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안양시에 차적을 둔 차량이 타 지역에서 불법 주ㆍ정차를 할 경우 사전 단속 통보를 받을 수 있다. 과태료 부과 여부도 당일 확인이 가능해진다. 안양시는 전국 최초로 불법 주ㆍ정차 단속알림 통합서비스를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운전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주ㆍ정차 단속 여부를 1일 3회까지 통보 받음으로써 과태료 부과 상태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버스전용차선 위반, 교통 범칙금 및 과태료, 하이패스 미납 요금 등의 여부도 바로 알 수 있다. 기존에는 시 관내에서 불법 주정차를 했을 경우에만 단속대상 문자알림 서비스를 받았다. 과태료 부과 여부도 5~10일 후에나 고지서로 통보 받아 민원 발생의 원인이 됐다. 이와 관련 동안구가 ㈜아이엠시티과 지난 11일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만안구는 오는 15일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시는 협약 후 보안성 검토 등의 시험 과정을 거쳐 오는 6월부터 서비스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종운 동안구청장은 코로나19 시대에 불법 주ㆍ정차 과태료도 시민의 입장에선 부담이 된다며 예방 위주의 단속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봄 산나물과 독초 헷갈리지 마세요.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매년 봄철 산나물 채취가 활발해지면서 산나물과 독초를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해 발생하는 중독사례가 매년 반복되고 있어 독성식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봄 독성식물 필드가이드북을 발간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2년여에 걸쳐 우리 주변에 분포하는 독성식물에 대한 현지조사, 형태정보 및 독성물질정보, 중독증상 및 중독사례 등에 관한 정보를 구축, 총 87종류에 대한 정보를 담은 봄 독성식물 필드가이드북을 발간, 관계기관과 전국의 주요 도서관 270여 곳에 배포할 예정이다. 봄 독성식물 필드가이드북」은 국립수목원 누리집 연구간행물 (www.kna.go.kr)을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자료에서는 동의나물, 은방울꽃, 박새 등은 산나물과 유사하지만, 치명적인 독초를 가진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산나물과 독초를 비교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독성 산림식물의 수집, 분류 및 평가연구에서 주요 독성식물을 대상으로 형태 및 독성정보 구축과 독성강도 연구를 통해 독성식물의 관리기준 제시를 위한 등급체계작성을 추진하고 있다. 최영태 원장은 봄 독성식물 가이드북이 무분별한 산나물 섭취에 따른 중독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국립수목원에서는 독성식물의 활용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바탕으로 신 가치발굴을 통한 바이오산업의 실용화 연구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수사자료를 은 시장 측에 제공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던 성남수정경찰서 소속 A 경감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 경감은 지난 2018년 10월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던 당시 은 시장의 비서관 이씨를 만나 수사 결과 보고서를 보여주는 등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감은 수사 정보를 건네면서 평소 알고 지내던 성남시청 공무원들을 거론하며 이들의 승진 인사를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은 시장의 비서관으로 일하다 지난해 3월 사직한 이씨는 은 시장이 검찰에 넘겨지기 직전인 2018년 10월13일 A 경감을 만나 그가 건네준 경찰의 은 시장 수사 결과 보고서를 살펴봤다고 주장하며 은 시장과 A 경감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양휘모기자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최근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의 우선협상대학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최대 5년간 총 10억 원으로 연간 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은 대학과 지역의 고학력 청년층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최소화 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온라인 및 비대면 청년 진로 취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산기대 재학생 및 지역 청년 개인 맞춤형 취업역량 강화지원을 통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최진구 한국산기대 경력개발처장은 이번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수주를 통해 향후 5년 산기대 및 지역청년의 취업지원을 위해 노력해 산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진로 및 취업 연계의 메카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기대는 지난 9월 경기 남부권 지역대학 최초로 재학생 및 지역청년의 면접정장 대여공간인 슈트포유(SUIT FOR YOU)를 개설해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 선정 이전부터 재학생 및 지역청년의 취업지원을 하고 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가 올해 애초 예산보다 1천883억원 늘어난 총 1조7천410억원 규모의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번 추경예산안을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시민의 일상 회복 지원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추가된 예산은 ▲보건소 약품 및 병의원 접종비 지원 12억원 ▲ 해외입국자 수송 및 자가격리자 생필품 지원 등 코로나19 대응 지원 8억원을 배정했다. 