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방구석 슬램부터 현장 놀이까지 ‘新문화 탄생’

자, 지금부터 슬램 시작합니다. 휴대전화 잃어버렸어요! 찾아주세요! 주민등록증 잃어버리신분, 본부에 맡겨둘게요! 2020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이 언택트 시대에 맞춘 비대면 공연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온라인으로 즐기는 공연에도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댓글 놀이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에 맞선 새로운 공연문화가 탄생했다. 16~17일 2일간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생중계로 전세계에 전해진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은 오프라인보다 더 열정적인 누리꾼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누리꾼들은 각 아티스트의 노래를 댓글로 따라 부르기도 하고, 공연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슬램 등의 풍경이 댓글창 안에서 펼쳐지기도 했다. 락 공연장에서 빈 공간을 만들었다가 다시 모여들면서 서로 몸을 부딪히는 동작인 슬램도 온라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로의 몸을 부딪혀야 하는 특성 탓에 오프라인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누리꾼의 열정만 있다면 온라인에서도 문제없었다. 지금부터 슬램 시작합니다. 조심하세요라는 한마디를 시작으로 이모티콘 슬램이 시작됐다. 기차놀이 시작합니다!라고 하자 검은색 깃발 이모티콘이 등장한후 사람들은 저마다 사람 이모티콘을 연달아 보내는 방식으로 기차놀이에 참여했다. 공연이 끝나면 오프라인에서만 만나는 센스있는 댓글들이 누리꾼을 웃게 했다. 휴대전화 잃어버렸습니다라는 댓글에 휴대전화 이모티콘을 보내며 여기 있어요! 여기서 주웠습니다라는 답이 나오는가하면 앗! 제 앞니 2개가 빠진 것 같아요라는 글에 하나는 기타리스트가 피크로 쓰고 있네요라는 답변이 나오기도 했다. 인천시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댓글도 쏟아졌다. 인천시 덕에 가족들과 오랜만에 맥주 한잔 하면서 소리지르며 공연을 봤다거나 취소할만한 상황에도 온라인으로 락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해준 인천시 사랑한다, 역시 펜타의 전통을 이어가는 인천시, 칭찬합니다라는 댓글이 실시간 채팅창을 가득 채웠다. 공연 첫 날인 16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 구월다방에서는 송도에서 펼쳐진 공연의 감동을 함께 즐기는 모습도 등장했다. 100인치를 훌쩍 넘는 대형 스크린에 펜타포트 공연이 실시간으로 중계됐고, 국내 정상급 밴드 넬이 스크린에 등장하자 매장 안 직원과 손님들의 시선이 모두 쏠렸다. 손님 정강현씨는 대학생 때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 간 적이 있는데, 친구들과 음료를 마시면서 관람하니 그동안 페스티벌에 대한 갈증이 풀리는 듯 했다고 말했다. 김경희이승욱기자

수원, 부산과 0-0 무승부…K리그1 잔류 확정

수원 삼성이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방문 경기서 득점 없이 0대0으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5경기 무패행진(3승2무)을 이어가며 승점 28을 기록,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잔류에 성공했다. 이날 갈길 바쁜 부산이 수원을 경기 내내 압박하며 공세를 폈다. 부산은 전반 5분과 7분 호물로의 발끝에서 시작된 날카로운 공격에 여러 차례 고비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특히, 수원 골키퍼 양형모의 슈퍼세이브가 빛났다. 전반 33분 부산 이동준이 스피드를 앞세워 수원 수비를 허문 뒤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이정협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다.이정협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양형모가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이어 4분 뒤엔 부산의 김정현과 이정현으로 이어지는 연계 플레이에 이동준이 수원 골문 구석으로 슛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양형모 골키퍼의 선방으로 수원은 실점을 모면했다. 후반 첫 포문을 연건 수원이었다. 후반 3분 한석희가 날린 왼발 중거리슛을 부산 골키퍼 최필수가 몸을 날려 막아냈고, 볼은 골대를 맞춘 뒤 아웃됐다. 이후 양 팀은 경기 내내 물러서지 않고 득점기회를 노리며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양 팀 선수간 거친 몸싸움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선수들이 연이어 거친 플레이로 상대를 자극했고, 잇따라 옐로카드를 받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승점 1점 차로 최하위권에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16일 강원FC에 1대3으로 패했고, 성남FC는 전날 FC서울에 0대1로 패해 여전히 강등권에 머물렀다. 김경수기자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 4층 19일 격리해제

