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형 공공임대주택 1만5천가구 18일부터 청약

정부가 지난해 11월 전세대책으로 발표한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1만5천가구가 주택시장으로 나온다. 임대주택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전세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ㆍ중산층의 주거 불안이 해소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8일부터 20일까지 LH 청약 홈페이지와 현장 접수를 통해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1만4천843가구에 대한 청약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은 임대료 중 보증금 비중을 최대 80%까지 높여 월세 부담을 최소화한 전세와 비슷한 유형의 공공임대주택이다. 임대료는 시세의 80% 수준으로 저렴하다. 공급은 건설임대ㆍ매입임대 두 가지 형태로 한다. 수도권 5천7가구, 지방 9천836가구가 공급된다. 전체 물량이 아파트인 건설임대 전세형 주택은 수도권 3천949가구, 지방 8천388가구 등 총 1만2천337가구로 공급한다. 아파트와 다세대ㆍ다가구주택 등으로 이뤄진 매입임대 전세형 주택은 수도권 1천58가구, 지방 1천448가구 등 총 2천506가구가 풀린다. 이번에 공급하는 전세형 주택은 입주 자격을 대폭 완화해 소득ㆍ자산에 관계없이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소득 수준에 따라 순위에 차등을 둔다. 1순위는 생계ㆍ의료수급자, 2순위는 소득 50% 이하(장애인은 70% 이하), 3순위는 소득 100% 이하, 4순위는 소득 100% 초과 등이다. 임대조건은 13순위는 시세의 7075% 이하, 4순위는 시세의 80% 이하다. 기본 임대조건의 80%를 임대보증금으로, 나머지 20%를 월 임대료로 납부하도록 해 입주자의 주거비 부담을 낮춰준다. 입주 초 목돈 마련이 어려운 경우에는 보증금을 낮추고 임대료를 높일 수도 있다. 보증금을 1천만원 낮추면 월 임대료로 2만833원가량을 더 내면 되는 식이다. 임대 기간은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4년까지 거주가 가능하고, 이후 해당 주택에 예비 입주자가 없는 경우 추가로 2년 더 거주할 수 있다. 1820일 LH 청약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며 고령층 등 인터넷 취약계층을 위해 현장 접수도 병행한다. 매입임대 전세형 주택 1순위의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18일이며 다음 달 26일 이후 계약을 체결하면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다른 순위의 당첨자 발표는 3월5일이며 계약 이후 잔금 납부를 마치면 즉시 입주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즉시 입주가 가능한 임대주택 물량을 신속히 공급해 전세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ㆍ중산층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경기인터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99.9%. 우리나라 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총 663만개의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종사자는 1천710만명으로, 중소기업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은 2천662조9천억원에 달한다. 숫자가 말해주듯 중소기업은 한국경제에 없어서는 안 될 버팀목이다. 이들 중소기업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는 이가 있다. 바로 중소기업중앙회의 수장인 김기문 회장이다.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인 그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연구하고 실제 반영될 수 있게 최일선에서 뛰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사태와 함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주 52시간제 시행 등 각종 규제까지 쏟아지며, 중소기업인들 사이에서 갈수록 기업하기 어렵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인을 대표하는 김기문 회장을 만나 현재 상황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들어봤다. Q 취임 이후 중소기업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를 꼽는다면. A 우선 중소기업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중소기업인들이 서로 힘을 합해 만든 조직인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인의 경제적 지위향상 등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그간 중소기업자 지위를 확보하지 못해 각종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지난해 8월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을 추진, 협동조합 역시 중소기업자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협동조합의 근본적인 체질개선과 각종 정부정책의 효율 강화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만큼 이에 대응하고자 각종 사업을 전개했다. 코로나19 중기대책본부를 결성했으며 착한 임대인 운동, 전국 순회간담회, 협동조합 방역 물품 지원 등을 실시했다. 또 현장에서 전해준 소중한 이야기를 청와대와 정부, 국회에 가감 없이 전달해 정책을 만들고 개선했다. 이밖에 협동조합법 개정을 통해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사업이 담합 적용에서 배제될 수 있도록 했으며, 초과유보소득제 도입을 저지하고 전속고발권제를 유지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김기문 회장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올해 중소기업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Q 경기도를 비롯해 지역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A 중앙 협동조합법과 별개로 지방에서도 협동조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의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지원조례 제정을 이끌어냈다. 