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농업재단 설립 초읽기…기초 지자체 중 처음

포천시 농업재단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국 기초 지자체 중 처음이다. 11일 포천시에 따르면 올해 6월 시비 10억원의 자본금으로 농업재단(비영리 재단법인)을 설립, 향후 5년 동안 104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조직은 1국 3팀 13명에서 오는 2023년까지 1국 4팀 3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2월 농업재단 설립방침을 결정하고 관련 관계기관 협업투자 순회설명회를 열었다. 이어 3월에는 재단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와 5월 시민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출자ㆍ출연기관 운영심의위 승인(조건부 동의)까지 마쳐 재단 설립을 위한 사전절차는 마무리됐다. 시는 다음달까지 시의회 사전 동의와 조례 제정, 예산 편성 등을 마치고 오는 5월까지 발기인 총회, 임원진 구성, 재단 정관 및 규정 제정, 설립 등기 등을 마무리한 뒤 오는 6월 지정 고시 후 농업재단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윤국 시장은 앞서 지난 2018년 농축산물 생산과 공급을 위한 온ㆍ오프 유통플랫폼 구축 및 개발지원으로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안정적인 먹거리 공급사업 추진을 위한 유통 전담기구 설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농업재단 설립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농업재단 설립은 박윤국 시장의 주요 공약사항 중 하나다. 농업재단이 설립되면 생산기반 구축(농가 조직화, 기획생산, 농가 및 소비자 교육 등)과 공동브랜드 기반 구축(온라인 마케팅,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등) 등을 양축으로, 학교ㆍ공공급식에 안전하고 신선한 친환경우수식재료 공급하는 먹거리 통합지원센터와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게 된다.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는 농업인 공동활용장비 구입 및 시설 관리, 농업관련 지역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 운영, 가공상품화 교육 및 창업기회제공, 지역농산물 가공기술 육성으로 6차 산업화기반 조성과 농외소득 개발 종합지원 등을 담당한다. 사업수행 방식은 농업재단이 포천시로부터 위ㆍ수탁받아 직접 수행한다. 박윤국 시장은 포천의 신선한 농축산물을 생산에서 공급까지 온ㆍ오프 유통플랫폼 구축과 개발지원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가 필요했다며 안정적인 먹거리 공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프로농구 6강PO 향한 숨막히는 중위권 싸움 전개

반환점을 돈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전주 KCC의 선두 독주 속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뒤따르는 팀들의 숨막히는 순위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올해 올스타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치러지지 않는 대신 10개 팀은 후반기를 위한 휴식을 갖는다. 남자 프로농구는 11일 현재 KCC가 21승8패로 2위 고양 오리온(17승12패)에 4경기 앞선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하지만 2위 오리온부터 8위 서울 SK까지 7개 팀의 격차는 4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혼전 양상이다. 자고나면 순위가 뒤바뀌는 혼전 속에 각 팀들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KCC의 독주 속 지난 주말 2연승을 거두며 반등한 2위 오리온의 뒤를 이어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17승13패)가 0.5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주말 2연패를 당한 안양 KGC인삼공사(16승13패)가 현대모비스에 0.5경기 차 4위, 부산 kt(14승14패), 인천 전자랜드(15승15패)가 1.5게임 차 공동 5위, 서울 삼성(14승 15패)과 서울 SK(13승16패)가 0.5게임, 1게임 차로 뒤를 잇고 있다. 따라서 각 팀들은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재개될 다음주 경기부터는 6강 진입을 목표로 더욱 치열한 순위 싸움을 전개할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이번 주 벌어질 6경기서도 각 팀은 양보할 수 없는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12일 열릴 4위 KGC인삼공사와 반 게임 차 공동 5위 전자랜드의 경기, 코로나19 진단검사로 인해 연기됐다가 16일 치러지는 KGC인삼공사-kt전은 중위권 순위 판도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일전이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지난 주 반환점을 돈 가운데 상위권 팀도 자칫 연패를 당할 경우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밀려날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숨막히는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선학기자

