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다음달 6일까지 제주 서귀포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는 가운데, 구단 역사상 첫 제주 캠프 순항 원동력으로 서귀포시의 협조와 프런트의 헌신이 지목된다. 19일 SK에 따르면 서귀포시와 SK는 지난해 8월 SK의 2~3월 스프링캠프를 강창학야구장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해 10월 모든 절차를 밟고 연말 김원형 신임감독과 김민재 수석코치, 일부 선수들이 강창학야구장사전답사에 나섰다. 사전답사 당시 구장은 잔디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돌이 많아 수비 훈련불가 판정을 받았다. 한승진 운영팀 매니저는 연말 강창학야구장 잔디는 숨이 죽은 상태로 수비 훈련을 하기 힘든 상태였다라며 흙도 내륙지방에서 사용하는 야구장 흙과 차이가 있어 프로레벨 전지훈련을 치르기에 무리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SK는 구단 운영팀과 시설팀 매니저들을 파견하는건 물론, 당시 제주에 파견돼 있던 SK임업 관계자들의 자문을 얻어 구장 개조에 나섰다. SK는 SK임업 관계자들이 설정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구장 상태를 파악 후 서귀포시에 시설 개량에 필요한 요소를 전달했다. 이후 서귀포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구장 시설은 차츰 구색을 맞춰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프로레벨에서 사용하는 흙을 구장에 사용하고자 강화에서 흙을 공수해 차로 목포에 전달했고, 목포에 전달된 흙은 배를 통해 4시간에 걸쳐 제주에 도착해 강창학야구장의 내야와 홈플레이트에 뿌려졌다. 여기에 지난 17일 제주에 폭설이 내려지기에 앞서 SK 프런트는 홈 구장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의 방수포와 똑같은 방수포를 준비해 폭설에 대비했다. 방수포가 바람에 날릴 새라 12명에 이르는 운영팀, 시설팀 매니저 12명은 밤새 방수포를 점검하고 구장 흙에 눈이 스며들지 않게 전력을 기울였다. 다음날인 18일 구장에 눈이 쌓이자 오전 8시부터 구장에 출근해 12시까지 구장 밖으로 눈을 치우며 선수들이 19일 정상적인 야외 훈련을 할 수 있게 도왔다. SK 관계자는 구장 섭외부터 개량, 스프링캠프 기간 중 점검 등 다사다난했지만 선수들이 걱정 없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라며 구단 프런트들도 올해 선수단의 선전을 위해 적극 돕겠다라고 말했다. 제주=권재민기자
(김)정빈아. 공 너무 좋은거 아니냐? 올해 기대해도 돼? (로)맥형 나이스 캐치! 세컨세컨! 19일 오전 9시30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스프링캠프가 열린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는 수비 훈련을 하는 야수들과 불펜투구를 하는 투수들이 두 개 그룹으로 나뉘어 열띤 훈련을 하고 있었다. 이날 불펜투구는 지난 17일 자가격리를 마치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외인 투수 폰트를 시작으로 3인1조로 구성돼 1인당 30~40개 투구에 나섰다. 폰트는 주전포수 이재원과 호흡을 맞추며 32구를 투구했다. 이어 정수민, 김태훈, 박종훈, 김정빈, 이건욱, 서진용, 김주온, 이태양 등도 저마다 김원형 감독과 조웅천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묵직한 구위와 정교한 제구를 뽐냈다. 포수 이흥련, 이현석, 현원회도 이들의 투구를 받으며 연신 감탄사를 외치며 훈련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포수들 앞에는 투수들의 구질을 분석하는 랩소도 장치가 비치돼 전력분석관과 코칭스태프가 실시간으로 투수들의 구종 상태를 점검할 수 있게끔 했다. 김원형 감독은 중간중간 투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야수들은 김민재 수석코치의 지시 하에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5-4-3 병살, 1루수-2루수-투수로 이어지는 3-4-1 병살 훈련에 임했다. 주전 유격수 경쟁에 나선 김성현과 박성한은 능숙한손놀림과 송구를 뽐냈다. 1루수는 물론 3루수와 코너 외야도 소화 가능한 SK의 최장수 외인 로맥도 다른 선수들 차별화된 글러브질로 연신 동료들의 감탄사를 이끌어냈다. 이어 점심 식사를 마친 12시30분부터는 약 4시간 가까이 타격훈련을 실시했다. SK 관계자는 선수들은 보통 오전 7시에 기상해 아침을 먹고, 야수조는 8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숙소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투수조와 함께 10시 전후로 구장에 출근한다라며 저녁 식사 후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투수들은 쉐도우피칭, 타자들은 스윙연습을 하는데 자발적으로 오랜 시간 훈련하는 선수들이 많아 팀 분위기는 좋은 편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강창학야구장은 산 한가운데를 깎아 만들어 바람 영향이 적기 때문에 훈련이원활하다라며 과거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오키나와는 이맘때 우기가 겹쳤지만 제주 서귀포는 날씨가 좋아 선수들의 사기도 높다라고 설명했다. SK 와이번스가 마지막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새 역사를 쓰기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열린 이번 캠프는 1군 캠프로 코칭스태프 11명과 선수단 43명이 참가했다. SK는 지난해 KBO리그 9위에 그치며 충격적인 추락을 겪었다. 외국인 선수의 부진과 부상은 물론 얇은 뎁스 문제가 겹친 탓이었다. 이에 올해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김원형 신임감독 부임을 시작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여기에 다음달부터 신세계그룹 산하 새 야구단으로 출범해 SK의 20년 역사를 뒤로하고 새 여정에 나설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지난 이틀간 제주에 폭설이 내려 실내 훈련만 진행했는데 눈을 다 치운데다 날씨도 좋아 훈련량을 늘리고 있다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해 새 역사를 쓰자는 의지가 강해 구단 안팎으로 기대감이 큰 상태라고 말했다. 제주=권재민기자
