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조리ㆍ문산읍 등지에1조5천억원 규모의 메디컬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시는파주메디컬클러스터 등이 포함된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종합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앞서 행정안정부장관으로부터 조리읍 등 4개 읍과 9개 면, 7개 동 등에 대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따른 지역의 발전 및 각종 지원에 대한 종합계획을 최종 확정받았다. 이에 따라 반환공여구역 개발사업 중 캠프 스탠턴은 기존 교육시설, 도시개발 외에 산업단지개발까지 추가됐다. 이와 함께 캠프 하우즈는 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토지매입비의 국비가 27억원 증액돼 반영됐다. 지자체 사업 및 민자사업 등으로는 1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파주메디컬클러스터, 1천958억원 규모의 운정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지자체 및 민자사업 등이 신규로 확정됐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지난 6월 국립암센터 혁신의료 연구단지 조성협약과 지난 8월 아주대병원 건립협약을 체결해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건립이라는 파주 시민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운정테크노밸리는 최적의 교통여건 및 신도시, 택지 등 배후 도시 정주환경 등과 연계한 첨단 산업단지 조성에 가속이 붙게 됐다. 특히 캠프 스탠턴은 지난 6월 산업단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파주시GS건설간 기본협약을 체결, 이곳에 제조물류시설, 방송제작시설, 974세대의 단독공동주택 등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이번 종합계획 반영을 통해 민자사업은 인허가절차 간소화, 지자체가 직접 진행하는 사업은 국도비 지원 등의 혜택을 받아 낙후된 경기북부지역 발전을 이끌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가 확정한 종합계획 변경에 파주시 주요 사업들이 반영된 건 오랜 시간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르고 있는 접경지역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청신호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화성시는 17일 전날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된 남양읍 신남리의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공동으로 고병원성 여부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해당 농장의 닭 9만마리와 반경 3㎞ 이내 1개 농가의 닭 6만2천마리 등 모두 15만2천마리를 살처분키로 했다.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검사 결과는 빠르면 이날 오후께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10㎞ 이내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과 예찰ㆍ정밀검사 등도 시행 중이다. 화성=채태병기자
2021년도 프로축구 K리그 자유계약(FA) 자격 취득 선수 194명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7일 발표한 FA 명단 가운데 K리그1(1부리그) 경기ㆍ인천 연고 구단별로는 수원 삼성과 성남FC가 각각 5명, 인천 유나이티드 7명이 FA자격을 얻었다. 수원은 김다솔ㆍ이이기(이상 GK), 한의권ㆍ임상협(이상 FW), 이용혁(DF)이, 성남은 주현우ㆍ최오백(이상 MF), 김현성ㆍ김소웅(이상 FW), 박태민(DF), 인천은 양준아ㆍ이재성ㆍ정동윤(이상 DF), 유성형ㆍ정창용ㆍ표건희(이상 MF), 김호남(FW)이다. K리그2(2부리그)서는 안산 그리너스와 부천FC가 각각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2021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수원FC가 13명, FC안양이 11명으로 뒤를 이었다. 194명의 FA자격 취득 선수 가운데 타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경우 보상금이 발생하는 경인구단 선수는 총 26명으로 집계됐다. 보상금 제도는 2005년부터 K리그에 입단한 선수 중 만 33세 미만, 원 소속팀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연도를 포함해 2시즌 연속으로 등록된 선수에게 적용된다. 보상금은 계약이 종료되는 연도의 기본 연봉 100%이며, 최대 3억원으로 제한된다. 한편 FA 자격 취득 선수는 공시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원 소속 구단과 우선 교섭기간을 갖는다. 이 기간 내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부터 소속 구단 포함 K리그 전 구단과 입단 교섭을 진행할 수 있다. 