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형 주차 로봇 ‘나르카’ 규제샌드박스 실증 스타트

국내 최초로 연구 개발한 부천형 스마트 주차 로봇 나르카가 규제샌드박스를 통과하고 본격적인 실증에 나섰다. 2일 부천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디지털 전환, 규제샌드박스로 비상하다를 주제로 규제샌드박스 시행 2주년을 맞아 개발사인 ㈜마로로봇테크(대표 김덕근)가 신청한 스마트 주차 로봇을 현장에서 점검했다. 스마트 주차 로봇은 주차장법상 기계식주차장치에 해당하지만 안전기준과 규격 등이 없어 그간 안전도 심사인증이 제한됐었다. 이에 주차 로봇 서비스의 효율성을 검증하고 안전기준 마련과 데이터 확보를 위해 실증 특례를 부여했다. 마로로봇테크는 부천 원미경찰서 직원 차량을 대상으로 2년 동안의 실증기간 동안 시범 운영하고 향후 인근 부평 먹거리타운 주차장으로 실증구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스마트 주차 로봇은 디지털 전환(DT)과 규제샌드박스가 만나 혁신을 창출한 결실이라며 앞으로 결성되는 디지털전환 연대를 통해 과제를 발굴하고 관련 규제 역시 규제샌드박스와 연계해 신속히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정부 차원에서 규제샌드박스를 통과한 주차 로봇 제품에 대한 후속 지원방안으로 판매기반을 확보한 제품의 시장형성과 연구개발과제 실증보급 및 마케팅판로 등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시는 앞서 지난달 26일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장덕천 부천시장, 김덕근 ㈜마로로봇테크 대표, 김영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이학주 부천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남고가 하부에 위치한 주차 로봇 테스트베드에서 주차장 개소식을 열고 실증에 들어갔다. 한편 시는 1단계 주차 로봇 개발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로봇핵심부품개발사업을 유치, 2단계 주차 로봇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천=오세광기자

경기도댄스스포츠연맹 회장선거, 낙선자 이의제기 새 국면

경기도체육회 관리단체인 댄스스포츠연맹이 회장선거 낙선자의 이의 제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달 25일 끝난 道댄스스포츠연맹의 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A후보는 B당선인이 부정한 선거 방법으로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경기도종목단체 선거관리위원회에 1일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A후보는 B당선인이 지난해 12월 검찰로부터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회장 후보 등록시 도체육회에 임원의 결격사유(범죄사실) 부존재 확인 서약서를 허위로 기재해 제출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이는 명백히 댄스스포츠연맹과 종목단체장 후보자 등록에 위반되는 사안이어서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선인이 사회적 물의에 따른 처벌은 받지 않았지만, 임원의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 유사 행위 등으로 회장 선거에 부적합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된다. 선관위에서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 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끼친 사실이 있다면 규정에 의거 시일 내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B당선인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사적인 문제로 발생한 사소한 일이다. 댄스스포츠연맹 회장 직무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선거에서 큰 표 차이로 패했으면 깨끗하게 승복해야 한다. 회장 출마 전 충분히 검토한 사안이라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경기도체육회 관계자는 당선인의 기소 내용을 확인했다. 하지만 그 사실만 가지고는 규정상 인준 취소를 할 수 없다라며 이의가 제기된 만큼 다음주 내 선관위를 소집해 당선 유무를 심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경수기자

[3보] 동두천서 외국인 79명 등 81명 확진…이틀간 88명

동두천시는 2일 지역 거주 외국인 등 8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동두천시는 양주시 등 인근 지자체에서 외국인 확진자가 늘어나자 지역 내 등록 외국인 3천966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확진된 81명은 지난달 28일 검사를 받은 외국인 79명과 내국인 2명 등이다. 지난달 28일 동두천시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은 인원은 모두 509명이다. 이들 가운데 지난 1일 7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8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틀간 확진자 88명 중 외국인이 84명, 내국인이 4명이다. 지난 1일 동두천지역 검사인원과 결과 등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동두천시는 앞서 지난달 18일 외국인 관련 교회와 커뮤니티 등에 안내문을 보내 검사 받을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임시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검사를 진행해 동두천 등록 외국인 중 얼마나 검사를 받았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확진자들 간 역학관계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 등 역학관계를 조사 중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다는 것 외에 특별히 확인된 것이 없다며 확진된 외국인들이 어떤 일에 종사하는지도 확인이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동두천시는 지역 내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자 3일까지 이틀 동안 지역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분당서울대병원 "허리디스크 주사, 통증 심할 때만 맞아도 효과적"

