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의 한 주택에서 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명경찰서는 17일 살인 혐의로 5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1시40분께 광명시 광명5동 자신의 집에서 지인인 4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숨지기 직전인 같은 날 0시50분께 112를 통해 다툼이 생겼으니 도와달라는 취지로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코드0(강력범죄 현행범을 잡아야 할 때 내리는 대응)를 발동하고 B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하는 한편 B씨 주소지를 조사하고 주변인들을 탐문한 끝에 40여분만에 B씨가 있는 A씨의 집을 찾아냈다. 그러나 경찰이 도착했을 때 B씨는 이미 숨져 있었고, 경찰은 그 자리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의 관계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선 수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화성시는 17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64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우선 전북 김제 거주 A씨(화성 647번)가 확진자로 분류됐다. A씨는 전날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상태다. 이어 오산 271번 확진자의 가족인 화성 거주 B씨(화성 648번)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화성 거주 C씨(화성 649번)가 전날 원광종합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은 뒤 이날 오전 확진자로 분류됐다. C씨 역시 감염경로가 불명확하다. 화성=채태병기자
시흥시는 지방세 환급금을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지방세환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톡을 통해 시흥시 지방세환급 검색 후 상담원 채팅을 통해 성명, 생년월일, 환급받을 은행명 및 계좌번호, 연락처 등을 입력해 신청하면 된다. 카카오톡에서 바로 환급금 조회는 불가능하지만, 지방세 환급금 발생 여부는 인터넷 사이트 위택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시 관계자는 지방세 환급금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 납세자 편의 증대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산림청 산림교육원은 전국 10개 대학 산림분야 전공 대학생 30명을 대상으로 17~19일 산림분야 대학생 진로캠프를 실시간 온라인과정으로 운영한다. 대학생 진로캠프는 정부혁신 역점과제인 청년 일자리 창출과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산림교육원이 지난 2019년 처음으로 개설해 여름ㆍ겨울방학기간 각 1회씩 운영해왔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대면교육이 이뤄지지 못함에 따라 8월 중 실시간 온라인 교육방법을 도입, 대면교육 못지않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과정은 산림분야 전공 대학생 3ㆍ4학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정보 제공과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모의실습 및 1대 1 코칭 형태 등으로 운영된다. 이번 캠프는 산림청과 산림분야 공공기관의 인사담당자와 함께하는 개별 취업상담 및 모의면접 컨설팅 등 온라인상으로 실습과 피드백이 가능한 핵심 교과목으로 압축해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취업에 필요한 각종 서류작성 방법과 자기소개서 작성 개인별 코칭,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의 이해, 상황별 모의면접 실습 및 컨설팅 등 코로나로 인해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 졸업생들을 위한 필수과목으로 구성됐다. 양주필 산림교육원장은 산림분야 전공 대학생들이 전공을 살려 취업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로캠프 운영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과천지역 노사관계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ㆍ사ㆍ민ㆍ정 협의회(협의회)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16일 상황실에서 첫 협의회를 열고 협의회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시는 앞서 협의회 운영을 위해 지난해부터 노동자, 사용자, 주민 등과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출범을 준비해 왔다. 지난달에는 과천시 협의회 설치 및 운영조례를 공포했다. 협의회는 노ㆍ사ㆍ민ㆍ정을 대표하는 위원 10명으로 구성?다. 앞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인적자원 개발 등 지역 고용시장 활성화 ▲지역 노사관계 개선 ▲지역경제 발전 등을 위해 서로 협력한다. 김종천 시장은 지식정보타운, 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 등 개발계획에 따라 향후 기업이 늘어날 것을 고려할 때 지금부터 협의회를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 앞으로 협의회를 통해 노동자, 사용자, 주민 등과의 관계가 협력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국내 최초로 지난 1964년 콘크리트 전신주를 개발해 보급하면서 태동한 원기업(전신 삼원산업)이 세계가 인정하는 디자인폴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원기업은 자체 특허기술로 콘크리트와 천연석을 혼합, 원심력을 활용해 연마한 천연 석재 콘트리트폴인 디자인폴(DesignPole)을 개발했다. 디자인폴은 대리석 느낌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가로등을 비롯해 도로표지판, 안내판 등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도시경관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염분에 강하고 산화ㆍ부식되지 않아 IT산업과 연계, 전기차 충전을 위한 지주로도 사용될 수 있다. 원부성 원기업 회장은 지난 2005년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 설치됐던 디자인폴을 본 뒤 원천기술을 갖고 있던 일본 요시모토폴과 기술제휴를 이끌어냈다. 이어 자체 기술력을 더해 디자인과 가격경쟁력까지 갖추면서 일본의 원기술사를 뛰어넘게 됐다. 디자인폴은 개발 당시부터 5개의 특허와 대한민국 굿디자인, 우수공공디자인 인증,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 등을 받았다. 디자인폴의 원조인 일본은 물론 미국, 중동, 유럽 등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서울 아셈로에서 처음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서울시 신청사와 세종시 총리공관 등에 도입되는 등 디자인폴이 생소한 국내 시장에서도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개발과정은 험난했다. 