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분실한 갤럭시 기기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 스마트싱스 파인드를 전 세계에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싱스 파인드는 BLE(Bluetooth Low Energy)ㆍUWB(Ultra-WideBand)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이어버즈 등의 갤럭시 기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온라인 상태에서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나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진 오프라인 상황에서도 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등록된 기기가 30분 이상 오프라인 상태면 자체적으로 BLE 신호를 생성하고 이 신호가 본인 동의 절차를 거친 주변 스마트싱스 사용자 단말에 자동으로 전달된다. 사용자가 스마트싱스 앱으로 기기 분실 사실을 알리면 신고된 기기 인근 단말이 스마트싱스 서버에 위치 정보를 전송하는 구조다. 위치 확인 과정에서 활용되는 데이터는 100% 암호화 과정을 거쳐 안전하게 처리되며 위치 정보 역시 신고자에게만 공유된다. 등록된 기기의 위치 정보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돼 기기를 분실했을 경우 앱을 통해 단말기의 위치를 지도로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가 분실 기기에 접근했을 때 알림음이 울리게 해 그 소리를 듣고 기기를 찾을 수도 있다. UWB 기술이 탑재된 단말기의 경우 증강현실(AR) 기반 서치 니어바이 기능을 활용해 분실 단말의 위치를 컬러 그래픽으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정재연 삼성전자 스마트싱스팀장은 시각(지도)과 청각(알림음)은 물론, AR의 특성까지 고려해 설계된 스마트싱스 파인드는 갤럭시 사용자의 소중한 기기를 분실 위험에서 안전하게 지켜주는 서비스라며 특히 UWB 탑재 단말 사용자에겐 새롭고 의미 있는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수원시와 고양시, 용인시, 창원시로 구성된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가 지난달 30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는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수원시정연구원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협의회 회칙과 예산안 및 임원진을 선출했다. 이날 초대 회장으로는 최병대 수원시정연구원 원장이 추대됐다. 최병대 회장은 앞으로 4개 대도시 시정연구원과 더불어 지방 대도시가 당면한 지역현안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주민이 행복해 질 수 있는 창의적인 정책을 공동연구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민훈기자
화성시의회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는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제1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마친 뒤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규탄 및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오염수 해양방류 강력 규탄ㆍ철회 촉구 ▲오염수 처리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 적극 검토 ▲오염수 처리에 대한 정보공개 등 요구가 담겼다. 원유민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가 거론되는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며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해 기준치 이내로 낮춰 방류하겠다고 했지만, 도쿄전력이 처리했다고 주장하는 오염수 70% 이상은 최대 기준치 2만배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 의장은 화성시는 경기도 해역면적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산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영향력도 크기 때문에 해양생태계 오염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시의회는 85만 화성시민과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위한 어떤 시도에도 반대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단호히 맞설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본회의에서는 수원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선임의 건, 화성시 동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 화성시 공유재산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화성시 저소득층 아동 치과주치의 의료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40건의 안건에 대한 심의ㆍ의결을 진행하고 8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수원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선임의 건을 제안한 김경희 의원은 공동위원장 선임은 군공항 이전 저지 방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하고, 특별위원회 활동에도 유연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건처리에 앞서 최청환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화성시 교통문제를 지적했다. 최 의원은 화성시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교통문제라며 시의 모든 도로는 최신 조사된 교통량을 근거로 실정에 맞게 신규도로를 개설하거나 기존도로의 선형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2021년도 본예산안 심의를 위한 제198회 제2차 정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광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조합)이 창의개발TF팀 운영에 반발(본보 29일자 10면)하는 가운데 신동헌 시장이 조합과 협의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신동헌 시장과 김순미 조합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시장실에서 만나 1시간에 걸쳐 창의개발TF팀 해체와 보류된 승진인사와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조합은 이날 협의에서 창의개발TF팀 발령이 징계성이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공무원을 길들이기 위한 징계성 인사정책인 창의개발TF팀 운영을 즉각 중지하고 보류된 승진인사를 단행하라고 요구했다. 