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속여 나랏돈 빼돌렸다"…김포 경로당 회장 수사

김포의 한 아파트 경로당 회장이 불법 현수막ㆍ전단 시민수거 보상금을 부정한 방법으로 빼돌려 챙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포경찰서는 김포시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경로당 노인들이 불법 현수막ㆍ전단을 수거한 것처럼 허위로 작성한 신청서와 노인들의 통장 사본을 김포시에 제출해 보상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보상금 30만50만원이 각 통장에 입금되면 노인들에게 찾아오라고 시킨 뒤 3만4만원을 용돈으로 내주고 나머지를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로당 노인들은 영문을 모르고 통장을 빌려줬으며 용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통장에 알 수 없는 돈이 입금되자 이상하게 여겨 시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5년간 A씨에게 통장을 빌려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해 9월 이 같은 의혹을 인지하고 조사해 지난 5년간 이 아파트의 노인 4명에게 지급된 보상금에 문제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시로부터 불법 현수막ㆍ전단 시민수거 사업 보상금 지급 내용 등 관련 서류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또 조만간 A씨는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불법 현수막ㆍ전단 시민수거 보상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불법 현수막ㆍ전단 수거 실적에 따라 월 최대 5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김포 거주자 중 만 65세 이상 노인, 차상위계층 보호대상자, 국민기초생활수급자만 참여할 수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무속신앙에 빠져…60대 모친 때려 숨지게 한 세자매 징역형

무속신앙에 심취한 상태에서 모친의 30년 지기로부터 네 엄마를 혼내주라는 지시를 받고 친모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세 자매와 범행을 사주한 60대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김소영 부장판사)는 지난 8일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피해자의 첫째딸 A씨(44)에게 징역 10년을, 둘째딸 B씨(41)와 셋째딸 C씨(39)에게 징역 7년을 각각 선고했다. 법원은 또 범행을 사주한 혐의(존속상해교사)로 D씨(69여)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24일 0시20분부터 오전 3시20분까지 안양시 동안구 A씨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친어머니 E씨(69)를 나무로 된 둔기로 전신을 수차례 때렸다. 이어 같은 날 오전 9시40분께 폭행당해 식은땀을 흘리며 제대로 서지 못하는 E씨를 발로 차고 손바닥으로 등을 치는 등 여러 차례 폭행했다. 이들은 E씨의 상태가 나빠지자 오전 11시30분께 119에 신고했으나, 피해자는 1시간여 뒤 끝내 숨졌다. 이 사건은 당초 세 자매가 금전 문제로 모친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으로 경찰 조사가 이뤄졌다. 그러나 검찰이 사건을 송치받아 보강수사 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사주한 피해자의 30년 지기인 D씨의 존재를 밝혀내 이들 세 자매와 함께 기소했다. D씨는 자신의 집안일을 봐주던 E씨의 평소 행동에 불만을 품던 중 평소 자신을 신뢰하며 무속신앙에 의지하던 이들 세 자매에게 범행을 사주했다. D씨는 사건 한 달여 전부터 A씨에게 정치인, 재벌가 등과 연결된 기를 통해 좋은 배우자를 만나게 해 줄 수 있다며 그런데 모친이 기를 꺾고 있으니 혼내줘야겠다고 했다. 특히 범행 하루 전날에는 엄청 큰 응징을 가해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D씨는 이런 대화 내용에 대해 묻는 검찰에 나는 무속인이 아니다라고 진술했다. 검찰은 다만 D씨가 이들 세 자매에게 수년간 경제적 조력을 한 점에 미뤄 이들 사이에 지시복종 관계가 형성된 상태에서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무속신앙에 심취한 피고인들은 피해자가 기를 깎아 먹고 있으니 혼을 내주고 기를 잡는다는 등 명목으로 사건을 벌였고, 그 결과 피해자가 사망해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A 피고인 등은 이전에도 연로한 피해자를 상당 기간 학대해왔고, D 피고인은 이를 더욱 부추겨온 것으로 보여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안양=여승구기자