제품 상용화에 핵심적인 기술인 연마를 위한 초정밀 자동제어 시스템 개발에 100억원이 넘는 연구비가 투입됐다. 하지만 원부성 회장의 뚝심에 인내와 끈기를 갖고 노력한 직원들의 구슬땀이 더해지면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이젠 일본을 뛰어넘어 전미공공시설물협회(APWA)가 주관한 전시회에서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성까지 입증받았다. 캐나다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원기업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친환경 제품을 통해 새로움과 미래로 향하고 있다. 원기업은 공장이 있는 양주에 산업단지가 준공되면 디자인폴 전용 생산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원기업 관계자는 나와 가족, 회사 등이 하나가 돼 희망을 이뤄낼 수 있는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 개설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학과에 입학하면 졸업은 1년, 취업은 3년 빨리 할 수 있다. 요즘처럼 청년일자리 찾기가 힘든 시기에 진학과 취업 걱정을 덜어주는 학과다. 한국산업기술대는 교육부가 지원하는 이 학과를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해 왔다. 입학과 동시에 학생증과 사원증을 동시에 받는 제도로 학생 입장에선 장학금 혜택은 물론 취업경력도 일반 학생들보다 3년을 더 보장받을 수 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3년(120학점) 교육과정을 통해 학사학위를 부여하는 과정이다. 대학입학 시 기업이 조기에 채용할 것을 약정하기 때문에 1학년은 채용조건형으로 대학에서 기업맞춤 기본교육에 전념할 수 있고, 교육부가 교육비 및 취업지원금을 지원한다. 2학년부터는 채용약정기업에 취업해 재직자 신분으로 전환된다. 2~3학년에는 평일 주간 기업에서 근무하고, 평일 야간이나 주말을 이용해 학업을 지속한다. 주로 이론 및 현장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심화교육을 진행한다. 2~3학년 교육비는 기업이 50% 이상을 지원하는 혜택을 받는다. 2021학년도에는 청년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및 서울 소재 신규 기업들을 추가로 발굴했다.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22일부터 지원받을 예정이다. 모집요강은 22일 한국산업기술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시흥=김형수기자
10세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이모 부부에게 경찰이 살인죄를 적용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7일 오전 10시 경기남부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숨진 여자아이의 이모 A씨 등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진술과 부검 소견 등을 통해 이모 부부가 피해 아동이 사망할 수도 있다는 위험성을 인지했을 것이라고 판단, 이모 부부에게 아동학대 치사 혐의에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죄목을 변경했다 고 밝혔다. 미필적 고의란 결과의 발생 가능성을 예상하고도 범행을 저지른 것을 뜻한다. 경찰은 또 숨진 여아의 친모도 아동복지법의 방임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모 부부는 지난 8일 오전 9시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조카 B양(당시 10)의 온몸을 플라스틱 막대와 파리채 등으로 때린 혐의다. 또 팔과 발을 끈으로 결박한 후 욕조에 물을 받아 역할을 나눠 피해 아이의 머리와 다리를 붙잡고 약 10~15분간 3~4회 머리를 물속에 집어넣는 고문을 가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모 부부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사망 당일인 지난 8일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B양을 상대로 폭행 등 학대를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속발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부검 소견을 내놓았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평소 조카가 말을 듣지 않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버릇을 고치기 위해 이같은 학대행위를 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지난 1월24일에도 아이 사망 당일 이뤄졌던 소위 물고문 학대가 이뤄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B양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이모부부 집에 맡겨져 생활해 왔다. A씨의 동생인 B양의 친모가 직장생활 등으로 인해 딸을 돌보기 어려워 친 언니 집에 맡긴것으로 확인됐다. B양은 A씨 부부 집에 오기 전 용인 다른 지역에서 어머니와 살았다. 학교도 정상적으로 다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학대 의심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6일 오후 경찰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변호사, 심리학과 교수 2명, 인권위원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모 부부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심의위원회는 이 사건 범죄의 잔혹성과 사안의 중대성은 인정된다면서도 A씨 부부의 신원이 공개될 경우 부부의 친자녀와 숨진 B양의 오빠 등 부부의 친인척 신원이 노출돼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비공개 결정 이유를 밝혔다. 양휘모기자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내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14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17일 남양주보건소에 따르면 진건읍 진관리에 위치한 산업단지 내 A플라스틱 공장에서 직원 11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 공장 직원 177명 가운데 158명에 대해 현장검사, 9명은 내방검사를 하는 등 전수조사를 실시해 이 중 11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5명은 미결정 판정됐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9명에 대해 이날 중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확진자 대다수가 외국인 근로자로, 대부분 기숙사에서 합숙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속보] 경찰, 용인서 10살 조카 학대 사망 혐의 이모부부에게 살인죄 적용. 양휘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