또 ▲법인 택시 운수종사자 긴급 생활안정자금 2억원 ▲아동수당, 영유아보육료, 출산장려금 등 129억원 ▲관내 만 1323세 청소년 기본교통비 지원 10억원을 편성했다. 이밖에 ▲시민의 일상회복 및 문화예술체육 분야 지원을 위한 문화예술누리, 시흥 갯골축제 개최 등에 13억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춘 학습도시 기반 마련을 위한 온라인 학습플랫폼 및 온라인 스튜디오 구축 등에 8억원 ▲갯골생태공원 주차장 증설에 4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추경예산안은 오는 26일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된다. 시흥=김형수기자
성남시가 다음 주부터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사태와 관련해 소속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 등 7천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기 여부 조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3기 신도시 지역과 관내 6개 공공택지지구의 토지(건물) 매입 내용이다. 6개 공공택지지구는 낙생, 서현, 신천1ㆍ2, 복정, 금토지구 등이며 공공택지지구 인근 지역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공직자들이 주요 도시 개발정보 및 교통시설계획을 악용해 개인적 이익을 탐하려는 시도조차 용납할 수 없다며 위법 사례가 확인될 경우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성남=이정민기자
수도권에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2주 더 연장된다. 현행 방역 조치는 오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28일까지 이어지게 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8주 연속으로 300400명대로, 답답하게 정체돼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물러선다면 어렵게 쌓아 온 방역 댐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오래 지속된 거리두기로 국민이 피로감을 느낀다는 점도 잘 알고 있지만, 여기서 코로나의 기세를 꺾지 못하면 다시 재유행의 길로 들어설 상황이라는 점을 국민 여러분이 감안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특히 앞으로 2주간을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다중이용시설 및 외국인 노동자 밀집 사업장 등의 방역 실태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5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를 각각 2단계, 1.5단계로 한 단계씩 하향 조정한 뒤 이를 이달 14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한 상태다. 김해령기자
김포도시철도 이용객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김포시가 전동차를 증차하는 장기 대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단기 대책도 시행할 방침이어서 효과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포시는 출퇴근 시간대 김포도시철도 이용객 과밀화를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단기 대책을 마련하고 올해 상반기 내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12일 김포시에 따르면 오전 7~9시 출근 시간대에 비상용 전동차 1편성(2량)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해당 시간대에 운행하는 전동차는 기존 20편성에서 21편성으로 늘어나게 된다. 비상용 전동차의 빈자리는 당일 운행하지 않고 점검 대기하는 전동차로 대체해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전동차 운행 구간도 소폭 조정해 배차 간격을 줄인다. 같은 시간대 총 10개역을 돌아온 전동차들은 종점인 양촌역에 복귀시키지 않고 직전 정거장인 구래역에서 돌려 재운행한다. 양촌역 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이고자 양촌~구래역 구간에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이렇게 하면 배차 간격이 기존 3분 30초에서 3분으로 단축돼 시간당 3편성을 추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김포시의 설명이다. 