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태일 50주기 기념 콘텐츠 공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 이하 사업회)가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전태일 관련 온라인 콘텐츠 세 편을 공개했다. 여전히 우리에게 필요한 목소리-전태일에서는 전태일의 노동운동과 분신 사건을 알기 쉽게 영상으로 만들어 소개한다. 특히 전태일의 활동과 그 뜻을 기리는 이유를 청소년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설명했다. 영상은 한글과 영문 영상으로 각각 만들어졌다. 서울여성노동자회와 공동으로 제작한 영상 두 편도 함께 공개됐다. 영상은 여성노동자운동 언니RO 역사탐방을 주제로 구로공단과 청계거리를 당시 노동운동에 참여했던 선배 여성과 함께 걸으며 설명하는 내용이다. 구로공단을 소개한 구로언니RO에서는 전 콘트롤데이타노동조합 부지부장 유옥순 씨와 가리봉 전자노동조합 사무국장 윤혜연 씨, 청계거리를 소개한 청계언니RO에서는 전 YH무역노동조합 지부장 최순영 씨, 전 청계피복노동조합 교육선전부장 이숙희 씨와 함께 대전 MBC의 채용 성차별 문제로 싸워온 유지은 아나운서가 이야기를 나눈다. 사업회 연구소에서 매달 발행하는 민주주의 이슈와 전망 11월호는 장지혜 서울청년유니온 위원장이 전태일 50주기에 돌아보는 청년노동을 주제로 발행했다. 장 위원장은 리포트에서 청년노동의 특징으로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고착화 심화를 들었다. 노동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간접고용이 늘었고 이 영역에 속함으로써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청년노동의 문제를 짚었다. 또 정규직과 대기업, 공공부문 중심으로 조직된 거대 노동조합이 주변부 노동시장에 머물러 있는 80%의 청년과는 관계 맺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지적한다. 그는 전태일의 풀빵정신을 언급하며 노동운동에서도 청년을 향한 연대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지선 이사장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전태일의 외침이 여전히 유효한 현실이 안타깝다며 소외되는 노동이 없도록 우리 모두 주변을 살피고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영상과 리포트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홈페이지(kdemo.or.kr)와 유튜브 계정에서 볼 수 있다. 의왕=임진흥 기자

양주시의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전면 철회 촉구 결의안 채택

양주시의회가 13일 본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 전면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일본 정부는 추진 중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인접 국가를 포함한 국제사회에 오염수 처리방안에 대해 동의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지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수소폭발과 방사능 유출사고가 일어나 제1원전에서는 지금도 하루 평균 160~170t의 방사성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발생한 오염수 총 123만t을 후쿠시마 원전 탱크에 보관하고 있으나 2022년 10월이면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은 일본 내에서도 큰 반대에 부딪쳐 후쿠시마현 내 20개 기초의회 중 절반이 넘는 13곳이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에 양주시의회는 이날 제323회 임시회 7차 본회의에서 해양오염은 국경 없이 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재난으로 미래세대에게 치명적인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23만 양주시민과 함께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의결했다. 양주시의회는 채택한 건의안을 청와대와 국회를 비롯한 국무총리실, 외교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낼 예정이다. 한편 양주시의회는 이번 회기 중 65세 이상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보장을 위한 건의안을 채택하는등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조례를 제ㆍ개정하는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안순덕 의원이 양주시 고령장애인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한데 이어 임재근 의원이 양주시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한미령 의원이 양주시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조례안을 대표발의 하는등 지역사회의 인구변동에 따른 종합적 전략의 첫걸음을 뗐다. 양주=이종현 기자

용인ㆍ평택ㆍ이천ㆍ안성ㆍ여주 초미세먼지주의보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 등의 영향으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경기도 일부 지역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국환경공단은 13일 오전 11시를 기해 용인시ㆍ평택시ㆍ이천시ㆍ안성시ㆍ여주시 등 경기 남부 5개 시에 초미세먼지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주의보 농도는 80㎍(마이크로그램ㆍ100만분의 1g)/㎥이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토요일인 14일에도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서쪽 지역을 뒤덮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대부분의 서쪽 지역은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기류 수렴으로 인해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농도가 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고농도의 미세먼지는 계속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17일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공기 중에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 노인ㆍ어린이ㆍ호흡기질환자ㆍ심혈관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도 되도록 실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그대로 침투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해로워 주의가 필요하다. 김해령 기자

이재명 "전태일 열사 잊지 않겠다...노동 존중 세상 만들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전태일 열사의 노동 존중 정신을 강조하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징벌배상제 도입을 촉구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故)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도식에서 기업이 현장의 규칙을 어겨서 이익을 볼 수 없는 사회, 규칙을 지키는 것이 손해가 되지 않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추도사에서 지금도 노동 현장에서 수없이 많은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기업이) 규칙을 지키지 않는 데서 생기는 이익이 제재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 이 순간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는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 최악의 산재사망이 발생하고 있고, 새로운 유형의 노동자와 택배 노동자들은 계속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는 전태일 열사의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그의 말씀대로 노동자는 생산의 한 수단이 아니고 기계의 한 부품이 아니라 모든 인간 활동의 목표인 인간 그 자체라면서 살기 위해서 죽어가는 역설의 현실, 이 역설의 현실을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우리가 공동체를 만들어 함께 사는 이유는 인간답게 잘 살기 위해서다라며 누군가를 위해서 희생하고, 누군가의 노력 결과물을 빼앗는 사회가 아닌, 서로 존중하고 어우러져 함께 사는 그런 세상이 돼야 한다고 간절히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전태일 열사의 유가족들과 전태일 열사를 기억하는 여러 동지들, 우리 국민들과 함께 인간이 존중되는 세상 노동이 존중되는 세상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 언제나 잊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광희 기자

