떨릴 법도 하지만 추신수는 의연하게 답했다. 추신수는 미국에서도 라이벌팀과 많은 경기를 해봤는데 특별한 감정은 없다. 롯데에는 친구인 (이)대호가 아직도 뛰고 있다. 대호처럼 좋은 선수들이 내 주위에 많았기 때문에 노력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신수는 이날 상견례에서 투수 이태양(31)에게 백넘버 17번을 받는 조건으로 시계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베테랑 선수가 어린 선수에게 선호 백넘버를 양도받을 때 선물을 하는 관례가 있어서다. 추신수는 백넘버를 양보해 준 이태양에게 고맙다며 투수들이 타자를 어떻게 상대하는지 파악 중에 있다. 놀러온 게 아닌만큼 팀의 우승과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권재민기자
아트센터인천은 4월부터 명사특강 대담한 대담을 시작으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대담한 대담은 사회 각 분야의 명사들이 시대적 담론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4월 15일 아나운서에서 작가 및 강연자로 변신한 손미나 작가가 첫 강연자로 나서 여행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여행을 하며 만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 등을 풀어낸다. 2번째(5월 13일) 강연자는 한국의 대표 생태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다. 이날 최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우리의 마지막 선택은 생태적 전환이며, 이는 폭넓은 유대를 통해 가능하다는 담론을 이야기 한다. 나머지 강연자는 장항준 영화감독(7월 15일),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아주대 교수(9월 9일), 다큐멘터리 누들로드(2008)를 만든 이욱정 PD(11월 11일) 등이다. 전석 2만원이며 오는 17일부터 아트센터인천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또 아트센터인천은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작곡 프로젝트 꿈꾸는 음악가를 올해 모두 12차례 진행한다. 강좌신청은 4월 26일부터다. 이현구기자
경기도내 프리랜서 10명 중 8~9명은 부당행위를 경험했고, 4명꼴로 연간소득이 2천만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해 5월~11월 경기도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1천300여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87.4%가 부당행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프리랜서는 교육ㆍITㆍ사회복지ㆍ예술 등 다양한 업종에서 그때그때 계약으로 자신의 판단에 따라 독자적으로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을 말한다. 프리랜서가 느낀 부당행위 유형에는 계약조건 이외의 작업 요구, 부당한 작업내용 변경요구, 터무니없는 보수 제시ㆍ적용 등이었다. 이에 대한 대응은 개인적으로 처리(53.9%)하거나 참고 견딘다(43.4%)고 응답해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계약서 작성 실태를 보면 표준계약서에 대한 인지율(72.0%)은 높지만 실제 사용률(29.9%)은 낮았다. 또 국민연금(65.2%)과 건강보험(49.6%) 가입률은 높았으나 고용보험(19.2%), 산재보험(12.4%) 가입률은 낮게 조사됐다. 사회보험 필요성에는 동의하나 비용부담으로 가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프리랜서 95.3%는 사회보험료 지원 시 사회보험에 가입할 의향을 보였다. 소득조사를 보면 연간 총소득 평균은 2천810만원이며, 전체의 40.6%는 2천만원 미만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소득변화를 보면 소득이 40% 이상 감소한 프리랜서가 47.8%였다. 앞으로도 소득이 지속 감소(45.6%)하거나 더 악화(36.7%)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1인 자영업형 프리랜서의 일감 수주처는 회사ㆍ기관ㆍ개인사업자(47.8%)가 가장 많았고, 개인 고객(31.3%), 일감 중개자ㆍ플랫폼(20.9%) 순이었다. 71.7%는 복수의 일감 수주처를 보유하고 있었다. 도는 이번 조사를 통해 보험설계사, 대리운전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포함한 광의 프리랜서는 42만1천 명,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제외한 고숙련 프리랜서는 14만5천명으로 추산했다. 김지예 공정국장은 국내 처음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 자문, 일감 수주 채널 제공 등 프리랜서들의 생활 안정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종합지원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