오후 6~8시인 퇴근 시간대에는 점검 대기 전동차를 운행할 수 없어 비상용 전동차는 투입하지 않고 운행 최대치인 20편성을 기존 일정보다 앞당긴 오후 5시20분부터 운행한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용객 과밀화를 모두 해소할 수 없지만 시행할 방안을 찾아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겠다는 것이 단기 대책의 취지라며 오는 2024년 5편성을 증차하는 장기 대책이 시행되면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여자 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이 챔피언결정전서 2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삼성생명은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 KB와의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75대 8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생명의2연승 기세는꺾였고, KB는 스윕(2연패 후 3연승) 기회를 잡았다.삼성생명 에이스 김한별이 19득점 하면서 고군분투 했지만, 팀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앞선 12차전과 달리 집중력과 조직력을 보여주지못했다. 국내 최장신 국가대표 센터KB 박지수의 높은 키(195cm)에 제공권을 빼앗겼고, 외곽 3점포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1쿼터까지 양 팀은 22-23로 접전을 펼쳤지만, 2쿼터부터KB가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두자릿수로 점수 차가 벌어져 경기 흐름을 뺏긴삼성생명은 3쿼터서 김보미가 5반칙 퇴장까지당하면서경기가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생명은 4쿼터 막판 6점 차까지 KB를 추격했지만, 역전하지 못하고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상대의 슈팅 밸런스가 더 좋았다. 그래도 (우리)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쫓아가려고 했다면서 힘든 상황인데 수고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경기에 나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삼성생명은 오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KB와 4차전에 돌입한다. 김경수기자
투자(投資)와 투기(投機)의 차이. 보통 우리는 투자는 좋은 것, 투기는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혹자는 (정부가) 하라는 대로 하면 투자, 하지 말라는 것을 하면 투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투자와 투기를 무 자르듯이 구분하긴 쉽지 않다. 투자와 투기 모두 수익, 즉 돈을 버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탓이다. 학술적으로 보면 투자는 거래 대상의 가치변화에 주목하는 것이며, 투기는 오로지 시세차액에만 목적을 두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즉, 투자는 부동산이나 주식 등 거래하려는 것의 가치, 성격, 그리고 위험(리스크)에 대해 잘 알고, 결국 일정부분의 손실까지 감안해 진행하는 것이다. 반면 투기는 이 같은 합리적인 분석 및 판단보다는 막연한 희망이나 타인의 정보 및 권유에 의해 오로지 수익만을 생각하며 행동하는 것을 뜻한다. 증권분석의 창시자이자 아버지로 불리며 가치투자 이론을 만든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은 투자와 투기의 차이는 원금을 보존할 수 있는가, 없는가가 기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잠재적 가치에 비해 저평가 상태인 기업을 찾아 투자하고 나서 시장이 그 가치를 깨달을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을 강조했다.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개발예정지역 토지 7천 평을 사전에 사들였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이해충돌과 도덕적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미 LH는 민변과 참여연대가 폭로한 직원 13명은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의혹 등으로 인해 직위해제 상태다. 여기에 일부 LH 직원들이 왜 우리는 투자도 하면 안 되느냐고 항변하는 등의 일까지 겹치면서 현재 LH는 전 국민 비난의 대상이다. 이번 LH 직원들의 행위는 투자라기보다는 투기에 가깝다고 보인다. 앞서 투자의 개념에 대해 설명했듯, 부동산에 대한 분석 등을 한 뒤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시세차액만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어서다. 특히 이들이 산 토지는 농지다. 농지를 매입하려면 스스로 농사를 짓겠다는 영농계획서를 내야 하는데 LH 직원들이 직장에 다니면서 농사를 짓기 어렵다는 점을 생각하면 투기 의혹을 피할 수 없다. 결국 이들은 신도시 개발에 들어가면 해당 농지는 수용 보상금이나 다른 토지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점을 악용, 현금 및 분양권 등 보상을 노린 행위다. 즉 땅의 개발보다는 시세차액에 목적을 둔 것이다 볼 수 있다. 거기에 시세차액을 높이기 위한 필지 쪼개기와 대대적인 나무 심기까지 한 것은 이들이 투기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시간을 멀리 내다보고 지금은 비록 저평가 상태이지만, 5년 뒤나 10년 목돈으로 보답할 만한 부동산을 구입했다면 그것이 바로 투자일 것이다. 물론 숨은 진주를 찾아낸다는 것은 엄청난 인내력과 산술적인 능력, 혹은 동물적 감각을 필요로 한다. 이번 LH 땅 투기 의혹을 바라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투기 세력은 결국 철퇴를 맞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젠 우리가 스스로 투기를 할 것인지, 또는 투자를 할 것인지 잘 고민해야 한다. 이민우 인천본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