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사칭' SNS 사기 급증…"수수료·개인정보 요구 모두 사기"

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유엔) 동북아사무소가 유엔을 사칭한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일 유엔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이 같은 사기의 주의를 당부한 후에도 하루 평균 3~4통의 문의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신종 사기 피해와 관련한 문의들이다. 대표적으로는 자신을 분쟁지역에서 근무하는 유엔소속 군인, 의사, 또는 고위직으로 사칭해 접근한 후 친분을 쌓고 근무의 어려움을 호소해 동정심을 근거로 송금을 유도하는 로맨스스캠이 있다. 로맨스스캠은 감정을 이용한 사기로 SNS를 통해 특정인에게 접촉해 친분을 쌓은 후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사기다. 유엔 관련 기관의 고위 관료를 사칭한 SNS 계정을 만든 후 불특정 다수에게 업무상 자금이 필요하다며 거액의 수수료를 빌미로 자금을 탈취하는 방식도 있다. 코로나19의 대유행 후에는 마스크 생산업체에 접금해 유엔 로고가 새겨진 마스크의 생산허가를 받도록 해주겠다며 수수료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유엔 여권을 발급해주겠다거나 유엔친선대사로 선정해주겠다며 수수료를 받는 등의 사기도 이어지고 있다. 유엔 관계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유엔 사칭 사기에 각별히 주의해달라며 유엔은 공식적인 업무에서 어떤 수수료도 받지 않고, 개인정보나 은행계좌 등을 요구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용인, 이천 이어 평택 물류센터 공사장 추락 3명 사망

용인과 이천 등지 물류센터 화재에 이어 평택에서 물류창고 추락사고로 근로자 5명이 사상을 입는 등 물류창고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처럼 산업재해가 반복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해 논의 중인 이른바 중대재해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 도입은 지지부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소재 한 물류센터 공사 현장에서 철근작업을 하던 인부 5명이 5층 높이에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33), B씨(45), C씨(51) 등 중국동포(조선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평택 굿모닝병원 등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D씨(51) 등 2명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이들은 물류센터 5층 자동차 진입램프 부근에서 천장 상판을 덮는 작업을 하던 중 천장에 설치된 콘크리트 골격이 무너지면서 함께 10여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가 발생한 물류창고는 외국인이 투자한 합자회사로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9만9천795㎡ 규모의 건물로 사고 당시 근로자 8명이 작업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발생 직후 고용노동부 평택지청과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 평택시, 평택경찰서 등은 회의를 열고 사고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7월21일 용인 처인구 SLC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근로자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지난 4월29일 이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신축공사현장에서도 불이 나 작업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수사 결과 당시 화재는 안전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은 채 용접작업을 하다가 불티가 가연성 소재에 튀면서 발생했으며, 결로를 막겠다며 대피로를 폐쇄,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불감증에 따른 전형적인 인재였다. 이처럼 공사현장 내 안전사고가 되풀이되면서 산업재해 사망자 중 절반은 근로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 사망자 855명 중 절반(428명)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공사장 내 안전사고를 예방할 중대재해법 제정은 여전히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중대재해법은 노동자가 숨지거나 다수의 피해를 낸 산재가 발생하면 사업주와 경영 책임자, 기업을 처벌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고용노동부 평택지청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기관 등과 함께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평택경찰서 관계자는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힐 것이라며 사업장의 안전의무 준수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아침엔 공사현장, 저녁엔 대리, 새벽엔 물류” 쓰리잡 근로자 된 소상공인의 하루