안양시, 중소기업 경영안정 자금 1천108억원 투입

안양시가 올해 중소기업 경영안정 자금으로 모두 1천108억원을 투입한다. 안양시는 중소기업 안정화를 위한 순수 중기육성자금으로 1천억원을 지원하고, 특례보증으로 108억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특례보증에서 33억원은 수출규제로 피해 입은 기업이 대상이다. 청년창업기업을 위한 특례보증으로는 17억원을 별도로 지원한다.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제조, 지식ㆍ정보서비스 등 565개 업종이 지원 대상이다. 운전ㆍ기술개발자금 710억원, 시설자금 260억원, 고용증진에 기여한 기업 등을 위해 특별시책자금 30억원 등이 각각 배분된다. 특히 운전ㆍ기술개발자금 710억원은 지난해보다 100억원 증가했다. 융자기간은 3년(운전ㆍ기술개발자금)에서 5년(시설자금)까지다. 운전ㆍ기술개발자금은 코로나19까지 겹쳐 버겁기만 한 기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최대 9년까지로 확대한다. 지난해 융자기간은 6년이었다. 이자차액 보전율은 1~2.5%다. 여성기업이나 장애인기업, 사회적기업 또는 가족친화경영기업 등에 대해선 0.5% 추가 보전혜택을 준다. 시는 앞서 지난해 중기육성자금으로 기업 235곳을 대상으로 771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중소기업 특례보증은 담보여력이 떨어져 은행대출이 힘든 기업이 대상으로 기업당 2억원 이내, 수출규제 또는 코로나19로 손해를 입은 기업은 5억원 이내에서 각각 보증이 이뤄진다. 청년창업 특례보증도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추고 있는데도 자금력이 취약한 19세 이상 39세 이하 사업경력이 5년 이내인 청년창업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당 최대 보증한도는 5천만원까지다. 최대호 시장은 코로나19로 경제 전반이 힘든 상황에서 경영난에 처한 기업에 최대한 자금 줄을 대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양=여승구기자

광명 시청 3명 확진으로 시청사 폐쇄…방역체계 ‘빨간불’

광명시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 시청이 임시 폐쇄되는 등 방역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광명시에 따르면 총무과에 근무하는 A씨와 민원여권과ㆍ안전총괄과 직원 2명 등 모두 3명이 지난 10일 검사받은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시 본청과 제1ㆍ2별관, 시의회, 시민회관 등이 폐쇄조치됐다. 시는 기간제 근로자와 사회복무요원 등을 포함해 전 직원 1천여명을 대상으로 긴급 검체검사를 실시 중이다. 시는 폐쇄조치한 청사를 대상으로 긴급 방역소독을 시행하는 한편 확진자 3명과 같은 부서 전 직원과 밀접촉자 직원 42명에 대해 긴급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로 이들을 자가격리할 예정이다. 현재 시는 전 직원에 대해 자택근무를 명령하는 한편 전 직원 검사 결과에 따라 시청 폐쇄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전방위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의 접촉자 중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접촉자가 있는 경우 신속히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은 모임 및 행사를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광명=김용주 기자

