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 미세먼지 없애주는 ‘육상전원공급설비’ 시범운영

경기도가 평택항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두 팔을 걷었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평택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육상전원공급설비(AMP) 구축 시범사업을 지난 2월까지 시운전을 마쳤고, 5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해양수산부는 도의 건의로 지난해 말 평택 동부두 13번 선석, 당진 송악부두 11번 선석에 저압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설치했다. 육상전원공급설비(Alternative Maritime Power supply, 이하 AMP)란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이 벙커C유 등 기름을 사용하는 발전기를 가동하는 대신 육상의 발전소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도록 해 기존 선박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치다. 도는 평택항 미세먼지 발생원인 중 하나였던 선박 오염원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평택시, 그리고 평택ㆍ당진항 관리청인 평택지방해양수산청 등과 함께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에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시범사업 지역으로 평택항 추가선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가 수립한 주요항만 육상전원공급설비(AMP) 구축 기본계획 수립에 평택당진항 24개 선석에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설치 계획이 반영됐고, 현재 시행 중이다. 이번 2개 선석의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약 3톤의 미세먼지를 줄여 평택항 미세먼지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도 관계자는 평택ㆍ당진항 육상전원공급설비(AMP) 구축 시범사업은 평택 항만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해 경기도와 해양수산부, 평택시가 다 같이 노력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평택시민과 경기도민이 쾌적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손원태기자

경기도, 중국자본 유치할 도내 유망 중소기업 모집

경기도가 중국 자본유치 및 중국시장진출을 위한 도내 우수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6일 도는 하나금융투자와 함께 2021년 중국 투자자 매칭활동사업에 참여할 도내 중소기업을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도는 국내 벤처캐피탈(VC) 등 투자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중국 매칭사업에 적절한 약 15개 기업을 선발해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에는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약 7개월에 걸쳐 중국 상표 및 지적재산권 침해, 기술 유출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전문가 온라인 강의를 지원한다. 하나금융의 중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국 자본유치, 시장진출,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 상담, 자문 컨설팅 등도 함께 제공한다. 중국 자본유치와 함께 하나금융그룹의 다양한 지원시스템을 활용해 국내 VC를 통한 자본 조달 혹은 하나금융 긴급경영자금 대출서비스 연계 등 기업별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신청대상은 도내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기업규모 및 업종에 특별한 제한이 없다. 기술력과 잠재력이 중요한 선발기준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도 홈페이지를 참고해 참가신청서와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작성하면 된다. 이어 기업 소개자료와 3개년 재무제표와 함께 도 투자진흥과에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손원태기자

조성환 인천 감독, “홈 개막전 승전보 기뻐…올해 기대하세요”

홈 개막전에서 팬들께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올해 인천의 선전을 기대하셔도 됩니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6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홈 개막전에서 대구FC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소감을 짧고 굵게 말했다. 이날 인천은 유효슈팅 5개는 물론, 점유율 51%로 대구를 압도하며 2대1 승리를 거뒀다. 평소 압도하는 경기보다는 내려앉는 경기가 많았는데다, 매년 생존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방증하듯 지난해에는 시즌 개막 3달이 지난 8월에서야 첫 승을 거뒀다. 공교롭게도 당시 인천에게 승리를 헌납한 팀도 대구였다. 조 감독은 오늘 최전방 자원으로 출전한 김현,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한 네게바 모두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선수들이 매 경기를 통해 발전하길 바라며 자연스레 팀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날 인천 입단 후 2년만에 치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구본철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조 감독은 구본철은 우리 팀의 U-22(22세 이하) 선수 중 기술면에서 가장 뛰어나다며 팀의 U-22 기용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마냥 시즌 첫 승에만 취해있지 않았다. 오는 9일 오후 리그 최강팀 울산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떠나야 하는만큼 전술 구상 시간과 선수들의 체력 회복 시간도 적어 주중 경기 구상에 여념이 없다. 다만, 아직까지 팀내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격차가 두드러져 로테이션을 활용하기 어려운 환경인만큼 일부 한두 선수를 제외하면 당분간 계속 최정예 멤버로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와 관련해 이병근 대구 감독은 인천이 경기 준비를 철저히 한 티가 났으며 전반 2골을 연달아 얻어맞은 후 끌려다녔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는데 인천의 기세에 밀려 대구의 색깔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이재명 "파견·용역노동자 불법 중간착취, 경기도가 먼저 뿌리뽑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6일 파견이나 용역 등 간접노동자의 임금을 중간에서 불법적으로 착취하는 행위를 경기도가 먼저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들의 노력이 아니라, 열심히 일한 타인의 대가를 떼어 갖는 것은 부정의할 뿐 아니라 경제효율성을 갉아먹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근로기준법에 누구든 법률에 따르지 아니하고 영리로 다른 사람의 취업에 개입하거나 중간인으로서 이익을 취득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직업안정법, 파견근로자보호법 등으로 사실상 중간착취를 허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으로 인정하는 중간착취는 어쩔 수 없다 해도 불법적 중간착취는 근절해야 하고 경기도가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관리비 등을 명목으로 한 불법중간착취를 근절하기 위해 이달부터 약 6개월간 파견ㆍ용역 노동자 중간착취 실태조사를 벌이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단기ㆍ중기ㆍ장기 단계별 정책방안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 지사는 시장을 통한 경쟁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되, 독점을 통한 부당이익 추구는 강력하게 규제해야 경제활력과 국가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진다며 마음만 먹는다면 중간착취는 근절할 수 있다는 걸 경기도가 먼저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흥국생명, 도로공사 꺾고 1위 재탈환…김연경 26점 폭발