'사회적 거리두기·5인 이상 모임 금지' 2주 연장…일부 시설 조건부 영업허용

정부가 현행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ㆍ비수도권 2단계)를 2주 연장하고,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도 유지한다. 다만 헬스장과 노래방,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은 조건부로 영업을 허용하고, 카페와 종교시설의 운영도 완화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거리두기 조정 방침을 발표했다. 정 총리는 거리두기 단계는 그대로 2주 더 연장하고, 개인 간 접촉을 줄여 감염확산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컸던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도 계속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반면 헬스클럽, 학원, 노래연습장 등 문을 닫아야 했던 다중이용시설은 엄격한 방역 수칙을 적용하는 조건으로 운영이 재개된다며 카페와 종교시설 같이 방역기준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곳은 합리적으로 보완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방역의 고삐를 계속 조여 일상 회복을 앞당겨야 한다는 당위론과 누적된 사회적 피로 수많은 자영업자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단 현실론 사이에서 깊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논의 끝에 헬스장과 노래방, 학원은 8㎡당 1명으로 인원제한을 적용해 오후 9시까지 운영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카페도 식당처럼 오후 9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도록 조정하고, 교회의 경우 일요일 정규 예배만 전체 좌석수의 10% 이내에서 대면예배를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리두기ㆍ방역수칙 조정 방안은 오는 18일부터 적용되며, 구체적 내용은 오전 11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브리핑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또 정 총리는 설 연휴 방역에 대해 이번 설도 가족ㆍ친지와 마음으로 함께 해달라며 이동과 여행을 자제하고 접촉을 줄여 고향 부모님의 건강과 안전을 먼저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다음달부터 도입되는 치료제와 백신이 생활 속 참여방역을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 달간 조금 더 힘을 모아주면 머지않아 희망의 봄을 맞이할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채태병기자

이재명 “당 공식입장 아니면 말한 사안 아냐”…김종민 ‘직격’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5일 경기도의 전 도민 재난기본소득 추진을 공개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을 향해 전국에 일관되게 전할 중앙당의 공식입장이 아니라면 쉽게 말할 사안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울산광역시와 전남 순천시도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을) 시행하고 있다. 문제가 있다면 당 지도부의 의견을 모아 전국에 균일하게 적용할 공식입장을 밝혀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도정을 책임지는 민주당 소속 경기도의원들이 (전 도민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며 최고위원 직함을 가진 중앙당 개인당원 한 분과 도의원 공식직책을 갖고 도정을 책임지는 130여분의 의견이 충돌한다면 저는 후자의 입장을 존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김 최고위원이 지난 13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추진에 대해 국가방역망에 혼선을 줄 수 있다며 이 지사를 공개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이 지사는 14일 보편지원을 하면 돈을 쓰러 철부지처럼 몰려다니리라 생각하는 자체가 국민 의식 수준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반박했고, 김 최고위원은 이날 이 지사를 향해 여권 내부를 향한 정치적 공격을 그만두라고 공세를 가했다. 한편 이 지사는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제기되는 통합론에 대해서 우리가 청산해야 할 부정부패 범죄행각을 용인하는 것은 통합이라고 할 수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이 지사는 정책적 의견이 다른 것에 대해 수렴하고 용인하는 것이 통합이라면서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범죄를 저질러도 힘세면 봐주는구나, 돈 많으면 해결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리할 건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진정한 통합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출마에 나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서울형 기본소득제 도입을 공약으로 삼은 것에 대해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정책 취지에 맞게 기본소득이 경제정책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진지하게 고민했으면 좋겠다며 주요 정책들을 정치적 책략으로 이용은 하되, 사실상 못쓰게 만드는 그런 일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유소정 12골’ SK 슈글즈, 핸드볼리그 여자부 2연승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 슈글즈)가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 2연승을 달렸다. 경기도 연고팀 SK 슈글즈는 15일 청주 SK 호크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부 2라운드 최종전에서 유소정이 12골로 맹위를 떨치고 이적생 최수민의 6골 활약으로 최지혜(11골), 김소라(6골)가 분전한 경남개발공사를 36대32로 제압했다. 이로써 SK 슈글즈는 2연승을 기록하며 9승1무4패(승점 19)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이날 SK 슈글즈는 경기 초반 유소정이 연속 5득점을 올리는 등 폭풍같은 공세를 앞세워 전반 15분께 12대5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경남개발공사는 SK 슈글즈가 방심한 틈을 타 최지혜의 득점을 앞세워 3골 차로 추격했다. 쫓기던 SK 슈글즈는 조수연이 득점에 가세하며 다시 점수차를 벌려 19대13으로 크게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4골 이상 리드를 이어가던 SK 슈글즈는 경남개발공사가 골키퍼 박새영의 잇따른 선방 속에 야금야금 추격해 경기 종료 13분을 남기고 1골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SK 슈글즈는 상대팀 벤치의 2분 퇴장으로 선수 1명이 대신 빠진 틈을 타 김선화, 유소정의 골로 다시 달아나 4골차로 승리했다. SK 슈글즈 승리를 이끈 유소정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앞선 경기서 인천시청은 김온아(7골), 김한령(6골)이 13골을 합작, 우빛나(8골)가 이끈 서울시청을 31대29로 누르고 대회 3승째(1무10패ㆍ승점 7)를 올리며 탈꼴찌에 성공해 6위로 도약했다. 황선학기자