[전문]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신축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희망을 기원하면서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새해가 새해 같지 않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코로나와의 기나긴 전쟁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생명과 안전이 여전히 위협받고,유례없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상의 상실로 겪는 아픔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난의 시기를 건너고 계신 국민들께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새해는 분명히 다른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코로나를 이겨낼 것입니다. 2021년은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2020년, 신종감염병이 인류의 생명을 위협했고, 일상은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우리 또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세계 경제도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를 겪었습니다. 우리 경제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습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국민들은 일 년 내내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은 오히려 빛났습니다. 의료진들은 헌신적으로 환자를 돌봤고 국민들은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웃의 안전이 곧 나의 안전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진실을, 놀라운 실천으로 전 세계에 보여주었습니다.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상한 창의적인 방역 조치들은 신속하게 현장에 적용되었습니다. 한국의 진단키트와 드라이브 스루 검사방법과 마스크 같은 방역 물품들은 세계 각국에 보급되어, 인류를 코로나로부터 지키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K-방역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선거와 입시를 치러냈고. 봉쇄 없이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며, OECD 국가 중에서도 손꼽히는 방역 모범국가가 된 것은,우리 국민들이 만들어 낸, 누구도 깎아내릴 수 없는 소중한 성과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상생 정신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착한 임대료 운동을 시작으로 착한 선결제 운동과 농산물 꾸러미 운동이 이어졌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과 함께 사는 길을 찾았습니다. 노동자들은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섰고,기업들은 최대한 고용을 유지해주었습니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로,GDP 규모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전망이며, 1인당 국민소득 또한 사상 처음으로 G7 국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됩니다. 주가지수 역시 2,000선 돌파 14년 만에 주가 3,000시대를 열며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미래전망이 밝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결코 멈추지 않았습니다. 국민 모두 어려움 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는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입니다. 불확실성들이 많이 걷혀, 이제는 예측하고 전망하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입니다. 하지만 국가 경제가 나아지더라도, 고용을 회복하고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입은 타격을 회복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코로나로 더 깊어진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민 여러분,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평범한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점차 나아지고 있는 방역의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우선입니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 3차 유행을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 중입니다.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자체적인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할 것입니다.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제 보건 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에서도 빠르고 강한 회복을 이룰 것입니다. 이미 우리 경제는 지난해 3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2년 만에 500억 달러를 넘었고1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세를 이어 우리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민생경제에서는코로나 3차 확산의 피해 업종과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오늘부터 280만 명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돌봄 종사자를 비롯한 87만 명의 고용 취약계층에게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충분하지 않은 줄 알지만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습니다. 상반기 중에 우리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확장적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110조 원 규모의 공공과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민생경제의 핵심은 일자리입니다. 지난해보다 5조 원 늘어난 30조 5천억 원의 일자리 예산을 1분기에 집중투입 하겠습니다. 특히, 청년어르신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일자리 104만 개를 만들 예정입니다.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도 한층 강화됩니다. 청년층과 저소득 구직자들이 취업지원서비스와 함께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이달부터 시행됩니다. 지난해 예술인들에 이어 오는 7월부터 특수고용직까지 고용보험 적용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부양의무자가 있다는 이유로 생계급여를 받지 못했던 어르신과 한부모 가정, 저소득 가구 모두 이달부터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내년부터는 모든 가구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합니다. 앞으로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 상병수당 등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 확충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위기일수록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가야 합니다. 함께 위기에서 벗어나야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도 그만큼 수월해집니다. 지난해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층 지원 노력으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고용 충격을 완화할 수 있었습니다.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 지원을 대폭 늘려 재정을 통한 분배개선 효과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합니다. 민생 회복과 안전망 확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불편을 참고 이웃을 먼저 생각해주신 국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격차를 좁히는 위기 극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매우 송구한 마음입니다.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특별히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코로나로 인해 세계 경제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비대면 경제와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고 4차 산업혁명이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입니다. 우리 경제도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에 나섰습니다. 자동차, 조선과 같은 우리 주력산업들이 경쟁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세계 5강에 진입했고, 조선 수주량은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정부가 역점을 두어온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 모두 두 자릿수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 투자 100조 원 시대가 열렸습니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 규모입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제2의 벤처 붐이 더욱 확산되어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이 역대 최대인 5조 원에 달하고, 벤처기업 증가, 고용증가, 수출 규모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혁신 속도는 상생의 힘을 통해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우리는 대중소기업의 협력으로 일본 수출규제의 파고를 이겨냈고, 광주에서 시작된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전국으로 확산되어 전기차, 첨단소재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한국판 뉴딜의 핵심 또한 사람과 상생입니다. 한국판 뉴딜이 본격 추진되면 대한민국은 전국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새로운 인재를 육성할 것이며,새로운 성장동력과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입니다.