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혼 선생 신도비 등 경기도기념물로 추가 지정해야"

경기도가 우계 성혼 선생 묘를 경기도기념물로 지정할 당시 제외했던 그의 신도비와 부친인 청송 성수침 선생의 묘갈(墓碣) 등이 높은 문화재적 가치로 재조명되면서 추가로 지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나오고 있다. 청송 선생의 묘갈은 퇴계 선생이 직접 짓고 썼던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묘갈은 머리 부분을 둥글게 다듬어 무덤 앞에 세우는 비석을 말한다. 2일 파주문화원에 따르면 도는 지난 1981년 율곡 선생과 함께 조선 중기 대성리학자로 추앙되던 파주시 파주읍 향양리 우계 성혼 선생(1535~1598)의 묘를 경기도기념물 제59호로 지정했다. 당시 성혼 선생 묘 인근에 있던 성혼 선생의 신도비와 부친인 청송 성수침 선생(1493~1564년) 묘갈은 지정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최근 관련 학계에서 박물관학보 등에 성혼 선생 신도비와 청송 선생 묘갈이 역사성과 문화사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논문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조명 받고 있다. 성혼 선생의 신도비는 송시열 선생의 요청으로 김상헌 선생이 다시 짓고 김집 선생이 썼으며 청송 선생의 묘갈은 율곡 선생의 행장을 토대로 퇴계 선생이 직접 짓고(찬) 글까지 적은(서) 보기 드문 비석임이 밝혀진 것이다. 청송 선생 묘지도 기대승 선생이 써 기라성같은 성리학자들이 비지문(碑誌文)에 참여했다. 퇴계집에 수록된 묘갈은 모두 37기인데 서울과 경기도 등지에서 퇴계 선생이 찬하고 서한 건 청송 선생 묘갈이 유일하다. 퇴계 선생은 묘갈은 공기(公器)이기에 함부로 쓰지 않는 것으로 당대에 유명했는데 청송 선생을 성리학의 도학적 계승자로 인정했다는 의미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계에선 조광조 선생의 제자였던 청송 선생과 동방18현으로 율곡 선생과 함께 문묘에 나란히 배향됐을 정도 뛰어난 도학자였던 성혼 선생 등 묘역 조성과정이 15~16세기 주자가례와 풍수상 등 정치ㆍ사회ㆍ문화적 요소가 곳곳에 담겨 있어 재조명받아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박물관학보에 성혼 선생에 관한 논문을 게재했던 차문성 파주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은 성혼 선생 신도비와 청송 선생 묘갈 등은 시대를 풍미한 대성리학자의 결집체로 그 가치는 당연히 제고돼야 한다며 문화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고려한다면 청송 선생 건비 370주년이 되는 내년 청송 및 성홍 선생 유적지로 추가로 지정, 역사문화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도 관계자는 우계 성혼재단이나 파주시로부터 요청이 오면 내부 관련 절차를 거쳐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파주=김요섭기자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단속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 분주

연천군,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공로 명예군민 등에 감사패

연천군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명예군민패를 수여하고 지역기관 및 단체 에 표창과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달 30일 오후 5시에 열린 행사에는 김광철 연천군수를 비롯한 명예군민 대상자 3명, 표창 및 감사장 수여자 17개 단체, 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탄강의 지질명소를 발굴하고 국내외에 그 가치를 널리 알려온 강원대학교 정대교 교수, 서울대학교 이용일 교수, 경복대학교 김이현 교수는 이날 명예군민패를 수여받았다. 연천초등학교, 구석구석여행사, 푸르내마을, 옥계마을, 새둥지마을, 사단법인한국예총연천지회, 한탄강지질공원주민협의회(재인폭포 권역), 연천군소상공인연합회, 카페로이, 효연재, 28사단초석대대, 6포병여단제3612부대와 제8297부대 등 13개 기관이 표창을 받았다.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지질공원해설사회, 전곡선사박물관 이한용 관장, 박용득 조각가 등 4개 기관과 개인 등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계기로 세계적인 유네스코 도시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연천=송진의기자