CES 2021 시상식 휩쓴 삼성전자… 173개 상 수상

삼성전자가 CES 2021에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수여하는 44개의 CES 혁신상을 포함해 주요 글로벌 매체들이 선정하는 미디어 어워드까지 총 173개 상을 휩쓸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기존 QLED의 화질을 개선한 Neo QLED TV가 CNN, 디지털 트렌드(Digital Trends), 엔가젯(Engadget), 씨넷(CNET), 와이어드(Wired) 등 현지 매체에서 CES 2021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됐다. CNN은 빛 번짐 없이 업스케일링된 훌륭한 화질을 구현하는 Neo QLED는 기존 TV들을 모두 능가하는 최고의 TV라는 확신이 든다고 호평했다. 엔가젯은 TV에 카메라를 연결해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며 자세 정확도동작 횟수칼로리 소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삼성 헬스의 스마트 트레이너 기능과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을 활용해 충전하는 솔라셀 리모컨을 각각 최고 스포츠 제품(Best Sports Tech)과 최고의 지속가능 제품(Best Sustainability Tech)으로 선정했다. 마이크로 LED는 CES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CES 최고 혁신상을수상한 데 이어 현지 매체 디지털 트렌드, 기어브레인(GearBrain), 아이지엔(IGN) 등으로부터 CES 2021 최고의 제품에 선정됐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냉장고, 비스포크 정수기, 로봇청소기 제트봇AI 등 다양한 제품들이 CES 혁신상과 다수의 미디어 어워드를 받았다. 이번 CES에서 첫선을 보인 제트봇 AI는 CNN의 CES 최고의 생활가전(Best Home Appliance), 리뷰드닷컴의 CES 2021 에디터스 초이스(CES 2021 Editors Choice Awards) 등 여러 매체가 최고의 제품으로 꼽았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 노트20 5G,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5G와 갤럭시 버즈+ BTS 에디션이 CES 최고 혁신상에 뽑혔다. 김태희기자

경기도교육청, 연말까지 폐교 활용계획 세운다더니 여전히 ‘검토 중’