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은 국민의 삶의 질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국민이 한국판 뉴딜을 체감하고 선도국가로 가는 길에 동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판 뉴딜의 중점을 지역균형 뉴딜에 두겠습니다. 지역이 주체가 되어, 지자체와 주민, 지역 기업과 인재들이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발전전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경제 혁신을 위한 노력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국가지방협력 특별교부세 등을 활용한 재정지원과 함께 규제자유특구를 새롭게 지정하여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또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대규모초광역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생활 SOC 투자를 늘려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한국판 뉴딜이 지역균형 뉴딜을 통해 우리 삶 속에 스며들고, 기존의 국가균형발전계획과 시너지를 낸다면, 우리가 꿈꾸던 혁신적 포용국가에 성큼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민간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뉴딜 펀드 조성과 제도기반 마련에 힘쓰겠습니다. 디지털경제 전환, 기후위기 대응, 지역균형발전 등 뉴딜 10대 영역의 핵심입법을 조속히 추진하고, 기업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가 공정하다는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함께 사는 길을 선택할 수 있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로 혁신의 힘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공정의 힘을 믿으며 그 가치를 바로 세워가고 있습니다. 권력기관 개혁은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일입니다. 법질서가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공정하게 적용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해 오랜 숙제였던 법제도적인 개혁을 마침내 해냈습니다.공정경제 3법과 노동 관련 3법은 경제민주주의를 이뤄낼 것이며,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줄 것입니다. 모두 오랜 기간 형성된 제도와 관행을 바꾸는 일인 만큼, 현장에 자리 잡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갈등요소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개혁된 제도를 안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코로나 시대 교육격차와 돌봄격차의 완화, 필수노동자 보호, 산업재해 예방, 성범죄 근절, 학대 아동 보호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새롭게 제기되는 공정에 대한 요구에도 끊임없이 귀 기울이고 대책을 보완해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기후변화와 같은 지구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상생의 정신이 발휘되어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자신이 좀 불편해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올해는 기후변화협약 이행 원년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우리 경제 구조의 저탄소화를 추진해왔습니다. 그 노력을 확대하여올해 안에 에너지와 산업을 비롯한 사회 전 분야에서 2050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구체화할 것입니다. 정부는 수소 경제와 저탄소 산업 생태계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내고세계시장을 선점해 나가겠습니다.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P4G 정상회의가 탄소중립을 향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결집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국민들과 함께 준비하겠습니다. 소프트파워에서도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입니다. 우리 문화예술은 민주주의가 키웠습니다. 우리 문화예술의 창의력, 자유로운 상상력은 민주주의와 함께 더 다양해지고 더 큰 경쟁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BTS와 블랙핑크, 영화 기생충같은 K-콘텐츠들이 세계인을 매료시키고, 행복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문화예술인들이 마음껏 창의력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예술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한류 콘텐츠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등 문화강국의 위상을 더욱 확실하게 다져나가겠습니다. 훌륭한 기량을 갖춘 우리 스포츠 선수와 지도자들도 그 자체로 대한민국을 알리는 K-콘텐츠입니다. 지난해 손흥민, 류현진, 김광현, 고진영 선수를 비롯한 많은 체육인들이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했습니다. 이제 메달이 중요한 시대는 지났습니다. 즐기는 시대입니다. 정부는 전문 체육인들과 생활 체육인들이 스포츠 인권을 보장받으면서 마음껏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간섭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코로나는 거리두기를 강요했지만, 역설적으로 전 세계인의 일상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은 당당한 중견국가로서선진국과 개도국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며 상생할 수 있도록 가교 국가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RCEP, 한-인도네시아 CEPA에 이어 필리핀,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과의 FTA에 속도를 높여 신남방, 신북방 국가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넓히겠습니다. 중국, 러시아와 진행 중인 서비스 투자 FTA,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메르코수르, 멕시코 등 태평양 동맹과의 협상을 가속화하고 CPTPP 가입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검증된 보건의료 역량과 높은 시민의식,우수한 문화 역량과 디지털기술의 발전, 탄소중립 사회의 의지, 높아진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위상을 통해 대한민국은 소프트파워에서도 책임 있는 선도국가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올해는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국제사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남북은 손잡고 함께 증명해야 합니다. 전쟁과 핵무기 없는 평화의 한반도야말로 민족과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의무입니다. 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발맞추어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남북협력만으로도 이룰 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평화가 곧 상생입니다. 우리는 가축전염병과 신종감염병, 자연재해를 겪으며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문제에서 한배를 타고 있습니다. 남북 국민들의 생존과 안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코로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상생과 평화의 물꼬가 트이기를 희망합니다.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한-아세안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을 비롯한 역내 대화에 남북이 함께할 수 있길 바랍니다. 코로나 협력은 가축전염병과 자연재해 등남북 국민들의 안전과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들에 대한협력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협력이 갈수록 넓어질 때 우리는 통일의 길로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핵심 동력은 대화와 상생 협력입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우리의 의지는 변함없습니다. 지금까지 남과 북이 함께 한 모든 합의, 특히 전쟁 불용, 상호 간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3대 원칙을 공동이행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면,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평화안보생명공동체의 문이 활짝 열릴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마스크는 지금까지 아주 쉽게 구입할 수 있었고, 인류의 삶에서 그리 주목받는 물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닥쳐오자 마스크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보호장비이면서 동시에 배려의 마음을 표시하는 아름다운 물품이 되었습니다. 필수노동자라는 말도 새롭게 생겨났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보건, 돌봄, 운송, 환경미화, 콜센터 종사자와 같이 우리의 일상 유지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분들의 노고를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흔하게 보던 물품 하나가 어느 순간 가장 중요한 물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마찬가지로 우리는 꼭 필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제대로 된 처우를 받지 못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우리 사회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모두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함께 행동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2021년, 우리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회복과 도약입니다. 거기에 포용을 더하고 싶습니다.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하며, 격차를 줄이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대가 끝나고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가는 선도국가 도약의 길을 향할 것입니다. 지난해는,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을 재발견한 해였습니다. 2021년 올해는,회복과 포용과 도약의 위대한 해로 만들어 냅시다. 감사합니다.