김경수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8)이 리그 11호골을 터트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0-2021시즌 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3분 동점골을 기록했으나, 팀은 1대2로 패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리그 11번째 골을 기록하며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득점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7승 4무 2패, 승점 25점가 돼 리버풀(8승 4무 1패ㆍ승점 28)에 이어 2위로 내려앉았다. 선두권 팀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기선을 잡은 것은 리버풀이었다. 전반 26분 토트넘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살라흐가 날린 왼발 슛이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행운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내내 수세에 몰리던 토트넘은 7분 뒤 동점골을 뽑았다. 손흥민은 빠른 역습 상황서 로셀소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45분 리버풀의 피르미누에게 코너킥 상황서 결승 헤더골을 내줘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황선학기자
본드를 흡입하고 환각상태에서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7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40대)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본드를 흡입한 뒤 전날 오후 8시25분께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한 도로에서 차를 몰고 가다 주차돼 있던 차량 한대를 들이받고 도망간 혐의를 받고 있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1.1km 떨어진 북수동 한 도로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검거 당시 A씨 차량에서 본드를 흡입한 흔적을 발견했고, A씨 또한 본드 흡인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수기자
금혜원, 가족사진, 2018 금혜원의 가족사진 연작은 작가의 외할머니가 유품으로 남긴 6권의 노트에서 시작됐다. 손 글씨로 정갈히 써 내려간 할머니의 노트에는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동시에 인식을 공유하는 우리네 역사가 담겨 있었다. 일제강점기 그리고 광복, 한국전쟁과 같은 우리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기록의 골자가 됐다. 작가는 근 2년간 할머니의 노트 속 기록의 공백을 치밀하게 채워가며 자전소설을 완성하고 옛 물건을 발굴하고 사진 작업도 병행했다. 이렇게 완성한 가족사진 연작은 역설적으로 풍경 사진이다. 작가는 194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촬영된 흑백사진을 바닥에 놓고 재촬영 후, 사진 속 인물을 모두 지우고 빈 곳의 배경을 조심스레 복원했다. 그 시절 집 앞, 매일 같이 오르락내리락하던 언덕길, 서툴게 건반을 휘젓던 피아노, 식탁에 정성스레 꽂았던 화병. 가족사진이지만, 어느 누구의 가족도 등장하지 않는다. 특정 인물이 사라진 흔적에서 기억 속 저편에 켜켜이 포개놓았던 가족과의 추억을 떠올리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다. 이우성, 세상은 내가 꿈꾸지 않게 한다, 2014 이우성은 일상에서 겪은 이야기나 주변에서 포착한 순간들을 평면 위에 옮겨 그림 그리는 작가다. 작가의 작업에 따라붙곤 하는 만화적이라는 수식어는 그의 그림이 비현실적이거나 과장된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표현을 머금고 있을 뿐 아니라,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한 컷씩 담아 정지된 프레임 안에 재조합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세상은 내가 꿈꾸지 않게 한다는 폭이 각각 3미터에 달하는 두 폭의 대형 걸개그림이다. 수면 위의 반짝이는 빛 무리와 해변가에서 노니는 청년들, 바다의 파도를 가르는 대형 선박과 후드를 깊게 눌러쓴 청년의 뒷모습을 관찰자의 시선에서 담았다. 이 작품은 세월호 사건 이후 바다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감상에 젖지 못하게 하는 외부 상황에 대해 그리고 있다. 배를 타고 섬으로 가는 장면과 섬에 도착한 한 무리의 여행객들을 낮은 채도와 푸른빛이 감도는 흑백의 톤으로 표현하며 정적과 불안감마저 전달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시적이고 감상적인 자기고백일 수도 있고, 사회정치적 사건을 마주하는 동시대 청년세대 시각의 반영일 수 있다. 