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협, 집중호우 피해 농가 긴급 현장 방문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30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안성시 일죽면과 여주시 점동면 농경지를 긴급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김장섭 경기농협 본부장과 김상수 안성시지부장, 이성남 여주시지부장, 농촌지원단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피해가 발생한 지역(여주, 이천, 안성)은 지난 28일부터 집중호우로 불어난 하천 강물이 역류해 이날 오후 2시 기준 시설하우스 1천900여동, 농경지 4.3㏊ 등이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이미 침수된 농가들은 손 쓸 틈도 없게 된 상황에서 인공 및 자연배수로 물이 빠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시설채소는 물에 잠기면 바로 썩고 상품성이 떨어지게 돼 전량 폐기가 불가피한 만큼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기농협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장섭 본부장은 장마전선의 영향에 따른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현장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피해상황이 집계되는 대로 체계적인 피해복구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농협은 농업재해예방 및 신속한 피해 복구지원을 위해 지역본부와 각 시ㆍ군지부에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재해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활동으로 농업생산력 향상과 농업인 경영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홍완식기자

부천 공원서 50대 경찰관 숨진 채 발견…극단 선택 추정

부천의 어린이공원에서 지역 경찰서 소속 50대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부천 원미경찰서와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께 부천시 중동의 어린이공원에서 원미경찰서 소속 A경위(51)가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행인은 경찰에서 공원 놀이기구 쪽에서 한 남성이 움직이지 않고 늘어져 있어 이상한 생각이 들어 112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로부터 신고를 전달받은 119구조대는 현장에 출동했지만, A경위는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가죽끈이 발견된 점 등을 들어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원 폐쇄회로(CC)TV 영상 확인 결과 A경위는 혼자 이 공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세부 내용은 조사가 좀 더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융기원 2020년 학교 밖 생활과학교실 2년 연속 선정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주영창)은 30일 2020년 학교 밖 생활과학교실 지역운영센터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0년 학교 밖 생활과학교실은 경기 남북부의 어린이, 청소년, 성인, 노인 등 전 연령을 대상으로, 과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흥미를 유발하는 등 과학기술 대중화 및 과학문화 체험기회 제공을 위해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융기원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융기원은 슬기로운 바다생활, 신나는 드론교실, 나만의 스마트팜 만들기 등 실험ㆍ체험ㆍ탐구ㆍ창작 활동이 반영된 다양한 과학체험 및 진로체험 연계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융기원은 도민 3천400여명에게 과학교육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융기원 관계자는 강사들에 대한 사전교육부터 수업 만족도평가, 현장실사 등 체계적인 강사 교육과 수업 관리를 통해 질적으로 높은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며 여성인력선발과 미취업 대학생 및 청년인력 등 신규 강사를 발굴해 균형 있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융기원 2020년 학교 밖 생활과학교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경기도ㆍ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주관하며, 융기원이 지역운영센터 운영 기관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김태희기자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경기지역 중소벤처기업 현장 간담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은 30일 안양시에 소재한 ㈜네비웍스(대표이사 원준희)에서 `혁신성장 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학도 이사장을 비롯해 원준희 ㈜네비웍스 대표, 안순현 렉스젠㈜ 대표, 강찬호 ㈜이지트로닉스 대표 등 신산업분야 중소벤처기업인 8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중소벤처기업들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제조현장의 스마트화에 대한 고민과 비대면, 빅데이터 등 신산업 분야 전문 인력의 수급 어려움,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애로 등을 호소했다. 이에 김학도 이사장은 성장공유, 스케일업금융 등 투자 형태의 정책자금, 전문인력 취업매칭을 위한 기업인력애로센터 등 지원 사업을 설명했다. 김학도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중소벤처기업들이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지만 신산업 분야의 혁신성장 역량을 강화하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면서 중진공은 비대면, 빅데이터, 스마트제조 등 신산업 분야를 집중 지원하여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인천의료원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 기회 열린다

