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체육회 산하 33개 종목단체장 최종 확정

오산시체육회 산하 34개 종목단체장이 18일 최종 확정됐다. 시체육회는 지난해 12월15월 종목단체장 통합선거관리위를 구성해 33개 종목단체장에 대해 투표, 18일 축구협회를 마지막으로 당선자를 모두 확정했다. 통합선관위는 자체 선거를 치른 태권도를 제외한 33개 단체장 중 농구협회장은 투표했고, 나머지 단체장은 단수후보를 당선자로 확정해 당선증을 교부했다. 이장수 오산시체육회장은 단 한 건의 이의제기도 없을 정도로 공정하게 종목단체장 선거를 마무리해 기쁘다며 각 종목 대의원을 비롯한 체육계 모든 분들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당선이 확정된 오산시체육회 종목단체장은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단체장 이름). 줄넘기(강동호), 게이트볼(전승종), 킥복싱(이기성), 체조(차효숙), 복싱(정동호), 당구(박춘봉) 족구(남오현), 댄스(장현성), 합기도(남유현), 테니스(황정혁), 택견(고일영), 농구(김세윤), 우슈(이기석), 배구(지오섭), 특공무술(장민규), 수영(유종대), 롤러스포츠(양승후), 요가(김민아) 육상(이재창), 야구소프트볼(박주관), 보디빌딩(박성수), 볼링(박성재), 파크골프(서만욱), 국학기공(한은성), 골프(조창복), 궁도(진남기), 사격(이형진), 그라운드골프(류천희), 탁구(이대희), 검도(최현철), 산악(이수영), 배드민턴(김해룡), 축구(이상권) 오산=강경구기자

[천자춘추] ‘아미티지-나이’ 5차 보고서

작년 12월4일 미국의 전략국제연구센터(CSIS)에서 아미티지-나이의 다섯 번째 보고서가 나왔다. CSIS는 미국 싱크탱크 1위(펜실베이니아 대학 평가)의 기관으로서 특히 국방, 안보 분야에서는 막강한 초당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000년에 처음 나온 이 보고서는 부시 행정부 때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아미티지(Armitage)와 클린턴 행정부 때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를 지낸 나이(Nye)가 공동책임자인데, 그동안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과 일본의 안보 정책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쳐왔다. 유엔헌장 51조가 규정하고 있는 집단적 자위권을 일본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한 1차 보고서는, 일본 우익세력이 헌법 9조를 개정해 보통 국가를 세우려는 시도를 뒷받침했다. 2007년의 2차 보고서는 중국을 견제하는 방안으로 인도와의 동반자 관계를 강조했는데, 일본의 아베 총리는 이에 호응해 기존의 아시아 태평양 대신 인도 태평양이란 새로운 지정학적 개념을 제시하면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일본의 공식적인 안보 전략으로 확정했다. 결국, 그것은 호주를 포함한 4개국 안보대화(쿼드, The Quad)로 실체화됐으며, 작년 10월에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한국 방문은 패싱하고 일본을 들러 쿼드 외교장관 회의를 하는 것을 통해 그 전략적 가치가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일본에 한국과의 역사 문제 해결을 촉구한 2012년 3차 보고서는 3년 뒤 소위 최종적, 비가역적 위안부 협상 타결로 나타났고, 한일 양국에 강조한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GSOMIA)은 4년 뒤 한일 역사상 최초의 군사협정으로 귀결됐다. 하지만 이렇게 압도적인 영향력을 미쳐 온 아미티지-나이 보고서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지도는 매우 낮다. 과연 이번 5차 보고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첫째, 미일 양국은 이제 동등한 동맹(equal alliance)이다. 둘째, 이런 변화를 가져온 최고 공로는 아베 전 총리에게 돌아가야 한다. 셋째, 스가와 바이든의 신정부 출범에 즈음해 스가 총리의 빠른 방미를 호소한다. 보고서는 미국이 CPTPP에 조속히 가입해 중국 주도의 RCEP에 대결할 것, 중국과의 경쟁적 공존(competitive coexistence)을 위해 미일이 각각 대만에 관여(engagement) 할 것, 북한 억제를 위해서 한미일 3각 군사협력을 강화할 것,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과거가 아닌 미래를 지향하고 올림픽을 그 계기로 삼을 것 등을 그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2021년 대한민국의 미래를 염려하는 모든 국민의 보고서 일독을 권한다. 김찬휘 경기도 기본소득위원

