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인 임금 받으려 한국 밀입국 시도한 중국인 2명... 해경에 '덜미'

인천해양경찰서는 고무보트를 타고 중국 산동지역을 출항해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30대 중국인 A씨 등 2명을 긴급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 오후께 고무보트를 타고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동방 영해 외측 해상을 통해 한국으로 밀입국 하려 한 혐의다. 해경은 “수상한 선박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 경비함정을 출동시켜 A씨 등 2명을 체포했다.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은 과거 한국에 체류하다가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 강제퇴거 당한 인물들로 조사됐다. 이들은 한국에서 일하고 못받은 임금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밀입국하기로 마음먹고 중국에서 고무보트를 구입해 구명조끼, 나침반 등 안전장비를 갖추고 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추가 동승자나 조력자 없이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해상기상 악화 및 해무로 방향을 잃어버리고 헤매던 이들을 발견, 검거했다. 해경은 적발한 2명을 인천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 해경 관계자는 “밀입국 신고 홍보활동이 밀입국자 검거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해상 국경 질서를 교란하는 밀입국 기도에 단호하고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국민대 특강서 개헌적기 강조…“분권형 개헌해야 대한민국 미래있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대학 강단에서 지방분권형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12일 시도지사협의회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은 최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열린 정치대학원 특강에서 “정부와 국회에 과중된 현재의 권력 구조를 개편해야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다”며 지방분권형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시장은 “현재 대한민국의 위상은 K-컬쳐에서 볼 수 있듯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높아졌다”며 “38년 전의 낡은 헌법은 지금 21세기 대한민국 위상과 맞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개발 만능시대의 헌법조항은 더 이상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현재의 대한민국 현실과 미래 전략에도 맞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법으로 규정한 권력 주체인 정부, 국회, 사법부가 법을 지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업도 규정 법규를 어기고 중대 사고를 내면 처벌을 받는다”며 “정치인 역시 법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치중대재해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며 “정치 주체도 책임을 다하고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수당의 횡포를 방지하는 양원제, 중대선거구, 정·부통령제 개헌으로 국정 안정은 물론 국민, 경제,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고 했다. 유 시장은 모든 국민이 혼란스러운 시기이지만 현재를 개헌의 적기로 판단했다. 유 시장은 “헌정회 전원이 찬성하고 우원식 국회의장 등 모든 정치인이 동의하고 있는 지금이 바로 권력을 분산시킬 수 있는 개헌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가 개헌에 동의하지만, 단 한 사람만이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제도”라며 “개헌도 사람이 제도로서 고쳐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4연승 KT 소닉붐, 하위권 팀 2연전서 ‘2위 도약’ 타진

4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하위권 팀들과의 잇따른 대결을 통해 2위 도약을 노린다. KT는 ‘2024-2025 KCC 프로농구’에서 최근 4연승 호조를 보이며 25승17패로 4위에 올라있다. 공동 2위 창원LG와 울산 현대모비스를 1.5경기 차로 맹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하위권 팀인 9위 고양 소노(13일·수원), 10위 서울 삼성(15일·서울)과 2연전을 갖는다. 하위권 팀들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할 경우 2위 경쟁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최근 좋은 수비력과 낮은 득점력 보완이다. KT는 10개 팀 중 3번째로 적은 실점(평균 73.9점)을 기록했다. 5라운드만 보면 가장 적은 실점(평균 68점)으로 안정된 수비력이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허훈, 카굴랑안, 박성재를 기용한 ‘스리 가드’ 전술이 가능성을 보였고 적극적인 도움 수비가 빛을 발하고 있다. 송영진 KT 감독은 “우리 팀 핵심인 레이션 해먼즈가 골밑에서 약한 부분이 있어 협력 수비가 필수적이다”며 “좋아진 수비력은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해 호흡을 맞춘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송 감독은 이를 살려 인사이드 공격이 돋보이는 소노를 상대로 상대 공격력을 봉쇄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최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평균 득점 8위(74.4점)와 야투 성공률 최하위(40.5%)의 공격력은 보완할 과제다. 토종 에이스인 허훈과 하윤기가 컨디션을 되찾아야 하고, 해먼즈는 상대 수비를 끌어들이는 능력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하위권 팀과의 2연전 키플레이어로 허훈이 지목됐다. 송 감독은 “허훈이 예전처럼 패스와 득점에서 더 활약해야 한다. 그의 경기력이 팀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체력 저하 우려에 대해 송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높은 목표를 바라보려면 체력 문제를 고민하기 보다는 매 순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 연승행진과 함께 2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운행 재개’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승객들 “내부서 버스 탈 수 있어 좋아”