진료가 중단된 마스터병원 코로나19 집단발병으로 코호트 격리된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 4층은 19일, 3층은 오는 21일 격리가 해제된다. 다만 진료재개 여부는 병원 측이 방역계획을 세워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은 뒤 가능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8일 의정부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해 코호트 격리된 마스터플러스병원의 5층과 3~4층 중 4층은 19일 해제된다. 4층에는 환자 55명, 의료인 2명 등 57명이 격리돼 있다. 이들은 이날 격리해제 전 검사가 진행 중이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3층은 오는 20일 검사를 거쳐 오는 21일 해제될 예정이다. 3층엔 환자 47명, 보호자 16명, 간병인 25명, 의료인 8명 등 96명이 격리돼 있다. 5층은 격리됐던 환자 23명, 보호자간병인 19명 등 42명이 지난 13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돼 비어 있다.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3일 만에 한 차례씩 진행하고 있다.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확진자는 이날 자가격리자 중 1명이 해제를 앞둔 검사에서 확진돼 오후 2시 현재 모두 64명이 됐다. 자가격리자는 모두 180명이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안성병원으로 이송된 격리자 중 3명이 확진됐다. 의정부시 보건소 관계자는 코호트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해제된다. 그러나 확진자가 나오면 격리기간은 연장된다. 격리해제와 진료재개와는 별개다. 진료를 재개하려면 경기도 승인을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정재선 고양시 일자리정책과장 "軍 생활 삶의 지혜 얻는 곳"

정재선 과장 신성한 병역의무는 허무한 세월을 보낸 것이 아니고 긴 인생을 살기위한 차별화된 조직문화를 알면서 새로운 삶의 지혜를 배우는 인생 학교 입니다. 자신과 형님을 비롯 아들 2명과 조카 2명 등 집안 남자 6명이 모두 귀신잡는 해병대 출신이라는 특별한 해병 전우회 가족을 갖고 있는 고양시 일자리정책과 정재선 과장은 해병대만 특별한 군대가 아니다. 대한민국 건강한 남성이면 육ㆍ해ㆍ공군 어디든 당연히 다녀와야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정 과장은 중ㆍ고 시절 매우 내성적이고 자신감이 부족했으며 대학도 떨어져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탈출구가 필요했다며 당시 대부분 운동 잘 하고 체력이 되는 사람들이 가는 해병대를 키도 작고 운동도 잘하지 못했지만 큰 용기를 갖고 도전장을 내고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 당시 해병대 지원이 기장 잘 한 선택이었다며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군 생활을 생각하면 버틸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는 삶의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아들 2명과 조카 2명도 아빠와 큰 아버지가 해병대 출신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어린나이 때부터 가족 여름캠프 등 해병전우회 활동과 각종 행사에 참여하면서 군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졌다. 제대 후에도 이어졌던 선후배간의 끈끈한 전우애와 응집력, 자신감이 이들 눈에는 해병대가 최고 군인으로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아빠와 큰 아버지가 사회생활 등 실제 생활에서 많은 도움이 됐던 해병대의 장점 만을 보고 살아 아들과 조카 등 4명 모두 지원하게 되면서 남자 6명이 모두 해병대 가족이 됐다. 정 과장은 입대전 이들 역시 약간의 소심한 성격이었으나 제대후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성격으로 변화됐다면서 삶의 변화 속에서 모두가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들 가족들은 연평도와 백령도, 대청도 등 주로 섬 생활을 했으며 일부러 제일 힘들고 어려운 곳을 자원해 근무해 더 큰 교훈과 울림을 주고 있다. 정 과장은 해병대 출신은 입대 전이나 후에도 항상 군인이며 가정도 직장도 그래서 지키고 아끼고 보살펴야 하는 곳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은 젊은시절 해병대에서 자신감과 인내력을 배우고, 7급시절 행자부에서 4년 파견근무가 큰 틀의 행정업무를 볼 수 있는 거시적인 안목과 능력을 배양하는 큰 디딤돌이 됐다며 입대를 앞둔 젊은이들에게 군 생활이 시간낭비가 아니고 삶의 지혜를 얻기위한 투자기회라고 말해주고 싶다. 군대란 새로움에서 인생을 배우는 새로운 삶에 과감하게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고양=유제원기자