부천에서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나왔다. 부천시는 영생교 승리제단 관련 4명과 확진자 접촉 5명, 감염경로 불명 1명 등 1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승리제단 관련 확진자 4명 가운데 1명은 부천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로 파악됐다. 확진자 접촉 5명 가운데 2명은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 관련 확진자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주거지에 소독을 완료하고 접촉자, 동선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천 승리제단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2명이며 부천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792명으로 집계됐다. 부천=오세광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자신의 핵심 정책인 기본소득 비판론에 대해 한분 한분의 진지하고 소중한 의견을 접하며 많이 배우고 그에 따라 제 생각도 다듬어지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전과 정책 경쟁, 그 자체만으로도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제가, 이 훌륭한 정책경쟁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 여러 구상을 두려움 없이 제기하고 논쟁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낙연 대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경수 경남지사 등 유력 대선 주자들이 이 지사의 기본소득을 비판하며 일제히 견제하고 있는 데 대한 반응이다. 정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도입 주장에 대해 왜 쓸데없는 데다가 우리가 전력을 낭비하냐고 비판했다. 지금은 재난지원금을 논할 때지, 기본소득을 이야기할 타이밍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김경수 경남도지사 역시 지난 18일 시사인 인터뷰에서 이 지사가 기승전 기본소득만 계속 주장하면 정책 논의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며 포퓰리즘 공약을 쏟아붓는 것으로는 대선을 치르기 어렵다고 직격하며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이 같은 정치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정책 논쟁을 통해 대안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이 지사는 정치에 대한 국민의 나쁜 인식을 바꾸는 두 가지 길 중 첫째는 논쟁 중심에서 실행 중심으로의 이동이라며 말이나 주장은 누구나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실행은 쉽지 않다. 삶에 영향을 주는 구체적 실천을 통해 이것이 정치라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둘째는 정파적 이익 경쟁을 넘어 국리민복을 위한 가치 경쟁, 비전 경쟁으로의 전환이라며 현재의 기본소득 논쟁은 이러한 좋은 경쟁의 한 사례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코로나 위기 극복 정책으로 기본소득 방식의 1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통해 국민들께서 기본소득을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체감하셨다고 생각한다며 기본소득은 어쩌면 그 자체보다 그 정책이 품고 있는 공정, 국민 우선, 질적으로 새로운 시대를 위한 사고와 정책의 질적 전환 등 비전과 방향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광희기자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월드컵재단)이 도내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빅버드 체험프로그램 참가팀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빅버드 체험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친 유소년 축구선수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자 기획된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이다. 프로그램은 미니 축구경기와 선수대기실 관람 등 실제 프로선수들의 동선에 맞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4월부터 10월까지 총 70회 운영할 계획이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및 사적 모임 집합금지 상황에 따라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 월드컵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 운영한 결과, 27회에 총 500명의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참여하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더 많은 축구 꿈나무들이 빅버드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운영 기간 및 횟수도 확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빅버드 체험프로그램은 초교 유소년 선수취미반 구분 없이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월드컵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수기자
화성시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야간기동반 운영을 통해 지난 한달간 총 30건의 방역수칙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0일부터 시청과 동부출장소, 동탄출장소에 야간기동반을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총 166회 출동했으며, 30건의 방역수칙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 적발한 30건 중 현장 시정조치는 20건이었으며, 확인서 징구 10건이었다. 징구 건에 대해선 과태료 부과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야간기동반은 평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방역수칙 위반 의심 민원이 접수되면 즉시 현장으로 출동하는 방식으로, 위반사항 확인 시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가 취해진다. 화성=채태병기자