[김열수 칼럼] 바이든 행정부의 北 비핵화 회담 가능성과 한계

내일이면 바이든이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북한 비핵화 회담이 가능할까? 북한의 행동과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료로 지명된 인사들의 과거 언사를 보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에 못지않은 장애물들도 있다. 미국의 리더십 교체 시마다 빈번하게 전략적 도발을 했던 북한이 이번에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도발인 듯 도발 아닌 도발과 같은 효과를 가진 회색지대(gray zone)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회색지대 전략이란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등의 직접적인 도발 대신 직접 도발과 거의 비슷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전략을 말한다. 김정은은 제8차 당 대회 총화 보고를 통해 미국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철회를 요구하면서 강대강(强對强)과 선대선(善對善)의 원칙을 가지고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김정은 발언의 신뢰성을 보여주고자 열병식을 통해 향후 핵추진 잠수함에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극성 5형을 공개했다. 전략적 도발과 별반 다를 것 없는 효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북한은 왜 회색지대 전략을 썼을까? 북한은 바이든 당선인이나 백악관 참모 또는 장차관으로 지명된 사람들의 과거 발언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유추했다고 볼 수 있다. 바이든은 북한이 핵 능력 축소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김정은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국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토니 블링컨은 2018년 기고문을 통해 북핵 협상에 이란식 핵합의 모델의 적용을 강조한 바 있다. 국무부 부장관으로 내정된 웬디 셔면도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는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을, 그리고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는 이란 핵합의의 산파역할을 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북한과 이란 핵문제에 정통하고 이란식 핵합의 모델을 북한에 적용해 볼 것을 주장했다는 점이다. 물론 합의에 이를 때까지 강력한 제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면도 공통점이 있다. 이란 핵합의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다자회담의 결과로 핵동결과 제재 해제를 맞교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이 모델이 북한에 적용된다면 북한의 과거 핵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현재 및 미래 핵만 동결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의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북한이 회색지대 전략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북한 비핵화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지만 장애물들도 많이 있다. 우선 내일 당장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사가 첫 번째 허들이 될 수 있다. 바이든은 치유와 화해, 세계적 리더십의 회복, 그리고 자유, 민주주의, 인권이라는 가치 등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 워낙 큰 이슈들이 많아서 북한 문제만을 특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바이든이 김정은을 깡패(thug)라고 표현하거나 북한 핵 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를 특별히 부각할 경우 조기 회담의 가능성은 사라질 것이다. 두 번째 고비는 3월에 찾아올 것이다. 김정은이 제8차 당 대회 총화 보고를 통해 한미연합연습 중단을 재차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한미는 계획된 한미연합연습을 실시할 것이다. 이럴 때 북한은 한미연합연습을 빌미로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회담의 가능성보다는 오히려 한반도 위기가 부상할 수도 있다. 과대성장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오히려 북한을 옥죄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자력갱생과 자급자족으로 버틸 수 있는 국가는 이 세상에 없다. 북한 인민을 잘 먹이고 잘 살게 하는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실천하려면 북한 스스로가 허들의 수와 높이를 낮춰야 할 것이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기고] 투병도 당당하게

투병을 고백하는 2030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튜버 조윤주씨는 유튜브에 암환자 뽀삐 채널을 개설하고 암 콘텐츠를 영상으로 올렸다. 자신을 난소암 3기 투병 중이라고 공개했다. 암환자는 다 우울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는 이유에서다. 김보통은 위암 4기 진단을 받은 주인공으로 한 웹툰 아만자(암환자를 받침 없이 읽은 단어)로 2014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만화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 디지털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자신의 투병생활을 에세이로 풀어놓은 이들도 있다. 이들은 책에서 병으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대한 단상과 사유를 담았고, 질병을 대하는 사회의 태도에도 일침을 가한다. 또 아파?라는 말을 오늘도 들었다며 사실 또 아프냐는 질문은 그만 좀 아파!라는 의문문의 탈을 쓴 명령문에 다름없다는 강이람은 아무튼 반려병이라는 에세이에서 그 말이 아픈 이들에게는 깊은 상처가 된다고 말한다. 직장에서 자신의 잔병치레에 대해 제대로 공감 받지 못했고, 공감 받지 못한 잔병 투병기는 타인에게 투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기에 잔병치레를 숨기게 되었노라고 고백한다. 그녀는 또 환자로서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통찰력 있는 분석을 한다. 환자는 치료의 대상이면서, 회복의 주체이기도 하다. 아무리 훌륭한 의사가 있다 한들, 결국 그 치료의 완성은 환자가 가진 자기회복능력에서 이루어진다. 치료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은 의사겠지만, 회복의 문을 닫고 나오는 것은 환자의 역할인 것이다. 의사와 환자 모두 병을 낫게 하는 것에 목적을 둔 하나의 공동체라는 대목에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의 작가 조한진희는 지금처럼 질병을 몸에서 삭제해야 하는 배설물 같은 존재로만 본다면 만성질환자를 포함해 질병과 함께 살아가야만 하는 아픈 몸은 불행한 패배자로 살 수밖에 없다. 누구나 아프게 되고 죽게 된다. 질병이나 죽음 자체가 비극이 아니라, 그것을 온전히 자신의 삶으로 겪어낼 수 없을 때 비극이 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생로병사를 낙인이나 차별 없이 겪을 수 있는 몸, 잘 아플 수 있는 사회가 필요하다라고 역설한다. 환자에 대해 어떻게 살았기에, 무슨 죄를 지어서, 자기 관리를 잘못해서라는 생각으로 이들에게 차별적 인식과 편견은 이제 거둘 때다. 질병을 당당하게 밝히고 아픈 순간에도 행복하고 의미 있게 살고 싶어하는 이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이국진 칼럼니스트

