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정월대보름 앞두고 시장찾은 시민들

경찰, 의정부경전철 노인 폭행 중학생들 '소년부 송치'

의정부경전철과 지하철에서 노인을 폭행, 사회적 공분을 산 중학생들이 소년부로 송치됐다. 의정부경찰서는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A(13ㆍ중학교 1학년), B군(13ㆍ중학교 1학년)을 의정부지법 소년부로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만 13세로 촉법소년에 해당돼 형사 입건하지 않고 소년부에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21일 오후 7시30분께 지하철 1호선에서 노인 C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8시20분께 의정부경전철에서 노인 D씨의 목을 조르고 바닥으로 넘어뜨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중학생에게 폭행죄보다 형량이 무거운 노인학대죄를 적용했다.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 의정부경전철 사건의 경우 폭행 사실이 명확해 신체적 학대로 결론 내렸으며, 지하철 1호선은 폭언, 협박 등 정서적 학대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페이스북 등에 게재된 의정부경전철, 지하철 노인 폭행 영상 속 가해자인 A군과 B군을 붙잡아 조사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의정부경전철에서 남학생이 노인의 목을 조르고 바닥으로 넘어뜨리는 등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 속에는 지하철 노약자석에 남학생이 앉아 있다가 노인과 시비가 붙어 욕설하다가 되려 훈계를 듣는 장면 등이 찍혔다. 정민훈기자

의왕 지역사회 안전지킴이, 의왕소방서 의용소방대...생활안전 임무 99건 수행

의왕소방서 의용소방대가 지역사회 안전 지킴이로 맹활약 하고 있다. 5개 대 143명으로 구성된 의왕소방서 의용소방대는 의왕시 전역을 누비며 화재현장 지원과 생활안전전문대, 각종 안전 캠페인 등 시민 안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여름 운영한 의용소방대 생활안전전문대는 벌집 제거와 같은 비긴급ㆍ저위험 생활안전 출동 임무 99건을 수행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긴급 재난 발생 시 소방력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을 생활안전전문대의 운영으로 소방서는 긴급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의용소방대는 생활안전전문대뿐 아니라 전통시장 화재예방 순찰, 지역주민을 위한 응급처치 교육, 노인 안전 돌봄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지킴이 활동과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화재 취약계층 및 화재 없는 안전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ㆍ보급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 곳곳에 안전사각지대가 없도록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공적 마스크 약국 판매 지원을 비롯해 봄철 등산목 안전지킴이, 코로나19 대비 손소독제 나눔 봉사활동, 해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 방역 지원, 공공기관 방역 소독 등 중요한 순간마다 의왕시민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쳤다. 재단법인 한국 소년보호협회 의왕 청소년 자립생활관과 무의탁 한센병 나환우들의 자활을 위해 설립된 성라자로 마을 등에 대한 정기적인 봉사활동 추진으로 소외계층에 또 하나의 가족과 같은 존재로 자리잡은지도 오래다. 최근에는 윤미근 의왕시의회 의원과 고천ㆍ백운 의용소방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서 소회의실에서 의용소방대 운영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 지역 주민으로 구성돼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의용소방대의 사기 진작을 위해 의왕시 조례 제정을 통한 지원 내용을 검토하는 등 의왕시의회 차원에서의 지원방안도 논의됐다. 강철호 의왕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장과 이수자 여성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 화재와 구조ㆍ구급을 비롯한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특히 의왕시민의 안전문화 확산에 힘써 의왕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현장] 장마·코로나19에 껑충 뛴 오곡 물가…정월대보름 '한산'

천 원짜리로 작게 나눴지만 팔리지 않네요. 정월 대보름인 26일을 하루 앞두고 경기도내 재래시장이 예년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장마와 코로나19 여파로 오곡과 부럼의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졌기 때문이다. 25일 오전 11시께 찾은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중앙시장. 김인동씨(73ㆍ여)가 서리태 국산 1만2천원, 흥미 찰 6천원 백태 국산 7천원 등 10개의 오곡이 수북하게 쌓인 판매대 앞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40여분간 판매한 건 찹쌀, 현미, 수수 등을 섞은 혼합곡 한 소쿠리뿐이었다. 김씨는 지난해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국산은 구하기도 힘들다며 코로나19로 하루 70~80명 찾던 손님도 20~30명까지 줄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정월 대보름을 앞두면 50㎏ 가까이 준비하던 혼합곡도 올해는 절반인 25㎏만 준비했다. 같은 날 오후 1시께 찾은 수원시 지동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수원천 앞에서 전집을 운영하는 김춘자씨(66ㆍ여)는 올해도 작년처럼 오곡 1.3㎏을 5천원에 팔고 있지만, 도매가 자체가 올라 남는 게 없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찹쌀, 수수, 기장 등을 1천원에 나눠 판매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찾는 손님이 많지 않다고 했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찹쌀, 수수를 비롯한 오곡밥 재료와 부럼 재료 등 총 10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여름 장마로 인한 열악한 생육환경 요인으로 인해 지난해 대비 평균가격이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가격 상승의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명절에도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는 사회적 변화로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었다면서 전통시장이 더욱 활성화 되기 위해선 온라인 판매도 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