여자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2연패를 끊고 1위를 탈환했다. 흥국생명은 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서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1(22-25 25-23 25-23 25-15)로 제압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승점 3점을 추가해 19승9패, 승점 56점을 쌓아 승점 55점의 서울 GS칼텍스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김연경이 26득점으로 양 팀 합계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브루나 23득점, 김미연 13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세트는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제압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초반 4점을 뺏기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9-10까지 흥국생명을 따라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16-16에서 흥국생명 브루나의 백어택을 유효 블로킹으로 막아선 한국도로공사는 켈시가 백어택을 성공시켜 17-16으로 역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4-22에서 켈시가 마무리하면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부터 흥국생명이 반격을 가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16-14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22-21에서는 10차례 랠리 끝에 흥국생명 브루나가 오픈 공격으로 1점을 뽑았고, 24-23에서 김연경이 마무리 지으면서 세트 동률을 이뤘다. 접전 끝에 3세트도 흥국생명이 챙겼다. 줄곧 리드를 이어오다 세트 막판 한국도로공사의 맹추격에 시달린 흥국생명은 23-22에서 김연경의 공격까지 막혀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김채연의 서브 득점으로 한국도로공사를 따돌리고 세트를 따내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 상승세를 탄 흥국생명을 한국도로공사가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1-10에서 흥국생명 김미연이 득점하면서 점수 차를 벌려나갔고, 14-11에서는 브루나가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잇달아 성공하면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9-14에서는 김연경의 연속 공격으로 7점 차로 앞서나간 흥국생명은 24-15에서 한국도로공사의 공격 범실로 경기를 끝내며 1위를 재탈환했다. 김경수기자