“아직도 바람이 차가운데, 확실히 터미널 내부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탈 수 있어 너무 좋네요.”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12일 다시 운행을 재개했다. 폐업 2년 3개월여만이다. 이날 버스터미널 지하 1층에는 지방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대합실 의자에 앉아 있었다. 버스 승차권을 모바일로 예매하지 못한 고령의 승객들은 터미널 안내원의 도움으로 키오스크를 통해 승차권을 발매 받았다. 오전 11시30분 부산행 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에 있던 주모씨(41·여)는 “수서역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부산으로 가려다 오늘부터 터미널이 다시 운행된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버스를 타러 왔다”며 “터미널이 문을 닫고 길거리에서 버스를 타면 불편한 부분이 있었는데, 실내에서 버스를 기다리니 편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버스터미널 내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들은 매출 증대에 대한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터미널 폐업 후 2년 넘게 상권이 침체돼 있었는데, 운행이 재개되며 승객의 발길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음식점 대표는 “터미널이 문을 닫고 그동안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 재개장을 오랜 시간 기다린 만큼 많은 승객들이 찾아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상진 시장도 이날 터미널 운행 재개에 맞춰 현장을 방문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과 얘기를 나누는 등 시설 점검 및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야탑동에 있는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지난 2004년 문을 연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버스 승객은 꾸준히 감소해 2023년 1월 폐업했다. 폐업 이후 시는 터미널 앞 도로변에 임시터미널을 설치·운영해왔다. 이날 다시 터미널이 재개됨에 따라 운수업체 17곳이 33개 노선을 운영한다. 시는 향후 승객 수요 등에 따라 노선 규모 등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안산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철도지하화 사업설명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안산시 갑·을·병지역 국회의원들은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안산의 새로운 미래 100년-안산시 철도지하화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 설명회는 지난달 19일 정부의 안산선 철도지하화 사업 우선 추진 사업 대상지에 선정됨에 따라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 추진 계획을 보고받고, 지역 시·도의원들과 함께 사업의 내실있는 추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9일 부산과 대전·안산지역의 철도지하화 사업을 우선 추진 대상 지역으로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초지역에서 중앙역까지 5.12 ㎞ 구간의 철도의 지하화가 추진되고, 초지·고잔·중앙역이 지상에서 지하로 이전, 철도로 단절된 도시의 연결성이 강화되고 철도 상부에는 축구장 100여 개 면적의 부지가 확보돼 주민친화적 도시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현 국회의원(안산을)은 “4호선 지하화 사업은 안산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사업”며 “오늘 사업 설명회를 계기로 안산시 갑·을·병 지역위와 시·도의원이 함께하는 ‘4호선 철도지하화 추진 TF를 구성하고 지역주민과 안산시 및 국토부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문석 국회의원(안산갑)도 “철도 지하화 사업뿐 아니라 신안산선 등 안산의 숙원사업이 해결될 수 있도록 국토부도 적극적으로 함께해 달라”며 “4호선 지하화 사업은 안산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사업인 만큼 국회에서도 적극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설명회를 주관한 박해철 국회의원(안산병)은 “4호선 지하화 사업은 안산 시민들의 숙원사업이며, 4호선이 우선 추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만큼 사업이 속도감 있고, 내실있게 추친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들이 함께 논의하고 힘을 모으기 위해 마련 된 자리”라고 행사 취지를 소개한 뒤 “이번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4호선 지하화 사업에 안산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회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시의회 김재국 의원,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위한 실무회의 주재

이천시의회 김재국 의원(국힘, 가선거구)이 지난 10일 증가하는 생활체육 참여인구의 공간 수요를 충족시키고 학교 체육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한 실무회의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 의원과 경기도의회 김일중 의원(국힘, 이천1), 이천시 시민교육지원과 · 체육진흥과, 이천교육지원청, 이천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 의원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김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언한 ‘학교체육시설 개방 활성화’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김 의원은 먼저 시설개방과 이용 지원을 도울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시와 교육지원청, 각급 학교를 연결하는 업무협약 등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또한 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설명하고 각 기관별 지원 방안도 논의했으며 특히 학교 체육 시설 개방 시 시설 파손 및 안전사고 발생, 책임소재 등의 문제에 데헤 명확히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 의원은 “이천시의 경우 관내 60개 학교 중 체육관은 41개교가 운동장은 50개교가 개방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원체계가 미흡하다”며 “지방자치단체, 체육회, 교육지원청, 각급 학교가 참여하는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어 학교들은 부담을 덜고 이용자는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