이천시 대월면 장평교 일원 양화천 범람

물에 잠긴 비닐하우스와 농경지

하남소방서119구조대, 심정지 환자 응급처치로 목숨 구해

하남소방서 119구조대가 도로에서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50대 남성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꺼져가는 생명을 구했다. 하남서는 지난달 31일 하남시 망월동 인근 도로에서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50대 남성을 구급대원과 경찰관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생시켰다고 2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께 운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접수를 받고 현장 활동을 마치고 복귀 중인 덕풍2구급차(소방교 한필호ㆍ대체인력 김소은)가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서 경찰 2명이 심폐소생술을 실시중이었으나 이 남성은 무맥박과 무의식 심정지 상태였다. 이후 감북구급차 및 덕풍펌프차가 현장도착해 스마트 응급 의료지도(SALS)하에 전문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자발 호흡과 순환회복했으며 인근병원으로 이송, 현재는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했다. 이번사례는 최초 목격한 동승자의 대처와 인근에서 교통통제 중이던 경찰관의 신속한 심폐소생술 실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의 전문응급처치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져 소생할 수 있었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유병욱 서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유기적으로 이뤄져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적극적인 대응으로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의학칼럼] 평발로 인한 발목 관절 불안정 관리·치료법

Q. 안녕하세요 30대 중반 사회인입니다. 평발로 인한 발목 관절 불안정증이 있는데, 순간적인 밸런스 이동이 필요한 운동에서 도움이 될만한 보강 운동법이 있을까요? A. 평발은 주변에서 흔히 접해 이미 익숙할 것입니다. 우선 평발이 발목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발은 몇 개의 아치 구조를 가지고 땅을 강하게 디디게 되는데 평발은 발이 평편하고 아치 구조가 무너져 있어 땅을 강하게 디디지 못합니다. 이러한 발의 요동은 발목 불안정증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발목을 자주 삐끗하고 장시간 보행이나 운동은 발에 피로와 통증을 유발하여 결과적으로 발목의 병변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 박승범 발을 접질린 이후 제대로 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손상된 인대가 회복되지 못하고, 이 상태에서 잦은 인대 손상이 누적되면 만성 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발목 불안정증에서 흔하게 느낄 수 있는 증상으로 갑자기 발목에 힘이 빠진다거나 발목을 쉽게 접질리는 것이 있고, 오후나 저녁 시간이 되면 발목이 붓고 뻐근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오래 걷는 날에는 발목 주변에서 열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하는 증상이 있다면 발목 불안정증으로 인한 관절 내 합병증 발생 여부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발목 불안정증에서 순간적인 밸런스 이동을 필요로 하는 운동 또는 근력이 부족한 상태에서의 운동은 합병증의 발생을 부추길 수 있어 지양해야 합니다. 또한, 불안정증의 증상을 호전시키고 합병증의 발생을 줄여주기 위해 발목 근력 강화 운동은 필수적입니다. 발목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발목 인대 강화 운동 4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 자세한 운동 방법 및 운동 영상은 이춘택병원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승범 이춘택병원 제8정형외과장

다이어트의 계절, 식이장애 유의해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여름이다. 휴가철을 맞아 단기간에 살을 무리하게 빼는 이들도 많다. 이때 자칫하면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식이장애를 가져올 수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식이장애, 신체적ㆍ정신적 심각한 손상 초래 2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에 따르면, 식이장애는 식사행동 장애 및 체중, 체형에 대한 인식에 이상을 보이는 장애다. 굶거나 폭식, 구토, 지나친 운동 등이 대표 증상으로 나타난다. 식이장애는 폭식증(신경성 대식증),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으로 나뉘며 모두 살이 찌는 것을 병적으로 두려워하는 심리적 압박과 강박관념이 주원인이다. 문제는 이러한 식이장애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신경성 대식증, 즉 폭식증은 체중은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 있으나 먹는 것에 대한 조절감을 상실한 것을 뜻한다. 보통사람들이 먹는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을 먹고, 구토나 하제, 이뇨제 사용 등의 부적절한 제거행동을 반복적으로 계속할 때 진단된다. 이와 반대로 신경성 식욕부진증, 거식증은 체중 감량에 지나친 집착으로 작은 체중변화도 민감하게 느껴 음식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느낀다. 식사를 극단적으로 제한해 정상체중 이하로 체중감량 하는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이러한 식이장애가 나타나면 정신적으로는 강박증,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을 호소한다. 신체적으로는 무월경증, 변비, 복통, 무기력감, 피부건조증, 저체온, 저혈압, 이하선 비대, 말단 부종, 만성적 탈수, 빈혈증, 부정맥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체중을 저하한다. 사망률이 5~15%에 이르기도 해 식이장애의 적절한 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원인에 따른 치료가 중요, 정기 검진 필요해 식이장애 자체가 다양한 원인에 따른 질환인 만큼 치료도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요소들의 상호작용에 따라 다차원적인 접근으로 해야 한다. 최종적으로는 정상적이고 바른 식사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안철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음식은 우리 몸의 에너지를 주고 부위별 건강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서 과도한 다이어트는 멈추고, 음식을 건강하게 먹는 습관을 들여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차근히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추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와 영양상태를 확인해 치료해 나가면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