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EZ 입주기업 만족도 낮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들어온 국내외 기업들의 만족도가 낮다. 향후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고 입주했지만 인력 수급이나 자금 조달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19년 IFEZ에 입주한 국내(종사자 5인 이상)와 외국인투자 기업(1인 이상)의 평균 만족도는 51.3%다. 이는 인천경제청이 최근 2019년 말 기준 IFEZ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 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국내 기업은 매우 만족 7.7%, 만족 43.3%로 전체 만족 수준이 51.0%, 외국인투자 기업은 각각 1.9%, 56.4%로 58.3%를 나타냈다. 중복응답으로 진행한 사업 활동 애로사항 조사에서 국내 기업은 인력수급(59.0%), 외국인투자 기업은 운영과 시설 등 자금조달(38.9%)을 1위로 꼽았다. 인력충원에 대해 국내 기업은 임금수준(70.8%), 외국인투자 기업은 전문인력 부족(55.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 IT 기업을 8년째 운영 중인 국내 A사의 경우 입주 초기에는 교통 불편 등으로 인해 타지역에서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데 애를 먹었다. 해외진출과 관련, 외국인투자 기업의 애로가 무척 컸다. 해외시장 정보 부족이라 답한 곳이 58.7%(중복응답)에 달했으며 해외 마케팅 전문인력 부족(39.7%), 해외 유통망 확보 어려움(35.7%)이 뒤를 이었다. 기술개발 애로 사항도 마찬가지로 국내와 외국인투자 기업 모두 기술개발 인력부족(각각 32.5%, 60.4%), 관련 자금 부족(27.1%, 36.6%), 핵심 기술력 부족(20.6%, 35.8%)이 1, 2, 3위를 차지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앞으로 연세대 사이언스파크 조성,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외국 명문대학 부설 연구소 등을 유치하면 앞으로 인력 공급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구기자

‘6명 부상’ 화학물질 누출...파주 LG디스플레이서 국과수 정밀감식

총 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파주 LG디스플레이 화학물질 누출사고와 관련해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이 이뤄졌다.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지난 14일 진행된 관계기관 합동 현장감식에 이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현장감식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감식은 화학물질 누출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배관 밸브의 결함 여부 등을 주로 살펴보는 데 집중됐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2시20분께 파주시 소재 LG디스플레이 P8 공장 5층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인 수산화테트라 메틸암모늄(Tetra Methyl Ammonium HydrooxideTMAH) 약 300400ℓ가 누출됐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TMAH 탱크 이동 작업을 하려다가 갑자기 밸브 쪽에서 TMAH가 누출되는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밸브에 자체적인 결함이 있었는지, 밸브 조작에 문제가 있었는지, 다른 안전조치가 미흡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최모씨(40)와 이씨(40) 등 2명이 중상을 입었고, 협력업체의 또 다른 근로자 4명이 1도 화상 등의 경상을 입었다. 누출된 TMAH는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세척제 등으로 주로 사용되는,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무색의 치명적인 독성 액체이다. 사고 당시 TMAH 액체에 전신이 노출돼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중상자 2명은 심정지 상태에서 회복했으나, 아직 의식은 돌아오지 않은 상태다. 파주=김요섭기자

이재명 “보편 재난지원금은 정치적 결단 문제”…예산부족 논란 ‘일갈’

이재명 경기도지사.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지자체의 보편 재난지원금 지급이 지역별 형평성 논란을 불러온다는 지적에 대해 예산 부족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결단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가난의 척도로 쓰이는 재정자립도는 지방정부가 실제 쓰는 예산 중에 자체조달 재원이 얼마냐일 뿐 예산총액은 중앙정부 지원금(교부세 등)을 더하면 큰 차이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도시가 가난하다 해도 지방정부가 반드시 그에 비례하여 가난한 것은 아니다. 1인당 예산액이 중요하지 그 예산 중 자체재원과 중앙정부 교부세 비율은 중요하지 않다라며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느냐 마느냐는 예산 부족 문제라기보다 정책의 필요성과 예산 우선순위에 대한 정치적 결단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작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당시 경기도의 경우를 보면 상대적으로 가난한 시군으로 분류되는 포천시가 시민 1인당 40만원을 지급했는데 이는 다른 시군 평균 10만원의 4배에 이르는 금액이라며 그 근거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궁금하시면 여러분이 사시는 지방정부의 1인당 예산을 다른 도시와 비교해 보시길 권한다며 참고로 경기도는 서울과 함께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지 않는 불교부단체라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코로나 365, 경기도 리포트] 1년간의 감염병 기록