코로나19 경기도 신규 확진 47명ㆍ전국 191명

기존 집단감염 고리에서 n차 감염이 속출하면서 경기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47명 추가됐다. 전국적으로는 200명 가까이 나오면서 지난 9월 초 이후 무려 70일 만의 최다 확진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발생 건수도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109명 수준으로 늘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기준을 초과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191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경기지역은 47명이 추가돼 누적 5천862명을 기록했다. 주요 집단감염군별로는 용인 직장 모임 관련 5명(도내 누적 14명), 오산 메디컬요양병원 관련 5명(누적 39명), 포천 추산초등학교 관련 2명(누적 21명), 서울 용산구 국군복지단 관련 2명(누적 5명), 충남 아산 전기공사 관련 2명(누적 6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군포 의료기관 및 안양 요양시설(도내 누적 67명), 서울 강서구 보험회사(누적 18명), 서울 음악교습(누적 4명), 서울 동작구 카페(누적 6명) 등과 관련해서도 1명씩 확진자가 더 나왔다. 용인 직장 모임의 경우 지난 3일 가전회사 출장 서비스 직원이 용인시 자택에서 직장 동료들과 식사 모임을 가진 뒤 10일 직원 4명이 확진된 데 이어 11일 직원 확진자의 아내를 포함 5명, 12일 직원 가족을 포함 5명이 성남광주용인에서 잇따라 추가 확진됐다. 경기도 확진자 가운데 전날 오산에서 1명이 숨져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02명이 됐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을 또 내비쳤다. 다만 앞서 11일까지는 격상 시점을 2~3주 뒤로 예측했으나 이날에는 확진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메시지의 강도를 높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개편된 거리두기 체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가 100명을 넘길 시 1.5단계 격상 기준에 해당한다. 김해령 기자

가평군, 사랑의 땔감 지원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가평군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땔감 나누어 주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도 동절기를 대비해 따뜻한 온정이 배달됐다. 사랑의 땔감 지원은 고유가 시대를 맞은 소외계층의 겨울철 난방비 절감과 더불어 금년에는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겨울나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군에 따르면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인가구 등 12가구에 땔감 60㎡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군은 땔감 배부대상자의 대부분이 고령이거나 거동이 불편함을 감안해 원목을 땔감으로 만들어 각 세대까지 직접 전달했다. 전달시에는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했다. 사랑의 땔감은 관내 군유림사유림을 대상으로 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발생된 부산물을 이용한 것으로 올해 산림과 공공근로 인력을 활용해 수집제조해 왔다. 군은 올해 전체면적의 약 82%로 이루어진 산림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과 푸른 숲 가꾸기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근로자 180여명을 선발 투입해 1천130ha의 면적에 대해 큰나무가꾸기사업, 어린나무가꾸기, 덩굴제거, 풀베기사업 등을 추진하고 숲 가꾸기 사업지내 활용 가능한 산물(벌채목)을 집중 수집했다. 지난해에도 숲 가꾸기 사업으로 814ha 조림지내에서 풀베기 및 덩굴제거 등을 실행함으로써 단계적 수목성장환경 개선으로 양질의 목재 지속생산에 기여했다. 또 19개 사업에 217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산림의 공익적 기능 증진에 이바지했다. 군 관계자는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산림자원 조성, 일자리 창출, 땔감 지원 등의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삼림자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숲 가꾸기 사업과 더불어 숲 자원을 효율적으로 가꾸고 보호하기 위해 산을 사랑하는 가평군민들과 산 입양 사업협약을 맺어 추진함으로써 산림정화 및 애산심을 고취시켜 나가고 있다. 가평=신상운 기자

가평군, 올해 농어업분야 상 휩쓸어

가평군이 올해에도 농어업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개인 및 기관 상을 휩쓸었다. 13일 군에 따르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경기도 시군 농업업무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시상금과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2017년 우수기관, 2018~2019년 최우수기관에 오르는 등 해마다 농정업무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올해 농어업분야에서 탁월한 경영실적이 있고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경기도 농어민대상 수상자 2명을 배출했다. 조종면 현리 윤복영 씨가 환경농업신기술부문에 가평읍 산유리 장동우 씨가 수산부문에 뽑혀 기쁨을 배가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2017년 이후 4년 연속 정부포상 기록을 세우는 영광과 함께 군의 위상을 드높이기도 했다. 2017년 정부포상 3명, 2018년 석탑산업훈장 등 2명, 2019년 국무총리표창 1명에 이어 금년에도 관내 영농조합법인 농부들의 카페장터 서영갑 대표와 대풍벼 위탁영농조합법인 김무영 대표 등 2명이 대통령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농부들의 카페장터 서 대표는 드립커피 OEM사업을 시작으로 2018년 카페형 농산물 판매장 개장을 통해 잣을 포함한 지역대표 특산물의 판로를 개척했다. 또 농촌특색에 맞는 노동집약적 방식의 드립팩커피 제조를 기반사업으로 경력단절 여성과 어르신들에게 소득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군 최초로 농기계에 측조시비기를 장착해 노동력을 절감하고 대풍벼 위탁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여 가평 드림쌀이라는 포장재를 만들어 쌀 생산과 가공유통을 일원화 했다. 고품질 친환경 드림쌀은 학교급식, 골프장, 어린이집 등에 연 120여톤 납품함으로써 농산물 소비촉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김성기 군수는 지난 12일 수상자들을 초청해 표창장을 전수하고 축하를 전하는 자리에서 가평농업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농업인이 웃음 짓는 지속가능한 농업육성으로 전국 제일의 농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신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