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옛 두산유리 공장부지에 업무시설·지식산업센터 신축 속도

군포시 당정동 옛 두산유리 공장부지에 업무시설과 지식산업센터 신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군포시는 당정동 공업지역에 빈터로 남아있던 옛 두산유리 공장부지에 업무시설과 지식산업센터를 신축하는 내용의 주민제안 지구단위계획안이 최근 접수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공장 부지는 군포시 당동 150의1(법정동) 일원 면적 4만8천121㎡로 당정고가도로를 사이에 두고 2개 필지로 나뉘어 있다. 애초 두산그룹이 이곳에 전국에 흩어져 있는 그룹 내 연구소를 모아 수도권 첨단연구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정부의 탈원전정책 등으로 경영난을 겪자 재무구조 개선 등을 이유로 부지를 매각하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이후 지난해 해당 부지를 사들인 SK건설과 태영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개발전담 회사를 설립한 후 이 부지에 대한 개발방식을 검토한 결과, 오피스텔과 지식산업센터를 각각 신축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을 수립, 최근 군포시에 주민제안 방식의 지구단위계획안을 제출했다. 군포시는 그동안 군포역 일원 원도심이 역세권인데도 기반시설과 주거환경 등이 열악, 상대적으로 낙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판단, 인근 지역이 개발되면 기본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이룬다는 구상을 추진해 왔다. 해당 공장 부지는 지난 1971년 두산유리공장으로 조성된 후 공장이 지난 2008년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계열사 창고 등으로 사용해 오다 두산 측이 연구단지 건립을 위해 기존 건축물을 모두 철거한 상태이다. 전철1호선 군포역을 사이에 두고 동 측에는 옛 두산유리 공장부지 등 당정동 공업지역이 위치하고 서쪽으로는 군포 재래시장 등 상업지역이 접해 있는 역세권을 형성하고 있다. 군포시 관계자는 그동안 당정동 옛 두산유리 공장부지 일대가 낙후됐었다. 이 사업이 구체화되면 지역간 균형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양평, 양서농협 "원칙 지키는 로컬푸드 모범 매장 만들겠다"