16개 광역지자체가 조례를 제정했으며, 중앙회의 노력에 힘입어 기초 지자체에서도 관련 조례가 속속 제정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조례제정 이전부터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R&D와 사업개발, 공동상표개발 등 중소기업협동조합 공동사업 지원을 통해 도내 조합원사 전체의 이익 창출 및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 2017년부터 14억원의 예산지원이 이뤄졌으며, 도내 65개 조합이 수혜를 봤다. 경기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의 경우 도에서 연구개발 지원금으로 받은 5천만원으로 경기천년체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른 경제적 가치는 5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수요가 많고 파급 효과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비 증액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Q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주 52시간제 등 중소기업과 관련된 규제에는 어떻게 대응해 나갈 예정인지. A 중소기업계에서도 생명과 안전, 산재사고 예방의 중요성은 충분히 공감하나 지금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기업 경영의욕을 위축시킬 우려가 크다. 이미 우리나라는 산업안전 관련 산업안전보건법과 형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그 수준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산재사고가 무조건 사업주 책임으로 전제하는 문제가 있다. 산업 특성을 고려한 세부실천과제들이 현장에서 작동 가능하도록 처벌보다는 예방중심이 될 수 있는 정책보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주 52시간제와 관련, 정부는 지난해 11월 30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계도기간 종료를 발표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소기업의 39%는 아직까지 도입 준비를 채 마치지 못한 상태다. 주52시간을 초과해 근로하는 업체의 경우 83.9%가 준비를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행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탄력근로 6개월 확대와 선택 근로제 3개월 확대 등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통과되긴 했지만, 불가피한 업종은 최소 코로나 종식까지 계도기간 연장이 이뤄져야 한다. Q 국회를 통과한 공정경제 3법에 대한 견해는. A 공정경제 3법은 기업의 경영활동을 제약하는 규제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 전속고발권 폐지는 기업 영업활동에 대해 검찰 등 수사기관이 직접 사법적 판단을 가해 기업 활동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 감사위원 분리선임 및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의결권 합산과 소수주주권 요건은 각각 해외 적대세력(헤지펀드ㆍ경쟁사)의 영향력 확대, 이사 선임 등 경영 간섭을 위한 의결권 확보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법을 제정할 때는 분명히 좋은 의도일 수 있으나, 기업과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있게 시간을 두고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정당, 국회가 한목소리로 중소기업을 옥죄는 법안들을 철폐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기업인 사기 진작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Q 2021년에는 어떤 부분에 주력해 나갈 계획인지. A 무엇보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극복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를 지키고 코로나 이후 재도약도 가능하다.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을 위한 별도의 신용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등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이어 중소기업을 억누르는 노동ㆍ환경 등 규제개선과 현장애로 해소에도 집중할 것이다. 또 올해 기반을 다진 협동조합 활성화의 내실 마련을 위한 노력도 이어나가겠다. 올해 4월부터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으로 중소기업협동조합도 중소기업자로 지위를 인정받는다. 협동조합도 정부ㆍ지자체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참여대상에 포함돼 금융, R&D, 수출, 인력 등 각종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간 협업사업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그간 중기부 등 중앙부처 중심이었던 중소기업협동조합 정책을 지자체까지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Q 끝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의 중소기업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코로나19로 중소기업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차원이 다른 위기에 직면했다. 공장이 멈추고, 기업이 쓰러지며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동안 우리가 극복해왔던 위기 역시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위기다. 그 속에서 우리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일으켰던 한강의 기적,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견뎌냈던 IMF 외환위기, 지금까지 세계 모범사례로 남아있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선제적 극복 등의 족적을 남겼다. 수많은 위기를 누구보다 훌륭하게 극복해온 경험과 저력을 가지고 있기에 코로나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초기지다. 인구 1천337만명, 사업체 수 87만8천개로 전국 최고의 경제규모를 갖췄다. 경기도의 활력 회복이 곧 대한민국의 위기극복인 셈이다.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지로서 코로나 극복에 앞장서주기를 바란다. 김규태ㆍ김태희기자