발달장애 치료, 만 3세 전 시작해야 효과 커

미숙아를 포함한 고위험 신생아에게서 빈번히 발생하는 발달장애는 만 1~2세에 조기 치료해야 가장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 따르면, 최근 김성구 소아청소년과(소아신경학) 교수는 장애아동 의료비 지원 사업연구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김 교수는 2013년 10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등 3개 대학병원에서 발달장애 진단받은 6세 미만의 627명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전체 발달장애아동 627명 중 62.5%인 392명이 만 0~2세였다. 국내에서는 장애판정이 불가능한 만 0~1세 아동이 전체 32%인 202명을 차지했다. 장애유형별로는 전반적 발달장애는 40% 이상이, 운동발달장애는 98%가 만 0~1세였다. 김 교수는 발달지연은 전체 소아의 5~10%에서 보이는 흔한 문제지만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면 발달지연이 가속화 돼 장애아동으로 발전될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발달지연으로 본격적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연령은 만 3~4세이지만 이번 연구결과 발달장애아동의 상당수가 만 0~1세에 처음 진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우리나라의 발달장애 아동은 7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나, 발달장애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발달장애를 겪고 있거나 예견되는 아동들이 조기 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상시 장애아동 의료비 지원제도가 신설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손발 꽁꽁 수족냉증...방심하면 큰 병 된다

맹추위가 이어지면서 수족냉증의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수족냉증은 추위가 느껴지지 않는 기온에서도 손발이 지나치게 차가운 상태를 일컫는다.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다른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만큼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예방해야 한다. ■ 가볍게 여기면 다른 질환에 노출 위험 커 수족냉증은 혈관이 수축해 손과 발의 말초 부위에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한다. 추위나 스트레스와 같은 정서적 긴장 등의 외부 자극이 주원인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 특히 출산을 끝낸 여성이나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게 흔히 나타난다.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자율신경계와 혈관의 수축확장에 영향을 줘 자율신경과 호르몬 대사가 부조화될 때 걸리기 때문이다. 남성들은 운동부족으로 근육량이 떨어질 때 혈액순환의 문제로 수족냉증이 나타날 수가 있다. 수족냉증은 춥지 않은 곳에서도 손발이 차고 시리며, 때로 무릎이 시리거나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에서 찬기를 느낀다. 문제는 수족냉증의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때다. 수족냉증은 레이노증후군이나 류머티즘 관절염, 말초신경질환, 갑상선 저하증 등의 원인 질환에 따라 생길 수 있어 의심되면 다른 질병이 없는지 검사해야 한다. 특히 증상이 있음에도 방치하면 자궁질환이나 뇌졸중, 저혈압,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이 가운데 혈액순환 장애는 수족냉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수족냉증은 부종, 만성피로, 저혈압 등 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는 생리불순, 불임 등 여성 생식기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 보온혈액순환 되도록 관리해야 수족냉증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활습관 교정으로 증상을 완화ㆍ예방할 수 있다. 특히 몸 전체의 온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 몸의 중심 온도가 낮으면 혈관과 신경이 위축돼 말초신경까지 온기가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추위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방한에 더욱 신경 쓰고 외출하도록 한다. 두꺼운 옷보다 여러 옷을 겹쳐 입는 것이 좋고, 혈액순환에 방해될 수 있는 압박스타킹이나 레깅스, 스키니진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따뜻한 차를 수시로 마시고, 온수에 20분간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면 수족냉증 완화ㆍ예방에 효과적이다. 안철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스트레스가 많아도 수족냉증에 영향을 줄 수가 있다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음주와 흡연은 피하고, 부추ㆍ마늘 양파와 같은 따뜻한 성질이 있는 음식을 영양 있게 골고루 섭취하면 수족냉증 완화ㆍ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정자연기자