한때는 사장님 소리도 들었지만, 이제는 잠을 자는 것조차 사치처럼 느껴지는 신세가 됐습니다 코로나19의 끝모를 확산으로 PC방과 노래방 등 영업제한 업종에 종사하던 소상공인들이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하루하루 단기 일자리를 찾아 전전하고 있지만 최소한의 삶을 영위하는 것조차 버거운 상황에 놓이고 있다. 20일 오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의 한 인력사무소 앞에서 만난 최진원씨(가명ㆍ33). 눈 밑까지 피로가 가득 차 있는 모습의 최씨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나름 성공한 PC방 사장님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잠깐 눈 붙일 시간도 없이 떠도는 쓰리잡 근로자 신세가 됐다. 어릴적부터 홀어머니와 단둘이 단칸방에서 살았던 그는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에 또래보다 일찍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 밤낮없이 일한 그는 마침내 지난 2014년 그동안 모은 1억3천여만원에 7천만원을 대출 받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PC방을 차렸다. 이후 가게는 날로 번창했고, 월매출이 5천만원을 훌쩍 넘는 등 성공의 달콤함을 맛보기도 했다. 그러나 최씨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올해 초 시작된 코로나19는 그의 꿈을 산산조각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 3월부터 월매출은 평소대비 3분의 1로 곤두박질쳤다. 임대료와 임금, 전기세 등을 지출하고 나면 적자는 매달 1천만원을 넘어섰고, 결국 올해 8월 폐업이라는 결단을 내려야했다. 이후 최씨의 하루는 그야말로 일의 연속이었다. 오후 9시부터 새벽배송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하룻밤을 지새고 날이 밝으면 이천, 안산 등의 공사현장으로 향한다. 현장에서 일을 마치면 오후 5시가 넘어야 집에 도착한다. 이때부터 오후 8시까지가 그가 잠을 잘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대리운전 앱을 켜두고 알람이 울리면 수시로 나가기 때문에 마음 편히 잠을 잘 수가 없다. 이렇게 일해 최씨가 벌어들이는 수익은 한 달에 300만원 남짓. 이마저도 대출이자와 생활비 등 월 500만원이 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지난 10월 개인회생을 신청했다. 화성시 오산동에서 지난 2018년 4월부터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던 이혜영씨(가명ㆍ31) 역시 비슷한 처지에 놓였다. 이씨는 월매출 1천만원에 달하는 코인노래방 사장이었지만 지금은 아르바이트 생활을 전전하는 신세가 됐다. 더욱이 그가 운영하는 코인노래방은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폐업 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평일에는 피자집 아르바이트, 주말에는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를 나가고 있지만 생활비는커녕 월 임대료 250만원을 웃도는 유지비를 감당하기도 어렵다면서 잠을 줄이고 일을 계속 알아보고는 있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숨이 막힐 따름이라고 한탄했다. 한편 KB금융경영연구소의 코로나19와 자영업 명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7월 코로나19 여파로 개업한 점포 수 보다 폐업이 많았던 업종ㆍ업태는 PC방, 노래방,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PC방은 폐업률이 10%가 넘어섰고, 노래방ㆍ당구장 등도 폐업 건수가 개업 건수에 비해 3~4배 많아 코로나19 타격이 집중된 업종으로 분류됐다. 한수진기자

포스코건설, 용인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 사업 수주

포스코건설이 용인 현대성우8단지 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9일 용인자동차극장에서 열린 현대성우8단지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참석조합원 672명 가운데 660명의 찬성을 받아 시공사로 최종 결정됐다. 포스코건설은 컨소시엄 주간사로서 현대건설과 함께 수주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1999년 지어져 올해로 21년이 지난 단지다. 수평 및 별동 증축을 통해 종전 1천239가구에서 1천423가구로 새롭게 거듭난다. 이 중 184가구는 일반분양하며, 준공은 2027년초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현대성우8단지 아파트에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 스카이커뮤니티와 전망엘리베이터를 비롯해 청평천 조망의 휴게공간 등 커뮤니티를 특화해 선보인다. 종전 지상주차장은 조경으로 공원화해 테마가든과 1㎞의 산책로로 만들고 지하 3층 규모의 주차장을 만들어 입주민들의 편의를 대폭 높일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회사의 사업추진능력과 진정성을 믿고 지지해 주신 만큼, 최고의 명품단지 건설로 보답하겠다 라고 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이번 수주로 리모델링에서만 17개 단지(1만3천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민우기자

