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GTX-D 노선 유치시 "종착역은 하남시청역"

하남시는 GTX-D(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이 유치되면 종착역은 하남시청역이 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미사지구 역사 설치와 관련, 미사지구 역사 설치는 약속한 바 없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이어 이 철도노선은 특정 정치세력의 선호여부와 관계없이 시 전체 균형발전과 교통편의 등을 감안해 결정돼야 한다며 하남시청역이 종착역이 돼야하는 이유로 3ㆍ5호선 환승 연계 추진 계획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 2월 하남ㆍ부천ㆍ김포시와 광역급행철도 수혜범위 확대 관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남부를 동서로 잇는 GTX-D의 최적 노선 도출을 위한 공동용역을 진행 중이다. 중간 용역결과, 김포에서 검단ㆍ계양ㆍ부천ㆍ서울 남부ㆍ강동을 거쳐 하남에 이르는 68.1㎞ 노선이 최적 안으로 검토됐다. 특히 경제성(B/C) 역시 1.02로 충분히 검증됐으며 총 사업비는 5조9천37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상호 하남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정하영 김포시장이 경기도청 상황실에 모여 GTX-D노선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한 간담회을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지사와 김 시장 등은 3기 신도시 지정에 따른 신규 인구 유입 발생으로 심각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며 GTX-D노선은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 지역 간 경계를 허물어 사회ㆍ문화ㆍ경제적 상생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용역 결과 도출된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관계부처에 적극 요청했다. 하남=강영호기자

류현진, 6이닝 2실점 호투불구 패배…김광현, 시즌 최다실점

코리언 슈퍼데이를 노렸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각각 패전, 시즌 최다실점을 기록하며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동안 6피안타, 8탈삼진을 기록하며 2실점한 뒤 팀이 1대3으로 져 시즌 2패(4승)째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브라이스 하퍼를 1루 땅볼, 헤안 세구라, 디디 흐레호리위스를 연속 삼진으로 낚았다. 이후 2회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3회 선두 타자 앤드루 냅에개 좌전 안타 허용 후 중견수 플라이와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4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5회 팀 동료 트래비스 쇼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1대0으로 앞선 가운데 맞이한 5회말 수비에서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다. 선두 타자 제이 브루스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에 이은 1사 3루서 냅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리고, 애덤 헤이슬리, 앤드루 매커천에게 연속 중전안타를 맞고 역전 점수를 내줬다. 다시 하퍼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다음 타자를 삼진과 뜬공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 세 명의 타자를 삼자범퇴로 요리한 류현진은 팀이 1대2로 뒤진 가운데 7회부터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김광현은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서 5⅓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 4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으나 팀이 5대4로 승리하는 바람에 패전은 면했다. 이날 김광현은 MLB 데뷔 후 가장 많은 실점과 최다 피안타, 최다 피홈런을 기록하는 부진으로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도 25이닝서 멈춰섰다. 황선학기자

지하철5호선 하남선 2단계 연말 개통 불투명

지하철 5호선 하남선 1단계 구간이 지난달 8일 개통한 가운데 연말 개통을 앞 둔 2단계(하남시청역ㆍ하남검단산역) 구간이 보완사항 도출 등으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20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지하철 5호선 2단계 구간의 공사 진척율은 하남시청역의 경우 95%, 하남검단산역은 99% 등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종합기술시운전(공종별 자체 시험) 이후 지난달말 끝난 사전점검에서 보완사항이 드러나면서 연말 개통에 적신호가 켜졌다. 교통안전공단이 이에 서울교통공사 등에 통보했지만, 현재까지 완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전 점검에 대한 결과에 대한 공정회의 역시 코로나19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사전점검에서 도출된 보완사항에 대해서도 하남시에는 공문조차 전달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특히 사전점검 보완점이 완료돼도 이후 1개월정도 걸리는 시설물 검증시험과 45일간 진행되는 영업시운전 절차 등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연내 개통은 불가능, 사실상 내년초 개통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남시 관계자는 시설물검증시험은 물론 영업시운전 역시 안전상 유무를 진단해 보완사안이 없어야 국토교통부에 영업시운전 결과를 토대로 개통 유무를 결정하는 만큼 연말 개통은 시간 등 제반여건을 감안하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양평 고정수 조각전 ‘자연 속으로’ 카페 뮤직포레스트에서 개최

13년째 양평에 거주하고 있는 조각가 고정수의 개인전이 양평군 강하면 동3길 137의10 카페 뮤직포레스트에서 지난 15일부터 내년 2월14일까지 열리고 있다. 고정수 작가는 국전 대상과 문공부장관상, 금호 예술상 등을 수상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호암미술관, 국회의사당 등에 작품이 소장된 국내 대표적인 조각가이다. 작가는 볼륨 있고 부드러운 여체와 귀여운 곰 조각으로 유명하다. 구상 조각은 물론 에어벌룬으로 만든 움직이는 곰 등 구상과 설치를 오가며 여전히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여성의 인체를 주제로 한 작가의 대표작 12점을 내놓았다. 작가의 작품 속 여인들은 모든 것을 포용할 것 같은 후덕한 몸매를 지녔다. 작가는 인내하고 희생하는 모성(母性)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여러모로 특징이 있다. 작가는 작품마다 작품의 주제와 의도 등을 가장 잘 암시하는 사진과 함께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물론 작가 스스로 찍었다. 촬영은 물론 포토샵 등 후반 작업도 작가 혼자 다 완성했다. 70대 중반에 접어든 작가의 끊임없는 정진과 모험정신을 엿볼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전시에 나온 작품을 관객이 만지는 것을 허용한다는 점이다. 작가는 조각은 촉각의 예술이다라고 말한다. 조각작품이 높은 좌대에 올라가 관객을 압도하는 전시가 아니라 모든 전시 작품이 관객의 눈높이에 위치해 만져보고 조각의 뒷모습까지 둘러볼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다. 작품을 만들 때 작가가 느꼈던 감흥과 촉각 등을 관객도 느끼게 하려는 배려인 것 같다. 전시장도 이색적이다. 양평의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적한 음악 카페에서 열리고 있는 점이 그렇다. 꼭 갤러리를 고집하지 않고, 많은 사람이 작품을 공유하며 치유의 역할을 했으면하는 작가의 바람을 반영했다. 가을에 시작, 내년 봄이 올 때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에 지친 미술 애호가에게는 힐링 같은 전시회가 될 것 같다. 양평=장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