13일 오후 1시께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양서농협 하나로마트에 새로운 매대가 눈에 띄었다. 양서농협 로컬푸드라는 표식이 붙은 이 매대는 양서농협이 지난 7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샵인샵(Shop in Shop) 형태의 로컬푸드 매대다. 샵인샵은 매장 안의 매장이라는 뜻으로 두 가지 이상의 아이템이 함께 한 가지 매장 안에서 운영하는 판매방식이다. 매대에는 상추, 당귀, 고추, 양파, 대파, 줄기 콩, 버섯 등 양서면에서 생산된 채소류가 진열됐다. 일부 품목에는 진열된 농산물이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았다는 표식도 붙어 있었다. 한눈에 보아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이 채소류 옆에는 1일 혹은 3일이라는 신선유통기한이 별도로 표시돼 있었다. 한 여성 소비자가 일반 매대에서 샀던 양배추를 로컬푸드 매대에 있는 양배추와 바꾸는 모습이 보여 바꾼 이유를 물었더니, 이쪽 게 훨씬 더 싱싱하니까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양평군에는 이미 여러 곳의 로컬푸드 매장이 있다. 하지만, 품목마다 신선유통기한이 표시된 곳은 양서농협 로컬푸드가 최초다. 생산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당일 생산한 농작물을 저렴하게 판다는 게 로컬푸드의 기본원칙이다. 하지만 양평에서 이 원칙이 지켜지는 매장은 거의 없는 현실에서 양서농협 로컬푸드 매장의 원칙을 지키는 로컬푸드를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양서농협 하나로마트의 이 매대는 양서농협이 70억원을 들여 양서면 양수리 1161의 5에 짓는 양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의 성공을 위한 일종의 실험판이다. 양서농협은 오는 11월 개장을 목표로 부지 3천306㎡에 매장 면적 330㎡인 로컬푸드 직매장을 건립하고 있다. 철저한 계약재배와 출하 농민 교육 등 로컬푸드원칙을 제대로 지키는 로컬푸드 매장을 만들기 위해 정식 판매장 완공 전인 지난 7일부터 양서농협 하나로마트에 샵인샵 형태로 매대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여원구 양서농협 조합장은 앞서 지난달 18일 양서농협이 양평군과 양평군 로컬푸드협동조합과 맺은 양평 농특산물 판로확대 업무협약식에서 제대로 된 로컬푸드 직매장을 만들기 위해 독한 마음을 먹고 투자를 결심했다는 말로 원칙이 지켜지는 로컬푸드 매장을 만들려는 의지를 표명했었다. 매장 관계자는 생산 농민들이 의지를 갖고, 작은 물량이라도 당일 출하, 당일 판매 등의 약속을 잘 지키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며 이 같은 원칙이 잘 지켜질수록, 소비자의 좋은 반응이 퍼져 매출이 느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시흥 어린이보호구역 화물차 밤샘주차 어린이 안전 위협…단속 全無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가 시행된 이후에도 시흥 전역에서 대형 화물차들의 학교 주변 밤샘 불법 주차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심한 엔진 소음과 매연 발생, 차량 통행시 시야 차단 등으로어린이는 물론 시민 안전도 위협받고 있지만, 대책은 전무하다. 13일 시흥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가 시행되고 있다. 불법 주정차 차량을 주민이 안전신문고 앱으로 요건에 맞춰 신고하면 단속 공무원의 현장 확인 없이 승용차 기준 과태료 8만원을 즉시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대야동과 정왕동 등 아파트 주변 이면도로는 물론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도 대형 화물차를 비롯해 시흥시 로고가 붙은 청소차도 버젓이 불법 주차하고 있어 어린이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지역 내 대부분 간선도로와 고속도로 IC 인근에도 사업용 차량이 도로변에서 밤샘 주차하면서 통행 방해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지만 단속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행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상 사업용 화물차를 등록할 때 차주가 지정한 장소에 차량을 주차하도록 차고지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타지역에 차고지 신고를 한 후 실제로는 거주지에 불법 주차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흥시가 야간시간대 단속에 나서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있지만, 화물차 등록대수에 비해 공영주차장이 태부족, 단속 효과는 미미하다. 김모씨(56)는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주택가 곡선 구간, 교차로 주변 도로 등지에 불법 주차된 대형 화물차는 야간 운전자에게는 예상치 못한 지뢰와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흥시 관계자는 관련 부서가 지속적으로 야간에 단속하고 있지만 단속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단계적으로 공영차고지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경기도청 임예진, 전국종별육상 女 장거리 2관왕

경기도청의 임예진(25)이 제49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만m에서 우승, 2개 대회 연속 2관왕으로 장거리 여왕의 위용을 뽐냈다. 또 단거리 유망주 손지원(경기체고)은 대회 최다인 4관왕에 등극했다. 임예진은 13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일반부 1만m 결승에서 35분09초17을 기록, 국가대표 출신 김성은(충주시청ㆍ36분07초49)과 성산아(SH서울주택도시공사ㆍ36분16초26)를 가볍게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지난 11일 5천m서 16분19초83으로 우승했던 임예진은 지난달 제74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서 5천m와 1만m를 석권한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2관왕을 질주했다. 또한 남고부 1천600m 계주 결승서는 손지원ㆍ김동하ㆍ곽성철ㆍ신현서가 이어달린 경기체고가 3분22초64로 시흥 은행고(3분24초77)와 김포제일고(3분40초83)를 누르고 우승, 손지원은 앞선 100m와 200m, 400m 계주 우승 포함 4관왕이 됐다. 한편, 여자 일반부 1천600m 계주에서 오세라ㆍ신다혜ㆍ권소현ㆍ이지영이 팀을 이룬 김포시청은 3분50초48로 시흥시청과 동률을 이뤘으나 착순에서 앞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여중부 5종경기 우다연(수원 이목중)은 2천222점으로 우승해 지난 2일 끝난 춘계 중ㆍ고연맹전에 이어 2개 대회를 연속 석권했다. 남고부 110m 허들 결승서는 장윤성(안산 경기모바일과학고)이 15초45로 박준영(경북체고ㆍ16초09)을 가볍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 지난달 한국U-18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에 이어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이 밖에 남중부 1천600m 계주서는 경기체중이 3분45초68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같은 종목 남대부 성균관대도 3분16초94의 기록으로 조선대(3분26초19)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부천 아들 여자친구 성폭행 40대에 징역 5년 선고