[경기도약사회] 코막힘에 사용되는 약물

경기도약사회 소속 약사들이 약물과 관련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다양한 정보를 실은 약이 되는 약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격주로 독자 여러분께 약과 관련된 일상의 궁금함을 풀어 드립니다. 편집자 주 코가 막히는 감기가 있다. 코 안에는 호흡 때에 공기 흐름을 조절하는 비갑개(鼻甲介)가 있다. 많은 혈관이 얽혀 있는 비갑개라는 좁은 공간에 혈관의 확장으로 비갑개 내의 공간 확보가 어려워지면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코가 막히게 된다. 코막힘 증상을 없애려면 어떤 약물을 사용하겠는가. 혈관수축제다. 혈관수축이 되면 비갑개 내의 공간이 확보되고 그에 따라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게 돼 코막힘 증상이 해결된다. 혈관은 어떤 방법으로 수축시킬까. 교감신경 흥분제를 사용하면 혈관이 좁아진다. 혈관이 좁아지면 코막힘은 해결된다. 그러나 여러 가지 불편한 상황이 나타난다. 잠도 오지 않는다. 혈압도 올라간다. 화장실에 가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 상황도 생긴다. 쓸데없이 심장이 뛰기도 한다. 도핑테스트가 문제되는 분이라면 복용하면 절대 안 되는 약물이다. 이러한 교감신경 흥분 상태를 총괄하는 물질이 에피네프린(epineprine)이다. 위쪽이라는 epi와 신장이라는 nepron의 합성어이다. 신장 위에 있는 부신(副腎)이라는 곳에서 교감신경 흥분 시에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에피네프린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등의 여러 가지 교감신경 흥분 작용을 보인다. 혈관수축작용으로 코막힘에 처방되는 약물 중 대표적 약물은 슈도에페드린이다. 일반인이 많이 아는 상품명으로는 코○이라고 있다. 슈도에페드린은 궁극적으로 에피네프린을 분비시키는 약물이다. 경구용 약물 외에 코 안에 뿌리는 코막힘 약물도 있다. 이런 약물들도 에피네프린을 분비시켜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 이라는 대중광고를 많이 하는 잇몸 약이 있다. 잇몸의 피가 나는 것을 막아준다. 혈관을 수축시키는 카르바조크롬이라는 약물이 에피네프린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 코가 막힌다고 임의로 매일같이 혈관수축제를 복용하거나 코에 분무하시는 분들도 있다. 이 경우 에피네프린이 날이면 날마다 분비되는 상황이 된다. 이 경우 약물의 오ㆍ남용으로 우리 몸이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다. 한 알의 약물이라도 정확한 투약이 필요하다. 여러분 가까운 이웃에 위치한 약국은 오ㆍ남용을 없애기 위해 모든 약물의 질문에 답할 준비가 돼 있다. 질문하시길 바란다. 약국은 언제나 문을 열어 놓고 있다. 박정완 약사

식중독부터 장염까지… 겨울철 ‘A형간염’ 요주의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가족보건의원은 겨울철 쉽게 감염되기 쉬운 A형간염에 대해 철저한 주의를 18일 당부했다. A형간염은 주로 오염된 물이나 조개류, 날 것 등의 음식 또는 A형간염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특히 겨울철 제철 음식인 굴과 회 등으로 인한 감염위험이 크고, 노로바이러스 등 식중독과 장염을 동반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발열과 메스꺼움, 구토, 설사, 황달 등이 지속되며 감염 시 2~3주간의 잠복기를 거친다. A형간염은 영유아 및 성인까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며, 1차 예방접종 이후 6개월 이상 경과 후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한다. 예방 수칙으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위생적인 조리하기 등이다. 지난해까지 시행예정이었던 고위험군 대상 예방접종 사업은 올해 6월까지로 연장돼 만성 B형간염 환자와 C형간염 환자, 간경변으로 진료받은 이력이 있는 20~40대는 빠르게 접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김동진 경기도지회 본부장은 과거 A형간염을 진단받은 이력이나 접종력이 없는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이 필수적으로 권고된다고 말했다. 김은진기자

