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한꿈예술단·경기여성리더클럽 “여성·발달장애인 편의 제공에 협력”

경기여성리더클럽(총회장 박동성)과 제이엘(JL)한꿈예술단(단장 이기우)은 17일 경기여성비전센터에서 상호협동협약서를 체결했다. 1999년 1월 설립된 경기여성리더클럽은 2천400명의 회원과 236명의 활동 회원으로 구성된 비영리민간단체다. 여성 인적자원을 발굴·양성하고 회원 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여성의 권익 증진 등을 목적으로 한다. 제이엘(JL)한꿈예술단은 발달장애인 문화예술활동전문단체로 장애인 평생교육시설 드림온학교 등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여성의 권익증진과 지위 향상, 또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과 교육, 직무훈련,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관해 서로 힘을 쏟기로 했다. 박동성 총회장은 “양 기관이 상호 교류를 통해서 각 기관의 설립 목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실질적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협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기우 단장은 “이 시대의 발달장애인들과 여성이 느끼는 일상생활을 위한 적절한 편의제공에 있어서 사회적인 환경을 개선해야 할 영역이 여전히 많다”며 “양 기관이 협력해서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하자”고 강조했다.

수원 수성중 김지훈, 회장기레슬링 남중 F 55㎏급 ‘정상 태클’

‘기대주’ 김지훈(수원 수성중)이 제43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남자 중등부 자유형 55㎏급 정상에 올랐다. 이경열 코치의 지도를 받는 김지훈은 17일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 중등부 자유형 55㎏급 결승전서 이은율(강원체중)을 일방적으로 몰아부친 끝에 10대0, 테크니컬 폴(T폴) 승리를 거두고 패권을 차지했다. 또 남자 고등부 자유형 125㎏급서는 장준혁(성남 서현고)이 결승서 박주영(대전 보문고)을 폴로 제압하고 우승했으며, 남자 중등부 자유형 39㎏급 용하랑(인천 산곡중)과 고등부 자유형 53㎏급 신국현(인천 동산고)도 각 정이환(서울체중)과 오혁준(부산 건국고)을 10대0, T폴로 따돌리고 정상에 동행했다. 여자 고등부 자유형 76㎏급 결승서는 안주현(인천체고)이 박민하(강원 철암고)를 폴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전날 벌어진 남중부 그레코로만형 60㎏급의 이주용(평택 도곡중)은 결승서 김경민(구미 신평중)을 9대0, T폴로 제쳐 1위에 올랐으며, 남고부 그레코로만형 67㎏급 결승서는 안호인(파주 봉일천고)이 백승희(충남체고)를 역시 8대0 T폴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남중부 그레코로만형 65㎏급 서솔민(인천 만성중)과 여고부 자유형 65㎏급 최보빈(경기체고), 68㎏급 장하영(인천체고)도 체급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문화산책] 록 페스티벌, 공연 넘어 문화·경제플랫폼으로