삼성전자, 8K로 찍고 8K로 보는 영화 '언택트' 공개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QLED TV로 감상하는 8K 영화 언택트를 전격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8K 영화 언택트는 김지운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고, 배우 김고은과 김주헌이 주연으로 참여한 단편영화로, 도예 공방을 운영하며 브이로그를 즐기는 수진(김고은 분)과 해외 유학을 떠난 후 3년 만에 귀국한 성현(김주헌 분)의 연애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다룬다. 언택트는 비대면이 일상화된 뉴 노멀 시대를 배경으로 서로 떨어져 있어도 사랑의 감정까지는 격리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8K로 찍고 8K로 보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로 이 영화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극장을 콘셉트로 서울 연남동과 성수동에 8K 시네마를 마련했으며,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이 영화는 삼성전자가 선도하는 8K 생태계를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젝트로, 대부분의 장면을 삼성 갤럭시 S20과 갤럭시 노트20으로 촬영했다. 김지운 감독은 새로운 방식의 시도라 부담은 되지만 삼성전자와 함께 본격적인 8K 시대를 내딛는 작품을 선보이게 돼 기대가 크다며 8K 초고화질로 두 남녀의 감성적인 러브 스토리를 보다 심도 있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 담당 윤태식 상무는 8K로 찍고 8K로 보는 영화 언택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8K 기술력과 생태계를 일상에서 더욱 즐겁게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국감인물]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초선, 인천 중·강화·옹진)

국회 교육위원회 배준영 의원(초선, 인천 중강화옹진)이 인천 지역의 유일한 국민의힘 의원으로 민생 국감의 본을 보이고 있다. 이번 국감의 초점을 민생과 약자에 맞추고 있는 배 의원은 콩나물 교실과 실내체육관 등 부족한 학교시설뿐만 아니라 원격수업에 힘들어하는 교사와 학생, 보호받지 못하거나 학대받는 아이들 문제를 중점 지적했다. 특히 북측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자녀의 교육비 지원문제 등을 질의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지난 15일 인천경기서울 교육청 국감에서 전국 409개 보유폐교가 방치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경기(2천162억원)와 인천(120억원)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대장가격 기준 1조 9천454억원 규모의 보유폐교가 방치돼 있다며, 이재정 경기도교육청 교육감과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감에게 신속하게 활용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영종의 예를 들며 인천 지역의 콩나물 교실 문제를 지적, 도 교육감으로부터 어쨌든 학교를 신설해서 과밀학급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앞서 그는 국감 첫날인 지난 7일 교육부 국감에서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북한에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 고등학생 아들에게 대학진학이라든지 교육 분야의 경제적 어려운 부분에 대해 교육부의 등록금 혹은 교육바우처를 통한 지원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이에 유 장관은 전체적으로 이후의 진로 교육과 관련, 지원방안을 마련해보겠다는 답변을 했다. 배 의원은 이번 국감이 코로나 국감이라는 점을 감안, 원격수업에 대한 질의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교육부가 올해 실시한 원격수업 연수 교원이 전국 교사의 약 0.1%에 불과해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원격수업의 전반적 기틀을 확실하게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학생 96.5%가 보는 EBS 동영상강의 질의 답변 코너에 엉터리로 답변하거나 정치 편향적으로 대답하는 사례가 적지 않음을 언급하며, 교육부의 전수조사를 통한 검증을 요구했다. 경기 20%(477개교), 인천 11.7%(60개교) 등 전국 초중고의 15.4%인 1천790개 학교에 실내체육관 없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눈비가 오거나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 부실한 체육수업이 우려된다며 체육관 신설 등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