인천의료원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는 문이 열린다. 보건복지부가 자격 요건이 부족해도 의료원을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우선 지정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기 때문이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복지부는 공공의료 보건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인천에 1개의 권역책임의료기관과 4개 지역진료권별 지역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중 중부진료권에 인천의료원을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하려 했으나 당초 포괄 2차 종합병원이라는 자격 요건에 맞지 않아 복지부의 공모 신청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복지부가 코로나19 이후 공공의료병원의 기능 강화 사업이 이뤄지면 포괄 2차 종합병원이 아니더라도 우선 지정하기로 방향을 바꾸면서 인천의료원의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현재 인천의료원은 포괄 2차 종합병원보다 낮은 일반 2차 종합병원이다. 이에 따라 시는 31일 인천의료원의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을 위한 복지부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한다. 복지부는 별도 논의를 거쳐 8월 초 결과를 통보한다. 만약 인천의료원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받으면 국비 등을 지원받아 각종 의료시설 개선은 물론 의료진 확충 등이 가능해진다. 다만 인천의료원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받아도 약 5개월여는 반쪽짜리 운영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당초 연말까지 인천의료원에 심뇌혈관센터를 새로 만들고 호스피스 병동 확충, 장비 및 시설 보강 등을 하려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공사 등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공사가 끝나면 인천의료원은 포괄 2차 종합병원의 자격을 갖출 수 있다. 하지만 인천의료원의 지역책임의료기관 이외에 권역책임의료기관과 나머지 3개 지역책임의료기관을 지정은 난항이다. 권역책임의료기관에는 고난도 진료교육연구공공의료를 수행할 수 있는 지역 국립대병원을 우선 지정해야 하는데, 인천에는 이런 국립대병원이 없기 때문이다. 또 지역책임의료기관에 대해서도 종합병원급 이상 공공병원을 우선 지정해야 하지만 중부 진료권과 서북 진료권에는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공공의료기관이 없다. 남부진료권에도 인천적십자병원이 있었지만 응급실 운영을 포기해종합병원에서 일반병원으로 떨어지면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복지부가 2020년 하반기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을 개정, 기준을 충족하는 공공의료기관이 없으면 공익적 요건을 갖춘 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을 지정 가능해지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하반기에 법 개정을 하고 본예산에 인천지역 민간병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비를 반영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이와 별개로 인천의 공공의료기관의 기능 강화를 통해 의료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인천상수도사업본부, 적수 사태 여파 5년만에 적자 전환

인천상수도사업본부가 최근 5년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 2019년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 수습을 위해 대규모의 예산을 투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30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방공기업의 2019년 결산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인천의 상하수도 공기업의 당기순손실은 669억7천400만원으로 전년도(91억900만원 순이익)에 비해 740% 증가했다. 인천상수도본부가 2018년 150억4천400만원 순이익에서 2019년 375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하면서 이같은 순손실 증가를 주도했다. 인천 하수도 회계의 순손실은 지난 2018년 59억3천500만원에서 2019년 294억7천400만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2019년 적수 사태가 발생하면서 시가 해당 지역에 대한 상하수도 요금을 3개월 감면한 것이 이번 대규모 당기순손실 발생의 원인으로 꼽힌다. 시는 상수도에 대해서는 3개월간 약 177억원의 상수도요금을 감면했으며 피해보상금으로 약 67억원 등을 집행했다. 하수도요금도 같은 기간 92억원을 감면했다. 이와 함께 인천교통공사는 이번에도 흑자 전환에 실패하면서 최근 5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19년 교통공사의 당기순손실은 1천247억1천900만원이다. 전년 1천215억9천100만원에 비해 약 31억원이 증가했다. 이같은 당기순손실 증가에 따라 교통공사의 부채도 2018년 1천724억8천200만원에서 지난해 1천845억2천6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적자 행진은 낮은 요금현실화율과 무임승차손실 등 구조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인천도시공사는 2019년 527억1천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도 당기순이익 257억6천500만원에서 배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로 인해 도시공사의 부채는 지속적으로 줄어 2019년 6조2천805억1천700만원(전년도 6조6천834억1천100만원)을 기록했다. 도시공사의 이 같은 당기순이익 증가는 검단신도시의 땅과 주택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인천관광공사는 2019년 13억6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다만 영업이익은 77억1천800만원의 손실을 봤다. 시 관계자는 관계 기관과 협업해 이번에 나쁜 결과가 나온 곳은 좋은 결과를 내도록하고, 이번에 좋은 결과를 받은 곳은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승훈이승욱이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