록 페스티벌은 단순한 음악 축제가 아니다. 많은 이들이 음악을 듣고 즐기는 자리로 여기지만 록 페스티벌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문화·사회·경제적 파급력을 가지며 지역경제와 관광 산업에 기여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다. 또 특정 세대의 문화적 아이덴티티를 형성하고 새로운 세대에게 록 음악의 정체성과 가치를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록 페스티벌은 음악을 넘어 패션, 예술,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는 문화 현상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글래스톤베리는 자유로운 히피문화와 환경 보호, 자선 활동 등 사회적 가치를 내세우며 지속가능성을 강조한다. 코첼라는 현대미술 작품과 조형물을 전시하며 패션과 트렌디한 감성을 내세워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확보했다. 이 두 축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커뮤니티 경험을 아우르는 복합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 등이 다양한 하위문화와 결합해 성장해 왔다. 이러한 페스티벌은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역할도 한다. 같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자유롭게 소통하며 사회·정치적 메시지를 공유하는 장이 된다. 우드스톡이 반전과 평화의 상징이 됐듯 오늘날의 록 페스티벌도 환경 보호, 성 평등 등 다양한 사회적 의제를 반영하며 변화하고 있다. 록 페스티벌이 개최되는 지역은 관광, 숙박, 교통, 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되며 큰 경제적 효과를 얻는다. 유럽 주요 록 페스티벌은 수십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지역경제 효과를 창출한다. 글래스톤베리는 매년 약 20만명이 방문하며 1천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효과를 확보하고 코첼라는 인디오 지역 연간 관광 수익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1조원 이상의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관광 패키지와 연계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페스티벌은 청년 창업과 브랜드 마케팅의 장이 되기도 한다. 지역 소상공인은 푸드트럭과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경제적 기회를 얻고 맥주·패션·디지털 플랫폼 브랜드들은 페스티벌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환경적·기술적 변화에 맞춰 록 페스티벌도 진화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하는 친환경 페스티벌이 등장했으며 가상현실(VR) 공연, 대체불가토큰(NFT) 티켓 시스템, 실시간 스트리밍 등 디지털 기술과의 결합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음악과 미디어 아트를 접목한 무대, 인터랙티브 전시, 참여형 워크숍 등은 페스티벌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젊은 세대가 페스티벌을 단순한 음악 감상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경험으로 인식하는 만큼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결합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NFT 티켓은 암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팬들에게 디지털 기념품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록 페스티벌이 단순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넘어 디지털과 융합된 새로운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이를 통해 대중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록 페스티벌이 문화와 경제의 플랫폼으로 성장하려면 명확한 기획 방향과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 단순히 유명 아티스트를 초청하는 것이 아니라 독창적인 콘셉트와 시대적 메시지를 강조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페스티벌 콘셉트에 따른 친환경·사회적 가치 접목, 지역 관광·경제와 연계한 패키지 개발, 페스티벌 브랜딩 확장을 통한 IP 가치 강화, 첨단 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무대 연출 등의 차별화 전략으로 기업 후원 및 투자 유치를 확대하고 복합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 앞으로 록 페스티벌이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어떻게 진화하느냐에 따라 단순한 공연 시장을 넘어 음악 산업과 문화 전반에 걸친 소비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인천시론] 진흥왕의 꾸짖음

고대에 우리 선조들은 줄을 튕겨 소리를 내는 현악기들을 ‘고’라고 불렀다. 거문고의 ‘고’가 바로 이 말이다. 검은 색깔의 나무로 만들어진 현악기라는 뜻이다. 가야금도 원래 이름은 ‘가얏고’였다. ‘가야+ㅅ+고’ 형태이니 가야국의 현악기라는 뜻이다. 이 가야금의 대가로 유명한 우륵은 가야국 가실왕의 악사였다. 그런데 나라가 점점 어지러워지자 가야금을 들고 신라의 진흥왕에게 귀순했다. 진흥왕은 그의 뛰어난 음악 실력을 높이 사 후하게 대우했다. 그러자 왕의 주변에서 권세를 누리고 있던 신라의 귀족들이 우륵을 시샘하고 경계했다. 진흥왕은 만덕 대사 등 세 사람에게 우륵의 음악을 전수받게 했고, 이들은 우륵에게서 배운 곡들을 정리해 진흥왕 앞에서 연주했다. 왕이 이를 듣고 무척 좋아하자 신하들은 “멸망한 가야국의 음악이니 취할 것이 못 됩니다”라며 막고 나섰다. 물론 우륵을 견제하기 위함이었다. 그러자 진흥왕은 “가야국의 왕이 음란하여 자멸(自滅)한 것이지 음악이 무슨 죄가 있느냐.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것은 음악과 아무 상관이 없다”며 이 곡들을 궁궐에서 쓰는 음악으로 삼았다. 삼국사기에 실려 있는 이 내용을 보면 진흥왕의 현명한 판단 덕분에 가야금이 살아남게 됐음을 알 수 있다. “(왕이 문제이지) 음악이 무슨 죄가 있느냐”라는 그의 말은 정곡을 찌른 것이다. 사람의 모든 일은 결국 ‘사람이 문제’임을 정확하게 지적했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어떤 법규 및 제도 등을 놓고 어느 것이 더 낫네 못하네 하는 말싸움이 그치지 않는다. 개헌 논의 등으로 시끄러운 요즘 우리나라 역시 딱 이런 상황이다. ‘대통령 4년 중임제’에 ‘의원내각제’, ‘상·하원 양원제 국회’ 등 여러 의견이 날마다 신문과 방송을 가득 메운다. 이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으니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무엇으로 바꾼들, 지금처럼 국민과 국가는 내팽개치고 자신들의 기득권과 자기 당의 이익을 지키는 데만 열심인 정치인들이 그 운용을 맡는다면 과연 뭐가 얼마나 달라질지 의심스럽다. 피해자보다 가해자의 인권을 더 보호한다는 비난을 받고, 걸핏하면 상식에 어긋나는 판결을 일삼아 인공지능(AI) 판사로 바꾸는 게 더 낫겠다는 조롱을 받곤 하는 우리의 사법부는 또 어떤가. 이게 과연 법관들과는 상관없이 우리나라의 사법 제도가 엉망이어서 생기는 일일까. 최근 감사원이 밝힌 선거관리위원회의 황당한 부정 채용 실태 역시 그 채용 제도가 잘못돼 벌어진 일은 아닐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제도나 법규라 해도 제대로 활용되거나 지켜지지 않으면 사회를 어지럽히는 흉기가 될 뿐이다. 또 문제가 있는 규정일지라도 그를 대신할 새로운 규정이 생기기 전까지는 일단 지켜야 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힘을 가진 사람들이 제 잇속에 따라 스스럼없이 실정법을 어기거나 악용하는 사례들을 끝없이 보게 된다. 이런 일이 거듭되는 한 개헌이든, 새로운 법규든 다 공염불일 뿐이다. 제도가 무슨 죄가 있는가. 1천500여년 전 진흥왕의 일갈이 계속 떠오르는 요즘이다.