[인천 학생 교육안전망 강화] 인천시교육청, 기본학습역량 책임교육제 등 종합대책 마련

인천시교육청이 안전하고 평등한 교육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 교육안전망에는 뒤쳐지는 학생 없이 안전하게 교육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도성훈 시교육감의 철학이 담겨있다. 교육안전망은 학생들의 기본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학습안전망과 감염병폭력돌봄 등 학교생활의 안전을 책임지는 생활안전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학습안전망 구축을 위해 특성화고등학교에 자격증 취득비를 지원하고 1수업 2교사제 선도학교를 운영한다. 취약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학습 매니저와 학생 개별 맞춤형 학습드림코칭단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또 생활안전망 분야에서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예방 안심 체계 구축에 집중한다. 대표적으로 교육지원청 단위의 감염병 대응 전담인력을 확보하고 종합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는 것이 있다. 학생 참여 중심의 감염병 예방 교육 자료를 개발보급하고 안심 학교 실현을 위해 시민방역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교육복지안전망센터를 운영해 지역 맞춤형 교육복지안전망도 구축한다. ■ 학습안전망기본학습 보장으로 연령별계층별 학습 격차 해소 시교육청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기본학습역량을 보장하는 책임교육을 전면 확대한다. 이를 위해 맞춤형 학력지원 프로그램인 두드림 학교를 기존 386개교에서 400개교로 확대한다. 초등학교 5~10곳을 묶어 학교별 기초학력지원을 위한 솔루션 협의체도 운영한다. 한글 문해력이 떨어지거나 난독증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한 난독 지원 서비스도 확대한다. 한글 해득검사와 지능검사를 함께하고 학생담임교사학부모를 상담해 전문치료기관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학교 급별 문해력 함양 교육콘텐츠를 개발해 디지털 문해력 교육과정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학생 소통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기초학력 콘텐츠를 발굴한다. 특성화고의 취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자격증 취득비를 지원하는 계획도 마련 중이다. 특히 학습결손을 해소하기 위해 초등학교 12학년에 도입한 1수업 2교사제도 강화한다. 교원자격증 소지자나 유경험자를 중심으로 인력풀을 구성하고 외부 1수업2교사제를 중점으로 추진할 선도학교도 공모한다. 선도학교는 원도심 지역을 우선으로 내년 40곳을 먼저 선발해 운영한다. 초등 12학년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교원연수 프로젝트를 토대로 기초학력지도의 전문성도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초중고 기본학습 보장지원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학습준비물비 지원을 1인당 4만원에서 4만5천원으로 늘려 학습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지원해오던 스마트기기와 인터넷 통신비도 지원 대수와 가구가 대폭 늘어난다. 시교육청은 올해 984대에 그치던 태블릿PC 지원수량을 내년부터 1천100대로 확대한다. 온라인수업을 위해 학생에게 대여 중인 2천502대는 회수해 업그레이드 및 수리를 한 뒤 취약계층 학생에게 지원한다. 인터넷통신비는 종전 법정자격대상자에 중위소득 60% 이하 일반교육지원대상자까지 포함해 확대한다. 이 과정에서 대상 가구는 9천가구에서 1만1천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강화옹진 등 학교 접근성이 떨어지는 도서지역 학생에게도 통학비와 생활비 등을 제공한다. 또 취약계층 학습안전망 구축에도 힘쓴다. 시교육청은 취약계층이 학습에서 소외당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구축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학습상담사 등 전문상담사 70명을 위촉했다. 취약계층의 학습정서를 강화하는 자기주도학습 캠프를 운영하며 학습정서 심리검사, 개인 유형별 학습방법 지도 등을 한다. 초등교사 15명으로 구성한 찾아가는 학습 매니저를 비롯해 문해력 심화 교사 70명으로 취약계층의 한글, 연산 지도를 돕는다. 학생개별 맞춤형 학습드림코칭단 역시 고등학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학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 생활안전망감염병학교폭력 예방으로 안전한 교육돌봄 환경 조성 시교육청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4개년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종합대책 추진 첫 해인 올해는 방역지원과 매뉴얼 개발에 초점을 둔 상태다. 이중 하나로 시교육청과 인천시, 보건소 간 핫라인을 운영 중이며, 등교 전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상태 자가진단을 의무화하고 있다. 학교안정화지원팀, 행정지원팀 등을 운영하는 한편, 정원 외 기간제를 추가로 배치해 학교 감염병 담당자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의료기관과 업무 협약을 통해 감염병 전문가도 위촉하고 학교 급별 맞춤형 매뉴얼 개정판도 보급했다. 특히 감염병 위기 대응 모의 훈련을 활성화해 전문성도 높이고 있다. 일상생활 방역분야에서는 감염병 환자의 일상 복귀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비롯해 학교 내 소독과 개인 방역수칙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학교 방역물품 역시 권장기준치에 맞춰 물량을 확보해 학생 건강권을 확보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확장기에는 교육과 투자를 확대하고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종합비상상황실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학교 현장에는 감염병관리 컨설팅단을 구성해 운영하며 교육지원청에도 감염병 대응 전담인력을 확보한다. 