분당서울대병원이 최소한의 주사로 허리디스크 환자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병원 김보람ㆍ이영준ㆍ이준우 영상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반복 주사를 자제하고 경과 관찰을 통해 허리디스크 통증 조절이 가능하다고 2일 밝혔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인 허리디스크는 수술 없이 적절한 보존적인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호전될 수가 있다. 비수술 치료 중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스테로이드 투여, 통증을 줄이는 척추주사요법이다. 하지만 주사 투여 시기 등 명확한 지침이 없는 상황이다. 대안으로 주 1회 등 주사 간격을 사전에 정해놓고 시행하는 주기적 반복주사요법을 하는 사례도 있으나 잦은 스테로이드를 투여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데다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 문제도 있다. 이에 연구팀은 주사요법을 받은 환자 중 스테로이드 치료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한 141명의 진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 중 절반 이상은 1년간 주사 1회만으로도 통증 조절이 가능했다. 첫 주사 후 3주 이내 추가적인 주사요법이 필요한 경우는 전체 12% 수준이다. 1년 이내 수술을 받은 비율은 5%다. 관망적 치료방식의 환자군과 반복적 주사를 시행한 환자군 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관망적 요법이 이러한 우려와 실제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통증 조절이 가능한 효과적인 방식임을 입증한 것으로, 향후 표준지침 마련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Acta Radiologica에 최근 게재됐다. 성남=이정민기자

[현장] “떨리면서도 기대돼요!”…코로나 속 2021학년도 첫 개학

학교에 처음 가는 거라 떨리면서도 기대돼요! 2일 오전 9시께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안양남초등학교 임광아파트 방향 교문으로 1학년 학생들이 올해 첫 등굣길에 올랐다. 코로나19 상황으로 학부모 출입이 제한되면서 학생들은 함께 온 부모의 손을 놓고 각자 교문 안으로 들어섰다. 교문 앞에는 1-1 1-2 1-3이라 쓰인 팻말이 세워졌다. 교문 앞에서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추우니까 주머니에 손 넣어 이따 만나 갈게! 좋은 하루 보내!라고 말하며 연신 손을 흔들었다. 아이를 학교에 들여보낸 후 김현지씨(39)는 쉽사리 발길을 돌리질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학교는 유치원처럼 밀착해서 아이를 돌봐주기 어려운 만큼 아이가 적응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면서 인솔교사가 아이를 데려갈 때까지 교문 앞을 서성였다. 올해 입학한 Y군(8)은 첫 등교에 떨리면서도 좋다고 말했다. Y군의 어머니 이지은씨(37)는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코로나19라는 어려움까지 더해져 아이가 어떤 심경 변화를 겪을지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된다고 전했다. 팻말 앞에 5명의 아이가 모이자 인솔교사는 안내를 시작했다. 학생들은 주차장 방면으로 약 40여m 거리를 걸어 별관에 이르자 교사의 지시에 따라 발열체크를 진행했다. 이어 다른 선생님의 인솔에 따라 2층으로 올라가 자신의 반을 찾았다. 한 학생이 1학년 3반 앞에 도착하자 담임 선생님은 아이 이름과 목록을 확인하고 교실 안 자리로 안내했다. 교실 안에는 24개 의자가 놓여 있었고, 자리마다 플라스틱 가림판과 이름표가 걸려 있었다. 이수정 교사는 작년에 아이들을 자주 못 봐서 아쉬웠는데 올해는 1~2학년이 매일 등교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안양남초등학교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교실 소독,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외부인 출입 통제 등을 준비했다. 그 밖에도 학생들의 입학을 축하하기 위한 떡 케이크와 선물 꾸러미를 마련했다. 선물 꾸러미에는 학생들의 이름이 적힌 이름스티커, 연필, 아크릴파일, 줄넘기 등이 담겨 있었다. 오전 10시부터는 국민의례, 담임교사 소개, 입학허가서 및 선물 전달이 이어졌다. 아울러 학교 측에서는 입학식에 참석하지 못한 학부모를 위해 입학식 현장을 사진에 담았다. 해당 사진은 각 반 담임선생님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안양남초등학교 입학식에는 체험 학습으로 참석하지 않은 학생 1명을 제외한 73명의 학생이 학교를 찾았다. 곽춘수 안양남초등학교 교장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아이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부터 유치원, 초등학교 1ㆍ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에 나서게 된다. 나머지 학년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격주, 또는 격일로 등교한다. 장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