한국-우크라 외교장관 통화…북한군 포로 송환 논의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조 장관은 시비하 장관과 통화를 갖고 한국의 대우크라이나 지원과 종전 협상,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북한군 포로 문제를 두고 국가 간 장관급 인사가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우크라나이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가 헌법상 우리 국민이며, 한국 귀화를 원할 시 전원 수용한다는 원칙과 법령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더불어,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종전을 위해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시비하 장관은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는 한편, 최근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간 고위급 회담의 결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의 포괄적이며 정의롭고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천자춘추] 규칙적인 스트레칭 효과

아프거나 불편한 곳이 없는 삶이 가장 행복하고 좋은 삶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인체의 모든 근육은 일상생활에서 습관적이고 규칙적인 활동을 통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며 근육의 기본적인 기능이 손상되면 그와 관련된 기능에도 영향을 준다. 인체공학적으로 잘못 디자인되거나 잘 맞지 않은 가구나 몸의 부적절한 사용과 의복이 통증 유발점을 만들고 통증을 발생하게 한다. 해결 방법은 잘 디자인된 가구로 교체하고 신체 활동의 변화와 몸에 잘 맞는 의복을 입는 것이 좋다. 잘못 디자인된 가구나 잘 맞지 않은 가구는 만성적인 기계적 스트레스와 통증 유발점을 생성해 통증의 지속 사이클을 만든다. 근골격계 질환은 근육이 짧아지면서 문제를 만들고 근육은 사람의 형을 결정지을 수도 있다 근육은 단독으로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에 조화를 이뤄야 한다. 나쁜 자세는 근육의 불균형 상황을 만들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를 가질 수 있게 하고 결국 균형 상실이 스스로 복구될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정상적인 근육의 움직임을 수축이라고 하는데 근육은 짧아질 수도 있고 늘어날 수도 있다. 근육의 약화 단계는 근육의 과긴장 및 단축으로 근막이 유착되고 근막 유착은 통증 유발점을 형성한다. 이렇게 근육 불균형의 악순환은 근육의 과부하 및 잘못된 자세의 지속으로 근조직은 미세손상, 즉 근육과 근막 조직의 변화를 만들어 움직임 패턴과 자세 변화를 일으켜 불균형을 해결하지 못하게 돼 우리 몸은 불균형이 나타나게 된다. 짧아진 근육과 통증 유발점의 원인은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된 근육에 젖산이 축적돼 통증을 만들고 그 통증으로 근육은 다시 긴장하게 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신체 활동의 감소와 움직임의 둔화로 근육은 더 뭉치고 굳어져 통증을 만들고 지속시킨다. 이제 건강한 몸을 위해 근육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실시해 몸과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 가는 계절이 됐다. 매일매일 스트레칭으로 우리 몸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건강하고 홀가분하게 봄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화성 전국리틀야구대회 대진표 확정... 각 조 우승 놓고 '맞대결'

