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국 포천시 부의장 "경제성 보장 안되는 산단 조성 신중해야 ”

경제성 확보가 보장되지 않는 산단 조성은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포천시의회 장자ㆍ용정 일반산단 분양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특위)를 이끌었던 송상국 위원장(부의장)의 견해다. 특위가 1년2개월여 동안의 긴 여정을 마쳤다. 지난 2019년 10월 구성 발의된 이후 지난 18일 증인 출석으로 6차까지 모든 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7일 활동결과 보고서를 채택한 뒤 해산한다. 특히 지난 18일 증인 출석에는 장자ㆍ용정산단 분양 당시 관련 부서 과장이었던 백영현 전 소흘읍장, 이응규 전 신평단지개발㈜ 대표, 강병수 전 포천에코개발㈜ 대표 등이 출석했다. 참고인으로는 이원석 전 시의원이 참석하는 등 중량급 증인들이 참석,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다음은 송상국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특위 가동의 목적과 활동에 대해. ▲이번 특위는 포천시가 추진한 장자 일반산단 집단에너지사업과 용정 일반산단 추진과정에서 위법ㆍ부당한 업무처리 등 특혜의혹과 위법 정황이 다수 제기됐다. 조사는 산단 승인 전후와 진행과정 및 경위 등 추진과정에서 의혹 제기로 재조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위법ㆍ부당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ㆍ확인, 시정하고자 진행됐다. -특위를 운영하면서 문제점이나 어려웠던 점은 없었는지. ▲특별한 문제나 고충 등은 없었다. 특위에는 시의원들은 물론 고병철 변호사, 조성운 회계사, 박헌모 전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장 등이 전문지식 자문단으로 활동하며 많은 도움을 줬다. -활동결과를 종합한다면. ▲장자 일반산단 조성사업은 무허가 폐수 배출업체 양성화, 대기 환경오염 방지, 한센인들의 자립기반시설 마련 등을 명분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사업 추진방법과 사업 우선순위 적용 실패, 공해 유발업체 유치 등으로 총체적 부실을 초래됐다. 이로 말미암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재정자금 고정화 등은 지역경제에도 일부 타격을 끼쳤다. 포천 중심에 산단 조성은 토지용도 경제성을 등한시한 근시안적인 결정이다. 도시계획의 전반적 검토 등 타당성 분석이 부재된 졸속 행정으로 밝혀졌다. 이때문에 장자ㆍ용정 일반산단은 부실과 졸속으로 진행돼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켰다. 앞으로 경제성 확보가 보장되지 않는 산단 조성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포천=김두현기자

안양시 故 김대규 시인 문학관 건립 추진…2023년 5월 준공 목표

안양시가 지역 출신인 고(故) 김대규 시인을 기리는 문학관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김대규문학관을 내년 6월 착공, 오는 2023년 5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고 김대규 시인은 1942년 4월 안양시 만안구 양지동(현 안양3동)에서 태어나 지난 2018년 4월 별세했다. 고인의 아호도 문향(文鄕)으로, 고향 사랑이 각별했었다. 연세대 국문과와 경희대 대학원 국문과 등을 졸업하고 지난 1960년 시집인 영(靈)의 유형(流刑)으로 문단에 등장했다. 김대규문학관이 들어설 곳은 안양3동 삼덕도서관 옆이다. 연면적 845㎡에 지하 1층, 지상 4층 등의 규모다. 관련 용역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비는 40억원으로 추정된다. 고인을 기리며 살아생전 작품세계를 감상해보는 전시체험ㆍ창작공간 등을 조성하고 다양한 문학서적을 접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과 열람실 등이 마련된다. 주민들이 문학작품을 집필하고 토론을 벌이는 세미나실은 물론 수장고, 연구실, 휴식공간 등도 설치된다. 시는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주민친화형 문화공간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까지 경기도 투자심사 통과와 공공공지를 문화시설로 바꾸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용역 등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공유재산 심의, 건축설계공모 등의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고 김대규 시인은 문인으로서 뿐 아니라 인간 김대규로서 지역정서 함양과 문화발전 등에 많은 공을 세웠다며 고인의 작품을 통해 안양사랑정신을 이어받는 문학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김대규 시인은 이 어둠 속에서의 지향, 흙의 사상, 흙의 노래, 나는 가을공부 중이다, 살고 쓰고 사랑했다 등의 대표작들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지난 1989년 발표한 수필집 사랑의 팡세는 인간 삶을 주도하는 사랑에 대한 면모를 간결한 필체로 담아내며 많은 독자층을 이끌어냈다. 그는 안양여고 교사, 연세대 강사, 한국문인협회 안양시지부장경기도지회장, 안양대 겸임교수 등을 역임하면서 자신의 문학세계를 전파하고 지역문화 발전에도 헌신했다. 안양=한상근ㆍ여승구기자

시흥 옥구공원에 익사이팅 놀이시설 조성 추진…민자 250억 투입

시흥시 정왕동 옥구공원에 루지 트랙과 짚와이어 등을 즐길 수 있는 익사이팅 관광레저시설 조성이 추진된다. 19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BTO(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250억원(추계)을 투자, 20년 동안 운영하고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내용의 관광레저시설 조성사업을 구상 중이다. 시는 이에 따라 K-골든코스트와 연계, 옥구공원 내 루지 트랙 등 관광레저산업시설을 확충해 시화MTV 인공서핑장,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등과의 연계를 통해 관광상품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K-골든코스트는 시흥을 국내 해양레저 중심 도시로 조성키 위해 월곶과 시화MTV를 잇는 미래 먹거리 조성계획이다. 옥구공원 내 관광레저시설에는 전체면적 33만4천226㎡ 중 유휴공간 1만7천44㎡를 활용해 루지트랙(2곳), 곡선형 짚와이어(300m 이상), 전망대, 상하부 운영시설(F&B 등), 매표소, 지상 철골주차장(300대 이상) 등이 들어선다. 시가 지난해 9월 사업 대상지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한 결과 주민 65%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옥구공원 내 관광레저시설 조성과 관련 ▲수목 훼손 최소화 및 데크공법 등을 활용한 산책로 확보 ▲300면 이상 지상 주차장 확보(민간사업자 부담) 및 배곧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추진을 통한 교통 혼잡 경감 ▲인접한 아세아제지 악취시설 개선 등과 같은 전제조건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2월 특정 업체의 사업 관련 제안이 있었고 시설율 검토, 주민설명회, 교통문제, 환경문제 등 다양한 사전 검토가 있었던 건 맞다며 공법적으로 답이 나온 상태지만 인근에 악취 배출업체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옥구공원 내 관광레저시설 조성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인근 지역 상권 활성화 등으로 이어진다며 K-골든코스트와 연계, 아름다운 서해 낙조를 즐길 수 있는 있는 시흥시가 또 다른 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시흥시 브랜드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