‘U-22 기용 문제 해결’…인천, 새 얼굴 구본철 맹활약 ‘반색’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신예 구본철의 데뷔전 맹활약으로 U-22(22세 이하) 선수 기용 고민을 덜었다. 6일 인천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대구를 상대로 2대1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으로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중원사령관 아길라르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연계와 시야를 선보인 구본철이 지목된다. 특히 구본철은 아직 만 22세로 인천이 그 동안 고민하던 U-22 선수 의무출전제도 활용에 유동성을 더해 줄 자원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올해 K리그1에 새로 적용되는 U-22 선수 의무출전제도는 IFAB(국제축구평의회)가 올해 열리는 각 국의 리그 교체선수 인원을 5명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도입됐다. U-22 선수가 2명 이상 출장한 팀은 경기에서 교체카드를 5장까지 활용케 해 유망주의 기용 폭을 넓히도록 했다. 구본철은 인천의 유스팀인 대건고 출신이다. 동기로는 프라이부르크에 진출한 정우영이 있으며, 학창시절부터 넓은 시야와 정교한 킥으로 전도유망한 선수라고 평가받았다. 하지만 단국대를 거쳐 지난해 인천에 입단했지만 유니폼을 입어보지도 못하고 부천FC1995로 임대됐다. 부천에서 고작 8경기에 출전해 공격포인트도 없어 시즌 개막 전만해도 이렇다 할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데뷔전인 홈 개막전에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데뷔 13분만에 데뷔골을 기록한 데 이어, 전반 38분에는 절묘한 로빙패스로 전방의 네게바에게 공을 전달해 아길라르의 역전골을 이끌어냈다. 원래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였지만 중원의 아길라르, 김도혁 등과 위치를 바꿔가며 후반 10분까지 대구 수비진을 교란했다. 인천은 지난달 28일 포항 원정 개막전에서 전반 20분만에 U-22 자원인 김채운과 박상환을 교체하는 전술적 고육지책에 나섰다. 하지만 그 동안 팀 기조상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준데다, 구본철을 시작으로 이준석, 이종욱 등 나머지 U-22 자원들도 주 전력으로 자리잡게 된다면 더 이상의 고육지책은 없을 전망이다. 인천 관계자는 현재 팀 내 U-22 인력풀이 적긴 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연습량도 많고 훈련 태도도 진지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팀에서는 장기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U-22 제도 활용 수단이 아닌 주 전력으로 자리잡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인천, 구본철.아길라르 연속 골 앞세워 대구 2대1 제압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개막 1주만에 공격과 수비진 재개편에 착수, 1천930명 홈 팬들 앞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인천은 6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홈 개막전에서 신예 구본철의 데뷔골과 플레이메이커 아길라르의 두 경기 연속골로 대구FC에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인천은 기존의 3백 수비진 대신 4백 수비대형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태희 골키퍼가 수문장을 맡은 가운데, 오재석ㆍ김광석ㆍ오반석ㆍ김준엽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은 문지환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으며 캡틴 김도혁과 아길라르가 전진 배치됐다. 공격진은 장신 스트라이커 김현을 필두로 양 측면에 네게바와 구본철이 출격했다. 경기에 앞서 사전 기자회견에서 조성환 인천 감독은 대구 에이스 세징야의 전담마크에 주력한 소극적인 경기 운영보다는 홈 개막전답게 정공법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반 초반 대구는 예상대로 속공으로 인천을 압박했다. 이에 인천은 중원의 김도혁과 문지환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를 연결하며 대구의 속공을 미연에 차단했다. 여기에 양 쪽 풀백 오재석과 김준엽도 무리한 오버래핑보다는 빠른 수비 가담에 집중했다. 전반 10분 인천은 아길라르와 네게바의 원투패스로 대구 수비진을 뚫어냈지만 김현을 향한 패스가 빗나가는 바람에 일대일 찬스를 놓쳤다. 하지만 전반 12분 경기장 왼쪽에서 김도혁이 대구 수비진을 벗겨낸 후 낮게 올린 크로스를 김현이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슈팅이 대구 골키퍼 최영은을 맞고 나오자 오른쪽 공격수 구본철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프로 데뷔 직후 부천FC1995로 임대돼 올해가 돼서야 인천 데뷔전을 치른 구본철은 데뷔전부터 골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새겼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대구는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센터백 김진혁이 골을 성공시키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기세가 오른 대구는 속공으로 인천 수비진을 괴롭혔지만, 전반 38분 역습에 나선 인천은 아길라르가 대구 골문을 가르며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전방에서 구본철의 로빙패스를 받은 네게바가 중앙으로 침투하던 아길라르에게 공을 내줬고 아길라르가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대구 골문을 갈랐다. 다급해진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용우를 빼고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14분 정치인과 조진우를 빼고 세르지뉴, 김재우를 투입하며 김진혁을 전방 배치했다. 후반 25분에는 황순민과 츠바사 대신 이진용과 이용래를 투입하며 이른 시간부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대구의 이 같은 선수교체는 지난주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용병술로, 인천은 후반 10분 구본철 대신 송시우를, 후반 27분 네게바를 빼고 김준범을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이른 시간 자물쇠를 걸어잠그기보다는 다급해진 대구의 뒷공간을 노렸다. 인천은 김준범과 송시우가 양 측면에서 전반 네게바, 구본철에 못지않은 활동량으로 대구의 기를 꺾었다. 대구는 후반 38분 전방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로 노마크 찬스를 맞았지만 골문을 넘어갔다. 이후 인천은 후반 41분 김도혁과 아길라르 대신 박창환과 델브리지를 투입해 굳히기에 들어갔고, 경기는 인천이 승점 3을 획득하며 막을 내렸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