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속 Fun한 전통시장 속으로

의정부 경민여자중학교(교장 조윤정)는 지난 7월 학생들의 꿈과 끼를 성장시키는 교육활동인 진로직업체험을 온라인으로 약 2주간 진행했다. 13일 경민여중에 따르면 이번 진로체험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 직업체험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경민여중은 의정부를 대표하는 전통재래시장 홍보 동영상과 만화로 배우는 의정부 제일시장 가장 Fun한 전통시장 애니메이션 영상을 통해 체험활동을 운영했다. Fun한 전통시장 속으로라는 주제의 진로체험활동은 지역사회 전통시장인 의정부 제일시장의 역사와 시장 속 직업 및 경제활동을 체험해 학생들에게 의정부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어 진로체험 보고서 쓰기 교내 대회를 열어 의정부 시민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해 생각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한 학생은 영상을 통해 의정부 제일시장의 역사를 배워 애향심도 생겼다며 예쁜 전통지갑도 기념품으로 받고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윤정 교장은 학생들의 진로체험은 세상을 배우는 시작이고 직업을 이해하는 기본과정이며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기회라며 더 나아가 학교에서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인지를 가르치기보다는 일하는 즐거움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학생들의 진로체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경민여중 교사 오세현

“함께 노래 부르며… 사제 간 情 키워요”

안성고등학교(교장 이세형)는 8월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매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1일 2팀씩 참여하는 사제동행노래방을 운영했다. 첫날 사제동행노래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1학년 4반 정창주, 정현태 학생은 선생님과 함께 노래를 하고, 선생님의 노래영상을 촬영해 친구들과 공유하겠다며 사제 간의 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3학년 4반 이영하, 3학년 5반 이종빈 학생은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열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학생들은 색다른 경험을 통해 또래관계가 끈끈해졌고 학업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을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안성고등학교 Wee클래스는 2018년 3월 전문상담교사가 처음 배치됐으며, 2019년 안성시청 교육개선사업지원을 받아 교육상담실(학생공감상담실)을 구축했다. 안성고에 처음 배치된 전문상담교사는 다양한 상담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획운영해 안성교육공동체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돕는 것이 전문상담교사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올해 코로나 방역 활동으로 지쳐 있는 학생과 교직원을 위해 사제동행노래방을 운영하게 됐다. 1학년 김소리 담임교사(음악교과)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과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어 아쉬웠는데 이런 기회로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또 음악적인 소통을 통해 학생들과 공감하는 시간이 됐던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안성고 상담교사

[경제플러스]은행 수익 빨간불…당기순익 줄고, 순이자마진 사상 최저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8%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사정이 악화하자 은행들이 미리 대손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다.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을 보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9천억원으로 작년보다 1조5천억원(17.5%) 감소했다. 순익 감소는 대손비용과 관계가 있다. 대손비용은 매출채권 중 회수 불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이다. 회계상 비용으로 잡혀 순익이 줄어들게 된다. 상반기 대손비용은 3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1조원이던 대손비용은 2분기 들어 2조3천억원이 더 증가했다. 상반기 대손비용은 작년 1조3천억원 보다 2조원(157%) 가량 늘어났다. 그만큼 은행들이 돌려받을 수 없는 채권이 많다는 의미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최근의 경제상황을 반영해 선제로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손익비율을 알 수 있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9%, 6.68%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0.16%p, 1.69%p 하락했다. 자산과 자본이 증가했지만, 순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이자이익은 20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 대출예금에 수반되는 기금출연료예금보험료의 비용을 차감한 이자이익은 17조9천억원으로 3천억원(1.5%) 가량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순이자마진은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이에서 발생하는 은행의 수익을 의미한다. 상반기 1.44%로, 지난해 1분기부터 하락세가 지속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지난 1분기 및 2분기에 각각 1.46%, 1.42%를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3조6천억원으로 작년보다 3천억원(7.9%) 증가했다. 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늘고,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환파생상품관련 이익도 커졌다. 다만, 신탁관련이익은 DLF사태 이후 영업 위축으로 감소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1조2천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영업외손익은 -1천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법인세비용은 2조4천억원으로 당기순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천억원(12.6%) 줄었다. 민현배기자

