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감 마친 22일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전격 ‘면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정감사를 마친 22일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장차연)와 면담을 진행한다. 장애인의 지역사회 통합을 목적으로 장애인 광역이동 보장, 장애인지원주택 제도화 등 제도적 정책 마련을 요구하는 장차연과의 대화를 토대로 이재명 지사가 새로운 변곡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17일 이재명 지사가 국회의 경기도 국정감사 일정이 끝나는 22일 장차연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19일)와 국토교통위원회(20일)의 경기도 국감일정이 끝나는 데로 즉시 면담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는 이 지사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차연은 장애인의 기본적 권리 쟁취를 목표로 장애인ㆍ시민사회ㆍ노동ㆍ인권단체 등으로 구성된 연대체 조직이다. 그동안 장차연은 장애인 생존권 보장. 장애인 광역이동 보장, 장애인지원주택 제도화 및 지원 등의 권리보장을 위해 이재명 지사와의 면담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경기도청 정문에서 1인시위 등의 집회를 실시했다. 아울러 17일 수원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제3회 경기도민의 날 행사장에서는 장차연 회원 10여명이 경기도장애인 생존권을 보장해주십시오라는 피켓을 들고 이 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광희기자

수원서 15층 난간 오른 30대 가장 경찰이 구조

코로나19 여파로 가게 문을 닫은 뒤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30대 가장이 경찰에 구조됐다. 17일 수원남부경찰서 권선파출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15층 아파트에서 옥상에 사람이 앉아있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곧바로 출동한 권선파출소 황인규 팀장 등 3명은 15층 난간에 걸터앉아 있는 A씨(38)를 발견, 옥상으로 올라가 조심스레 말을 붙였다. 황 팀장은 섣불리 다가갔다간 자극하는 꼴이 될 수 있어 소방관들이 1층에 매트 설치를 마치는 걸 확인한 뒤 다가가 진정하시라고 말을 붙였다며 이러지 말고 내려가 술 한잔하며 허심탄회하게 풀어보자고 말을 건네니 아래만 내려다보던 A씨가 이쪽을 바라봤다고 설명했다. 황 팀장이 말을 붙이는 사이 함께 출동한 임성권 경위와 이정하 순경은 반대편으로 돌아가 A씨에게 살며시 접근했다. 이어 A씨가 황 팀장을 쳐다보는 사이 뒤에서 허리를 감싸 안고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3명의 아이를 둔 가장으로, 운영 중인 가게가 코로나19 여파로 장기간 영업 중단이 되면서 폐업 이후 생활고를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밤새 술을 마신 뒤 예전에 살았던 건물을 찾아가 옥상에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파출소에서 안정시킨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김해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