조은솔ㆍ강민지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온라인으로 ‘제2차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를 진행한 가운데 150여명 구직자 참여 등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1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재단이 운영하는 일자리플랫폼 잡아바와 연계한 24시간 온라인 면접 서비스와 다양한 취업 정보가 제공됐다. 재단은 이번 온라인 박람회가 구직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구직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을 통해 향후 일자리박람회의 새로운 표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람회에 참여한 한 구직자는 “온라인 면접이라는 방식이 생소했지만 생각보다 방법이 쉬웠고 무엇보다 코로나19 걱정 없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양동균 경기도일자리재단 고용성장본부장은 “이번 박람회는 단순히 일자리를 찾는 행사가 아닌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의미를 가진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도, 시·군과 협력해 미래를 대비하는 다양한 일자리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내년에도 3회에 걸쳐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개최 방식과 시기 등은 추후 결정된다. 여승구기자
지난 16일 오후 10시35분께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1시간 10분 만에 꺼졌다. 불은 비닐하우스 건물 1개와 내부 집기류 등을 태워 1천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DC 코믹스의 인기 캐릭터 배트맨은 지난 1939년 만화책을 통해 대중 앞에 선보여졌다. 이후 만화, 영화, 게임,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80년 넘게 대중과 호흡해 왔다. 그 중 지난 2014년 9월부터 2019년 4월까지 FOX TV를 통해 시즌5에 걸쳐 방영한 고담은 기존의 배트맨 시리즈와는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배트맨은 없지만 배트맨만큼 매력적인 주연과 현실성 있는 서사를 갖춘 고담이 다시 히어로물 마니아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의 배트맨 시리즈와 달리 이 작품은 주인공이 배트맨인 브루스 웨인(다비드 마주즈)이 아니라 고담시 형사 제임스 고든(벤 맥켄지)이다. 모든 사건은 고든의 시선으로 흘러가며 중간중간 등장하는 펭귄맨(로빈 로드 테일러), 조커(카메론 모나한), 아즈라엘(제임스 프레인) 등 악역들은 초인적인 능력보다는 현실성 있는 극 전개로 긴장감을 조성한다. 아울러 주인공의 조력자인 알프레드 페니워스(션 퍼트위), 캣우먼(캄렌 비콘도바), 하비 불록(도날 로그) 등도 초인적인 능력 이전에 남다른 신체능력을 기반으로 한 판단력으로 주인공을 돕는다. 전반적인 극 전개는 매 화 벌어지는 범죄 사건을 고든이 수사하고 용의자를 구속하는 형태지만 그 사이사이에는 고담시 내 마피아들 간 알력다툼, 부정선거 등이 진행돼 연속성을 띈다. 아울러 펭귄맨, 리들러(코리 마이클 스미스), 등은 상황에 따라 고든과 웨인을 돕는 등 입체적인 행보를 보인다. 재밌는 점은 늘 정의를 외치며 정당한 절차를 강조하는 고든마저도 입체적인 행보를 보인다는 점이다. 고든은 고담시 발령 직후부터 고담 경찰의 과반수 이상이 마피아로부터 협박 내지는 회유를 받아 그들의 하수인처럼 행동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아울러 자기자신마저도 마피아의 함정에 빠져 경찰 복직을 위해 마피아의 정적을 죽이는 등 이중적인 행보를 보인다. 이 같은 점은 작품내 일부 캐릭터를 제외하면 절대적인 선도, 절대적인 악도 없음을 보인다. 오히려 고든의 입체적인 행보 덕분에 조커와 아즈라엘 등 절대악들이 부각돼 배트맨 시리즈보다는 느와르물에 가까운 전개로 흘러간다. 배트맨도 없고 초능력도 없지만 현실성과 인물 간 두뇌싸움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만큼 이번 주말은 고담과 함께 집콕해보는건 어떨까. 권오탁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로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아 업무에서 배제된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처분의 효력을 중지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윤 총장의 법률대리인인 이완규 변호사는 오늘 중으로 서울행정법원에 징계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며 일과시간 중에는 힘들어 일과시간 이후 전자소송으로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전날 새벽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을 의결했고, 같은 날 오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제청에 따라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의 징계안을 재가했다. 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