[2021 열심히 뛰겠습니다] 최대호 안양시장 "박달스마트밸리 조성 박차"

포스트 코로나를 어느 곳보다 분주하게 준비하는 지역이 있다. 코로나19가 첨단기술의 등장을 앞당긴 가운데 스마트 도시를 지향점으로 내세운 안양시다. 신축년 새해를 맞아 최대호 안양시장을 만나 박달스마트밸리, 안양형 뉴딜 등 시정 로드맵을 들어봤다. -새해 시정 방향으로 시민의 삶이 편안하고 안전한 스마트 도시 안양을 제시했는데. ▲코로나19가 정보기술 확장, 생명과학 기술 발달 등 첨단기술을 10년 이상 앞당겼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우리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를 잘해야 할 것이다. 이에 여러 정책들을 구상ㆍ추진 중이다. 우선 도시기반 IoT 데이터 플랫폼과 AI 빅데이터 분석용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 도시를 조성하겠다. IoT를 활용한 수도 미터링을 비롯해 불법투기ㆍ불법주차 자동경고, 공공와이파이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겠다. 특히 박달스마트밸리를 첨단 복합 스마트단지로 조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면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만안ㆍ동안구 균형발전, 교통망 확충 등 해묵은 사안에 복안이 있다면. ▲낙후된 서안양권 발전을 위해 원도심 활성화 및 경쟁력 있는 도시공간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안양8동 명학마을, 박달1동 정원마을, 석수2동 등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있다.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에 대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활용 계획을 수립해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 양주~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C노선이 인덕원역에 정차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향후 인덕원역이 수도권 교통의 핵심 거점지역이 되도록 하겠다. 또한 월판선, 인동선, 신안산선 철도망을 차질 없이 구축해 중장기 미래 교통혁신 도시로 나아가겠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경제도 문제인데. ▲청년의 꿈이 현실이 되는 도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경제도시 안양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에 안양시 역점사업인 청년정책을 연계, 청년 뉴딜을 포함한 새로운 안양형 뉴딜 정책을 펼치겠다. 안양형 뉴딜의 핵심은 청년층 일자리 창출이다. 2025년까지 14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말처럼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협력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 지금의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뉴 노멀 시대에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안양시는 앞으로도 철저한 방역체계와 대응역량 강화로 코로나19 사태가 신속히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안양=한상근ㆍ여승구기자

[2021 열심히 뛰겠습니다] 김보라 안성시장 "그린뉴딜 통해 기후위기 대응"