신 시장은 이에 창의개발TF팀은 시정발전 및 전략적 미래비전 제시를 위해 구성한 만큼 당분간 유지할 생각이라면서 조합 의견을 최대한 숙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조합은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만을 고수한 채 협의에 나선 신 시장에 대해 유감스럽다 며 1인 시위 등 실력행사에 돌입할 계획이었으나 협의 이후 서로 충족할 수 있는 협의안 돌출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조금 더 시간을 갖고 협의를 진행해보자는 시 관계자의 제안에 따라 실력행사는 잠시 보류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당장 협의가 이뤄진 건 아니지만 서로의 생각과 입장을 확인하는 성과는 있었다.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시가 지난달 26일 단행한 조직개편에 따른 승진인사에서 4급 승진자를 제외한 점과 지난달 27일에는 지난 7월 창의개발이라는 명칭을 붙여 구성한 창의개발TF팀의 인사발령은 징계성격의 공무원 길들이기 인사정책이라고 반발하며서 운영중지를 촉구했다. 현재 창의개발TF팀에는 지난 8월 발령받은 5급 공무원 1명이 수개월째 과제를 수행 중이며 지난달 27일에는 4급 공무원이 1명이 발령을 받았다. 광주=한상훈기자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이기중)는 2020년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1월 경기지역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전월(73.6) 보다 5.3p 상승한 78.9, 전년 동월대비 7.0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27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8월부터 정부의 지난지원금 지원 등 경기부양책으로 경기전망지수가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제조업의 11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2.4p 상승하고, 전년동월대비 2.1p 하락한 81.5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8.7p 상승하고, 전년동월대비 12.8p 하락한 75.9로 조사됐다. 건설업은 전월대비 5.9p 상승,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전월대비 8.8p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13.9p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의복, 의복액세서리및모피제품(66.783.3), 목재및나무제품(100.0107.1)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96.9100.0) 등 10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식료품(107.7103.8), 음료(83.366.7), 가죽가방 및 신발(57.947.2) 등 10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67.673.9), 서비스업(67.276.0), 도매 및 도소매(67.969.2), 운수업(59.566.7),숙박 및 음식점업(25.047.1)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승했다. 김태희기자
평택 소리로 우리 민족음악의 역사와 현재를 담아내는 한국근현대음악관이 문을 열었다. 경기문화재단과 평택시는 평택 한국근현대음악관을 지난달 30일 개관했다. 평택 소리는 우리 민족음악의 역사성과 현재를 담은 경기도의 대표 지역문화다. 경기문화재단과 평택시는 문화 협력사업으로 평택 소리를 활용해 지역적 주제를 보여주는 전시 공간,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었다. 한국근현대음악관은 1층 지영희국악관, 2층 한국근현대음악도서관, 3층 한국근현대음악관(소리홀)으로 구성됐다. 전시, 공연, 자료열람이 한 공간에서 가능해 평택 지역을 중심으로 사람들의 삶과 기억, 시대적 이념이 깃들어 있는 한국민족음악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전문적인 자료와 문화예술경험을 제공하는 교육적 현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공간은 자연과 어우러져 머물고 싶은 지역문화를 보여주는 곳으로 구성됐다.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은 한국근현대음악관을 찾은 도민이 어디에서든 평택호를 바라볼 수 있도록 경관성을 확보했다. 평택호를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프레임이 없는 창호를 사용했다. 전면 유리창은 빛이 소리홀을 감싸 따스하고 환한 느낌을 준다. 3층 소리홀 전체를 가로지르는 구조물은 지역문화를 보여준다. 구조물의 전체적인 모양은 해금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소리라는 청각적 문화콘텐츠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공연장의 청각과 전시장의 시각적 요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내부에는 현대미술작가인 장태영 작가와 프로젝트 그룹 갤러리 집의 작품도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특히 음악관은 한국 소리의 본고장이라는 평택시만의 지역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이 경기 남부 문화예술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한국근현대음악관은 한국음악의 세계화 속에서 우리 음악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대한민국의 소리문화에 대한 대외적인 홍보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현장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한국근현대음악의 역사와 현재를 이어주는 가교로 미래세대에 한국의 소리를 소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주한미군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 육군이 병력과 가족 등을 대상으로 실시키로 한 출국전 사전검사가 부실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전검사 이후인 10월 한달간 60명 넘게 무더기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주한미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위해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외교부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대응 워킹그룹과 평택시 등에 따르면 미 육군은 지난 8월21일부터 한국으로 출국하는 미군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평택시 등이 미8군사령부에 코로나19 재난공동대처협약을 제안하고 주요 지휘관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주한미군의 입국전 사전검사 필요성을 요구하자 미 육군이 이를 받아들여 취해진 조치다. 