감염병 업무담당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기분과 심화 단계로 나눠 추진하는 계획도 구상 중이다. 또 2023~2024년 착근기에는 인천형 감염병 대응체계를 안착하고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상에서는 학생 참여 중심의 감염병 예방 교육 자료를 개발보급하며 안심 학교 실현을 위한 시민 방역단도 구성운영한다. 시민방역단은 학부모, 전문가 등 시민 50명으로 구성해 방역과 정책 모니터링 등을 주로 담당한다. 특히 시교육청은 폭력 없는 인천 만들기에도 행정력을 모은다. 시교육청은 유형별대상별 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학교폭력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다. 언어폭력, 따돌림 등 변화하는 학교폭력 유형에 맞춰 사이버 학교폭력에 대한 예방교육도 강화한다. 성폭력 피가해 학생에 대한 지원도 이어간다. 피해학생은 회복과 성장을 위한 맞춤형 성인지대안교육위탁교육기관을, 가해학생은 치유형 대안교육위탄교육기관을 연계한다. 내년부터는 4개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예방 법률전담 변호사를 배치해 법률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학생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 시민게이트 양성도 확대한다.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 등으로 구성한 게이트키퍼를 확대해 자살 위험 대상자를 발견하고 상담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초 14, 중1, 고1을 대상으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도 한다. 자살 위험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자살 생각의 척도를 파악하고 자살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다. 학교 1곳당 상담관련기관 1곳을 연계해 무료 상담과 건강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위기관리 지원 체계도 고도화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학교폭력 및 자살예방 캠페인을 통해 인생(IN生)공동체를 구축하고 있다. 고위기 학생을 돕는 마음건강치료 전문의도 운영해 수시로 정신건강 위기학생을 발견해 상담하고 치유하고 있다. 이 밖에 시교육청은 돌봄 사각지대를 계속 줄여가겠다는 계획이다. 도 교육감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연계해 유치원 안팎의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고 방과 후 과정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초등돌봄교실도 30실을 늘리고 돌봄수용기준을 변경해 사각지대 학생을 우선 수용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교육복지안전망센터를 구충해 교육복지사가 없는 학교의 복지사각지대까지 발굴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윤진기자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및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 본격화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세브란스병원 건립과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이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지난 18일 연세대학교,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이하 송복개발) 등과 송도세브란병원 건립 및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을 위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협약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송도국제도지 11공구 34만2천219㎡ 규모의 토지를 송복개발에 제공하며, 송복개발은 공동주택 및 주상복합용지 등의 개발을 통해 연세사이언스파크의 앵커시설 건립 등을 지원한다. 연세대는 5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오는 2026년까지 건립하고 국책사업 및 민간투자를 유치, 연세사이언스파크를 조성운영한다. 대학원생 등 연구인력 1천명 이상을 유치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엔 그동안 인천시의회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한 연세대의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연세대가 병원 착공 및 준공 일자를 못 지켰을 때 11공구 토지에 대한 해제조건부 매매(환매)를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병원 준공이 늦어지면 지연손해금(연 20억 원)을 부과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또 송복개발의 사업 추진과정을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이사회에 인천경제청이 참여하는 등 운영구조를 혁신하기로 협약당사자 간 합의했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지난달 연세의료원 내에 송도세브란스병원건립추진본부를 설치했고 또 앞으로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의 본격 추진을 위해 별도의 추진본부도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시민의 오랜 숙원인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을 드디어 가시화 했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은 송도 7공구의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미개발 부지(24만6천486㎡)와 11공구 교육연구용지(14만1천291㎡) 등 총 38만7천777㎡를 활용해 500병상 이상의 연구중심병원 건립, 융합연구창업벤처융합교육미래혁신산학협력소통혁신 등 6개 구역의 연세사이언스파크를 짓는 내용이다. 이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