경기지역에서 지난 1년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서 주요 변곡점마다 특정 연령대 확진자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는 대구ㆍ경북에서 시작된 1차 대유행보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울에서 퍼진 2차 대유행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질병관리청과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에서 집계한 경기지역 확진자 현황을 월별ㆍ연령별로 재구성한 결과 주요 감염 확산시기마다 특정 연령대에서 신규 확진자가 두드러졌다. 해당 확산 추이는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20일부터 1년간의 기록이다. 코로나19가 국내로 유입된 1월 경기도에선 단 2명(전국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월 들어 대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을 기점으로 대규모 확산이 시작됐고 3월까지 전국에서 9천775명, 경기도에서 499명이 새로 감염됐다. 이 기간 발생한 경기지역 확진자의 38.5%는 20~30대로, 해당 종교단체의 포교 활동이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이뤄진다는 점과 연결되는 맥락으로 풀이된다. 2차 대유행을 앞둔 7월 경기도에서 나온 확진자는 335명이었던 반면, 본격적으로 감염 확산이 시작된 8월 들어 1천771명으로 폭증한다. 신천지 사태의 영향으로 412명의 확진자가 나온 3월과 비교해도 4배가 넘는 수치다. 2차 대유행은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집회 등 지리적으로 인접한 서울이 기점이 됐다. 경기도는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8월 대확산은 중년 세대가 중심이 됐다. 50~60대가 714명으로 40.3%를 차지했고, 인접한 40대까지 넓히면 940명(53.1%)으로 집계됐다. 이후 경기도는 꾸준히 월 1천명대 초반의 신규 확진자를 보이다 11월 들어 1천9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엔 무려 7천376명이 확진되며 3차 대유행이 현실화됐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대유행은 명확한 기점 없이 요양병원, 교회, BTJ 선교센터 등 산발적 집단감염을 통해 번지고 있다. 이 기간 경기도의 새로운 중심 연령은 노년 세대로 나타났다. 11월까지 각각 99명, 5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70~80대 확진자는 12월 들어 각각 544명, 373명으로 급증한다. 요양병원발 집단감염이 잇따른 영향으로 보이는데, 현재까지 도내 요양병원 15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대표적으로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선 160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57명(35.6%)이 사망했다. 한편 국내 발병 1년째를 하루 앞둔 19일 0시 기준 경기지역 누적 확진자는 1만8천378명(전국 7만3천115명ㆍ25.1%), 사망자는 393명(전국 1천283명ㆍ30.6%)으로 집계됐다. 장희준기자

평택시 마당개ㆍ길고양이 중성화 추진

평택시는 마당개ㆍ길고양이 중성화 수술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해마다 늘어나는 유기동물과 길고양이 등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고 동물복지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마당개는 주인은 있지만 특별히 관리하지 않고 마당 등 실외에 풀어놓거나 묶어놓은 개를 말한다. 대상은 5개월령 이상의 마당개 암컷에 한한다. 관할 읍ㆍ면ㆍ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가 많으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고령자 등에게 우선순위를 적용해 선정한다. 시는 앞서 지난해 마당개 108마리에 대한 중성화수술을 완료했다. 올해는 120마리를 대상으로 한다. 지역에는 길고양이가 2만6천여마리로 추정된다. 올해 1천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수술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도 1천마리에 대해 중성화수술을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1천마리를 중성화수술할 경우 6천마리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를 위해 동물병원 중 9곳을 권역별로 중성화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 시는 앞서 지난 2019년부터 자체 예산으로 길고양이 포획, 동물병원 운송, 중성화수술 후 방사업무 등을 수행할 전담인력을 채용하고 전용차량을 확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평택농업기술센터 축산과로 문의하면 된다. 평택=최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