장덕천 부천시장, 랜선으로 시민들과 소통 나선다

부천시는 오는 25~29일 광역동별 10회에 걸쳐 개최할 시정설명회를 온라인 비대면 화상대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는 매년 시장의 동 연두 방문을 통해 시정설명회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 기존 대면방식을 대신할 온라인 양방향 소통방식을 도입, 유연하게 소통방식을 전환했다. 시정설명회에는 각계각층 시민 300여명이 동별일정에 따라 실시간으로 참여한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랜선설명회를 통해 올해 시정운영계획을 설명하고 시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민과의 대화로 소통행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행사는 모범시민 표창 수상자 소개, 올해 시정운영계획 설명, 시민과의 대화 등의 순으로 1시간가량 진행된다. 올해는 의미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예년보다 시민과의 대화시간을 확대했다. 한편 부천시는 올해 4대 청사진으로 희망과 도약의 경제활력도시, 사람 중심의 포용도시, 삶이 행복한 스마트 안심도시, 고르게 발전하는 환경도시 등을 제시했다. 올 한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부천형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부천시의 모든 역량이 집중된다. 시정설명회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14일까지 부천시청 홈페이지 새소식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해당 광역동에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으면 다양한 시민 참여를 위해 성별, 연령, 관심사 등을 고려해 참여 인원은 동별로 3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부천=오세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