홍정민 국회의원 CJ라이브시티 방문 문화콘텐츠 발전방안 논의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국회의원(고양시 병)은 같은 당 이용우 국회의원(고양시 정)과 함께 지난 11일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 등이 주최한 K컬처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한데 이어, 12일 CJ라이브시티(대표 김천수) 사옥을 방문해 CJ라이브시티를 대한민국 문화콘텐츠산업 거점으로 발전시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과 이 의원은 CJ라이브시티에 조성사업과 운영과정에서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할 것을 강조하는 한편, 조성사업이 계획한 일정대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일산동구 장항동에 축구장 46개 규모(30만2천265㎡)로 조성될 예정인 CJ라이브시티는 4만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레나(원형공연장)와 한류콘텐츠를 접목한 콘텐츠파크, 상업시설, 호텔 등이 건립된다. 사업비 1조8천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가 CJ라이브시티의 사업변경안을 승인,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홍정민 국회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CJ라이브시티 조성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홍정민 의원은 CJ라이브시티 조성사업은 10년간 17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4만명의 취업유발효과를 내는 일산 발전계획의 핵심 사업이었으나, 행정절차 등의 문제로 충분한 속도를 내지 못했다며 CJ라이브시티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자족도시 일산을 완성하기 위해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준 고양시장, CJ라이브시티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화성시, '자율주행산업 육성' 2027년까지 4천310억 투입

화성시가 4차 산업혁명의 꽃인 자율주행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4천310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자율주행 혁신산업생태계 조성계획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임종철 부시장을 비롯해 아주대 산학협력단, 경기연구원, 자율주행 관련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용역 결과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서비스ㆍ산업ㆍ인프라ㆍ제도 4개 분야에 4천310억원을 투입하는 세부 사업계획을 도출,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키로 했다. 우선 서비스 분야로 ▲자율주행 기반 무상교통 ▲비대면 자율주행 도심물류 ▲교통약자 안심케어 ▲도로SOC 관리 ▲야간 자율주행청소 ▲교통사고 예방 순찰 등 공공안전망 유지 등을 추진한다. 산업분야로 ▲특화산업단지 조성 ▲연구개발지원 ▲자율주행 데이터 공유 협의체 조성 ▲화성산업진흥원 내 전문지원조직 운영 ▲화성형CES(Consumer Electronics Show)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인프라 분야에선 ▲도로 및 무선 디지털 인프라 ▲통합플랫폼 개발 ▲공유주차 어플 개발 및 주차장 등이 구축되며 제도 분야에선 자율주행차 저변 확대를 위한 맞춤형 정책 지원 및 공모를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이날 보고회에서는 용역기간 동안 섭외된아주대 교통물류센터 교수,현대차 남양연구소 상무,기아차 팀장,자동차안전연구원 실장 등 8명의 전문가를 자율주행 정책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임종철 부시장은 화성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4천700여개 자동차기업이 밀집한 자동차 산업도시라며 이번 로드맵을 성실히 수행해 미래차 대전환을 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자율주행 선도도시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농협ㆍ NH저축은행, 도내 수해농가서 피해복구 지원 ‘구슬땀’

농협(회장 이성희)과 NH저축은행(대표 최광수)이 경기도내 수해농가를 방문해 피해복구 지원에 구슬땀을 흘렸다. 농협은 13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천시를 방문해 임직원 성금 10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고 구호 물품 전달, 병해충 집중 방제 및 수해복구 일손돕기 행사를 전개했다. 당초 농협은 14일 창립 제59주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집중호우로 농업인의 피해가 막심한 상황을 고려해 수해지역 복구 지원을 위한 범농협 전국 동시 희망나눔 봉사활동으로 창립기념식 행사를 대체했다. 현장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염규종 농협중앙회 이사조합장, 김장섭 경기농협 본부장 등 중앙본부 및 경기농협 임직원 100여명이 배수로 토사 제거 등 수해복구 작업과 함께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 작업을 실시했다. 농협은 호우 피해지역에 세균성 병과 해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농약 및 영양제를 최대 50% 할인 공급하고, 농협이 보유한 무인헬기, 드론 및 광역살포기를 총동원해 집중 방제를 할 계획이다. 이날 NH저축은행 임직원 봉사단도 수해 지역인 연천군 군남면을 찾아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최광수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봉사단 25명은 오이농가에서 10여개 비닐하우스의 오이 부산물을 수거하고 상한 오이 순 제거, 파손시설 정비, 토사 제거 등 수해복구 활동에 힘을 쏟았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창립기념 행사보다는 현장을 찾아 농업인의 아픔을 함께하는 것이 농협 창립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는 것이라며 농협은 수해를 입은 농업인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할 것이며, 농산물 수급 안정 특별대책을 수립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완식기자