이재명 “경제적 기본권 확대 필요”…민주당 경기도당 협조 요청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 경제기본권 확보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도지사 공관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도당과의 경기도정 현안설명회에서 경제성장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정책 목표라며 그 정책을 구체화하는 것 중 하나가 기본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기술혁명에 따른 경제적 풍요를 최소한 같이 나누는 경제적 기본권을 추구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여러 가지 경제적 기본권 가운데 소득에 관한 기본소득, 주거에 관한 기본주택, 금융혜택ㆍ통화정책과 관련된 기본대출 등 3가지를 우선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지사는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과 관련해 최근 경기도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제안해 주셨지만 당내 약간의 불협화음이 있어 연기해 놓은 상태라며 대통령께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말씀도 하신 만큼 방역당국의 입장을 존중해 조정하든지 조건을 좀 붙이든지 해서 원만하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박정 경기도당위원장은 경기도와 경기도당이 호흡을 맞춰서 신중한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경기도와 경기도당은 상생과 조화의 모습으로 도민을 위한 올바른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민생을 잘 보살핌으로써 도민의 행복을 추구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올해 처음 열린 경기도정 현안설명회에서는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손실보상 범위 확대 등 도정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민주당 경기도당 정책위원회경기연구원의 정책 파트너십 구축과 당정협의회를 정례화하는 안건이 논의됐다. 설명회에는 이재명 지사와 박정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권칠승ㆍ김철민ㆍ정춘숙ㆍ소병훈ㆍ양기대ㆍ민병덕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도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손실보상 범위를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국가손실보상 산정기준에 건강검진수익을 포함시키고 의료부대수익 손실보상 조기지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도는 경기도 기본주택 도입을 위한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개정과 주택도시기금 지원 상향 등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에서는 경기도당 정책위원회와 경기연구원 간의 정책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협업을 통해 경기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도형 맞춤 정책을 개발하고 국회 입법 지원을 통한 경기연구원의 정책역량 지원을 강구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것이 도당의 설명이다. 아울러 도와 도당은 당정협의를 정례화해서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경기도 지역 현안 정책을 중앙정부에 전달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광희기자

국내 첫 AI 대장내시경 도입... 가천대 길병원 찾은 최기영 장관

가천대 길병원이 국내 최초로 대장내시경 시 작은 용종도 지나치지 않고 발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도하는 한국형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솔루션(닥터앤서) 개발 사업 중 대장암 분야에 참여, 내시경 영상을 통한 대장암 조기진단 및 실시간 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2018년부터 3년간 수행한 사업에서 가천대 길병원은 정보통신기술 기업인 ㈜인피니트헬스케어, ㈜피씨티와 파트너가 돼 내시경 영상 기반의 대장용종 분석 소프트웨어와 대장암 위험 예측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이날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디지털 뉴딜 현장 소통의 일환으로 가천대 길병원 내시경실 현장을 방문해 닥터앤서 대장내시경실 현판식을 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최 장관은 닥터앤서는 인공지능과 의료를 접목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강조하고 국내외 환자 진료에 큰 역할을 담당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닥터앤서는 대장암 위험도를 개인별 설문조사를 통해 예측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기존 국내 환자들의 EMR(Endoscopic Mucosal Resection내시경적점막절제술) 데이터 뿐 아니라 임상기록지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를 추출하고, 임상의가 검토한 자료 등을 종합해 딥러닝 분석으로 대장암 위험도 예측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대장내시경 또는 분변잠혈검사 등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태블릿, 스마트폰, PC 등을 통해 웹 기반 설문조사를 실시하면 대장암(용종) 발병 위험도를 그 자리에서 예측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환자의 성별, 키, 몸무게, 음식, 운동습관, 약물 복용력, 과거 병력, 유전적 특성 등의 정보를 분석하여 대장 용종 발병 위험도를 예측한다.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은 대장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자들이 자신의 대장암 위험도를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정확하게 내시경을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다. 이어 인공지능 의사 닥터앤서는 효과적으로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서비스라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환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닥터앤서의 제작 과정 및 실제 인공지능 내시경 진단 화면 등의 내용을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 인공지능 대장암 진단 시스템 영상은 유튜브 또는 네이버 길병원TV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