전국 야구 꿈나무들의 잔치인 ‘제8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각 조 결승 대진표가 확정됐다. 17일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린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4강전 결과 A조에선 대구북구리틀야구단과 남양주시리틀야구단 등이, B조에선 대전서구리틀야구단과 화성시A리틀야구단 등이 각각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오후 3시 메인구장에서 열린 남양주시리틀야구단과 인천남동구리틀야구단과의 맞대결에선 남양주시가 3대 1로 승리했다. 남양주시는 1회 말 선두타자 안타와 3번 타자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채웠고, 인천남동구의 송구 실책에 힘입어 1점을 올렸다. 인천남동구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남양주시는 3회말 2번 타자가 2루타를 친 데 이어 3번 타자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가점을 벌렸다. 4회초 남양주시는 3번, 4번 타자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준 데 이어 송구 실책까지 저지르며 1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6회초 남양주시는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삼진과 뜬 공 등으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오후 5시 화성드림파크 2구장에서 열린 화성시A리틀야구단과 대전중구리틀야구단의 경기는 화성시A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양팀은 1회부터 점수를 뽑아내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화성시A는 1회초 3번 타자의 중전안타로 1점을 올렸으나 1회말 볼넷과 실책이 이어지며 1점을 헌납했다. 2회 초 화성시A는 1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벌렸으나 2회말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진 공격찬스에서 무득점한 화성시A는 5회초 상대팀의 실책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대전중구의 공격을 막아낸 화성시A는 6회초 만루찬스에서 1번 타자가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리며 7대 3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6회말 상대팀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켰다.

[기고] 꽃 피는 봄, 안전 씨앗도 함께 심어 주세요

따뜻한 햇살에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있다. 거리마다 꽃이 피어나고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설렘 가득한 계절이지만 봄은 화재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그리고 작은 방심이 겹쳐 크고 작은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 실제로 봄철 화재는 연간 전체 화재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자주 발생하며 피해 규모도 크다. 봄철 주요 화재 원인 중 하나는 논·밭두렁 태우기다. 겨우내 쌓인 잡풀이나 해충을 없애기 위해 무심코 불을 붙였다가 자칫 주택가나 산림에까지 불길이 번져 큰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우리의 부주의로 인한 명백한 ‘인재(人災)’다. 꼭 필요한 경우라도 반드시 사전 신고와 안전조치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 화재 위험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캠핑이나 산행 중 부탄가스,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을 사용할 때는 항상 주의하고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작은 불씨 하나가 강한 바람을 만나면 큰 산불로 번질 수 있다. 불씨를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초기 진화를 도와야 한다. 가정에서도 전기·가스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겨우내 사용한 난방기구를 점검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면 과열이나 전선 노후로 화재 위험이 높아진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플러그는 반드시 뽑고 가스레인지 주변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며 수시로 가스 누출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공사장 화재 예방 역시 봄철 안전관리의 중요한 과제다. 용접·용단작업 중 발생한 작은 불꽃이 큰 화재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작업 전후 방염포 설치, 화기 감시자 배치, 임시 소방시설 점검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가 필수다. 양주소방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양주소방서의 MBTI는 SAFE입니다’라는 슬로건을 실천하며 현장에서 직접 화재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안전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화재 예방은 소방의 노력만으로는 완벽할 수 없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재 예방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우리의 작은 관심입니다.” 이 봄이 따뜻함과 행복한 기억으로만 가득할 수 있도록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화재 예방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 양주소방서 역시 시민 여러분 곁에서 든든한 방패막이가 돼 안전하고 평안한 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도, 오후 9시부터 비상1단계 가동…18일까지 강설 예상

경기도 전 지역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되면서 도가 17일 오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한다. 시·군 제설대책 관리 철저와 도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시작되는 강설 및 시·군별 적설실황에 따라 수도권에 대설특보를 발효할 예정이며 경기북서부와 동부에는 15㎝ 이상의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오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대설에 대응할 방침이다. 비상 1단계는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 관리 총괄반장으로 도로, 교통, 농업 분야 등 총 16명과 시·군이 함께 대설 대비 조치와 신속한 대응을 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시·군에 보낸 공문에서 ▲시·군간 제설제 지원체계 작동 및 업체 비상연락망 등 관리 철저 ▲해빙기 지반약화로 인한 취약지역·시설 사전 예찰·통제 등 안전관리 ▲출근 시간 도로정체, 교통혼잡 및 보행자 안전사고 대비 제설작업 철저 ▲도로살얼음(블랙아이스) 우려 결빙취약구간 제설제 사전살포·재살포 등을 지시했다. 도는 18일 새벽부터 아침 시간대에는 시간당 최대 3㎝ 내외의 강한 눈이 내릴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기상 및 도로 적설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제설자재·장비 전진 배치, 제설제 사전 살포 등으로 출근길 차량 이동에 따른 차량정체 대비와 보행자 안전을 고려한 제설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돈 도 안전관리실장은 “주요 간선도로와 도로 경계구간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하고 출근길 취약구간 중심으로 철저한 제설작업을 실시해 도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께서도 제설작업은 주간에 2인 1조 이상 안전을 확보한 후 실시하는 등 대설 행동요령을 준수해 주시고 교통·보행 등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