김보라 안성시장은 신축년 새해 모두가 행복하고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특히 19만 안성시민이 최우선으로 갈망하는 철도 유치와 상상력의 도시를 구축하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안성형 그린뉴딜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이를 위해 올해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복지와 경제, 농업, 문화 등 각 분야에 모두 9천651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30만 도시, 새로운 도약의 안성시로 발돋움시키고자 하는 김 시장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보궐선거에 당선된 후 시행한 다양한 정책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시정 정책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 취임 6개월 동안 시민들이 보내주신 사랑의 마음은 안성시장으로서 깊이 감사를 드린다. 취임 직후 19만 안성시민의 더 나은 삶을 향해 안성혁신 원년으로 삼았다. 또 코로나 19와 전쟁을 선포해 시민들의 안위를 보듬었다. 특히 안성형 그린뉴딜 정책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행복한 도시 안성의 미래를 설계했다. 안성시는 올해 527억원이 증가한 9천65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사회적 약자 지원과 주민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시정 정책에 나설 것이다. -교육과 문화, 농업 분야에서 다양한 시정을 새롭게 추진하는데. ▲우선 각종 시책과 현안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과감한 예산을 각 분야에 편성했다. 일반 행정 부문에 294억원과 재난예방과 응급복구 지원에 50억7천만원을 투입한다. 지역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시키고자 초ㆍ중등 교육에 184억7천만원, 평생학습과 취업에 96억원이라는 예산을 지원한다. 문화와 관광, 생활체육도 443억원을 편성해 관광콘텐츠를 확충하고 생활체육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환경에 540억원, 기초생활보장에 325억7천만원, 취약계층 지원에 402억원 등을 반영시켜 코로나 등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일자리 창출과 출산율 대책도 시 발전을 위해 중요할 것 같다. ▲안성지역 여성의 출산율을 높이고자 894억원을 영유아 보육과 여성복지 증진에 투자한다. 또 노인과 청년 일자리와 고용안정, 국가유공자 등에 1천182억원을 시민 건강을 위해 112억 4천만원, 임업ㆍ산촌에 925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19만 시민의 소중한 세금을 한 푼도 낭비하지 않을 것이며 시민이 행복한 안성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약속드린다. 안성=박석원기자

경기도체육회,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와 업무협약 체결

경기도체육회가 지난 15일 회장실에서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와 국제스포츠 교류 관련, 상호 업무협조 및 편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국제스포츠 교류를 통해 체육의 세계화를 선도하고자 추진된 이 날 협약식에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윤만영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국제스포츠 교류 관련, 상호 간 업무협조 및 편의성 제공 ▲양 기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상호협력 ▲상호 관계기관 간 네트워크 형성 지원 및 유기적인 업무협조체계 구축을 통한 동반성장이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대한민국 체육발전을 위해 국내ㆍ외에서 힘써주시는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이번 협약을 통해 꾸준히 상호발전을 이뤄나가길 바란다면서 오늘 협약으로 만들어질 많은 결과물이 벌써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만영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장은 대한민국 체육의 중심인 경기도체육회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교류로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발전을 함께 이뤄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수기자

고양 한파 속 신생아 숨진 채 발견…친모가 창밖으로 던져

일산서부경찰서는 17일 빌라에서 창밖으로 갓 태어난 아기를 던져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친모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1시께 고양시 일산서구 한 빌라 단지 건물과 건물 사이에서 갓 태어난 여아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신생아는 발견 당시 알몸 상태였으며, 탯줄도 달려 있었다. 이날 고양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날씨가 추워, 발견 당시 아기의 몸은 얼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해 이 빌라 단지에 거주하는 20대 친모 A씨를 영아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집에서 창밖으로 아기를 던져 숨지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이날 오전 집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했으며, 범행 이후 주거지 인근으로 도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날은 A씨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 치료를 먼저 받게했다. 또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아기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고양=최태원기자

안산 그리너스FC, ‘eK리그 2020’ 초대 챔피언 등극

안산 그리너스FC가 eK리그 2020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한국e스포츠협회 공동 주최한 eK리그 2020는 K리그 22개 구단이 참가해 지난해 12월 17일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약 1개월간 펼쳐졌다. FIFA 온라인 4를 기반으로 치뤄졌다. 정수창, 김경식, 김유민이 팀을 이룬 안산은 16일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결승전(5전 3선승제)서 처음 2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3세트를 연달아 잡으며 역스윕으로 극적인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서 연장 승부차기 끝에 대전이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대전이 안정된 팀워크를 바탕으로 3골을 몰아넣으며 가져가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3세트 들어서 안산은 거센 반격을 펼쳐 연장 골든골로 따내 반전을 시작했다. 이어 4세트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인 대전에 승부차기 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서 안산은 김경식이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어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다. 안산은 앞선 조별리그서 2위로 8강에 진출해 서울 이랜드, 4강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대전마저 따돌리며 eK리그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안산은 우승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같은 날 열린 3,4위전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포항을 3대1로 눌러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안산과 대전의 결승전은 최대 동시 접속자수 약 2만6천명, 누적 접속자수 약 40만명을 기록했다. 황선학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주의 전문학술지 ‘기억과 전망’ 제43호 발간

