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부리그) 수원FC가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로 나섰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0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3라운드 방문 경기서 정재용의 결승골로 대전 하나시티즌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수원FC는 최근 5연승과 9경기 연속 무패(7승2무)를 이어가며 승점 48을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7점)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초반 대전의 공세가 거셌다. 전반 4분 안드레가 내준 볼을 바이오가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첫 포문을 열었고, 16분에는 안드레의 돌파에 이은 스루패스를 받은 정희웅이 올린 크로스를 박인혁이 뛰어들며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수원FC는 전반 32분 유주안을 빼고 특급 공격수 안병준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이후 마사가 전반 39분과 45분 두 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첫 공격은 수원FC가 이끌었다. 후반 7분 대전 수비의 실책을 틈 타 라스가 아크 정면서 오른발로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대전도 1분 뒤 안드레가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박배종 콜키퍼가 쉽게 처리했다. 후반 22분 기다리던 수원FC의 골이 터졌다. 라스가 스로인을 받아 뒤로 내준 볼을 정재용이 뛰어들면서 감각적으로 찬 인사이드킥이 그대로 대전 왼쪽 골문 상단에 꽂혔다. 상승세를 탄 수원FC는 이후에도 안병준과 말로니가 중거리슛으로 추가 골을 노렸으나 더 이상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FC안양은 경남FC와의 방문 경기서 0대1로 패해 승점 21로 8위에 머물렀다. 김경수기자
양주시의 한 육군 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이 발생한 가운데 장병 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10일 국방부와 양주시에 따르면 양주시 주둔 육군 A부대 20대 간부(양주시 51번)와 병사(양주시 52번) 등 2명이 지난 8일 근육통, 오한, 가래, 두통 등의 증상을 보여 국군수도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1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5일부터 가래, 인후통, 두통, 오한 증세를 보인 30대 간부(양주시 53번), 9일부터 두통, 오한, 설사 증세를 보인 20대 병사(양주시 54번) 등 2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군 당국은 부대의 병력이동을 통제하고 이들의 부대 외출 이력과 밀접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A부대에는 부대원 300여명이 근무 중으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전수조사에서 음성판정이 나왔으나 추가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전수검사를 다시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이종현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우리 사회의 공정 가치를 일깨운 BTS(방탄소년단)의 팬클럽아미를 향해 한 수 배웠다고 칭찬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BTS만큼 멋진 아미를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팬카페 운영자 인터뷰나 팬을 자처하는 각종 댓글을 보면, 아미는 BTS가 이미 병역의무를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마치 혜택을 원하는 것처럼 정치인들이 호도하고 있다 며 기성 정치권을 호되게 나무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어려서부터 나훈아, 혜은이님을 사랑하고 이은미, 신해철, 이승환님을 좋아하는 제게 BTS는 그저 자식 또래의 아이돌일 뿐이었다라며 잘은 모르지만 고운 심성과 메시지로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존재라는 사실만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병역의무는 대한민국 남성 모두에게 있다. 생계곤란, 장애 등 불가피한 경우를 빼고는 예외를 두어선 안된다라며 군복무 회피를 위한 작은 시도 조차 공정성을 해치는 해악이고 우리 국민은 분노한다. 권력과 군면제가 비례하는 사회를 보며 우리는 얼마나 큰 박탈감에 빠졌나고 물었다. 이어 군복무를 회피하지 않고 원칙대로 해야한다는 아미의 뜻은 최근 우리사회의 주요 화두인 공정 이라는 가치에 더없이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아미가 얼마큼 BTS를 아끼는지도 느껴진다. 비록 장애로 군대에 가지 못했지만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낸 아비로서 사랑하는 사람의 입대가 얼마나 마음쓰이는 일인지 조금은 안다라며 그럼에도 아미는 공정을 이야기하며 BTS에 대한 보다 사려깊은 애정을 밝히고 있다. 이런 팬을 둔 BTS는 참으로 행복할 것 같다. 아버지벌 아저씨가 한 수 배운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그들의 노래를 이리저리 찾다보니 넘어져 다치고 아파도 끝없이 달린다는 Young forever가 각별히 와닿았다. 앞으로 아미와 BTS에 대한 응원의 의미로 BTS의 음악세계를 접하려 조금씩 노력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어 지인을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20분께 수원시 권선구 정조로 소재 자택에서 흉기로 B씨(40대 초반)의 등 부위를 1차례 찌른 혐의다. 이들은 지인 관계로, A씨는 B씨와 술을 마시던 중 B씨와 언쟁을 벌이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해령기자