그러나 최근 평택오산공군기지(K-55) 등을 통해 입국하는 주한미군 중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출국전 사전검사 실효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실제 지난달 6일 1명으로 시작한 주한미군 확진자는 같은달 13일 13명, 같은달 19일 6명(미군가족 1명 포함), 같은달 21일 4명, 같은달 23일 8명, 같은달 26일 5명, 같은달 29일 6명(미군가족 1명 포함), 같은달 30일 7명(미군가족 1명 포함) 등 10월 한달간 63명이 발생했다. 1일 현재 평택지역 주한미군 코로나19 전체 확진자가 248명인 점을 감안할 때 4분의 1가량이 최근 1개월간 집중 발생한 것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대응 워킹그룹은 주한미군 순환배치기간과 맞물려 병력이 대규모로 이동하는 것과 관련된 일시적인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미군 측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워킹그룹 관계자는 확진자가 증가하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미군의 순환배치로 병력이 대거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출국전 사전검사를 철저히 하고 무증상으로 입국한 뒤 발생한 확진자는 기지 안에서 격리치료로 한국사회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미군 측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서현석(시흥 매화중)ㆍ박지완(안양 신안중) 조가 2020 양구 ATF 14세부 주니어테니스대회 복식서 패권을 차지했다. 서현석ㆍ박지완 조는 1일 강원 양구테니스파크 테니스코트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부 복식 결승전서 김현성ㆍ정예찬(이상 대전중) 조를 세트스코어 2대0(6-4 6-1)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중학교 입학 후 첫 호흡을 맞춘 서현석ㆍ박지완 조는 16강까지 압도적인 기량으로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온 뒤 8강전서 김주호ㆍ황동현(최주연아카데미) 조와 만나 사실상의 결승전을 펼쳤다. 서현석ㆍ박지완 조는 첫 세트서 6-7(3)로 패해 승리가 멀어지는 듯 했지만, 2세트를 7-5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3세트서 듀스 접전 끝에 집중력을 발휘해 12-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후 서현석 ㆍ박지완 조는 4강전서 임혜건ㆍ임혜석(경북 안동중) 조를 세트스코어 2대0(6-3 6-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김경수기자
포천석재가공조합(석재조합)이 관광농원부지 내 환경시설도 없이 슬러지 수백t을 매립(본보 10월28일자 6면)한 것과 관련 포천시가 석재조합 대표 A씨를 형사고발했다. 이와 함께 슬러지를 매립하면서 비닐도 함께 섞어 매립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선 매립된 비닐을 다시 거둬들이라는 행정조치명령을 내렸다. 1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영중면 영송리 90 일대 관광농원부지에 슬러지 매립을 허가하면서 환경오염 방지시설 설치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석재조합은 이를 외면한 채 지난달초부터 관광농원부지에 슬러지 매립을 시작했다. 이 같은 환경오염 행위는 한달여째 진행됐지만, 단속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주변에 비산먼지가 날리는 등 주민 반발로 이어졌다. 시는 이에 환경지도과 직원들을 현장에 투입, 현장조사를 벌여 이 같은 환경오염행위가 사실임을 확인하고 석재조합 대표 A씨를 형사고발했다. 특히 슬러지 매립과정에서 비닐이 함께 섞여 매립한 부분도 확인하고 비닐을 전부 거둬들이라는 행정조치명령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시가 슬러지 매립중단조치는 내리지 않아 은밀하게 매립이 진행되는 등 환경오염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석재조합을 봐주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주민 B씨는 환경오염행위가 확인된 만큼 시는 매립을 당장 중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미숙 시 환경지도과장은 1차적으로 환경오염행위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형사고발했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매립을 강행하면 추가로 형사고발은 이어질 것이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의왕시 일부 부서가 폐쇄된 가압장(수압을 높여 고지대 등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시설) 건물을 불법으로 증축, 작업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건물을 관리해야 할 시의 해당 부서(상하수도사업소)는 건물 증축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현황파악에 나서는 등 행정재산 관리에 대한 허점을 드러냈다. 1일 시에 따르면 의왕시 오봉로 78에 있는 고천가압장은 지난 2002년 광역 5단계 통합정수장이 완공되면서 가동이 중단돼 폐쇄됐다. 현재 고천가압장은 청소과, 공원녹지과, 도로건설과 등이 의류수거함을 비롯해 농약, 제초기, 재활용품 수거박스, 각종 자재 등을 쌓아 놓는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 가압장 건물 밖에선 폐건전지를 비롯해 폐 자동차배터리, 가로등 등을 쌓아 놓고 분리작업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들 부서는 가압장 건물과 컨테이너박스를 패널로 연결해 불법으로 건물을 증축, 벤치와 데크 등을 보수하는 데 필요한 자재절단 작업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불법 건물을 단속해야 할 시가 오히려 불법에 앞장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장에서 작업하던 직원 A씨는 작업장이 필요해 한달 전 쯤 건물을 증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원에 설치된 데크나 벤치 등을 수리하는 데 필요한 자재를 절단하는 작업장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 부서인 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이같은 불법증축에 대해 전혀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현황파악에 나섰다. 주민 B씨는 불법을 단속해야 할 행정당국이 불법으로 건물을 증축, 사용하고 있다니 어이가 없다. 건물을 관리해야 할 시가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 행정재산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고천가압장은 현재는 폐쇄돼 가동이 중지된 시설이어서 각 부서가 창고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건물 증축은 다른 부서가 작업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한달 전쯤 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불법 증축된 부분에 대한 철거 등 행정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