민주화 운동기념사업회는 민주주의 전문학술지 기억과 전망 43호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매년 두차례 발간되는 기억과 전망은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로 국내ㆍ외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논문을 싣는다. 이번에 발간된 43호는 4ㆍ19혁명 60주년과 전태일 분신 50주년, 5ㆍ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돌아볼 수 있는 논문이 수록됐다. 첫 번째 논문은 4ㆍ19혁명을 주제로 다뤘다. 김일환은 사립대학으로 간 민주화운동: 4ㆍ19~5ㆍ16 시기 학원분규와 사립대학 법인문제의 전개를 통해 4ㆍ19를 겪으며 개혁의 주체로 떠오른 대학생들이 자신들의 공간인 대학 내부에서 학원의 독재자 사학재단에 대항하는 과정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군사정권과 사립대학 간 갈등적 담합체제가 구축됐고 이 골격이 사학법 개정을 시도했던 노무현 정부를 거쳐 대학의 위기라 불리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동원은 전태일의 노동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인공지능과 연계한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나의 전체인 일부인 인공지능:1960년대 말 비인간 노동과 전태일의 후기인간주의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전태일이 내건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등 세가지 테제를 중심으로 후기인간주의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비)인간 선언, 노동(자) 거부, 지(의)식 등으로 해석했다. 이어 수록된 논문 5ㆍ18, 광주 일원에서의 연행ㆍ구금 양상과 효과:계엄군의 연행ㆍ구금이 지역민 및 일선 행정기관에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를 통해 김형주는 당시 계엄군의 폭력과 그 효과를 지역적 맥락에서 분석했다. 그는 광주 일원에서 발생한 계엄군의 연행과 구금으로 당시 방관자이자 협조자였던 지역 경찰과 공무원이 어떤 시선을 갖게 됐는지 서술하고 일선 행정기관에 미친 영향은 신군부의 권력 장악이라는 거시적 시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세 편의 민주화 운동 관련 논문 외에 정진영의 존재로서의 사회운동: 발달장애인의 탈시설-자립생활 과정을 사례로도 주목할 만하다. 이 논문은 시설을 벗어나는 자립과정에서 발달장애인들이 사회운동의 주체로 어떻게 자리하는가를 탐구했다. 이번 호의 회고록은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이번 글에서 1974년 문인간첩단 사건으로 투옥된 경험을 풀어냈다. 문학평론가인 임 소장은 박정희 정권하에서 여러 고초를 겪었는데 1979년에는 남민전 사건으로 투옥되기도 했다. 문인간첩단 사건 당시 빙고호텔(국군보안사 서빙고분실)에서의 끔찍한 고문의 과정, 서대문 귀소에서의 생활, 재판 진행과정, 석방 후 요시찰 인물로 살아야 했던 이야기 등이 담겼다. 이밖에도 신동원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장은 한국전쟁기의 전염병 관련 저작을 분석한 주제서평을 선보였다. 이임하의 전염병 전쟁: 한국전쟁과 전염병 그리고 동아시아 냉전 위생 지도를 중심으로 2020년 코로나와 한국전쟁기의 전염병을 대조시키고 있다. 이 글은 감염병에 대해 국내에서 출간된 거의 모든 서적의 일람을 제시하고, 한국전쟁기에 전염병을 다룬 저작을 개괄하고 비교한다. 기억과 전망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한국민주주의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구독 신청할 수 있다. 의왕=임진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