아들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재판장 임해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44)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재판부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들의 여자친구인 B양(10대)을 김포 주거지와 차량 등지에서 성폭행하거나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성폭행 전 휴대폰 녹음기를 켠 후 “너가 하자고 했지”라며 피해자에게 대답을 강요하고, 두 사람의 관계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 것처럼 피해자를 협박,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자신의 아들을 기다리던 B양을 방으로 불러내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B양이 반항해 미수에 그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들의 여자친구인 나이 어린 피해자를 강간한 뒤, 그 이후에도 수차 강간하려 했다”며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술을 먹인 후 피해자의 의사에 따른 성행위인 양 피해자에게 답변을 강요해 이를 녹음한 후 다음 범행을 저지르는 등 범행의 수법과 내용이 매우 나쁘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검찰이 청구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에 대해선 “피고인에게 교정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10월21일 김포시 통진읍에서 하성면까지 30㎞ 구간을 음주운전(혈중 알코올 농도 0.077%)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여자친구, 오늘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 공개

걸그룹 여자친구의 새 앨범이 오늘 베일을 벗는다. 여자친구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을 전 세계 동시 공개한다. '回:Song of the Sirens'은 지난 2월 발매된 '回:LABYRINTH'에 이은 회(回)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로, 유혹 앞에 흔들리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回:LABYRINTH'가 선택의 기로에 놓인 소녀의 복잡한 마음 상태를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은 옳다고 믿었던 길을 선택했지만 다른 길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다양한 장르의 곡을 통해 풀어냈다. 타이틀곡 'Apple'은 레트로가 가미된 트렌디한 리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세이렌의 노랫소리를 연상케 하는 보컬 찹(Vocal Chops)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팝 장르의 곡이다. 멤버 은하와 유주가 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여섯 멤버의 매혹적인 보이스에서 새로운 음악적 시도가 엿보인다. 특히, 여자친구는 '청량 마녀'로 파격 변신했다. 이 곡을 통해 이제껏 보인 적 없는 새로운 모습 '청량 마녀'를 콘셉트로 파격 변신의 정점을 보여 줄 예정이다. 선택 이후 유혹의 속삭임에 흔들리는 소녀의 모습을 가사에 담았으며, '마녀'라는 단어를 사용해 그저 유혹에 흔들리기만 하는 모습이 아니라 욕망에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을 표현했다. 퍼포먼스 역시 곡의 주제인 '유혹'을 콘셉트로 완성됐다. 선택 이후 자신의 삶을 열어가는 당당한 여성상을 표현했다. 과거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한 메이크업과 당당한 안무까지 마녀의 모습을 담은 '마녀 퍼포먼스'로 새로운 매력을 전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외에도 새 앨범 '回:Song of the Sirens'에는 태풍이 왔을 때 휩쓸리지 않고 자신을 찾아간다는 내용의 '눈의 시간', 시기와 질투를 부추기며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비교하게 만드는 세상을 담은 '거울의 방', 자신의 선택을 누군가 대신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표현한 'Tarot Cards', 달콤한 냄새를 풍기지만 다가가면 단단하게 닫혀 있는 유혹적 상황을 디저트에 비유한 'Crme Brle', 숨차게 올라갈 때는 보지 못했던 풍경들을 내려가는 계단에서 보게 된다는 '북쪽 계단'까지 총 6개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여자친구는 이번 앨범의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는 등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과시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음악적 역량을 보여 줄 전망이다. 여기에 방시혁 프로듀서를 필두로 피독(Pdogg), 프란츠(FRANTS) 등 빅히트 슈퍼 프로듀서 군단이 앨범 프로듀싱 전면에 나서 여자친구의 변화에 힘을 실어주며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어 냈다. 한편, 여자친구는 오늘 오후 6시 '回:Song of the Sirens'의 전곡 음원과 함께 타이틀곡 'Apple'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장영준 기자