"의정부고 졸업사진 흑인비하 매도 오취리 방송출연 금지" 국민청원

의정부고 졸업사진 관짝 소년단과 가나인 샘 오취리 문제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까지 등장했다. 한 청원인은 최근 오취리의 방송출연 금지를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흑인 비하 의도가 전혀 없는 지방 학생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에 대해 흑인 비하 아쉬움을 담아 자신의 SNS에 올려 한국과 한국인을 인종차별주의자로 내몰았다는 게 요지다. 청원에는 이틀 사이 836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가나인 샘 오취리의 방송출연금지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의정부고 졸업사진을 동의 없이 팔로워 19만명 포함, 수천만, 수억명이 볼 수 있는 오취리 본인 SNS에 업로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상권 침해는 당연하고 흑인 비하 의도가 전혀 없는 학생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 아래에 한글로 친근하게 흑인 비하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뒤 그 하단에는 한국 교육과 문화 전체를 무지로 비하하는 더 긴 글을 영문으로만 작성, 세계인에게 공유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오취리는 한국 거주기간이 길고 문화에 대해서도 해박해 어린 학생들의 의도에 악의가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이를 공유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을 무지한 사람으로 표현, 국격을 크게 떨어트리는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이 때문에 현재 의정부고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문화와 관습 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외국인까지 몰려와 우리나라와 국민을 인종차별 주의자로 몰아가고 있다고 출연금지를 요청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오취리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의정부고생들이 졸업사진으로 공개한 가나의 장례문화를 패러디한 관짝 소년단 사진을 올리고 흑인 입장에선 매우 불쾌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오취리는 이후 학생들은 비하할 의도가 없었는데 과민반응을 한다는 등 댓글이 달리고 초상권 침해 논란까지 불거지자 이튿날 사과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광주 "금방 무너질까 조마조마"…목동 야산 토사유출 위험

요즘처럼 비가 많이 내리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까 봐 조마조마합니다. 13일 오후 2시께 광주시 태전동에서 오포읍 신현리로 넘어가는 산 중턱에 있는 목동의 한 야산. 이 근처에서 만난 신현리 주민 A씨(56)가 누렇게 속살을 드러낸 야산을 가리키며 이 앞을 지날 때마다 걱정돼 걸음을 멈춘다고 말했다. 그의 지적처럼 야산은 황톳빛 속살을 드러낸 채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었다. 때마침 한 달 넘게 쏟아지던 비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산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산에서 빗물이 흐른 듯 파인 흔적이 선명했다. 주 도로에서 야산으로 향하는 길로 접어들자 차량의 진입을 막기 위한 쇠사슬이 처져 있었다. 포장된 길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산 안쪽으로 길이 100m, 너비 50m가량의 임야가 펼쳐졌다. 개발을 위해 터를 닦아 놓은 듯한데 경사면(법면)이 아슬아슬했다. 법면 아래로는 수십미터 낭떠러지다. 법면에는 사토 유실 방지를 위한 망을 씌어 놓기는 했으나 일부는 이미 흘러내린 토사에 묻혀 버렸다. 어디서부터 쓸려 내려왔는지 법면에는 소나무 한그루가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었다. 법면 위쪽 공간 군데군데에는 어른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땅이 길게 갈라져 있었다. 비가 계속 내리면 언제 쓸려 내려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었다. 확인 결과 이 일대 임야는 지난 2002년 법원 판결을 받아 수십 필지로 분할됐다. 하지만 이후로는 산지 전용은 물론, 개발행위허가 등 일체의 행정절차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법으로 임야가 훼손되면서 토사 유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신현리의 또 다른 주민 B씨(63)는 언제부터 공사했는지는 모르겠다. 어느 날 가보니 산이 깎여져 있었다며 요즘처럼 많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언제 무너져 내릴 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 후 출입통제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렇다 할 행정절차를 거치치 않은 만큼 불법으로 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행위자 등을 찾아 원상복구 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