고양시는 19일 주민 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0명은 이전 확진자의 가족이나 접촉자로 분류됐고, 5명은 일산서구 소재 교회 관련 확진다다. 19일 오후 4시 기준 고양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는 총 2천75명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접촉자와 동선 등을 확인하는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양=최태원기자
최근 수원시 평생학습관ㆍ외국어마을이 원어민 강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인권침해 요소가 담긴 공고문을 올려 논란이 됐다. 시민사회단체들이 문제를 지적하자 평생학습관 측은 번역 상 실수가 있었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19일 수원시 평생학습관ㆍ외국어마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24일 온라인 채용 사이트에 원어민 강사 채용요강을 올렸다. 이때 기타조건을 달고 ▲국적, 인종, 성별 관계없으나 나이는 20~30대의 밝은 느낌의 아이들을 좋아하는 온순한 성격 ▲밝은 인상과 좋은 인성 ▲한국회사 분위기를 이해하고 회사 정책에 순종적인 성격 등을 명시했다. 이 채용요강을 본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올해 1월19일 문제 제기를 하며 해당 기관에 질의서를 보냈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인권침해적 내용이 게시된 것을 사과하고 기관 구성원들의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해 인권교육을 지속적으로 실행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다. 다산인권센터 관계자는 단순 오역으로 보기엔 어렵다. 오역이라 해도 기관 내부에서 아무도 걸러내지 못한 데 문제의식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후 두 달여 시간이 지나 평생학습관ㆍ외국어마을은 실수를 인정하며 지난 15일자로 사과문을 공개했다. 수원시 평생학습관ㆍ외국어마을 측은 원어민 강사의 인권을 침해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음에도 의도와 다르게 영어 문장을 간결히 한글로 번역해 올리는 과정에서 적절하지 못한 단어 선택으로 인권침해적 요소가 있는 내용을 게재하는 실수를 범했다며 늦게라도 해당 채용요강을 즉각 삭제 조치했으며 향후 본 기관은 전 직원에 대한 정기적인 인권교육을 통해 인권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학습자들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평택대학교 LINC+ 사업단(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의 산업 IoT 융복합전공(이하 IoT 융합전공)이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능력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모델로 개발, 운영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oT(사물인터넷) 융합전공은 지역산업체 여건 및 졸업생 진로 등을 고려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사회맞춤형 엘리스(ELIS) 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한다. 기존 세부트랙 IoT 엣지컴퓨팅 개발전문가와 산업 IoT 플랫폼 구축전문가에 올해 IoT 모빌리티 융합기술 전문가 트랙을 새롭게 추가, 지역사회 맞춤형 인재양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5G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 확장과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성장으로 IoT 기반의 커넥티드 자율주행 비이클(IoT-Connected Automated Vehicle)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것이라는 게 평택대의 설명이다. IoT 융합전공은 IoT 엣지컴퓨팅개발 전문가, 산업 IoT 플랫폼구축 전문가, IoT 모빌리티 융합기술 전문가 등 3가지로 직무를 선정, 각각에 대한 세부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교과목을 도출한다. 문제 해결능력과 창의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구축해 모든 학생에게 선택권을 줄 계획도 세웠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프로젝트 기반교육(PBL)과 1인 1작품 개발이다. 또 차세대 제품 밀착형 교육 방식과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자기주도적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능력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IoT 융합전공은 설계된 교육과정과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산업 IoT 현장미러형 실습실 뿐만아니라 2개의 프로젝트실습실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관련 기술 교육에 필요한 자율주행 플랫폼 및 자율주행차량센서, 인공지능 엔비디아 로봇, 7축 협동로봇. 산업IoT 디바이스 설계 및 플랫폼 구축 장비 등 최신 교육연구 장비도 마련했다. 전공 교수 7명과 기업 전문교수 2~3명이 학년별 20명 이내의 소규모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갑래 LINC+ 사업단장 겸 IoT 융합전공 주임 교수는 현재 IoT 융합전공과 협약을 맺은 산업체는 총 15여개로 매년 45여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며 2월 현재 전체 취업률은 71% 정도이고 3월 말에는 85% 이상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하는 것은 학교와 학과의 의지로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기업이 원하는 실무능력과 창의융합능력을 갖춘 학생을 배출하는 것은 교수의 열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참여 교수님들의 헌신적 열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평택=최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