경기지역 폐교가 활용처를 찾지 못한 채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경기일보 2020년 10월6일자 6면)에도 대책 마련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당국은 지난 연말까지 세부적인 계획을 내놓겠다고 해명했었지만, 여전히 검토 단계에서 답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1월 기준 도내 폐교 89곳 중 17곳이 미활용 상태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13곳이 미활용 상태였던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4곳이 늘어난 데다 새롭게 활용 방안을 찾은 폐교는 단 1곳도 없는 상황이다. 현재 미활용 폐교 17곳 가운데 대부공고, 보존관리 등을 제외한 13곳은 여전히 자체활용예정이다. 활용 방안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연말까지 각 교육지원청마다 폐교에 대한 세부적 운용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는 예산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교육지원청별 세부적 운용계획은 물론 예산 확보, 활용 방안 등 모든 것이 검토 단계에 머물고 있을 뿐 이행 완료된 사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미활용 폐교 13곳 중 8곳은 폐교한 지 10년이 넘었고, 특히 5곳은 1990년대에 문을 닫아 폐교 후 3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것으로 파악됐다. 폐교는 지자체 협약이나 민간 임대를 통해 체험학습장 등으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시설이 낡고 외진 지역에 있어 대부공고를 내도 유찰되기 일쑤다. 대표적으로 가평군 설악면 회곡리에 위치한 청평초등학교 회곡분교장은 1943년 개교해 1994년 폐교했다. 5천391㎡ 규모의 부지는 청소년수련관으로 활용됐지만 2010년 임대 종료 후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부공고 유찰이 계속되자 가평교육지원청은 부지 매각을 진행했는데, 이마저도 도교육청의 폐교 매각 불가 방침으로 무산된 바 있다. 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 등 미래교육체계가 도입되면 체험학습 공간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판단, 폐교 매각을 불허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후속 조치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령 인구가 감소하는 데다 학교가 위치했던 장소가 구도심이 되면서 인근 주민 수마저 줄고 있는데 매각을 막고 새로운 시설을 세우겠다는 취지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대부공고도 매번 유찰되는 상황에서 시설이 들어선다고 해도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경기도교육청 재무담당관 관계자는 교육목적에 부합하면서도 지역 주민과 공유할 수 있는 활용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예산 확보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희준기자

성남시, 헬스장 등 코로나19 피해 영업장 지원

407억원 규모의 성남형 3차 연대안전기금이 경제 방역에 나선다. 시는 다음 달 추가경정예산 심사를 통해 재원을 마련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총 2천850억원 규모의 보편ㆍ핀셋 지원을 결합한 1ㆍ2차 기금에 이은 시만의 세 번째 지원 정책이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극심한 경제적 피해를 겪는 영세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피해업종 소상공인지원 등 10개 취약계층 지원사업, 성남사랑상품권 2천억원 10% 특별할인판매 등 2개 일자리 및 지역경제활성화 사업, 공유재산 임대료 및 상하수도요금 감면 등 총 15개 사업이 주요 내용이다. 시는 소상공인과 예술인 등 취약계층 지원에 총 10개 사업 201억원을 투입한다. 헬스장 등 집합금지로 피해를 본 영업장 5천501곳에 100만원씩, 1만7천669곳 집합제한 피해업소엔 50만원씩 등 총 143억3천6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 20회 휴장한 모란민속 5일장과 관련, 시와 임대차계약을 맺고 영업 중인 545개 점포에도 점포당 100만원씩 생활안전기금을, 장기휴원으로 운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복지시설 총 72곳엔 200만원씩 운영비를 각각 지원한다.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5천172명에 1인당 10만원씩 3개월간 성남사랑상품권도 지급한다. 전세버스 업체 10곳에 버스 1대당 100만원씩, 16개 시내마을버스 운수 종사자 2천명과 22개 법인택시 1천500명 운수종사자에게 10만원씩 3개월간 지급한다. 또 행정복지센터 등 55개 사업장에 460명 규모의 새희망 일자리사업을 마련하고, 성남사랑상품권 2천억원 10% 특별할인판매도 이어가는 등 총 16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중앙지하상가, 모란민속5일장 등 전통시장 1천221개 점포의 임대료를 60%까지 감면하고, 성남시내버스㈜ 등 10개 운송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사송동 공영차고지 사용료 60% 감면 혜택을 부여한다. 이외에도 ▲중증장애인 1인 당 10만원 지급 ▲저소득 한부모 가정 10만원 지급 ▲영업 및 욕탕업장 상하수도요금 3개월간 30% 감면 등 각종 지원 사업을 펼친다. 은수미 시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또 한 번의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지원을 통해 단 한 명도 고립 없고, 제외되지 않게 촘촘한 핀셋지원에 총력을 다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이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