10일 오후 1시30분께 광주시 곤지암읍 수양리에 소재한 한 합성수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신고접수 40분만인 이날 오후 2시9분께 대응1단계를 발령, 소방장비 27대와 인력 6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현재 검은연기가 대량 발생하며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광주=한상훈기자
전기 공급은 됐지만 아직 물이 나오고 있지 않아 아침 일찍부터 물을 받으러 나왔습니다. 10일 수원시 영통구 소재 A 아파트에는 이른 아침부터 물을 구하기 위해 줄을 선 주민들의 긴 행렬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저마다 커다란 냄비와 1.5ℓ 생수병을 양손 가득 안고 아파트 곳곳에 마련된 급수차 앞에 차례로 줄을 섰다. 주민 J씨(34)는 분유도 타고 젖병 세척도 해야 하는데 오늘 오후 5시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오늘만 물을 3번째 옮기고 있다는 L씨(47)도 문서 작업 중에 갑자기 정전 돼 인근 찜질방에서 씻고 작업을 하며 휴대전화 충전도 했다며 아직 물이 나오지 않아 오늘 아침에만 3번째 물을 옮기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지난 9일 A 아파트 단지(1천380세대ㆍ19개 동)에 발생한 정전사고가 하루 만에 임시복구 작업이 끝나 전기 공급이 재개됐지만 일부 세대에 수돗물 공급이 이틀째 중단,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A 아파트 단지는 전날 오전 3시50분께 단지 내 변전실이 침수되면서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겼다. 이에 소방 당국과 한국전력 경기본부 등은 변전실 복구 작업을 벌여 다음 날 오전 4시10분께 임시 복구작업을 완료, 약 24시간 만에 각 세대에 전력 공급을 정상화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1시40분 기준으로 19개 동 가운데 11개 동의 수돗물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민 불편이 잇따랐다. 수원시와 영통구는 주민들이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아파트 곳곳에 급수차 3대와 330㎖ 생수 5천병을 지원하고 간이 화장실 3곳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 관계자는 10일 오전 4시10분께 아파트 전력을 복구했다며 현재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수원시 등 관계 기관에서 남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진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사색과 여유를 통해 팬데믹을 슬기롭게 이겨내자고 제안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늘게 길게 애틋하게 살아가기..팬데믹을 이겨내는 삶의 지혜입니다라는 글에서 팬데믹 장기화로 피로와 고단함도 크지만, 우리는 분명 새로운 삶의 방식을 터득해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 10개월째다. 지난 2월 대구.경북에 이어, 8월 수도권에서 발생한 대유행은 공동체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기도 했다. 이제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상을 넘어 삶의 일부가 되었다라며 K-방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고 절대 오만해선 안되는 것도 잘 알게 되었다. 우리가 이겼다고 착각할 때 바이러스는 더욱 치명적인 공격으로 좌절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제고 위험에 수용가능한 자세로 가늘게 길게 애틋하게 살아가는 것, 바이러스는 어쩌면 극복의 지혜를 알려주었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장께서 지식(GSEEK) 콘서트 영상을 통해 이 같은 잔잔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10분 정도 분량이니 시청을 권해드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사회에 대해 장하진 교수님께서,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영웅에 관해 대구의사 김동은님께서도 콘서트에 함께 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이 지사는 경기도는 온라인 평생학습 플랫폼 GSEEK을 통해서도 자기계발 등 지식을 나누고 있다면서 올 가을 도민 여러분들께서 사색과 배움의 기회로 활용하신다면 더 없이 기쁠 것 같다. 주말이다. 책 한권, 영상 한편 즐길 여유 가지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